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엔 미니스커트? 확 바뀐 2024년 인기 패션 아이템 [민지의 쇼핑백]
실용성 극대화한 멀티 아이템 인기
리버시블 아우터·투 웨이 액세서리·에코 퍼 ‘주목’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1960년대 경기 불황이 미니스커트 패션을 만들어 냈다. 2024년 역시 경기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올해는 실용성을 극대화한 ‘멀티’(Multi) 패션 아이템이 새롭게 뜨고 있다. 최근 패션업계 F/W(가을·겨울) 신제품 트렌드 또한 이러한 실용적인 아이템이 눈에 띈다. ‘꼭 필요한 것 하나만 구매한다’는 의미의 ‘요노’(YONO-You Only Need One) 소비가 확산한 결과로 풀이된다.
뒤집어 입어도 된다…‘리버시블’ 아이템
필요한 것 ‘딱 하나’만 구매하길 원하는 요노 소비자를 겨냥해 패션업계는 하나의 아이템으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멀티 아이템들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아이템이 양면 착용이 가능한 ‘리버시블 아우터’다. 앞뒤 소재를 다르게 해 질감의 차이를 둔 제품부터 동일한 소재에 컬러나 디자인으로 차별성을 둔 제품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특히 올겨울 리버시블 제품들은 겨울 소재의 대표로 꼽히는 시어링, 레더, 스웨이드 등이 다양하게 쓰이며 고급스러움은 물론 개성과 가성비까지 갖춰 필수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LF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Reebok)은 24F/W 이효리 패딩 컬렉션의 메인 아이템을 ‘벡터 리버시블 다운’으로 선보였다. 레트로한 스포티 무드와, 클래식한 퀼팅 디자인 두 가지 스타일로 입을 수 있는 리버시블 제품으로, 양면 텍스처가 다른 소재를 적용해 하나의 아이템으로 완전히 다른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
LF의 영 컨템포러리 여성 브랜드 ‘앳코너’에서도 ‘페이크 퍼’와 ‘레더’ 재킷을 투 웨이로 연출할 수 있는 무스탕이 매 시즌 겨울마다 LF몰, 29CM 등에서 베스트 순위에 오르고 있으며 누적 5000여 장이 판매됐다. 그 외에도 아우터 안에 착용할 수 있는 리버시블 조끼도 활용도가 높아 인기다.
LF 앳코너 관계자는 “한 스타일에 치중되지 않고 여러 룩에 도전하는 2030대 니즈를 반영해 활용도 높은 투 웨이(two-way) 아이템을 출시하고 있다”며 “이러한 전략을 기반으로 온라인 브랜드임에도 오래 소장하고 입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패션 스타일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액세서리도 투 웨이로…‘가성비템’ 인기
양면 착용 가능한 아우터 외에도 멀티 스타일링이 가능한 액세서리 또한 주목받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하나의 아이템을 자신의 취향에 기반해 커스터마이징 하는 ‘토핑경제’ 키워드가 내년 소비 키워드로 떠오른 점도 이러한 트렌드의 연장선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LF 아떼 바네사브루노 액세서리에서 출시한 ‘프릴 레이어드 백 겸 숄더백’은 레이어드 룩에 개성을 더해주는 의류 액세서리이자 가방으로, 취향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내년 소비 키워드로 떠오른 ‘토핑경제’ 트렌드와도 맞물리는 다용도 아이템이다. 해당 아이템은 치마, 뷔스티에, 가방을 넘나드는 스타일링 연출 콘텐츠가 SNS상에서 약 100만 조회수를 모으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바라클라바와 머플러를 하나로 결합해 실용성을 극대화한 아이템도 있다. LF 질바이질 스튜어트에서 이번 FW 시즌 새롭게 출시한 바라클라바 머플러는 7만원대 가격대로 두가지 아이템을 용도와 스타일링에 맞게 다양하게 연출 할 수 있어 가성비 액세서리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수백만원대의 천연 모피 아우터를 대체하는 비건 퍼 아우터도 ‘가성비’로 뜨고 있다. LF가 국내 전개하는 프랑스 컨템포러리 브랜드 ‘바쉬’(ba&sh)는 이번 F/W 시즌은 동물성 소재를 대체하는 에코 퍼 아우터 물량을 지난해 대비 약 3배 늘렸다. 보온성은 보장되고 양모보다 가볍기 때문에 착용도 용이하고 관리도 편리한 장점을 가진다.
특히 스타일이 제한됐던 과거에 비해 이번 시즌에는 리얼밍크처럼 보이는 디자인, 벨트와 연출해 캐주얼하게 입을 있는 점퍼 스타일, 다이아몬드 퀼티드 재킷 등 다양한 스타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기본 컬러 외에도 카키, 초코 등 다양한 컬러의 에코 퍼 아이템을 선보였다. 다양한 선택 폭을 넓힌 영향으로 날씨가 추워지지 않았음에도 10월 들어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매출 속도를 보였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양면 착용이 가능한 리버시블 아이템이나 페이크 레더, 비건 퍼 등이 인기인 이유는 소비 침체로 인한 불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하나의 아이템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고,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보온성은 보장된 가성비 높은 아이템이 경기 불황과 맞물리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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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어 입어도 된다…‘리버시블’ 아이템
필요한 것 ‘딱 하나’만 구매하길 원하는 요노 소비자를 겨냥해 패션업계는 하나의 아이템으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멀티 아이템들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아이템이 양면 착용이 가능한 ‘리버시블 아우터’다. 앞뒤 소재를 다르게 해 질감의 차이를 둔 제품부터 동일한 소재에 컬러나 디자인으로 차별성을 둔 제품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특히 올겨울 리버시블 제품들은 겨울 소재의 대표로 꼽히는 시어링, 레더, 스웨이드 등이 다양하게 쓰이며 고급스러움은 물론 개성과 가성비까지 갖춰 필수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LF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Reebok)은 24F/W 이효리 패딩 컬렉션의 메인 아이템을 ‘벡터 리버시블 다운’으로 선보였다. 레트로한 스포티 무드와, 클래식한 퀼팅 디자인 두 가지 스타일로 입을 수 있는 리버시블 제품으로, 양면 텍스처가 다른 소재를 적용해 하나의 아이템으로 완전히 다른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
LF의 영 컨템포러리 여성 브랜드 ‘앳코너’에서도 ‘페이크 퍼’와 ‘레더’ 재킷을 투 웨이로 연출할 수 있는 무스탕이 매 시즌 겨울마다 LF몰, 29CM 등에서 베스트 순위에 오르고 있으며 누적 5000여 장이 판매됐다. 그 외에도 아우터 안에 착용할 수 있는 리버시블 조끼도 활용도가 높아 인기다.
LF 앳코너 관계자는 “한 스타일에 치중되지 않고 여러 룩에 도전하는 2030대 니즈를 반영해 활용도 높은 투 웨이(two-way) 아이템을 출시하고 있다”며 “이러한 전략을 기반으로 온라인 브랜드임에도 오래 소장하고 입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패션 스타일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액세서리도 투 웨이로…‘가성비템’ 인기
양면 착용 가능한 아우터 외에도 멀티 스타일링이 가능한 액세서리 또한 주목받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하나의 아이템을 자신의 취향에 기반해 커스터마이징 하는 ‘토핑경제’ 키워드가 내년 소비 키워드로 떠오른 점도 이러한 트렌드의 연장선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LF 아떼 바네사브루노 액세서리에서 출시한 ‘프릴 레이어드 백 겸 숄더백’은 레이어드 룩에 개성을 더해주는 의류 액세서리이자 가방으로, 취향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내년 소비 키워드로 떠오른 ‘토핑경제’ 트렌드와도 맞물리는 다용도 아이템이다. 해당 아이템은 치마, 뷔스티에, 가방을 넘나드는 스타일링 연출 콘텐츠가 SNS상에서 약 100만 조회수를 모으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바라클라바와 머플러를 하나로 결합해 실용성을 극대화한 아이템도 있다. LF 질바이질 스튜어트에서 이번 FW 시즌 새롭게 출시한 바라클라바 머플러는 7만원대 가격대로 두가지 아이템을 용도와 스타일링에 맞게 다양하게 연출 할 수 있어 가성비 액세서리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수백만원대의 천연 모피 아우터를 대체하는 비건 퍼 아우터도 ‘가성비’로 뜨고 있다. LF가 국내 전개하는 프랑스 컨템포러리 브랜드 ‘바쉬’(ba&sh)는 이번 F/W 시즌은 동물성 소재를 대체하는 에코 퍼 아우터 물량을 지난해 대비 약 3배 늘렸다. 보온성은 보장되고 양모보다 가볍기 때문에 착용도 용이하고 관리도 편리한 장점을 가진다.
특히 스타일이 제한됐던 과거에 비해 이번 시즌에는 리얼밍크처럼 보이는 디자인, 벨트와 연출해 캐주얼하게 입을 있는 점퍼 스타일, 다이아몬드 퀼티드 재킷 등 다양한 스타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기본 컬러 외에도 카키, 초코 등 다양한 컬러의 에코 퍼 아이템을 선보였다. 다양한 선택 폭을 넓힌 영향으로 날씨가 추워지지 않았음에도 10월 들어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매출 속도를 보였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양면 착용이 가능한 리버시블 아이템이나 페이크 레더, 비건 퍼 등이 인기인 이유는 소비 침체로 인한 불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하나의 아이템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고,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보온성은 보장된 가성비 높은 아이템이 경기 불황과 맞물리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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