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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주식 '선행매매' 저격…"주가조작 패가망신"

증권 일반

이재명 대통령이 선행매매 관련 소식에 "주가조작 패가망신"이라며 다시끔 강력하게 경고했다.이 대통령은 6일 한 경제지의 일부 기자들이 이른바 '선행매매'를 통해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로 당국의 수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 "주가조작 패가망신"이라고 말했다.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해당 내용이 담긴 기사를 링크하면서 이 같은 메시지를 남긴 것이다.선행매매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행위다. 앞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이 해당 기자들이 소속된 경제지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대통령이 금융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엄단 의지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지난달 14일에는 "주가조작 패가망신은 빈말이 아니다. 정상적으로 투자하라"는 글을 엑스에 올렸다.지난달 29일에는 "증권거래소는 일종의 백화점으로 썩은 상품과 가짜 상품이 많으면 누가 가겠나"라며 "물론 소매치기도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고 적었다.한편 이 대통령은 다른 게시물로 캄보디아에서 범죄에 가담한 외국인 2000명을 검거했다는 기사도 인용했다.이 대통령은 "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이라며 "체포된 캄보디아 스캠범죄단지 외국인 범죄자 2000명중 한국인은 0명"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요즘 보이스피싱이 조금 뜸해진 것 같지 않습니까? 경찰코리아전담반과 국정원의 활약 덕분"이라며 "경찰과 국정원을 칭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2026.02.06 14:44

1분 소요
한국앤컴퍼니 이사 보수결의 취소…소수주주연대 “지배주주 ‘셀프 보수’ 구조 개선해야”

경제일반

법원이 한국앤컴퍼니의 이사 보수한도 승인 주주총회 결의를 취소한 판결과 관련해, 한국앤컴퍼니 소수주주연대가 지배구조 개선을 촉구하며 주요 주주단을 상대로 공동 대응을 공식 제안했다.한국앤컴퍼니 소수주주연대(법률대리인 김학유 변호사)는 최근 입장문을 통해 “이번 판결로 드러난 위법·부당한 이사 보수 결정 및 지급 구조에 대해 경영진은 책임 있는 후속 조치에 즉각 나서야 한다”며 “대주주와 주요 주주단 역시 이를 기업가치와 주주 공동의 문제로 인식하고 주주권 행사 과정에서 함께 대응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앞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은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지난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신의 보수 한도를 정하는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에 찬성표를 행사한 것과 관련해, 해당 주주총회 결의를 취소했다. 법원은 조 회장이 대표이사이자 지배주주로서 해당 안건에 특별한 이해관계를 가진 주주에 해당하며, 그의 의결권을 제외할 경우 결의가 성립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소수주주연대는 이번 판결을 두고 “지배주주가 자신의 보수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의사결정 구조 자체가 상법의 취지에 반할 수 있음을 사법부가 분명히 한 것”이라며 “절차적 하자를 넘어 구조적 문제에 대한 판단”이라고 평가했다.연대는 조 회장이 구속 수감 등으로 실질적인 경영 수행이 어려운 기간 중에도 고액의 보수를 수령한 점도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 회장은 2024년 한국앤컴퍼니로부터 약 47억원의 보수를 지급받았으며, 이는 같은 해 전체 이사 보수 총액 59억원의 약 80%에 해당한다.연대는 “이사 전원의 보수한도를 정한다는 형식을 통해 특정 지배주주의 보수가 좌우돼 온 구조는 주주 보호와 견제라는 상법의 기본 취지를 훼손한다”며 “이사회 내 견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결과”라고 밝혔다.김학유 변호사는 “이번 판결은 지배주주가 자신의 보수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가 법적 한계를 넘을 수 있음을 확인한 사례”라며 “판결 취지에 부합하는 구조 개선 없이 동일한 방식의 보수 결정이 반복될 경우 법적 책임 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소수주주연대는 향후 ▲이사 보수 결정 구조의 투명성 강화 ▲부당 지급된 보수의 자발적 환수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경영진과 대주주에게 요구할 방침이다.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는 관련 주주 제안과 주주권 행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한국앤컴퍼니 소수주주연대는 2025년 하반기 결성된 주주 연대체로, 일반 주주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지배구조 개선과 이사 보수·책임 문제를 중심으로 법적 대응과 제도 개선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6.02.0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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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단계다" 비트코인, 7만 깨지고 13시간 만에 6만달러까지

증권 일반

비트코인이 바닥 없는 추락세를 보이고 있다. 15개월 만에 7만달러(한화 1억270만원)가 깨진 후로도 추가 하락하며 약 13시간 만에 6만달러(8810만원)까지 터치했다.6일 오후 1시43분(한국시간) 현재 코인베이스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8.49% 떨어진 6만4538달러(948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앞서 오전 9시15분에는 일시적으로 장중 6만달러를 터치하기까지 했다.이는 종가 기준으로 2024년 9월 이후 약 1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오후 8시30분께 7만달러가 깨졌다. 비트코인 가격이 7만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202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오른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것이다.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30% 이상 하락했다. 사상 최고치인 12만6210.5달러(1억8500만원)를 기록한 지난해 10월 6일과 비교하면 4개월 사이에 반토막이 났다.비트와이즈 자산운용의 라이언 래스머슨 이사는 "지금은 (하락) 모멘텀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며 "가상화폐 약세장은 '절망'보다는 '무관심' 속에서 끝나는데, 우리는 현재 '절망'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7만 달러가 깨지면서 내림세가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최근 하락을 저점 매수 기회로 보고 레버리지를 동원해 비트코인을 사들인 투자자들이 청산을 당하면서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더욱 부추겼다.그간 비트코인 가격을 지지해왔던 미국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최근 한 달간 약 20억 달러의 돈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옵션 시장에서는 6월 만기 계약 거래량이 주로 6만 달러와 2만 달러 선에 집중돼 있어, 일부 투자자들이 최악의 경우 2만 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개인 투자자들의 믿음을 떠받치고 있던 '서사'가 깨졌다는 점도 지적됐다.그간 가상화폐는 '디지털 금'이나 '인플레이션 회피 수단'으로 주목받았지만, 실물 금과 달리 안전자산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위기 상황에 기술주와 동조하며 변동성을 키웠다는 것이다.블룸버그는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스포츠 도박이나 정치·연예 이슈에 베팅하는 '예측 시장' 등 새로운 투기처로 이동하면서 코인 시장의 매수세가 실종됐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2026.02.06 13:56

2분 소요
"위고비 끊자 다시 찐다"…빠니보틀 고백이 보여준 비만약의 현실

경제일반

비만 치료제 '위고비'로 체중 감량에 성공했던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이 약물 중단 후 다시 살이 늘고 있다고 밝히면서 '위고비 요요' 논란이 재점화됐다.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은 최근 SNS를 통해 위고비 복용 중단 이후 체중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약으로 약 10㎏을 감량했던 그는 현재 예전보다 얼굴 살이 오른 모습의 사진을 올리며 변화를 솔직하게 인정했다.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주 1회 투여 방식의 비만 치료제다. GLP-1 계열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가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높여 체중 감량을 유도한다. 다만 복용 과정에서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 같은 위장 관련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빠니보틀 사례는 개인의 경험에 그치지 않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약을 끊은 뒤 체중이 빠르게 회복됐다는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단기간 감량 후 대부분 돌아왔다", "운동 없이 약에 의존했다가 요요가 심했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전문가들은 GLP-1 계열 치료제가 체중 감량에는 효과적이지만, 약물만으로 체중을 유지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한다. 식습관과 활동 패턴이 변하지 않으면 중단 이후 체중이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이 같은 경향은 연구에서도 확인됐다. 국제 의학 학술지에 발표된 분석에 따르면,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를 사용한 성인 참가자들은 평균 8㎏ 이상 감량했지만, 약물 중단 후에는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일부는 1년여 만에 감량 전 체중에 근접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반면 식이 조절과 운동을 포함한 행동 중재 프로그램을 병행한 그룹은 체중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렸다. 연구진은 생활습관 관리가 장기 유지의 핵심 변수라고 강조했다.의료계 역시 약물은 시작점일 뿐이라고 본다. 한 대학병원 교수는 "약으로 감량한 체중을 지키려면 식사 패턴과 활동량 변화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며 "복용 시작 단계부터 중단 이후까지 고려한 장기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비만 치료제가 대중화되는 가운데, 빠른 감량 효과 뒤에 숨은 유지 관리의 어려움도 함께 드러나고 있다. 약에만 기대는 접근이 아닌 생활 전반의 변화가 병행돼야 한다는 메시지가 점점 힘을 얻는 분위기다.

2026.02.06 11:30

2분 소요
퇴직연금 전면 의무화 추진…20년 만에 노사정 '구조개편' 합의

경제일반

앞으로 모든 사업장에 퇴직연금 도입이 단계적으로 의무화되고, 수익률 제고를 위한 '기금형 퇴직연금'이 본격 도입된다. 제도 시행 20년 만에 노사정이 구조적 개편 방향에 합의하면서 퇴직연금 체계 전반에 큰 변화가 예고됐다.'퇴직연금 기능 강화를 위한 노사정 TF'는 6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지난해 10월 발족한 노사정 TF에는 고용노동부,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중소기업중앙회, 청년,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이번 선언문은 2005년 제도가 도입된 후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퇴직연금 제도의 구조적 개선 방향에 대해 노사가 합의를 이룬 첫 사회적 선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TF는 퇴직연금이 근로자의 노후소득 보장이라는 제도 본연의 목적을 충실히 수행하려면 퇴직급여 수급권 보호와 제도 선택권 확대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이러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노사정은 '퇴직연금 도입 의무화'와 '기금형 퇴직연금 활성화'를 핵심과제로 집중 논의했고, 이번 공동선언에서 기본 방향에 합의했다.노사정은 모든 사업장에 퇴직연금 도입(퇴직급여의 사외적립)을 의무화하되, 사업장 규모와 여건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시행하기로 뜻을 모았다.구체적인 단계와 시기는 영세중소기업 실태조사를 진행한 후 결정하기로 했다.2005년 처음 도입된 퇴직연금은 2012년 이후 신설된 사업장에 도입이 의무화됐지만, 미도입 사업장에 대한 과태료나 형사처벌 규정은 없다. 2024년 기준 퇴직연금 도입 사업장은 43만5천개로 도입률은 26.5%다. 300인 이상 사업장은 도입률이 92.1%에 달하지만, 5인 미만 사업장은 10.6%에 불과하다.노사정은 중도 인출이나 일시금 수령 등에 대한 근로자의 선택권은 현행 퇴직연금제도와 동일하게 보장된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아울러 노사정은 사외적립 의무화가 영세·중소기업 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 동의하며 중소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적시했다.정부가 사외적립 이행 실태를 파악해 현실적 관리 방안을 수립하고, 규약 작성 등 사용자의 퇴직연금 운영 부담을 덜어줄 방안을 마련하는 데도 동의했다.다음으로 기금형 퇴직연금 활성화와 관련해선 기존 계약형 제도와의 공존을 전제로 기금형을 병행 운영하는 데 합의했다.'기금형 퇴직연금'은 가입자가 아닌 특정 운영 주체가 사용자 납입 부담금으로 공동의 기금을 조성, 자산을 운용하는 방식을 뜻한다. 기금화를 하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실제로 근로복지공단에서 중소기업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인 '푸른씨앗'의 경우 3년여간 누적 수익률이 26.98%에 달한다. 2005년 제도 도입 이래 우리나라의 퇴직연금 연평균 수익률은 2.07%에 불과했다.노사정은 하나의 사업장에서도 계약형과 기금형을 동시에 도입할 수 있고, 이 경우 사업장은 가입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부여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도입 방안으로는 확정기여형(DC형)에 적용하고, 금융기관 개방형·연합형을 신규 도입하면서 '푸른씨앗'은 300인 이하 사업장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다양한 유형의 기금형 퇴직연금을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라는 점 또한 분명히 했다.노사정은 퇴직연금이 근로자의 노후생활을 위한 급여이므로, 이를 기금화해 운영하는 수탁법인은 오직 가입자의 이익만을 위해 기금을 운용해야 한다는 '수탁자 책임'도 선언문에 명시했다.△이해상충 방지 △투명한 지배구조 △내부통제 △정부의 면밀한 관리·감독 등이 필수적이라고 밝히고, 수탁 법인의 이사회 및 기금운용전담기구 등에 관한 내용도 담았다.이밖에 퇴직급여를 받지 못하는 1년 미만 근무 노동자와 같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방안 등 추가 논의가 필요한 사항은 노사정이 참여하는 사회적 협의체를 통해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환영사에서 "이번 노사정 공동선언은 퇴직연금제도 도입 이후 20여년간 해결하지 못했던 핵심과제에 대해 노사정이 처음으로 사회적 합의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정부는 노사정이 합의한 사항들이 제도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구체적 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관련 법률 개정이 국회에서 원활히 논의,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2.06 11:00

3분 소요
사람이야? 표정·체온까지 구현…中, 체화 AI 로봇 경쟁 가속

국제 경제

중국 로봇 기업이 인간과 유사한 표정과 움직임을 구현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하며 체화 인공지능(embodied AI) 경쟁에 불을 지폈다. 현실 세계에서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 이 로봇은 기대와 동시에 거부감 논란도 불러일으키고 있다.과학 전문 매체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이 로봇을 세계 최초의 완전 생체모방형 체화 지능 로봇이라고 소개했다.모야는 디지털 환경에 머무르는 기존 AI와 달리 실제 공간에서 인간과 상호작용하도록 설계된 체화 AI 기반 로봇이다. 공개 영상에는 로봇이 미소를 짓고 고개를 끄덕이며 사람과 눈을 맞추는 장면이 담겼다. 움직임에는 여전히 기계적인 요소가 남아 있지만, 사람과 비슷한 자세로 걷고 미세 표정을 표현하는 기능이 강조됐다. 회사 측은 보행 정확도가 92%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신체 조건도 인간과 유사하게 맞췄다. 모야는 키 약 165㎝, 무게 약 32㎏으로 성인 여성과 비슷한 체형이며, 외부 접촉 시 생동감을 높이기 위해 32~36도의 체온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온라인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 이용자들은 사실적인 외형과 표정 구현에 감탄했지만, 다른 이들은 지나치게 인간과 닮은 모습이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는 인간과 거의 비슷하지만 완전히 같지는 않은 대상에서 거부감을 느끼는 '불쾌한 골짜기' 현상과 연결된다는 분석이다.드로이드업은 핵심 기술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모야를 단순 가정용이 아닌 의료·교육 등 장시간 대면 상호작용이 필요한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용 고강도 작업보다는 친근함과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환경을 주요 시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현지 매체에 따르면 모야는 이르면 올해 말 상용화될 전망이다. 초기 가격은 약 120만 위안 수준으로 전해졌으며, 최종 판매 일정과 세부 사양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인간과 유사한 로봇이 일상 공간에 들어올 준비를 하면서 기술 진보와 사회적 수용성에 대한 논의도 함께 커지고 있다.

2026.02.06 10:30

2분 소요
뇌칩 심은 '사이보그 비둘기'…러시아 원격 조종 기술 논란

국제 경제

러시아에서 살아 있는 비둘기의 뇌에 전극을 삽입해 원격으로 비행을 조종하는 이른바 '사이보그 조류 드론' 기술이 개발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윤리·군사적 논란이 커지고 있다.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러시아의 신경기술 스타트업 '네이리 그룹'은 비둘기의 신경계를 자극해 비행 경로를 통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PJN-1'이라는 코드명의 이 연구는 비둘기 두개골에 소형 전극을 삽입하고, 외부 장치와 연결해 원격으로 방향을 지시하는 방식이다. 비둘기에는 태양광 충전이 가능한 소형 배낭이 부착되며, 내부에는 비행 제어 장치가 들어간다. 가슴에는 촬영용 카메라도 달려 실시간 영상 확보가 가능하다고 전해졌다.회사 측은 생체 조류가 기계 드론보다 효율적이라고 주장한다. 비둘기는 장거리 비행 능력이 뛰어나고, 소형 드론이 접근하기 어려운 협소하거나 은밀한 공간에도 자연스럽게 침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알렉산드르 파노프 네이리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까마귀, 갈매기, 앨버트로스 등 다양한 조류로 확장 가능성도 언급했다.네이리는 해당 기술이 산업 시설 점검, 재난 지역 수색 등 민간 활용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서방 전문가들은 군사적 전용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미 국방부 과학자문위원 제임스 지오다노는 텔레그래프에 "생체 드론은 적진 깊숙이 침투하는 새로운 형태의 운반체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텔레그래프는 러시아가 과거 훈련된 돌고래를 군사 기지 방어에 활용한 사례를 언급하며, 동물을 이용한 전술이 이미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기술 역시 그 연장선에 놓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자금 출처를 둘러싼 의혹도 제기됐다. 러시아 탐사 매체 보도에 따르면 네이리는 국가 주도 기술 투자 프로그램과 크렘린궁 연계 인사들로부터 상당한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푸틴 대통령의 가족과 관련된 연구 기관과 협력 관계에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이에 대해 네이리 측은 정부와의 정치적 연계 의혹을 부인하며, 첨단 기술에 대한 국가 지원은 국제적으로 일반적인 일이라고 해명했다. 기술 발전과 윤리, 안보 문제가 동시에 얽힌 이번 연구는 향후 국제 사회에서 큰 논쟁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2026.02.06 10:00

2분 소요
‘검은 반도체’ 된 김…세계적 인기 속 국내 가격 부담 커진다

국제 경제

한국산 김이 글로벌 스낵으로 자리 잡으면서 수출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는 빠르게 오르고 있다. 해외 수요 급증과 생산 병목이 맞물리며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자 정부와 업계는 안정화 대책 마련에 나섰다.영국 BBC는 5일(현지시간) 한국 김의 글로벌 인기를 집중 조명하며, 해외 수요 확대가 국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한국은 세계 최대 김 생산·수출국이다. 김은 반도체에 빗대 '검은 반도체'로 불릴 만큼 전략 수출 품목으로 평가된다. 서울 전통시장에서 40년 넘게 장사해온 한 상인은 BBC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외국인들이 김을 신기하게만 보더니, 이제는 일부러 찾아와 대량 구매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통계도 성장세를 뒷받침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지난해 김 수출액은 11억3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소비가 빠르게 늘면서 김은 반찬을 넘어 간편 스낵으로 자리 잡고 있다.문제는 가격이다. BBC는 김 한 장 평균 가격이 지난해 약 100원 수준에서 최근 150원을 넘겼다고 전했다. 고급 제품은 장당 300~350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대량 구매에 익숙했던 소비자들의 부담도 커지는 분위기다. 한 소비자는 "몇 달 사이 온라인 가격이 크게 올라 다시 살지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K팝과 K드라마를 중심으로 한 K컬처 확산이 소비 저변을 넓힌 핵심 요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2023년 미국 대형 마트 체인에서 출시된 김밥 상품이 전국적으로 품절 사태를 빚는 등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도 김은 인기 기념품이 됐다. 바삭한 식감과 간편성, 건강 간식 이미지가 경쟁력으로 꼽힌다.하지만 급격한 수요 증가가 공급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이은희 교수는 "해외 물량을 맞추는 과정에서 국내 시장에 가격 상승 압력이 생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남 완도의 한 가공업체 관계자 역시 "가공 시설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해외 판매 비중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정부와 업계는 대응에 착수했다. 해양수산부는 가격 동향을 점검하며 안정화 방안을 검토 중이고, 기업들은 연중 생산이 가능한 육상 양식과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김의 입지가 커지는 만큼, 수출 경쟁력과 국내 물가 사이 균형을 찾는 것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026.02.06 09:30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