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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도 財테크①…보험료는 소득 8% 넘기지 마라

보험도 財테크①…보험료는 소득 8% 넘기지 마라

일러스트:김희룡(aseokim@joongang.co.kr)


1. 나에게 맞는 보험 선택법
2. 보험 뒤집어 보기
3. 처녀·총각을 위한 보험 가이드
4. 맞벌이 부부를 위한 보험 가이드
5. 노후대비를 위한 보험 가이드
6. 불경기, 보험 구조조정법
7. 변액유니버셜보험 활용법
생명보험은 만약에 생길지 모르는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 가입하는 특수한 금융상품이다. 이 생명보험을 재테크적인 측면에서 보면 보험사고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최악의 금융상품이 될 것이고, 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한다면 어떤 금융상품보다 큰 수익을 가져다주는 최고의 재테크 상품이 될 수도 있다. 또한 보험은 전체 납입금 규모로 볼 때 대부분의 가정에서 가장 큰 규모의 금융상품이고, 장기상품이기 때문에 어떤 상품을 어떻게 가입하느냐에 따라 20∼30년 뒤 재테크 측면에서 매우 큰 차이를 보인다. 이런 이유로 보험은 개인의 재정 상황과 당면할 수 있는 리스크에 따라 잘 선택해야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할 수 있다.

보험 가입 목적을 분명히 하자 설계사들의 제안만 듣고 유행하는 상품을 가입해서는 나중에 후회하는 실수를 범할 수 있다. 활동기의 사망에 대한 리스크 때문인지, 상속을 위한 것인지, 사망보험금 때문인지, 암이나 성인병 등의 질병을 보장하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노후 준비를 위한 것인지 등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보험에 가입해야 하고 가입한 상품이 목적에 적합한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보험금 지급사유 발생 시 본인의 생각과 다르게 보장을 받게 되는 안타까운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

상품의 특색을 알고 가입하자 목적을 분명하게 하더라도 문제는 있다. 비슷한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보장이 중심이 된 상품인지, 저축기능이 강한 상품인지, 사망보험금 중심인지, 의료보장 중심의 상품인지, 투자형 상품인지 금리연동형상품인지에 따라 상품마다 차이가 있고 장단점이 있다. 예를 들어 본인의 성향이 안정지향적이라면 최근 유행하고 있는 변액(투자)형 상품은 선택하지 말아야 하고, 투자지향적이라면 저금리 상황에서 공격적인 투자형 상품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반면 원금손실의 리스크를 절대 감수하지 않고자 하는 사람은 저금리를 감수해야 하는 것이다.

적절한 보험료를 찾자 생명보험협회의 조사에 의하면 63.3%가 넘는 가구에서 가입한 보험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 가구당 보험가입건수가 3.8건, 연간 보험료가 392만원, 가구 소득대비 11.7%의 보험료가 지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이 결과는 우리 국민들의 보험 성향이 무척 강하고 사회안전망의 부족을 실감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렇다고 보험에 다다익선의 논리를 적용할 수는 없다. 전문가들은 가계소득에서 위험보장을 위한 보험료로 8% 정도가 적절하다고 말하고, 10%를 넘어가면 과도한 지출로 가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연금이나 저축성보험을 제외하고 부부, 자녀 포함해서 보장성보험료가 가구 수입의 10%가 넘는다면 구조조정을 심각해야 고려해 봐야 할 것이다.

적절한 보장을 계산하자 미국 유명 조사기관의 조사에 의하면 가장의 사망 뒤 경제적인 충격을 감내할 수 있는 보험금 수준은 5년치 연봉 정도라고 한다. 물론 가장 단독 소득 가구냐 맞벌이 가구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단독 소득 가구의 경우 가장의 사망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급격한 경제적 변동 없이 이겨낼 수 있는 보험금이 5,000만원의 연봉을 받는 경우, 2억5,000만원의 보험금이면 적절하다는 것이다. 지나치게 많거나 적은 사망보험금은 어떤 경우에는 별로 도움이 안 되고 어떤 경우에는 현재 생활에 부담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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