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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골프채·거북선·마가 모자 선물…트럼프도 사인 선물로 화답

경제일반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을 기념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산 맞춤형 선물을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서명 기념품과 기념 동전을 건네며 화답해 두 정상 간의 신뢰와 친밀감을 강조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에서 제작한 골프채, 거북선, '마가'(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선물했다.골프채는 국내 업체가 트럼프 대통령의 신장 등 체형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제작한 퍼터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각인돼 있다.거북선 모형은 가로 30㎝·세로 25㎝ 크기로, 기계조립 명장인 HD현대 오정철 기장이 손수 제작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우리 조선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마가 모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까지 착용한 적이 없던 '카우보이 모자' 형태로, 배우자 멜라니아 여사의 것까지 함께 제작해 선물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즉석에서 자신의 서명용 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 펜이 좋다"며 거듭 관심을 표하자 이 대통령이 "영광"이라며 건넨 것이다.대통령실 관계자는 "두 달에 걸쳐 수공으로 제작한 펜 케이스에 서명하기 편한 심을 넣어 제작했고 펜 케이스에는 태극 문양과 봉황이 각인되어 있다"며 "이 대통령이 공식 행사 시 서명용으로 사용하려 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펜을 주면서 "받고 싶은 선물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피습 사진이 실린 사진첩을 언급했는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이 대통령에게 선물로 건넸다.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당신은 위대한 지도자다. 한국은 당신과 함께 더 높은 곳에서 놀라운 미래를 갖게 될 것이다. 난 언제나 당신과 함께 있다'는 메시지를 직접 써서 이 대통령에게 건네기도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오찬을 겸한 확대 회담을 마친 뒤 참석자들을 '기프트 룸'으로 안내해 마음에 드는 선물을 고르도록 권했고 마가 모자와 골프공, 셔츠용 핀 등에 직접 사인을 해줬다고 한다. 자신의 기념 동전도 모두에게 나눠줬다.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워싱턴DC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긴 선물 증정 시간이 있었다"며 "오늘 회담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고 양 정상이 서로에 대한 호감과 신뢰를 쌓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2025.08.2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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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판 이케아·스타벅스"…북한 상류층 겨냥한 서구식 소비문화 확산

경제일반

북한 평양과 원산 등지에서 일부 상위 계층을 위한 서구식 소비문화가 형성되고 있다는 외국인들의 증언이 나왔다.뉴욕타임스(NYT)는 24일(현지시간) 최근 북한을 방문한 관광객과 유학생 등 외국인 3명으로부터 동영상을 입수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한 중국인 어학연수생에 따르면 평양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장소는 '낭랑 애국 금강관'이라는 쇼핑몰이다.가구와 주방용품, 식료품 등을 판매하는 이 쇼핑몰은 중국 유학생들 사이에서 '북한판 이케아'로 불린다.판매하는 제품의 디자인이 스웨덴 가구 브랜드 이케아와 매우 유사하다는 이유에서다.실제 이케아 제품인지, 모조품인지는 불확실하지만, 램프 등 일부 상품은 이케아에서 판매되는 제품과 포장이 동일하고, 명칭도 같았다.또한 이 쇼핑몰 내에선 스타벅스의 프리미엄 매장 '리저브'를 흉내 낸 커피숍도 영업 중이다.이 커피숍의 이름은 '미래 리저브'이고, 스타벅스 로고의 별 대신 알파벳 'M'을 변형한 심볼이 사용된다.이 중국 유학생은 커피 3잔에 25달러(약 3만4천 원)를 지불했다면서 "평양은 물가가 비싸다"고 말했다.또한 지난 4월 평양 마라톤대회에 참석한 스웨덴 출신 홍콩 거주자 요한 닐랜더는 북한에선 대부분의 결제가 휴대전화로 이뤄진다고 전했다.닐랜더는 "물과 주스를 파는 노점상도 현금보다 QR코드 결제를 선호했다"며 "북한 주민들도 영상, 메시지, 택시, 쇼핑 앱 등 서방과 유사한 앱을 사용하고 있었다"고 소개했다.최근 개장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에서 여름휴가를 보낸 러시아 관광객들도 호화로운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인 다리야 주브코바는 "그림처럼 완벽하게 꾸며진 곳 같았다"고 말했다.주브코바는 미국과 일본, 중국산 맥주를 마시면서 해변에서 바비큐를 즐겼다는 경험담을 소개했다.음식도 풍부해서 해산물과 구운 고기를 많이 먹었고, 리조트 내 쇼핑센터에선 러시아에서 치수가 없어 못 샀던 어그 부츠도 구입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주브코바는 1주짜리 관광상품 가격으로 1천400달러(약 194만 원)를 지불했다.국제사회의 제재 때문에 외국 기업은 북한에 사치품을 유통하거나 합작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불가능하다.스타벅스는 북한에 매장이 없다고 밝혔고, 이케아도 "지식재산권 침해를 지속해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2025.08.2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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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회복 소비쿠폰' 효과… 소상공인 매출 한 달 새 6.4% 증가

정책이슈

정부의 '민생 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시행된 이후 한 달 동안 소상공인 매출이 전년 대비 6%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통업과 외식, 서비스업 전반에서 매출 상승 효과가 확인됐으며, 안경원·패션·네일숍 등 자기 관리형 소비와 고가 내구재 소비가 두드러졌다.26일 한국신용데이터(KCD)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배포가 시작되고 4주(7월 21일∼8월 17일) 동안 전국 소상공인 평균 카드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6.44% 늘었다.KCD가 소상공인 사업장 32만9천154곳의 카드 매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주차 별로 나눠 보면, 소비쿠폰 배포 첫 주에는 7.27%, 둘째 주에는 10.13%나 뛰었다.이후 셋째 주는 6.96%, 넷째 주는 1.21%로 증가세가 둔화하는 양상을 보였다.KCD에 따르면 소비쿠폰 매출 증가 효과가 가장 컸던 업종은 유통업(16.47%)이다.유통업 세부 업종 중에서는 안경원 매출이 1년 전보다 43.95% 치솟으며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패션·의류·잡화(33.16%), 완구·장난감(32.74%), 전자담배(31.30%), 화장품(30.11%) 등도 30%대 증가율을 기록했다.KCD 관계자는 "소비쿠폰을 계기로 상대적으로 고가인 필수 내구재나 자기만족형 소비가 활발히 이뤄진 결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외식업(3.51%)과 서비스업(4.73%)도 1년 전보다 매출이 늘었다.외식업 중에는 피자 전문점(18.78%), 국수 전문점(18.59%), 배달음식 전문점(14.15%), 초밥·롤 전문점(13.22%), 만두 전문점(12.26%) 등 소규모 외식 업종의 매출 증가율이 높았다.서비스업 중에서는 네일숍(29.35%), 비뇨기과(25.22%), 가정의학과(20.08%), 미용·피부관리(16.09%), 사우나·목욕(15.66%) 등이 큰 폭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KCD 관계자는 "고령화와 자기 관리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의료서비스와 꾸밈 매출이 많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KCD에 따르면 연 매출 30억원 미만 소상공인 매장에서 매출이 약 6.89% 증가했는데, 연 매출 30억원 이상 매장에서도 1.10% 늘었다.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없는 연 매출 30억원 이상 매장에서는 매출이 줄 것이란 우려도 있었으나 오히려 함께 늘어난 것이다.업종별로 보면 유통업은 30억원 미만에서 18.02%, 30억원 이상에서 2.68% 증가했다.외식업과 서비스업 역시 30억원 미만에서 3.55%, 5.69% 늘었을 뿐 아니라 30억원 이상에서도 1.28%, 0.42% 증가했다.강예원 KCD 데이터 총괄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시행 4주 차까지 전국적으로 소상공인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특히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규모 매장에서 뚜렷한 효과가 확인됐다"고 분석했다.이어 "고가 내구재와 합리적 외식, 자기 관리 소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의미 있는 소비가 이어졌다"며 "더 많은 골목상권 회복으로 연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8.2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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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800달러 이하 소액소포에도 관세… K뷰티 '역직구' 타격 우려

국제 경제

미국이 오는 29일부터 800달러(약 111만원) 이하 소액 소포에도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K뷰티 '역직구' 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26일 유통·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현재 800달러 이하 소포에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판매(역직구)되는 화장품이 많다.역직구는 대부분 민간 특송 서비스로 이뤄지며 관세(15%)는 받는 사람이 부담하게 된다. 소비자가 느끼기에 사실상 가격이 인상되는 셈이다.화장품 역직구는 최근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 관세 시행에 영향을 받을까 우려의 시선이 많다. 지난 2분기 화장품의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4천4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7% 늘었다.업계는 없던 세금이 붙는 만큼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는 만큼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자체적으로 직구몰 '글로벌 아모레몰'을 운영하는 아모레퍼시픽은 소액면세제도 폐지에 따른 고객 이탈 방지에 나섰다. 고객 부담을 낮추기 위해 프로모션과 판촉물 등을 적극 활용하고 직구몰의 매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국내에서만 운영하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는 등의 운영 전략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미국 고객 입장에서는 관세에 대한 부담과 통관 때 관세 납부라는 추가 절차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영향이 없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속해 업데이트되는 소식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올리브영 역시 소비자 부담을 낮추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올리브영 관계자는 "소액 소포 면세 폐지 초반 소비자들의 부담을 고려해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글로벌 세일을 진행하며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이후에도 정기 세일과 차별화된 글로벌몰 프로모션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올리브영의 경우 해외 소비자들이 제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글로벌몰을 운영해 왔으며, 글로벌몰 매출의 상당 부분이 북미권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패션·식품 등 K 상품 역직구 플랫폼은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금액은 1조472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미국이 2838억원으로 19%를 차지한다. 이는 중국(7164억원·49%)과 일본(3258억원·22%)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각 업체는 미국 소비자들이 실제 소비를 줄이는지 시장 상황을 주시하면서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미국과 일본 등 13개 지역에서 패션제품 글로벌 스토어 서비스를 운영 중인 무신사는 소비자의 반응을 살피면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에 따른 회사의 지침 변경은 없다.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 역시 이번 관세 정책 변화에 따른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특히 지난 25일(현지시간)부터 한국에서 미국으로 제품을 배송하는 서비스인 '컬리 USA'의 사전 운영을 시작한 만큼 이번 관세 정책 변화의 직접 영향권에 들게 됐다.해외에서 많은 소비자가 역직구를 위해 찾는 G마켓(지마켓) 역시 일단 상황을 주시한다는 입장이다.

2025.08.2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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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韓美 무역 합의, 원칙대로 이행"…3500억달러 투자·관세 인하 유지

정책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과의 회담 뒤, 지난달 원칙적으로 타결된 한미 무역 합의를 그대로 지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1000억달러 상당의 미국산 에너지 구매를 조건으로 관세율 인하를 약속한 합의를 재확인하며 "한국이 체결한 무역 합의 중 가장 큰 규모"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미 정상회담 이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한국과 무역합의에 도달했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 우리는 거래를 완료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은 몇가지 문제를 제기했지만, 우리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we stuck to our guns)"고 답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과거에) 합의했던 대로 거래를 마칠 것이다"며 "이것(한국과의 무역합의)은 유럽연합(EU)과 함께 역대 최대규모의 합의 중 하나다"고 강조했다.앞서 양국은 한국이 미국에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 펀드를 구성하는 등의 조건으로 미국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합의했다.다만 지난달 합의 이후에도 대미투자 방식과 농산물 시장 개방 등에 대해서는 이견이 남은 것으로 보였는데, 한국 정부 문제제기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게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으로 보인다.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32분께 워싱턴DC 백악관을 방문해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대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맞이하며 시작된 만남은 집무실 회담과 오찬 회담으로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오후 3시18분께 백악관을 나섰다.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향해 "그는 매우 좋은 사람이며, 매우 좋은 한국 대표"라고 말했다.

2025.08.26 07:47

1분 소요
비트코인, 11만 달러 붕괴…이더리움·알트코인 동반 급락

가상화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5일(현지시간) 11만 달러 선 아래로 떨어지며 약세장을 보였다.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도지코인 등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급락하며 시장 전반이 흔들렸다.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 7분(서부 1시 44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57% 하락한 10만9713달러에 거래됐다.비트코인 가격이 11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일 이후 처음이다.비트코인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일인 1월 20일 수준으로 되돌아갔으며, 사상 최고가 12만4500달러대 대비로는 11% 이상 하락했다.알트코인의 낙폭은 더 컸다.4900달러선을 사상 처음 돌파하며 약 4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던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4400달러선 아래까지 떨어졌다. 가격은 8.65% 내린 4361달러다.시총 3위 엑스알피(리플)는 6.15% 하락한 2.84달러에 거래되며 3달러선을 크게 밑돌았고,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8.16%와 10.76%의 급락세를 보이며 각각 187달러와 0.21달러에 거래됐다.지난 22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9월 통화 정책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가상화폐는 반색했지만,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상승세가 꺾이며 하락 반전했다.블룸버그 통신은 "고용시장 하방 위험이 있지만, (기준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있다"며 "연준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다소 불리할 수 있는 물가 지표를 앞두고 긴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오는 29일 미 상무부가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지수는 전년 대비 2.9% 상승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5개월 만에 가장 빠른 연간 상승률이다.가상화폐 파생상품에서 대규모 레버리지 거래 포지션이 청산된 것도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가상화폐 분석업체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하루 약 7억 달러 규모의 거래가 강제 청산됐다. 이 중 약 6억2700만 달러가 가격 상승을 예상한 롱 포지션이었다.

2025.08.26 07:40

2분 소요
트럼프 "주한미군 감축 언급 회피"…기지 소유권 요구할 수도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 감축 논란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으나, 주한미군 기지 부지의 소유권을 요구할 가능성을 시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 감축을 고려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걸 지금 말하고 싶지는 않다. 우리는 친구이기 때문"이라고 답변을 회피했다.그러면서 "우리는 한국에 4만명 넘는(실제로는 2만8천500명 수준)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다. 한국은 내 지난 임기 때 (인상된 주둔비용 분담금) 지불에 동의했다가 바이든 정부 들어 문제를 제기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수십억 달러를 받을 수 있었는데 무슨 이유인지 포기했다"고 언급한 뒤 한국 내 미군기지 부지 소유권 문제를 거론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부지를) 우리에게 준 것이 아니라 빌려줬다. 양도와 임대는 완전히 다르다"며 "내가 하고 싶은 일 중 하나는 어쩌면 한국에 우리가 큰 기지(fort)를 가진 땅의 소유권을 우리에게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우리는 기지 건설에 많은 돈을 썼고, 한국도 기여했다"면서도 "그러나 거대한 군사기지 부지의 임대차 계약을 없애고 소유권을 가질 수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북미 정상회담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내비쳤다.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만나기를 희망한다"는 이 대통령의 언급에 "그것(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추진할 것이다. 나는 그것이 매우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남 및 북과 관련해 무언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대통령을 향해 "당신은 내가 함께 일해 온 한국의 다른 지도자들보다 그것을 하려는 성향이 훨씬 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남북미 관계에 대해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하자, "좋다"며 "우리는 분명 북한과 관련해 큰 진전을 함께 이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으로부터 '올해 아니면 내년에 그(김정은 위원장)를 볼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나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있다. 그래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올해 그를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그(김 위원장)도 나를 만나고 싶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그와 만나기를 바라고, 우리는 관계를 개선할 것"이라며 "한국의 여러 지도자와 일을 해봤지만, 그들의 대북 접근법은 적절하지 않았다. 당신(이 대통령)의 접근법이 훨씬 낫다"고 평가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내가 (2016년 대선에서) 당선되지 않고, 힐러리 클린턴이 이겼다면 한국에는 핵전쟁이 일어났을 것"이라며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도 "내가 (2020년 대선에서) 당선됐다면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대화 내용을 소개하며 "한국은 (과거에) 하나의 크고 강력한 나라였다. 한국은 지난 2천년간 중국과 51차례 전쟁을 했다고 시 주석이 내게 이야기했다"며 "당시 한국은 남과 북이 아니라, 하나의 한국이었다"라고도 말했다.그러면서 "아마도 올해 중 어느 시점이나 그 바로 직후에 우리는 중국에 갈 것"이라며 시 주석과 올해 안에 만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2025.08.26 07:20

3분 소요
'내돈내산'했는데 '서비스' 스티커 붙인 사장님…"이제 안 시킬래"

유통

돈을 주고 주문한 배달음식에 '서비스' 라는 스티커를 붙여 불쾌하다는 고객의 사연이 갑론을박을 불러일으켰다.25일 온라인커뮤니티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서비스 스티커가 기분 나쁜데 제가 이상한거에요?' 라는 글을 올렸다.A씨는 "회사 직원들을 위해 자주 한번에 10만원 정도씩 배달 주문을 하는 카페가 있다"며 "리뷰 이벤트를 안 하는 카페고 저 개인적으로도 원래 리뷰 이벤트 신청을 안 하고 리뷰도 잘 안 쓴다"고 밝혔다.그런데 A씨가 시킨 디저트에는 항상 '요건 서비스입니다' '리뷰 써주세요' '서비스 받으셨으니 별 다섯개' 등등 서비스 스티커가 붙어 온다고 한다.A씨는 "한번도 덤을 준적 없고 늘 내가 시킨 메뉴, 갯수 정확하게 보내주시는데 언제부턴가 계속 서비스 스티커를 붙여서 오더라"고 전했다.그는 "'좋은 게 좋은 거다' 하고 아무 말 없이 넘겨왔는데 매번 이러니까 짜증이 난다"고 토로했다.이후 A씨는 이에 대해 카페 사장에게 이에 대해 물어봤다고 한다.그러자 사장은 "지인이 가게를 접으면서 준 스티커인데 빵이나 디저트 봉투 입구 봉할 때 붙여서 보낸 것"이라며 "별 의미는 없었고 그걸로 찾아와서 얘기한 고객도 한 명도 없었다"고 답했다.A씨는 "앞으로 다른 가게에서 시키려고 한다"며 "대화가 안 통하면 열 낼 필요 없이 안 시키면 그뿐인 것"이라고 맺었다.이에 대해 누리꾼들도 갑론을박했다.한 누리꾼은 "개인이 혼자 먹으려고 산 거면 해프닝으로 끝이지만 매번 대량 주문이고 회사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예를 들어 모임에서 회비로 시킨 건데 저렇게 오면 총무가 횡령한 걸로 오해 받을 수도 있는 상황 아니냐"고 지적했다.반면 "미리 서비스로 빼려고 준비해 놓은 건데 주문이 들어오니까 같이 보내주는 것 같다"며 "별 생각이 없었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2025.08.25 16:23

2분 소요
"미국 사는 아들이 김치 보내달랬는데"…소포 막혀 '발동동'

국제 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소액 소포에도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우체국이 미국행 국제우편 접수를 중단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25일부터 미국행 항공 소포, 오는 26일부터 국제 특급 우편 서비스(EMS) 가운데 관세가 붙지 않는 서류를 제외한 모든 물품 등에 대한 우체국 창구 접수를 중지한다고 밝혔다.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변경이 적용되는 오는 29일 0시(현지시간) 미국 도착분부터 적용된다.이는 미국 정부가 소액 소포가 블법 마약류, 위조품의 반입 통로가 된다며 관세 면제 혜택을 폐지했기 때문이다.우정사업본부는 미국행 모든 물품에 대한 신고 및 관세 의무가 부과되면서 현 국제우편망 체계로는 발송 처리에 어려움이 있어 부득이하게 접수 중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그동안 미국은 해외에서 반입되는 800달러 이하 물품에 대해 관세를 면제해 왔다.하지만 오는 29일부터 서류 및 서신 등을 제외한 미국행 모든 국제 우편물은 신고 및 관세(15%) 부과 대상이 된다.일반 EMS 등이 아니라 민간 특송사(UPS) 운영 상품인 EMS 프리미엄으로는 미국행 소포 발송이 가능하다.다만 민간 특송사는 김치 등 식품류, 고가 물건은 취급 어려움을 들어 잘 받아주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우체국 관계자는 "미국에는 당분간 김치나 음식물 등 민간 특송사에서 받아주지 않는 물품은 보내지 못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우라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우편 기관들도 미국행 소포 발송을 중단하고 있는 상황이다.유럽 최대 우편배송업체인 독일 DHL은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22일부터 상품이 포함된 미국행 소포와 우편물을 접수·운송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영국 우편회사 로열메일도 같은 취지로 미국행 소포 배송 업무를 중단했다. 폭스비즈니스는 덴마크, 스웨덴, 이탈리아, 스웨덴, 프랑스, 벨기에 등 상당수 유럽 국가에서 미국행 소포·우편물 접수가 중단됐다고 전했다.이밖에도 태국, 호주 등도 비슷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2025.08.2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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