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ood Life
The Good Life
By Land and by Sea 호텔에서 배도 탄다 호텔 방을 예약했다고 반드시 방에서 잘 필요는 없다. 몇몇 바닷가 호텔은 개인 요트를 구입하거나 빌려 물 위에서 지내고 싶어 하는 고객들이 이용하도록 한다. 몰디브의 포 시즌스 리조트 스파 호텔은 섬을 하나 샀다. 이 호텔에서 새 단장한 쌍동선을 예약해 3박, 4박 또는 7박 일정의 유람을 떠나도 된다. 승무원은 모두 24명이며 개인 요리사와 마사지사뿐 아니라 비디오 촬영사도 있어 수중사진 찍는 법을 알려준다(육상 1박에 1200달러부터, 수상 1일에 1만7000달러, fourseasons.com/ maldives). 프랑스 앙티브의 호텔 벨르 리브에서는 지배인에게 부탁하면 지중해의 프렌치 리비에라를 항해하는 요트의 예약이 가능하다. 인기 절정의 12m짜리 선시커를 빌려 타고 모나코 생트로페나 코르시카로 야간 항해를 하면 좋다. 더 큰 40m짜리 배는 한 달 동안 항해가 가능하며 제트스키도 싣는다(육상 1박에 290달러부터, 수상 1일에 3680달러, bellesrives.com).사르디니아의 로마치노 호텔을 예약하면 객실 네 개짜리 무개(無蓋) 요트에 올라 낮에는 플라이 낚시를 하고 밤에는 파티를 즐겨도 좋다(육상 1박에 810달러부터, 수상 하루에 740달러, starwoodhotels.com/ costasmeralda). 포르투갈에 있는 그란데 레알 빌라 이탈리아 호텔&스파는 이탈리아의 왕 움베르토 2세가 유배돼 살던 곳이다. 이 호텔은 1~4일 일정의 포르투갈 카스카이스만 여행을 준비했다. 보물찾기와 요트경기 같은 놀이도 마련됐다(객실 1박에 740달러, 보트 하루에 1200달러부터, hoteis real.com). 다시 땅을 밟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다.
SANA BUTLER 기자
Hawaiian Haven 하와이의 천국 마우이 섬 3300여㎡의 깔끔하게 단장된 부지 위에 자리 잡은 이 497㎡의 주택은 침실 네 개, 욕실 다섯 개 반, 티크 목재를 깎아 난간을 만든 웅장한 계단, 모자이크 타일 마감, 석회석과 대리석 마루, 풀장 겸 스파, 운동기구가 완비된 헬스클럽이 있다. 복층형의 큰 방에서 태평양을 내다보면 막혔던 가슴이 시원하게 뚫린다(1860만 달러, mauisold.com).
Pulling the Wool Over One's Body 양털로 만든 운동복 예전부터 할머니가 뜨개질할 때 즐겨 사용하던 메리노 양털이 운동복 소재로 다시 등장했다. 양들이 많은 지역의 혁신적인 디자이너 그룹 덕택이다. 면처럼 부드럽지만 통기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선두 브랜드는 뉴질랜드에 본사를 둔 아이스브레이커다. 인기 티셔츠, 운동복, 바지, 겉옷 계열 품목 중 매혹적인 빨간색 여성용 티셔츠(Plant It, 53달러), 펠트 천으로 안감을 댄 남성용 메이페어 방풍 겉옷이 대표적이다(215달러, icebreaker.com). 또 다른 뉴질랜드 회사 글로벌 컬처는 검은색과 진회색이 섞인 남성용 겉옷을 만든다. 목에서 가슴까지 지퍼가 달린 하프 지퍼형이다(152달러). 백로의 옆모습이 그려진 여성용 셔츠도 나온다(84달러, globalculture.co.nz). ‘언터치드 월드’는 감각적인 메리노 양털 운동복 모델을 다양하게 갖췄다. 그중에서도 검정과 연녹색 등으로 나오는 여성용 운동복 바지가 훌륭하다(173달러, untouchedworld.com). 캐나다 회사 수고이는 호주 양털 공급업자들과 손을 잡고 월러루 계열 품목을 개발했다. 100달러짜리 하프 지퍼형 풀오버(머리부터 덮어쓰는 겉옷)가 눈길을 끈다. 여성용으로는 황적색·검은색 또는 초록색이 있으며 남성용으로는 회색·청색·검은색이 있다(www.sugoi.com). 아침 일찍 일어나 조깅하고 싶은 의욕이 샘솟는다.
GINANNE BROWNELL
All It Needs Is a Popcorn Machine 침대에 TV와 인터넷 달렸다 아침에 침대 위에서 더 오래 뭉그적거려야 할 구실이 또 하나 생겼다. 완벽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내장된 침대 덕택이다. ‘룩서스 스칸디나비안 스타일 TV-베드’는 안에 66cm 크기의 평면 스크린이 내장됐다. 발판 칸막이 속에서 조심스럽게 올라왔다가 할 일을 다 마치면 다시 조용히 내려간다(1만1658달러, righteous.co.uk). 홀란디아 인터내셔널의 ‘더 엘리트’ 침대는 서라운드 사운드 기능과 더 큰 81cm짜리 화면을 갖췄다(3만8000달러, hollandiainternational. com). 스타리 나이트 침대는 해질녘부터 해뜰녘까지 밤새 오락거리를 제공한다. 침대에 무선 인터넷이 연결됐으며 침대 머리판에 영사기가 장착돼 남 몰래 좋아하는 영화를 봐도 괜찮다. 사람이 잠에 골아떨어지면 내장된 진단 장치가 뒤척이는 동작을 기록해 아침에 그 결과를 알려준다. 무엇보다 코 고는 소리가 감지되면 센서가 그 사람의 신체 각도를 조정해 주기 때문에 곁에서 자는 사람이 눈을 붙이기가 쉽다(5만달러, starrynightbed.com).
CHRISTOPHER WERTH
취리히 반짝 즐기기 스위스의 이 최첨단 도시는 세련미와 파격적인 독창성의 온상이다. 모험적인 사람이든 보수적인 사람이든 원하는 최대의 즐거움을 만끽한다.
돌자: 과거 홍등가에서 최신식 상점, 음식점, 술집 복합지구로 변신한 초현대적인 취리히 웨스트. 메신저 가방 제조회사 프라이타그의 본점 매장을 보지 않으면 후회한다. 녹슨 해운 컨테이너 17개로 만들어 회사의 재활용 미학을 담았다(freitag.ch).
보자: 13세기 프라우뮌스터 대성당. 1967년 샤갈이 디자인한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을 통해 비치는 겨울 햇살이 따사롭다. 이 도시의 현대적이면서도 전통적인 정신을 구현했다(Fraumunsterstrasse).
먹자: 초고급 파크 하이야트 호텔의 상징적인 음식점 파르크후스는 품격을 자랑한다. 3면이 바닥부터 천장까지 유리로 둘러싸이고 천장이 뾰족하게 솟아오른 방에 자리 잡았다(parkhuus.ch).
가자: 스타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의 독창적인 스타델호펜 철도역과 시선을 사로잡는 취리히 대학 로스쿨. 칼라트라바가 자신의 제2의 고향에 바친 역작들이다.
맛보자: 카페 쇼베르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위스 초콜릿을 음미하자. 취리히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던 제과점을 찻집으로 개조했다(41 044 251 8060).
SAMEER RED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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