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미국과 영국 간 무역협상 타결 소식에도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서며 국내 증시의 상승세는 제한되는 모습이다.이날 오전 9시 21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8.56p(0.33%) 오른 2,588.04이다.지수는 전장보다 8.45p(0.33%) 오른 2,587.93으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코스피는 지난 2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오르고 있지만 상승폭은 내내 제한된 상태다.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8.2원 오른 1,404.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28억원, 47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은 46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293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영국 간 무역 협상 타결 소식에 일제히 올랐다.양국 간 무역 합의는 미국의 영국산 자동차에 대한 품목 관세 인하(25→10%, 연간 10만대), 미국의 영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품목 관세 철폐(25→0%), 영국의 에탄올·소고기·기계류·농산물에 대한 시장 개방 등을 골자로 한다.국내 증시도 미영 무역 합의 소식에 상방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재돌파한 데다, 영국 대비 타 국가와의 협상 난이도는 높을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에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못하는 분위기다. 오는 10일 스위스에서 미국과 중국 간 첫 무역 협상이 예정돼 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영국이 무역합의를 체결한 가운데 관세가 직접적으로 충격을 가했던 1차전은 끝났고, 2차전이 새롭게 진행되려는 분위기"라며 "사실 협상을 하는 데 있어 영국이 가장 쉬운 국가였고, 중국 등 다른 국가와의 협상 난이도는 더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가 전장과 동일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0.89%), 삼성바이오로직스(0.29%), 현대차(2.62%), 기아(2.85%) 등이 오르고 있다.HD현대중공업(-0.47%), 한화오션(-0.87%) 등 조선주와 LG에너지솔루션(-1.53%), KB금융(-2.54%), 메리츠금융지주(-2.31%) 등은 약세다.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1.24%), 운송장비(1.46%), 통신(0.55%) 등이 오르고 있으며, 의료정밀(-3.34%), 금융(-0.33%) 등은 하락 중이다.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22p(0.58%) 내린 725.37이다.지수는 전장보다 1.42p(0.19%) 오른 731.01로 출발해 하락세로 돌아섰다.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3억원, 321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117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에코프로비엠(-2.50%), 에코프로(-1.39%) 등 이차전지주와 알테오젠(-0.85%), 레인보우로보틱스(-1.50%), 클래시스(-3.11%) 등이 내리고 있다.HLB(0.70%), 파마리서치(1.78%), 리노공업(0.27%), 에스엠(0.33%), 펄어비스(0.82%) 등은 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