print

SK㈜ 경영권 방어에 총력

SK㈜ 경영권 방어에 총력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주) 본사/기자회견하는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
내년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SK㈜와 소버린자산운용 간의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이번 싸움은 SK㈜와 채권은행을 중심으로 한 국내 자본과 소버린을 중심으로 한 외국 자본 간의 대결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SK㈜는 지난 18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자사주(10.41%) 가운데 4.6%를 팔기로 결정했다. 자사주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기 때문에 SK의 우호세력에게 이를 팔아, 친SK 지분을 늘리자는 포석이다. SK㈜의 자사주는 SK그룹의 주거래은행인 하나·신한·산업은행 등 국내 주요 은행들이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자신들이 휘발류 등을 취급하는 ‘국가 기간업체’인 만큼 경영권 방어에 국내 투자자들이 힘을 보태줄 것을 호소할 예정이다. 또 최태원 SK㈜ 회장도 최근 SKC 주식을 매각해 2백여억원의 자금을 마련 SK㈜ 지분을 사들일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버린 측은 28.33%의 지분을 가진 외국인 투자자들을 일일이 만나면서 우호 세력 규합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카드·캐피탈 내년 2월 합병 삼성카드는 지난 18일 내년 2월 삼성캐피탈과 전격적으로 합병한 뒤 1조원 규모로 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은 삼성카드와 삼성캐피탈 두 회사 고객들의 올해 연체율이 상승해 경영실적이 급속히 악화됐기 때문이다. 삼성카드는 삼성캐피탈과 합병한 뒤 삼성전자·삼성생명 등이 참여해 내년 3월까지 1조원을 증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카드와 삼성캐피탈의 자산 규모는 지난 1월 말 현재 각각 19조원과 10조원으로, 두 회사가 합병하면 LG카드를 제치고 카드·할부금융업계 1위가 된다. 회사의 이름으로는 삼성카드를 사용하기로 했다.

재계, 정치자금 제도 개선 촉구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18일 지정기탁금제 부활과 기업의 정치권에 대한 직접적인 자금전달 금지 등을 내용으로 한 정치자금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전경련의 현명관 부회장은 이날 전경련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치권의 정치자금 제도개선 논의가 재계의 입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치자금 제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합법적인 것을 포함해 정치자금을 일절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부회장은 기업의 정치자금 직접 전달을 막기 위해 경제단체 등을 통해 자금을 전달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파트 공급 물량 갈수록 줄어 정부의 연이은 집값 안정대책의 여파로 아파트 공급물량이 갈수록 줄고 있다. 지난 19일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11월 한달 동안 건설업체들이 아파트 분양에 앞서 분양보증을 받은 물량은 2만9천28가구에 그쳐 지난해 같은 달 3만3천9백43가구에 비해 14.5%나 감소했다. 분양보증 실적은 앞으로 2∼3년 뒤 입주할 아파트 물량을 가늠할 수 있는 통계다. 전문가들은 공급위축이 수급 불균형을 불러 가까스로 안정을 찾고 있는 주택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창업열기 싸늘, 신설 법인수 감소 신설 법인수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신설법인수 동향’에 따르면 서울·부산·인천등 8대 도시의 신설 법인수는 10월 2천8백64개에서 11월 2천4백93개로 371개(13%)나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경기 위축 등으로 미래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투자자들이 창업을 미루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력자 채용 비중 IMF의 2倍 공기업을 포함한 주요 기업들의 경력자 채용 비중이 외환위기 당시보다 두배 이상 확대됐으나 신규 채용자는 25%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노동부는 30대 대기업과 공기업·금융기관 등 3개 부문 취업자가 지난해 말 현재 1백24만7천명으로 외환위기가 닥친 1997년 말의 1백57만3천명에 비해 20.7%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에 입사하는 경력자 채용비중은 97년 말 40.7%에서 지난해 말 81.8%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반면 신규 채용인력은 같은 기간 21만8천명에서 16만6천명으로 23.9% 줄었다.

[숫자로 보는 경제]5.3%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5.3%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KDI는 지난 19일 2004년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당초 4.8%에서 5.3%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KDI는 4분기 수출 증가세가 당초 예상을 넘어섰고 세계 경제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점을 반영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놓았다고 밝혔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재산 절반 옆에 있는 여자에게...” 조영남 유서 깜작 공개

2한동훈 “민주, 李방탄 예산 감액…호남도 버렸다”

3고점 또 돌파한 리플 코인…한달 만에 264% 상승

4서학 개미에게 희소식…하루 23시간 거래 가능한 미 증권거래소 내년 개장

5 오세훈 시장 "동덕여대 폭력·기물파손, 법적으로 손괴죄…원인제공 한 분들이 책임져야”

6미·중 갈등 고조되나…대만에 F-16 부품 판매 승인한 미국의 속내는

7"나도 피해자” 호소…유흥업소 실장, 이선균 협박으로 檢 징역 7년 구형

8배우 김사희 품절녀 된다...두살 연상 사업가와 결혼

9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의 바이오 진출 이어진다…신약개발 자회사 ‘에이엠시사이언스’ 설립

실시간 뉴스

1“재산 절반 옆에 있는 여자에게...” 조영남 유서 깜작 공개

2한동훈 “민주, 李방탄 예산 감액…호남도 버렸다”

3고점 또 돌파한 리플 코인…한달 만에 264% 상승

4서학 개미에게 희소식…하루 23시간 거래 가능한 미 증권거래소 내년 개장

5 오세훈 시장 "동덕여대 폭력·기물파손, 법적으로 손괴죄…원인제공 한 분들이 책임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