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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제조업 경쟁력 되찾았다

독일의 제조업 경쟁력 되찾았다

농기계의 기술 수준이 조잡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렉시온을 한번 봐야 한다. 인공위성과 레이저 광학으로 정밀 유도되는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복식수확기 렉시온은 한 시간에 60미터톤의 곡식을 거둬들인다. 인구 35만 명의 도시를 하루 동안 먹여 살릴 만한 양이다. 실시간 감지기가 1㎡당 수확량을 계산해 다음 해에 파종할 씨앗의 양과 사용할 비료의 양까지 조정해 준다. 독일 클라스 GmbH가 하르세빙켈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제작한 렉시온의 가격은 40만 유로로 경쟁사의 최고급 모델에 비해 3분의 1 정도 더 비싸다. 하지만 생산성이 뛰어나 러시아에서 호주까지 각국의 대규모 농장주들이 탐내는 기계다. 근로자 3000명의 하르세빙켈 공장은 생산 제품의 76%를 해외에 수출하며, 2009년까지 주문이 밀려 있다. 클라스는 중국의 경쟁업체들을 전혀 개의치 않는다. 연 매출 규모 27억 유로로 급성장 중인 클라스의 회장 테오 프레예는 “우리가 혁신을 계속하는 한 누구도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독일 기업들이 세계화의 대표적 수혜자로 꼽히는 이유는 평범한 금속 제품을 세계적인 기술의 경이로 탈바꿈시킨 이런 회사들이 있기 때문이다. 세계 경제 대국 중 2000년 이후 해외 수출이 증가한 나라는 독일과 중국뿐이다. 프랑스, 일본, 미국의 수출이 각각 10%, 25%, 30% 감소한 반면 독일의 수출은 5% 증가했다. 미국이 전 세계 수출 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06년 12%에서 현재 8.6%로 떨어졌다. 반면 독일은 8.5%에서 9.4%로, 중국은 3 .8%에서 8.1%로 늘어났다. 현재 다른 서방 국가들은 경기침체를 걱정하지만 독일의 경제는 순조롭게 성장을 거듭하는 중이다. 독일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독일기계제조업자협회는 지난해 11월 2007년 생산 증가율을 15%로 상향 발표했다. 1969년 이후 최고치다. 또 독일 자동차 업계도 2007년 수출이 11% 증가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독일 자동차 업계는 1995년 이후 고용이 20%(약 16만 명)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수출에 의존하는 업종의 일자리 수는 1995년 590만 명에서 현재 830만 명으로 증가했다. 기차·터빈·화학약품 등 다른 제조업 부문 역시 성장했다. 상황이 이러니 경제학자들은 최근 ‘독일의 재산업화’나 ‘제2의 경제 기적’을 논하기 시작했다. 사실 이 기적은 독일을 위태롭게 하리라고 생각했던 국가들(값싼 노동력을 지닌 신흥 시장) 때문이다. 이들은 독일 제조업계를 약화시키기는커녕 오히려 성장시켰다. 이들 국가의 새로운 중산층이 독일제 자동차를 사들이고, 공장들이 앞 다투어 독일제 중장비를 들여놓기 때문이다. 자동차와 중장비 부문은 독일 회사들이 오랫동안 강세를 보이며 다른 서방 국가들에 비해 경쟁력을 다져온 분야다. 2003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상품 수출국 1위로 떠오른 나라가 중국이 아니라 독일이었다는 점도 이런 사실을 증명한다. 2006년 독일이 해외에 수출한 상품의 총 가격은 1조1100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미국은 1조400억 달러, 중국은 9690억 달러였다.(서비스 부문을 포함할 경우 미국이 여전히 독일에 조금 앞선다.) 이 모든 사실은 세계화가 독일 같은 고임금의 구경제(제조업 중심의 경제체제) 국가들의 목을 조이리라는 예상을 뒤엎는 결과다. 독일은 또 세계의 미래가 구식 제조업이 아니라 하이테크와 서비스 산업에 달렸다는 통념 역시 뒤엎으며 다른 선진 경제 대국들에 모범을 보이는 본보기로 떠올랐다. 독일 업체들은 1990년대 초에 잃었던 경쟁력을 되찾았고, 이웃 국가들은 놀란 눈으로 이를 지켜봤다. 일례로 BMW·지멘스 등 큰 수출업체들은 노조와의 현명한 협상으로 임금 비용을 프랑스 등 다른 주요 수출국의 경쟁업체들에 비해 15% 정도 낮췄다. 독일의 노동시장은 과도한 규제로 여전히 경직돼 있지만, 1990년대 임시직 근로자의 합법화는 업체들에 약간의 융통성을 부여했다. 하지만 이 정도는 독일의 성공 스토리 중 잘 알려진 부분에 불과하다. 독일 업체들이 세계 경제의 추세에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해 왔다는 사실은 그다지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 예로 우선 구경제의 부활을 들 수 있다. 통념과 달리 2000년대 들어 세계 경제성장을 이끈 주역은 IT산업과 중국제 소비자 상품이 아니었다. 미국과 일본 같은 나라들이 재미를 본 1990년대 IT붐은 하이테크 하드웨어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거품이 꺼졌다. 또 서비스 산업 역시 수년 동안 세계 무역 규모의 5분의 1 수준에 머물며 침체의 길을 걸어왔다. 반면 신흥 경제대국들의 장비 구매가 전례 없이 증가했다. 중국과 러시아부터 중동까지 여러 나라가 공장을 건축하고, 교통수단을 개비하고, 기간산업을 재정비했다. 경제학자들은 이런 경향이 적어도 앞으로 수년 간은 지속되리라고 전망했다. 1995년 이후 독일 수출 증대의 3분의 1 이상이 개발도상국과 신흥 경제대국들의 구매에 힘입은 결과다. 2006년 독일은 이들 국가를 상대로 110억 유로의 무역 흑자를 올렸다.(러시아·카자흐스탄 등 독일에 에너지를 수출하는 나라들을 제외할 경우 흑자 규모는 210억 유로에 이른다.) 다른 서방 국가들이 산업 규모를 줄이는 동안에도 독일은 강력하게 성장 중인 이 분야에서 경쟁국들을 누르고 시장점유율을 늘려왔다. 제조업 중심의 독일 닥스 지수가 2007년 22%나 치솟은 주된 이유는 이 때문이다. S&P 500지수와 영국 FTSE 지수보다 18포인트, 프랑스 카크 40 지수보다 21포인트, 일본 닛케이 지수보다는 33포인트나 높다. 이런 성장 뒤에는 자동차 업체 폴크스바겐(주가 82% 상승)과 대기업 지멘스(주가 44% 상승) 등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기업들이 있었다. 수출업체를 상대로 조언하는 독일 컨설팅 업체의 CEO 헤르만 지몬은 “현재 세계에서 공장이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일지 모르지만 독일에서도 공장 건설이 한창”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독일 업체들은 국내에 공장을 건설하면 이익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아 간다. 세계화와 국외 외주제작을 보는 일반적 통념과 반대되는 두 번째 추세는 업체들이 가격보다 품질로 경쟁하는 경향이 갈수록 짙어진다는 점이다. 예일대 무역 전문가 피터 쇼트는 “경제학자들은 특정 부문에서 중국이 독일을 능가해 독일이 다른 부문에서 살길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리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제학자들은 독일 업체들이 중국과 같은 제품으로 경쟁하면서도 건재할 뿐 아니라, 오히려 성장하는 모습에 놀랐다. 쇼트는 값비싼 독일 상품이 소비자들이 원하는 요소를 갖추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더 나은 품질과 서비스(평생 관리와 시스템 통합이나 업그레이드 등)가 그 예다. 독일이 코코아 가공장치, 상자 주름 잡는 기계, 편직기, 립스틱 충전기 등 색다른 기계류의 세계 시장을 지배하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이 틈새시장에서 독일의 한 업체가 세계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쇼트에 따르면 최근 경제학자들 사이에는 독일 업체들이 품질을 유지하는 한 중국과의 경쟁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리라는 새로운 견해가 자리 잡았다. 비싼 가격에도 독일 제품을 기꺼이 사려는 굵직한 고객이 꾸준히 늘어난다는 점은 중국이 독일을 따라잡으려면 멀었다는 사실을 짐작하게 한다. 독일이 세계 최대의 수입국인 미국에 수출하는 상품의 가격은 1990년대 말 이후 중국보다 두 배나 빠른 속도로 올랐다. 그런데도 미국인들의 독일 제품 주문은 오히려 느는 추세다. 또 독일의 최대 수출 시장인 프랑스에서는 독일 제품 가격이 미국에서보다 더 빠른 속도로 올랐지만 독일 제품 수입은 꾸준히 늘었다. 쇼트는 독일 업체들이 갈수록 정교한 제품을 내놓기 때문에 점점 벌어지는 타국 제품과의 가격 차는 품질 향상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언뜻 보기에는 뛰어나지 않고 별 특성이 없는 듯한 제품(출입문 잠금 장치·경첩·유리벽 등)을 생산하는 세계적 제조업체 도르마의 경우를 보자. 이 업체는 독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회사로 상하이부터 두바이까지 각종 건설 현장에 제품을 공급한다. 도르마가 가격이 더 저렴한 수십 개의 경쟁업체들을 물리친 비결은 뭘까? 연 매출 7억 유로 규모인 이 회사는 독일의 50대 특허 소지 업체 중 하나다. 현재 두바이에 건축 중인 160층의 버즈 두바이 등 초대형 프로젝트의 각종 출입문 관련 하드웨어와 함께 그에 적합한 복잡한 보안 체제를 공급할 능력이 있는 업체는 도르마를 비롯해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는 단순히 최고의 잠금 장치를 만드는 기술을 뛰어넘어 최고의 보안 소프트웨어와 프로젝트 매니저를 갖췄다는 의미다. 또 뷔르트는 나사와 볼트, 건축 기계설비를 수출해 연 매출 70억 유로의 글로벌 기업이 됐다. 10년 이상 중국 업체처럼 연 12%의 성장을 거듭해 왔다. 이 회사의 CEO 로베르트 프리트만은 자사의 제품이 복제 가능한 로테크 제품일지 모르지만 어떤 경쟁업체도 86개국에서 연중무휴로 제품 관련 질문을 처리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겉보기에는 구식인 듯하지만 은근히 혁신적인 이 중형 기업들은 지멘스와 다임러 등 대규모 제조업체들과 함께 신지식 경제의 중심을 이룬다. 제조업 전문 컨설팅 업체인 올리버 와이만의 자료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산업의 혁신적 아이디어 중 3분의 2 정도가 BMW 같은 독일 자동차 업체들과 보슈 등 독일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들에서 나온다. 쾰른에 있는 독일 경제연구소의 경제학자 위르겐 마테스는 “독일이 대학 연구 부문에서는 선두가 아닐지 몰라도, 독일의 기계와 자동차 업계는 다른 나라에서 개발한 IT 기술을 받아들여 그 기술을 자국 제품에 적용할 혁신적인 방법을 찾아낸다”고 말했다.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독일 제조업체(독일 연구개발비 지출의 90%를 차지한다)들은 IT 부문에서 기대되는 속도로 신제품을 내놓는다. 일례로 기계 제조업체들은 수입의 3분의 1을 출시한 지 3년 미만의 신제품에서 얻는다. 뮌헨에 있는 올리버 와이만의 기계산업 컨설턴트 토마스 카우츠는 “이 회사들이 만드는 제품은 전통적 개념의 하이테크 제품은 아닐지 모르지만 인간의 상상력 범위 내에서 가장 복잡한 제품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 결과 독일 업체들은 혁신적 기술로 수십 부문의 틈새시장에서 경쟁 업체를 몰아냈다고 말했다. 1960년대 1인 엔지니어링 회사로 출발해 현재 터널 굴착에 이용되는 복잡한 중장비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한 헤렌크네흐트가 대표적인 예다. 이 회사는 굴착 기술을 이용해 또 다른 고속 성장 부문인 지열(地熱) 에너지 분야로 전문 영역을 확장했다. 자사 제품에 하이테크 상품과 서비스를 접목하는 방법은 독일 제조업체들이 저임금 업체들의 경쟁을 물리치게 된 또 다른 비결이다. 클라스는 수확기에 농장경영 소프트웨어를 곁들여 공급하고, 생물연료에 관한 조언을 해준다. 유럽 최고의 트레일러 업체 슈미츠 카코불은 제품과 함께 재정관리 체제와 평생 서비스 계약,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GPS) 화물 모니터를 곁들여 제공해 수입 증대 효과를 봤다. 세계 최대의 제지공장 건설업체인 보이트 등 공장 건설업체들이나 세계 각지의 자동차 공장에 도색 기계를 공급하는 뒤르는 건설 계획과 근로자 훈련, 장비 애프터 서비스와 업그레이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들은 대개 전 세계 서비스 조직망을 이용해 큰 비용이 드는 조업 정지를 최소화한다. 지몬은 중국의 신흥 공급업체들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지 않는 한 감히 따라잡지 못할 패키지라고 말했다. 경제학자들은 이를 ‘진입 장벽’이라고 부른다. 보이트나 뒤르 같은 회사들에는 수익과 일자리를 보장하는 비결이다. 독일의 호황은 놀라울 정도로 탄탄해 보인다. 지난주 발표된 2007년 11월 독일의 수주 규모는 전년도에 비해 13.6%의 성장률을 보여 침체를 예상했던 경제학자들을 놀라게 했다. 지금까지는 초강세의 유로나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독일 산업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은 듯하다. 독일의 수출은 2000년 이후 독일 국내총생산(GDP) 성장의 80%를 차지하며, 프랑스 등 이웃 국가들을 앞지르는 데 일조했다(2007년에는 2.5% 대 1.8%로, 2006년에는 2.9% 대 2.0%로 프랑스를 앞질렀다). 이런 수출의 호조는 고용 증대와 임금 상승을 통해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경제학자들은 독일 국내 소비의 증가가 2008년 예상되는 세계 경기침체의 충격을 완화하리라고 내다봤다. 마테스는 동유럽 등 비용이 저렴한 지역에서 이뤄지던 외주제작이 중단되고, 일부 업체는 국내 생산을 재개했다고 말했다. 프라운호퍼에 따르면 기계와 화학약품 부문에서 2000년 이후 국외 생산을 중단하고 국내 생산을 재개한 독일 업체가 3500개에 이른다. 이 업체들은 대개 품질 관련 문제나 물류 비용, 또는 중국 등지에서 종업원의 높은 이직률을 이유로 들었다. 슈미츠 카고불의 베른트 호프만 회장은 “우리는 이제 국외가 아니라 국내에서 생산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같은 이웃 국가들은 독일을 예의주시한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최근 프랑스 경제가 잃어버린 경쟁력을 어떻게 되찾느냐는 논란에 휘말렸다. 프랑스 연구부의 경제학자 프레데릭 사크발드는 “프랑스와 독일의 격차가 심화됐다”고 말했다. “프랑스 기업들은 독일에 비해 비용 조절과 혁신의 속도가 더뎠다.” 그녀는 프랑스 기업들은 과거 보호무역주의 때문에 독일의 기업들에 비해 세계 무역의 경쟁압력에 덜 노출됐다고 말했다. 하이테크 혁신과 기업의 ‘창조적 파괴’를 중심으로 하는 미국식 경쟁 모델 역시 대규모의 변화를 요구한다. 브뤼셀의 싱크탱크 브뤼에겔이 지난해 11월에 내놓은 프랑스와 독일 수출 산업 비교 보고서에서는 프랑스 같은 나라들이 독일이나 미국, 어느 쪽을 본보기로 삼든 현재 프랑스 정부 정책 입안자들이 주장하는 국내 대기업 보호 정책은 명백히 잘못됐다고 결론 내렸다. 그렇다고 독일의 수출 모델이 만병통치약이라는 말은 아니다. 제조업이 독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더 커지는 반면 제조업 분야의 일자리는 최근에야 약간의 상승세를 보였을 뿐이다. 경쟁력이 없는 회사와 제품들을 과감히 제거했기 때문에 전체 노동력에서 공장 노동력이 차지하는 비율은 1990년 40%에서 현재 20%로 감소했다. 경비 절감과 능률을 추구하는 기술 중심의 새 공장들은 많은 수의 미숙련 노동자가 아니라 공급이 달리는 숙련된 전문가와 엔지니어들을 필요로 한다. 이 문제는 이미 많은 독일 수출업체의 발목을 잡기 시작했다. 게다가 독일 정부의 정책이 문제를 더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이민 정책을 둘러싸고 수십 년 동안 논란이 일었지만 독일은 여전히 숙련 기술자의 이민 유입을 막는다. 나날이 좌경화하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연정은 최근 임시직 고용 단속 계획을 논의했다. 최근 독일 기업들의 경쟁력 회복에 도움을 준 융통성을 박탈할 위험이 있는 계획이다. 가장 위험한 사태는 미국의 금융혼란이나 경기후퇴가 세계 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경우다. 이 문제의 일부인 인플레이션 압박이 인플레이션에 유난히 민감한 독일 소비자들의 지갑을 이미 조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독일 국민이 지갑을 닫아도 독일 업체들은 쇄도하는 주문 처리에 여념이 없다. 물론 독일의 두 번째로 큰 수출 시장인 미국의 경기후퇴가 계속된다면 독일의 전반적 성장이 저하돼 이런 상황에도 변화가 오게 된다. 하지만 중국과 다른 주요 신흥시장들이 균형을 잘 잡아준다면 부활한 독일의 구경제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세계화의 가장 큰 승자로 남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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