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경제

경제

정청래, 대주주 기준 완화 "당내 논란 NO…토론 후 입장 정리"

증권 일반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범위를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투자자 반발과 당내 공방이 이어지자 더불어민주당이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정청래 신임 대표는 대주주 범위를 정하는 기준에 관한 공개 발언 금지령을 당내 의원들에게 내리고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식 양도소득세 논란이 뜨거운데 당내에서는 이렇다 저렇다 공개적 논란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 시간 이후로 이 문제는 비공개로 충분히 토론할 테니 의원님들은 공개적 입장 표명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이어 "신임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오늘 중으로 A안와 B안을 다 작성해 최고위에 보고해달라"며 "빠른 시간 안에 입장을 정리해 국민 여러분께 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정부는 지난달 31일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는 내용을 포함한 '2025년 세제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발표 이후 민주당 내에서도 찬성과 반대 입장이 나오는 등 논란이 됐다.김병기 원내대표는 지난 1일 페이스북에서 당내 특위를 중심으로 "10억원 대주주 기준의 상향 가능성 검토 등을 살피겠다"고 말했다.이에 직전 정책위의장인 진성준 의원은 재검토에 반대 입장을 재차 밝혔고, 이소영 의원을 필두로 의원 10여명은 기준 완화를 촉구하는 입장으로 맞섰다.한편 코스피지수는 대주주 기준 완화 발표 이후 지난 1일 3.88% 급락했으나 4일 오후 3시 현재 1.10% 오르며 반등중이다.

2025.08.04 15:06

1분 소요
"관세? 한국산 화장품 포기 못해요"…K-뷰티, 미국 중심 수출 돌풍

유통

"최근 한국산 자외선차단제를 주문했는데 15%의 추가 비용과 세관 통과 수수료까지 내야 했다. 이건 전혀 좋은 소식이 아니다. 그래도 이 자외선차단제는 포기할 수 없다."미국이 한국산 제품에 1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미국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화장품 관련 게시판이 들썩였다. 한국산 화장품이 비싸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미국 누리꾼들은 "나도 한국산 자외선 차단제는 포기 못 하겠다. 그냥 대량 주문할 것" "혹시 몰라서 한국산 화장품을 비축해뒀다" "관세 때문에 비싸지면 캐나다로 가서 화장품을 사야 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중소기업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화장품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4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5년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567억(약 78조6천666억원) 달러로 7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품목별로 봤을 때 1위 수출품은 화장품이다. 수출액이 작년 상반기보다 19.7% 늘어난 39억4천만 달러로 역대 상반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한국 화장품은 미국 내에서 인기가 더 높아지고 있다.국가별로 보면 미국으로의 중소기업 총 수출은 1.1% 늘어난 93억9000만 달러로 전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는데, 화장품(13.8%)이 크게 증가하며 강세를 나타냈다.이는 관세율 상승 전망에 따라 미국 내에 재고를 사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온라인 수출도 12.0% 증가한 5억3000만 달러로 처음으로 5억 달러를 넘었다. 온라인 수출 증가에도 역시 화장품(2억9000만 달러)이 주도적 역할을 했다.중기부 관계자는 "K뷰티(한국 화장품)가 전체 중소기업 수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상황으로, 패션과 푸드 등 다른 유망품목도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수출 초보 기업에 대해서는 온라인 수출부터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다만 미국 상호관세 부과에 대비한 산업계의 '선주문' 효과가 사라지면 하반기에는 대(對)미국 수출이 급감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그동안 미국 소비자들이 관세 부과 이후 가격이 오를 것을 염두에 두고 각종 제품 구매를 서둘렀기 때문이다.

2025.08.04 14:51

2분 소요
8월 전국 아파트 2만 5천 가구 분양…수도권에 70% 집중

부동산 일반

오는 8월 전국에서 아파트 2만5000여 가구가 분양에 나서는 가운데, 전체의 약 70%가 수도권에 집중될 전망이다. 서울 송파구 '잠실르엘' 등 하반기 핵심 단지들이 공급을 예고한 가운데, 자금 조달 여건과 분양가 수준에 따라 단지별 청약 성패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8일 직방에 따르면 8월 전국에서 총 2만5699가구 분양이 예정돼있다. 이중 일반분양은 1만8925가구 규모다. 전년 동월(2024년 8월) 실적인 총 1만6266가구, 일반분양 1만962가구와 비교해 총가구수는 약 58%, 일반분양은 약 73% 증가한 규모다.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7544가구, 지방이 8155가구다. 수도권 내에선 경기 1만3245가구, 인천 2434가구가 예정됐고 서울은 1865가구다.지방에서는 △부산(2776가구) △충남(1222가구) △강원(1145가구) △울산(1132가구) △경남(994가구) △경북(643가구) △충북(243가구) 공급이 예정돼 있다.8월 주요 단지로는 하반기 서울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이 있다. 경기도에는 광명 '철산역자이' 2045가구, 안양 '안양자이헤리티온' 1716가구, 양주 '지웰엘리움양주덕계역' 1595가구 등 대단지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인천에서는 서구 '엘리프검단포레듀' 669가구가 분양 예정이다.지방 주요 단지로는 부산 '서면써밋더뉴' 919가구, 강원 '원주역우미린더스텔라' 927가구, 울산 '한화포레나울산무거' 816가구, 충남 천안시 '천안아이파크시티2단지' 1222가구, 경남 김해시 '더샵신문그리니티2차' 695가구 등이 포함돼 있다.한편 7월 예정된 총 분양물량은 2만9567가구였으나, 실제 분양은 2만2887가구로 분양 실적률 77%를 기록했다.이는 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 지방의 분양이 일정대로 진행된 데다, 수도권에서도 잔금대출 6억 원 한도 내 자금 조달이 가능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의 단지들이 중심이 되어 분양이 진행된 영향으로 풀이된다.직방 관계자는 "8월 분양시장은 6·27 대책의 여파 속에, 대출 여건과 자금 조달 구조에 따라 단지별 청약 성과가 엇갈릴 전망"이라며 "고분양가이거나 자금 부담이 큰 단지는 청약 관망세가 나타날 수 있고, 건설사 역시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감안해 일정 조정이나 분양 전략 재검토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전체 분양 물량이 축소될 여지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2025.08.04 10:40

2분 소요
비트코인, 美 고용지표 둔화에 약세 뒤 소폭 반등…"강세장 여전"

가상화폐

미국 고용지표 둔화 여파로 주말 동안 약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이 다시 반등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며 이더리움, 리플 등 주요 알트코인도 상승세를 나타냈다.4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58% 오른 1억6030만원을 기록했다.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1.80% 상승한 1억6020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53% 뛴 11만4307달러를 나타냈다.시가총액(시총) 2위 이더리움은 3% 넘게 뛰었다.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05% 상승한 491만원을, 업비트에서는 3.41% 오른 491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3.18% 뛴 3500달러에 거래됐다.이외에 주요 알트코인들도 반등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리플(5.63%), 솔라나(1.86%), 도지코인(3.57%) 등은 상승 중이다.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플러스(+)로 전환됐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상황을 뜻한다.최근 한 달 간 김치프리미엄은 마이너스(-)인 역김치프리미엄(역프)를 나타낸 바 있다.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싼 경우를 일컫는다.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9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1.12%다.비트코인 강세장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1만달러대에서 조정을 겪는 현재가 전형적인 중간 조정이라는 설명이다.피트 브랜트는 3일(현지시간) X를 통해 "비트코인은 여전히 강세장에 있다"며 "비트코인은 주요 조정 구간에서도 결국 전고점을 돌파해왔다. 장기 추세선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브랜트는 지난 2018년 비트코인 폭락을 예언했던 유명 가상자산 분석가이자 트레이더다.이 가운데 도널트 드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는 가상자산 매수를 재차 권했다.에릭 트럼프는 지난 2일(현지시간) X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저가에 매수하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2월 비트코인을 저가 매수하라고 한 차례 언급한 바 있다.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4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3·중립)보다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2025.08.04 10:10

2분 소요
스위스, 트럼프 고율 관세 피하려 협상 수정 시사…"미국에 선의 보일 것"

국제 경제

스위스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39%의 상호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기존 무역협상안을 수정할 의향을 내비쳤다. 스위스는 관세 발효 전까지 미국에 '선의'를 보이며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기 파르믈랭 스위스 경제장관은 이날 RTS 방송과 인터뷰에서 4일 연방 내각 특별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파르믈랭 장관은 "미국 대통령이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를 완전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그것이 일단 명확해지면 어떻게 할지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시간이 촉박하고 (상호관세 발효일인) 7일까지 무언가를 달성하기 어려울 수는 있지만 (미국에) 선의를 보이고 우리 제안을 수정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파르믈랭 장관은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구매 약속, 스위스 기업의 대미 투가 확대 등을 추가 제안 옵션으로 거론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스위스산 수입품에 39%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미국은 스위스산 시계·제약품·기계류의 최대 수출 시장이어서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특히 주요국들이 대체로 대미 협상을 통해 관세율을 일정 부분 낮추는 데 성공한 것과 달리, 스위스의 경우 지난 4월 처음 발표한 31%에서 오히려 8%포인트 오른 것이어서 정부와 업계 모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다음 날인 1일 스위스 주식시장이 현지 국경일 공휴일로 휴장했던 만큼, 4일 개장 시 증시에도 충격파가 예상된다.일부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가 지난달 31일 상품수지 불균형 해소에 '성의'를 보이지 않는 스위스 대통령에게 '격노'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이에 대해 파르믈랭 장관은 당시 정상 간 통화가 성공적이지 않았다고 인정하면서도 "(정상 간) 언쟁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부터 완전히 다른 관점을 갖고 있었다"며 해명했다.

2025.08.04 09:40

2분 소요
트럼프, 스위스산 수입품에 39% 고율 관세 결정…"상품수지 불균형에 격노"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위스와의 무역협상 결렬 이후 스위스산 수입품에 39%라는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양국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스위스 시간 오후 8시에 전화통화를 했다.미국 워싱턴DC 시간으로 오후 2시였으므로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무역합의 시한이 10시간밖에 남지 않은 때였고, 만약 합의가 불발되면 스위스에 31%의 상호관세가 부과될 예정이었다.양국간 통상관계의 공정성에 대한 양국 대통령의 인식 격차는 엄청나게 컸다.스위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연간 400억 달러(56조 원) 수준인 스위스의 대미 상품수지 흑자를 집중적으로 문제삼으면서 스위스가 미국으로부터 돈을 훔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스위스 측의 조치를 요구했다.그런데도 카린 켈러-주터 대통령이 상품수지 불균형 해소에 도움이 될만한 제안을 내놓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은 대로했으며 몇 시간 후에는 스위스에 대해 8월 7일부터 39% 상호관세율을 적용키로 했다고 발표했다.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4월 2일에 발표했던 31%보다 오히려 훨씬 더 높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켈러-주터 대통령은 통화 다음날인 8월 1일 '스위스가 미국으로부터 돈을 훔쳐왔던 것이나 마찬가지이니 무역적자에 상응하는 관세율을 얻어맞아야 한다'는 생각은 "말도 안 된다"고 발언했다.그는 39% 관세가 발효되는 8월 7일 전에 워싱턴DC로 출장을 가서 협상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런 출장을 갈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겠지만, 일단 양측 입장이 더 좁혀져야 한다"고 말했다.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스위스산 상품에 39% 관세를 실제로 적용키로 한다면, 스위스는 관세율이 15%에 불과한 유럽연합(EU) 소속 국가들에 비해 훨씬 불리한 입장에 서게 된다.트럼프가 지난달 31일 통화에서 상품수지 적자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하고 서비스, 외국 투자, 스위스 측의 협조 제안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그림을 보지 않은 것은 스위스 측이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양국 실무진이 협의해 이미 7월 초에 무역합의 초안을 만들었고 스위스 정부가 7월 4일에 이를 승인했으며 미국 측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USTR)도 이 안에 동의한 상태였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은 요식행위에 가깝다고 스위스 측이 오판했다는 것이다.블룸버그는 "스위스는 도널드 트럼프와 막판 통화를 하면서 혹독한 현실 점검을 당했다. 미국 대통령의 직접 승인이 떨어지기 전까지는 무역합의는 완료된 게 아니라는 것이다"라고 평가했다.백악관 공보실은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익명을 요구한 한 백악관 관계자는 스위스가 무역장벽에 대해 의미있는 양보를 거부했기 때문에 양국 대통령 통화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면서, 매우 부유한 국가는 주요 항목에 대한 양보 없이는 합의 타결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스위스의 대미 수출액 중 60%를 차지하는 제약업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특히 관세와 별도로 트럼프 행정부가 약값 인하를 매우 강하게 압박하고 있어 스위스 제약업계는 심각한 이중고에 빠졌다.당초 합의안 초안에는 스위스 주요 제약사들이 미국에 의약품을 수출할 때 관세를 면제해주는 내용이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8월 1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는 스위스산 의약품에 수입관세를 부과하고, 의약품의 미국 내 생산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그는 양국의 합의안 초안이 서명만 남겨놓은 상태였다는 주장에 대해 "과장"이라고 말했다.그는 "모든 나라들이 문서를 주고받으면서 지도자들에게 가져가서 지침을 받아온다"며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이 합의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합의된 것이 없는 것이며, 이 점은 무역협상을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에서 롤렉스, 파텍필립, 오메가 등 스위스산 고가 시계를 구매하려던 사람들이나 이런 제품들을 판매하는 스위스 기업들과 미국 내 유통업체들도 큰 충격에 빠졌다.AP통신에 따르면 스위스시계산업연맹은 스위스산 상품에 대한 미국의 39% 수입관세 부과 결정에 대해 "매우 실망했고 놀랐다"는 입장을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롤렉스 등 다양한 스위스산 고가 시계를 착용해왔고 그의 가족과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 중에도 그런 경우가 많다.스위스에서 활동하는 고가 시계 부문 컨설턴트 올리버 뮐러는 "게다가 무엇보다 그(트럼프 대통령)는 스위스 시계를 좋아하면서!"라고 블룸버그 기자에게 한탄하면서 예정대로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 내 소매가격이 12∼14%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8.04 09:12

3분 소요
우크라 전쟁 이후 러시아 군 HIV 감염률 2000% 폭증…"인구·경제적 손실 불가피"

경제일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군 내부의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률이 전례 없는 속도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해인 2022년 1분기부터 같은 해 가을까지 러시아 군대에서 확인된 HIV 신규 감염 사례는 전쟁 전보다 5배 늘었다.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카네기재단 러시아유라시아센터의 온라인 간행물 '카네기 폴리티카'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군에서 HIV 신규 감염 사례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2022년 1분기부터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2022년 가을까지 감염자는 전년 대비 5배로 늘었고, 같은 해 말에는 13배, 2024년 초에는 전쟁 전보다 무려 20배 증가해 200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HIV는 에이즈(AIDS)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로, 감염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지만 면역세포를 파괴하며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보고서는 감염 급증의 배경으로 △전장 내 수혈 및 비위생적인 의료환경 △오염된 주사기 사용 △성적 접촉 증가 △약물 사용을 위한 주사기 공유 등을 지목했다. 특히 후방 지원이 부족한 상황에서의 무분별한 약물 주입과 성매매 확산이 감염 확산의 주요 통로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카네기 폴리티카는 러시아가 감염병 관리 시스템이 부실한 가운데 HIV 확산이 장기화될 경우, 군 전력 약화는 물론 전체 인구 구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전 세계적으로 HIV 감염률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 감염 사례가 증가한다는 통계도 나왔다.유엔에이즈계획(UNAIDS)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이후 HIV 바이러스 신규 감염자 중 러시아가 3.9%를 차지해 전 세계에서 5위를 기록했다.보고서는 "감염자 증가로 인해 러시아가 향후 수십 년 동안 겪게 될 인구통계학적·경제적 손실은, 전쟁 자체에서 입은 손실을 능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5.08.04 08:00

2분 소요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 본격화…안경원·의류·외식 매출 급증

정책이슈

정부가 지난달 21일부터 지급을 시작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유통·외식·미용 등 생활밀착 업종을 중심으로 실질적 매출 증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안경원 매출이 한 주 새 57%나 뛰었으며 패션·의류, 외식업종도 20%대 증가율을 기록했다.4일 한국신용데이터(KCD)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배포가 시작된 한 주(7월 21일∼27일) 동안 전국 소상공인 평균 카드 매출액은 전 주 대비 2.2% 늘었다.KCD가 소상공인 사업장 38만2207곳의 카드 매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안경원 업종 매출이 전 주 대비 56.8% 치솟으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패션·의류업 매출도 28.4% 늘었으며, 면 요리 전문점(25.5%), 외국어학원(24.2%), 피자(23.7%), 초밥·롤 전문점(22.4%), 미용업(21.2%), 스포츠·레저용품(19.9%) 등도 매출액 증가 폭이 컸다.유통업 매출은 12% 늘었으나, 서비스업 매출은 3% 감소했다.KCD 관계자는 "폭염과 7월 말 휴가 기간이 겹치면서 서비스업 매출이 반등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단, 서비스업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로는 5.1% 늘었다고 밝혔다.지역별로 경남(9.4%), 전북(7.5%), 강원(6.6%), 충남(5.8%), 울산(5.8%), 대구(5.7%) 등에서 전 주 대비 매출 증가 폭이 컸던 반면 서울(-4.0%)과 제주(-0.8%)는 매출이 감소했다.강예원 KCD 데이터 총괄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시행 직후부터 소상공인 매출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이어 "유통, 외식, 미용 분야 등 생활 밀착 업종에서 뚜렷한 매출의 변화가 나타난 만큼 정책이 더 많은 골목상권 회복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신청·지급이 시작된 소비쿠폰은 사업 개시 11일째인 같은 달 31일 오전 11시 기준 전 국민의 90%인 약 4555만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에게 지급된 소비쿠폰 규모는 8조2371억원이다.

2025.08.04 07:33

2분 소요
롯데 흔드는 신동주...지주 지분 0.01% 매수

경제일반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현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롯데그룹을 흔들고 있다. 주요 경영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데 이어 한국 롯데지주 지분까지 사들이면서다.1일 SD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롯데지주 보통주 약 1만5000주(시가 약 4억2000만원)를 장내 매수 방식으로 취득했다. 이는 롯데지주 전체 발행주식 수(1억490만9237주)의 0.01%에 해당한다.향후 이사회 책임을 묻는 법적 대응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사전에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SDJ코퍼레이션 측 설명이다. 상법에 따르면 발생주식 1만분의 1 이상을 6개월간 보유한 주주만이 주주대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신 전 부회장은 이번 롯데지주 주식 매입과 관련해 “롯데그룹의 현재 상황에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며 “지배구조 개선과 윤리경영 회복을 위한 책임 있는 주주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이번 주식 매입은 단순한 투자 목적이 아닌 기업의 공정성과 주주권 보호를 위한 전략적 행보”라며 “앞으로도 책임 경영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대응과 실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신 전 부회장은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형이다. 다만 현재 롯데그룹의 경영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신 전 부회장은 지난 2014년 12월부터 이듬해(2015년) 1월까지 일본 롯데그룹 계열 이사직에서 연이어 해임됐다. 그는 이사진의 반대에도 불법·무단으로 수집한 영상 활용을 기반으로 한 풀리카(POOLIKA) 사업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신 전 부회장은 지속적으로 경영 복귀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그는 올해까지 총 11차례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 진입을 시도해 모두 실패했다.이런 상황에서 신 전 부회장은 롯데그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달 신동빈 회장 등 주요 경영진을 상대로 약 140억엔(1322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주주대표 소송도 제기했다.

2025.08.01 17:49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