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북은 소형 아파트가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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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 서초·강남·송파구 일대의 강남권에는 소형 아파트가 많지 않다. 눈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다. 있다고 해도 몸값이 비싸 임대 수익률이 매우 낮은 편이다. 강남권에선 아파트 말고 다세대주택과 오피스텔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다세대주택은 논현·역삼·대치동 주변에 많다. 7~8가구짜리 다세대주택의 몸값은 위치나 노후도 등에 따라 제각각이지만 보통 대지지분(땅 면적) 3.3㎡당 2500만원 안팎이다. 임대료는 1가구당 보증금 500만원에 월 30만~40만원부터 보증금 1000만원에 월 130만~14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요즘에는 세탁기·냉장고·에어컨 등이 모두 갖춰진 이른바 ‘풀 옵션’ 주택이 임대 수요자들에게 인기고 임대료도 일반 주택에 비해 20만원가량 비싼 편이다. 서초·강남·선릉·삼성역 등 지하철 2호선 역사 주변에 밀집해 있는 오피스텔도 유망하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 부근의 미켈란147 오피스텔 59㎡형의 경우 매매가는 1억9000만원, 임대료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 120만원 선으로 연 7~8% 수준의 임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요즘은 특히 오피스텔 공급이 2004년 이후 크게 준 데다 오피스가 동나면서 오피스텔 임대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주변은 상가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지상 최고 43층 3개 동 총 39만㎡(총면적) 규모의 삼성타운이 입주하면서 주변 상가 임대료가 올 들어서만 40%가량 올랐다. 물론 몸값도 올랐지만 강남역 주변으로 대형 건물이 잇따라 들어설 예정이어서 임대료·매매가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 외 서울 유망지역= 강남·북 주요 지역뿐만 아니라 구로·화곡동 등 강서·동권 역세권 아파트나 다세대주택 등도 유망하다. 사실 서울 전·월세 수요는 풍부한 편이어서 어느 지역이든 교통이 좋다면 세입자를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대규모 업무시설이 밀집한 곳도 괜찮다. 직장인 임대수요가 끊이지 않아서다. 구로구 구로동 일대는 옛 공단지역이 디지털 밸리로 탈바꿈하면서 기업체가 몰려들고 있어 임대수요가 풍부한 편이다. 디지털 밸리 인근 다세대주택이나 오피스텔, 소형 아파트가 좋다. 구로동 구로두산 아파트는 지하철 7호선 남구로역이 걸어서 6분 거리다. 66㎡가 현재 1억7000만~1억9000만원 선이고 전세 값은 1억1000만~1억2000만원 수준이다. 이 지역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역세권이 아니거나 대중교통이 좋지 않더라도 디지털 밸리에 걸어서 출·퇴근할 수 있는 거리라면 매입해도 무방하다”고 입을 모은다. 그만큼 수요가 된다는 얘기다. 대학가 주변도 매력적인 임대사업지다. 대학가는 특히 매년, 매학기 보증금이나 월세가 움직이기 때문에 임대료가 상승세일 때는 쉽게 시세를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학가 주변은 학교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의 원룸이나 오피스텔이 좋다. 거리가 어중간하면 임대료도 제대로 받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임차인을 구하기도 어렵다. 특히 대학가는 대개 학기 단위로 움직이기 때문에 학기 초에 임차인을 못 구하면 자칫 한 학기를 공실로 비워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될수록 학교에서 가까운 곳이 좋다.
◇일산·분당·중동신도시= 신도시에서 눈여겨볼만 한 상품은 단연 오피스텔이다. 일산은 백석·장항동, 분당은 정자·수내동, 부천 중동은 부천시 중동 일대에 각각 2만~3만여 실의 오피스텔 촌이 형성돼 있다. 특히 일산과 중동은 4~5년 전 오피스텔이 한꺼번에 공급되면서 공급과잉 등으로 분양가 이하로 내려갔던 매매가가 아직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은 여전히 분양가 이하 매물이 나온다. 하지만 1인 가구 증가, 아파트 전세 값 상승 등으로 오피스텔이 반사이익을 얻으면서 임대료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산·분당 오피스텔 촌은 각각 일산·분당선 지하철역을 끼고 있어 젊은 직장인, 신혼부부 등에게 인기다. 임대료 대비 매매가가 싸 임대 수익률도 높은 편이다. 일산 백석동의 효성레제스 79㎡는 매매가가 1억원 선이나 임대료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 65만원 선으로 임대 수익률이 연 7~8% 수준이다. 중동 포비스타 56㎡는 현재 매매가가 7000만~7500만원 선인데 임대료는 보증금 500만원에 월 45만~50만원가량 한다. 공급과잉 여파로 매매가가 싼 편이어서 임대 수익률은 연 9%에 달한다. 인근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사장은 “임대 수익률이 높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그나마 가격이 조금 오른 상태”라며 “그러나 여전히 임대료 대비 시세가 낮아 임대사업자라면 적극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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