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4년 만에 매출 1000억 돌파 ‘홈캐스트’…“셋톱박스 평정하고 DMB로 굳힌다”
설립 4년 만에 매출 1000억 돌파 ‘홈캐스트’…“셋톱박스 평정하고 DMB로 굳힌다”
‘5-3-2’ 시스템 ‘돌격’ 여기에 현지화 전략까지 곁들여 한 단계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셋톱박스의 본산인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고 두바이에는 지사를 설립해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영업을 공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올해에는 유럽권역 내 해외 R&D 센터를 설립하고 매출 증가에 대비해 동유럽 지역에 생산기지를 확보할 방침이다. 신 사장은 외형 확대 못지않게 늘어난 ‘파이’를 골고루 나눠 먹을 수 있는 기업문화에도 신경 쓰고 있다. 신 사장은 2003년 이후 ‘5-3-2’ 원칙을 한번도 어기지 않고 실행해 왔다. 전체 순이익의 50%는 회사 생존을 위한 R&D에 쓰고, 30%는 주주 배당으로, 20%는 사내 배당으로 쓴다. 신 사장은 “대부분 성장단계에 있는 회사들이 외형 확대에 급급해 성과를 나누는 데 인색하지만 또 다른 성장을 위해서는 주주와 직원·회사가 골고루 성과를 나눠 갖는 문화 정착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지난해에도 직원들한테 평균 800%의 상여금을 지급했으며 성과가 좋았던 일부 직원은 1200%까지 ‘두툼한 봉투’를 챙겼다. 이러한 성과 배당 문화로 홈캐스트는 그동안 셋톱박스 업계 모두가 골치를 앓아 왔던 R&D 인력 유출이 단 한명도 없었다 홈캐스트는 회사 도약을 이끌었던 디지털 셋톱박스에 이은 새로운 성장엔진을 마련 중이다. 현재는 셋톱박스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갈수록 이익률이 떨어지는 현실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홈캐스트는 셋톱박스 사업과 관련된 디지털오디오방송(DAB),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단말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지상파 DMB 사업자로 선정된 K-DMB 컨소시엄에 16%의 지분을 참여하고 있는 것도 DMB 단말기 시장을 노린 선점 전략이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008년 이 시장의 규모를 9000억원로 전망했다 홈캐스트로서는 이른바 셋톱박스에 이은 또 다른 ‘황금어장’인 셈이다. 신 사장은 “국내 지상파 DMB 서비스 일정에 맞춰 9월 말까지 DMB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2008년 이후에는 디지털 셋톱박스와 DMB·DAB 관련 매출이 비슷해지면서 차세대 주력상품으로 자리 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 사장은 홈캐스트의 미래에 대해 “꾸준한 R&D와 인력관리, 신시장 개척 등을 통해 2008년에는 유럽에서 ‘홈캐스트’란 브랜드를 ‘넘버 원’의 자리에 올려놓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럽시장 제패는 곧 세계시장 제패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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