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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경기장·숙박시설 총망라

최첨단 경기장·숙박시설 총망라

▶1991년 1월 올림픽축구대표팀 총감독을 맡아 한국축구에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시정하고자 했던 디트마르 크라머 감독(왼쪽에서 세번째).

평창은 2014 동계올림픽을 ‘선수 중심의 올림픽, 경기 중심의 올림픽’으로 치르기 위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때문에 평창을 중심으로 30분 이내에 경기장과 선수촌 등 관련 시설을 집중 배치했다. 이런 전략의 핵심에는 ‘평창 클러스터’와 ‘강릉 클러스터’ 같은 2개의 중심 클러스터가 숨어 있다. 평창 클러스터에는 올림픽 개·폐회식장, 선수촌, IOC 호텔본부, 알파인(테크니컬),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점프, 봅슬레이, 스켈레톤&루지 같은 5개 경기장과 국제방송센터(IBC), 메인프레스센터(MPC), 기자촌 등이 위치한다. 이 경기장들은 올림픽 개·폐회식장을 기점으로 7㎞ 반경 내에 위치해 있다. 강릉 클러스터에는 스피드스케이팅, 피겨, 쇼트트랙, 컬링, 아이스하키 같은 5개의 빙상경기장과 선수촌, 기자촌 등이 위치한다. 3개의 경기장은 강릉 시내에 있는 체육단지 내에 위치하게 된다. 알파인(스피드) 경기장은 평창에서 46㎞ 거리인 중봉에 위치한다. 중봉은 환경적으로 민감하지 않으면서도, 올림픽 개최기준을 충족시키는 최적지다. 프리스타일 스노보드 경기장은 평창에서 45㎞ 떨어진 기존의 보광휘닉스파크에 위치한다. 이러한 경기장 배치는 언론에도 최적의 취재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구 25만의 강릉에 경기장을 배치한 것은 지역주민 참여를 극대화하기 위한 수단이다. 또 불과 2시간 거리에 인구 2300만의 수도권이 있어 관람객 확보에도 유리한 환경을 지니고 있다고 유치위원회는 설명한다. 평창이 계획하고 있는 동계올림픽 관련 경기시설은 총 13개로 유치가 확정될 경우 2012년까지 완공된다. 특히 ‘친환경 올림픽’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주변 자연을 최대한 보존하고 친환경적인 건축자재를 사용할 계획이다. 평창은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기시설이 평창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더 나아가 국제적인 동계올림픽의 모델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총 13개의 경기시설 중 6개는 기존 시설을 보완해 활용하게 된다. 스키점프장과 알파인 스키장, 피겨 및 쇼트트랙 경기장은 현재 건설 중이고 아이스하키와 스피드스케이팅, 봅슬레이 경기장 등은 동계올림픽 유치가 성공하면 건설에 들어간다.

● 6개 경기장은 기존 경기장 보완


평창 알파인 1998년 국제스키연맹(FIS)으로부터 공인받은 시설. 98년부터 네 차례의 FIS 월드컵대회와 동계아시안게임(99년)이 치러져 이미 검증을 마쳤다. 올림픽을 위해 8000석의 임시 좌석과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입석이 준비된다. 부대시설로 대회운영본부, 스타트하우스, 미디어센터 및 의료시설 등이 보완 예정이다.


강릉 실내빙상장의 컬링 99년 동계 아시안게임이 개최됐던 강릉 실내빙상장이 컬링 경기장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98년 개장한 강릉 실내빙상장은 2개의 링크와 3500석의 좌석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이 시설은 일반인을 위한 스케이팅 링크뿐만 아니라 다목적 체육시설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2005년 4대륙 피겨세계선수권대회가 열렸고, 2009년에는 컬링 여자세계선수권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평창에서 25분 거리.


보광휘닉스파크의 프리스타일 & 스노보드(HP, SBX) 동계스포츠벨트에 위치해 있는 또 하나의 대규모 리조트 중 하나인 보광휘닉스파크에는 국제규격의 모굴과 에어리얼 경기장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2005년 리모델링을 마쳤다. 2007년에는 FIS 프리스타일 월드컵이 개최될 예정이다. 스노보드 경기장(하이파이브, SBX)도 FIS의 기준에 따라 설치된다. 올림픽 기간 중에는 4000석의 임시 좌석과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입석도 준비된다. 평창에서 28분 거리.


평창의 바이애슬론 99년 개장된 기존 바이애슬론 경기장이 국제시설 기준에 맞도록 현재 대폭 리모델링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2007년 10월 말까지 공사 완료 예정이다. 알펜시아 리조트 내에 스키점프 및 크로스컨트리 경기장과 나란히 입지하게 된다. 5000석의 좌석과 1만5000석의 입석도 들어선다. 올림픽선수촌에서 1km 떨어져 있다. 2008 바이애슬론 월드컵과 2009 바이애슬론 세계선수권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평창의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경기장과 마찬가지로 99년 개장된 기존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이 국제시설 기준에 맞게 대폭 리모델링 공사 중이다. 2007년 10월 말까지 공사 완료 예정이다. 알펜시아 리조트 동계스포츠 시설 내에 스키점프 및 바이애슬론 경기장과 같이 건설된다. 올림픽 기간 중에는 3000석의 좌석과 1만 명을 위한 입석이 준비된다.

●3개 경기장은 새로 건설 3개 경기장은 동계올림픽 유치와 상관없이 중앙정부의 ‘제4차 국토종합개발 계획’에 의해 건설된다. ‘동계 스포츠벨트 조성사업’에 따라 이미 추진 중에 있다.


평창 스키점프장 스키점프 경기장은 알펜시아 리조트 내에 리모델링 중인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경기장과 함께 건설 중이다. 2008년 10월 말까지 공사 완료 예정. 올림픽 대회 시에는 이곳이 개·폐회식장으로 활용된다.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동계올림픽에서만 느낄 수 있는 설원의 환상적 분위기가 연출되며 대회 후에도 ‘동계올림픽 유산’으로 남게 된다. 비수기 동안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일반인을 위한 골프코스도 개발되고, 트레킹 스포츠 및 대규모 공연 장소로도 이용될 예정이다. 올림픽선수촌에서 1km 거리에 위치.


중봉 알파인(활강) 중봉 알파인 예정 지역은 2002년 FIS로부터 올림픽 대회를 위한 활강경기장의 입지적 필요조건을 갖춘 최상의 지역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형상으로 거의 굴곡이 없고 자연상태로 연결돼 토량 이동이 적으므로 친환경적인 국제규격의 경기장 시설이 가능함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친환경적인 건축자재가 사용될 계획이며 태양열 에너지를 최대한 이용하는 시스템이 적용된다. 현재 FIS의 자문으로 설계 중에 있다. 올림픽선수촌에서 32분 거리.


강릉의 피겨 & 쇼트트랙 강릉시 체육시설단지 내에 신축할 예정이다. 현재 설계 중에 있으며 1만2000개의 좌석과 아이스링크 2면으로 건설된다. 평창에서 25분 거리.

●4개 경기장은 유치 확정되면 신설


강릉의 아이스하키Ⅰ 강릉 도심 외곽에 신축될 예정. 조립식 구조물로 건설되고 대회가 끝난 후에는 이전 설치된다.


강릉의 아이스하키 II 2008년 착공할 예정. 강릉대학교 부지에 6000석의 좌석을 가진 아이스하키 2면의 시설로 건설돼 대표적인 대학체육시설로 활용될 계획이다.


강릉의 스피드스케이팅 2008년 착공 예정. 체육시설단지 내에 피겨 및 쇼트트랙 경기장과 나란히 건설된다. 6000석의 좌석이 마련되고 올림픽 이후에는 컨벤션센터와 실내스포츠장 등 시민을 위한 시설로 다양하게 활용될 방침이다.


평창의 루지·봅슬레이·스켈레톤 2008년 착공 예정. 평창 인근에 위치해 대회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 경기장이 완공되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아시아 선수들의 훈련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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