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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과 회담 후 "희토류 전부 해결됐다…美 대두도 수입"

국제 이슈

30일 부산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이후 중국이 미국에 대한 희토류 수출 통제를 유예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부산 김해공군기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 뒤 귀국길에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진행한 약식 기자회견에서 "희토류는 전부 해결됐다"면서 "그 장애물은 이제 없어졌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를 1년간 유예하기로 했으며 이후 유예를 매년 연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확대 정상회담에 참석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는 "우리는 희토류에 대한 중국의 수출통제에 집중했으며 중국은 희토류 공급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미국은 중국이 최근 발표한 희토류 수출통제 정책에 강하게 반발해왔으며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펜타닐 전구물질 등을 차단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으며 이에 미국은 중국에 부과해온 이른바 '펜타닐 관세'를 종전 20%에서 10%로 낮췄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이 대두 등 미국산 농산물을 즉시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4월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그 이후에는 시 주석이 플로리다주 팜비치나 워싱턴DC로 올 계획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6년만에 이뤄진 시 주석과의 회담에 대해 "멋진(amazing) 회담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뒤 "우리는 거의 모든 것에서 매우 수용가능한 형태로 합의를 했다"며 "많은 결정이 이뤄졌고 남은 것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2025.10.30 14:43

1분 소요
"어디까지 오르나" 삼성전자, 또 사상최고…젠슨 황과 '치맥' 회동 앞둬

증권 일반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 27일 사상 처음으로 10만원을 돌파한 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30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58%(3600원) 오른 10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장중에는 10만5800원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를 또 다시 뚫었다.이날 발표된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실적은 호실적을 기록했다.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166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도 86조617억원으로 8.8% 증가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또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3E'의 납품을 시작했다고 공식화했다.삼성전자는 이날 "HBM3E는 전 고객 대상으로 양산 판매 중"이라고 밝혔다. 또 차세대 HBM4도 "샘플을 요청한 모든 고객사에게 샘플을 출하했다"고 강조했다.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서울에서 만난다.세 사람은 치킨에 맥주를 곁들이는 이른바 '치맥 회동'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이 자리에서 반도체를 비롯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앞서 황 CEO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개발자 행사(GTC)에서 "한국 국민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두 정말로 기뻐할 만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반도체 생태계를 보면 모든 한국 기업 하나하나가 깊은 친구이자 훌륭한 파트너"라고 밝혔다.

2025.10.30 14:35

1분 소요
정부 초강력 부동산 규제 여파…"서울 전역 거래 멈췄다"

부동산 일반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서울과 수도권 주택시장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규제지역 확대와 대출 한도 축소로 매수·매도자 모두 눈치보기에 들어가며 '거래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다.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및 고가주택 대출 규제 등을 골자로 한 10·15 부동산 대책 발표한 이후 우려했던 거래절벽과 매물 잠김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집값 하락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정부의 '돈줄 조기' 효과가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다.오히려 최근 보유세 부담 강화를 골자로 한 세금 대책이 정부와 여당 중심으로 수차례 언급되면서 눈치보기 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이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 등 규제 지역으로 확대 지정됐다.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정부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는 기존 강남·서초·송파·용산구 4개 자치구는 그대로 유지하고, 그 외 서울 21개 자치구와 경기도 12개 지역을 신규 지정한다. 이에 따라 서울은 전역이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묶인다.토지거래허가구역도 투기과열지구와 동일한 지역에 소재한 아파트 및 동일 단지 내 아파트가 1개 동 이상 포함된 연립·다세대주택을 대상으로 신규 지정한다. 신규로 지정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효력은 10월 20일부터이다. 이날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아파트 등을 거래하고자 할 때는 계약 체결 전 관할 관청에서 허가를 받아야 한다.부동산 금융 규제도 대폭 강화된다. 수도권·규제 지역의 시가 15억원 이하 주택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는 현행과 동일한 6억원을 유지되고, 시가 15억원 초과 25억원 이하 주택은 4억원, 시가 25억원 초과 주택은 2억원으로 대출 한도를 차등 적용된다.또 수도권 및 규제 지역 내 주담대에 한해 스트레스 금리를 1.5%에서 3.0%로 상향 조정되고, 소유 주택 지역과 상관없이 1주택자가 수도권·규제 지역에서 임차인으로서 전세대출을 받는 경우 전세대출의 이자상환분을 차주의 DSR에 반영된다.거래량 감소는 통계로도 확인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다음날인 지난 1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713건으로 집계됐다. 또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지난 20일부터 28일 체결된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90건으로 나타났다.부동산 시장에선 거래절벽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출 문턱이 높아진 데다, 추가 대책으로 보유세 강화 등이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권대중 한성대 일반대학원 경제·부동산학과 석좌교수는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경직되고,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실수요자들까지 거래를 망설이는 등 거래절벽 현상이 갈수록 심해질 것"이라며 "보유세 강화 등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지금과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10.30 10:15

2분 소요
엔비디아, 시총 5조달러 돌파…"독일 GDP도 넘었다"

국제 경제

인공지능(AI) 시대의 상징이 된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5조달러(약 7100조원)를 돌파하며 세계 금융사에 또 한 번의 이정표를 세웠다. 이는 세계 3위 경제대국 독일의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서는 규모다.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2.99% 오른 207.04달러에 마감했다.이날 종가는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한 것이다. 이날 장중 한때는 212.1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종가 기준 시총은 약 5조311억달러를 기록해 역대 처음으로 5조달러의 기업가치에 도달한 기업이 됐다.엔비디아는 지난 7월 10일 종가 기준으로 시총 4조달러 벽을 사상 최초로 돌파한 지 불과 3개월여 만에 다시 시총 5조달러라는 엄청난 숫자를 현실로 만들었다.시총 5조달러는 세계 3위 경제대국인 독일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서는 규모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독일의 명목 GDP가 5조1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엔비디아는 전날 워싱턴DC에서 개발자행사(GTC)를 열고 AI와 관련한 대규모 투자 계획과 사업 전망 등을 밝혔다.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의 주력 AI 칩인 블랙웰 프로세서와 새로운 루빈 모델이 내년까지 전례 없는 매출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고 자신하며 항간에 돌던 'AI 거품(버블)' 우려를 일축했다.엔비디아는 또 우버, 팔란티어,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등 여러 기술기업과의 협업 계획을 발표하며 업계 전반에 걸쳐 구축 중인 AI 파트너십을 부각했다.아울러 엔비디아가 곧 이어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등에 칩을 공급하는 계약을 잇달아 체결할 예정인 것도 주가 랠리에 영향을 줬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분석했다.또 미 언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열릴 집권 2기 첫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엔비디아의 블랙웰 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내용도 이날 엔비디아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블랙웰 칩 성능을 낮춘 버전을 중국에 수출하는 것을 허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투자회사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의 최고투자책임자 키스 러너는 "5조 달러라는 시가총액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시장은 AI가 변혁적일 것이라는 기대에 확실히 큰 비중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엔비디아는 이날 주가 급등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내 비중이 약 9%에 달하게 됐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기업 가치는 네덜란드, 스페인, 아랍에미리트(UAE), 이탈리아, 폴란드 증시 전체 시가총액을 합친 것보다 더 높다.또 전 세계 증시 중 미국과 중국, 일본, 홍콩, 인도 등 5개국을 제외한 어떤 증시와 비교해도 그 전체 시총 규모보다 크다.월가에서는 엔비디아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이 압도적이다.블룸버그가 추적하는 80명의 애널리스트 중 90% 이상이 매수 등급에 해당하는 평가를 내렸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엔비디아 주가가 계속 치솟기는 어려울 것이란 회의론도 나온다. 이 종목은 2022년 말 이후 이미 1300% 넘게 상승했다.포트 피트 캐피털 그룹의 최고투자책임자 댄 아이는 엔비디아가 AMD나 브로드컴 같은 경쟁사들에게 시장점유율을 일부 내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재 주가가 "과도한 기대를 반영한 가격"이라고 말했다.

2025.10.30 09:45

3분 소요
트럼프 동행한 美 백악관 대변인, 한국 화장품 '구매 인증'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한 일정에 동행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27)이 한국 화장품 쇼핑 인증샷을 공개했다. 레빗 대변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국내 브랜드 화장품 13종을 소개하며 “한국 화장품 발견”이라는 글과 함께 하트 이모티콘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레빗 대변인은 29일 저녁 늦게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자신이 산 한국 화장품의 인증 사진과 함께 "한국 화장품 발견"(South Korea skincare finds)이라는 글과 하트 이모티콘을 게시했다.레빗 대변인이 올린 인증 사진에 있는 화장품은 국내 브랜드 제품들로, 총 13개다. 마스크팩과 클렌징 제품, 립밤, 세럼, 선크림 등 종류도 다양하다.그가 화장품을 어디서 샀는지는 나와 있지 않으나 제품 포장 중에 '올리브영 단독 기획'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는 것으로 미루어볼 때 올리브영에서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1997년생인 레빗 대변인은 지난 1월 발탁 당시 27세로 미국 역사상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이다.그는 지난 27~29일 일본 방문 중에는 인스타그램에 일본에서의 미일 정상회담 기사를 1면에 실은 조간신문 사진과 에어포스원에서 본 후지산 영상 등을 올리기도 했다.

2025.10.30 09:15

1분 소요
트럼프 “한국,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받았다”…“한미동맹 어느 때보다 강력”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한국시간) "한국이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한미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핵연료 공급 결단을 요청한 데 대한 즉각적 화답으로 해석된다.현재 방한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미 군사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나는 한국이 구식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핵추진 잠수함의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고 요청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곧바로 화답한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미 무역 합의와 관련, "한국은 미국이 부과하던 관세를 인하받는 대가로 미국에 3천500억 달러(약 500조원)를 지불(pay)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다만 앞서 자신이 한국의 대미 투자와 관련해 수차례 언급했던 '3천500억 달러 선불(up front)' 언급은 이번에 하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미국산 석유와 가스를 대량 구매하기로 했으며, 한국의 부유한 기업들과 사업가들이 미국에 투자할 금액은 6천억 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30 08:13

1분 소요
"예상보다 선방한 무역합의"…美 전문가들, 이재명-트럼프 회담에 '절반의 성공' 평가

국제 경제

29일(현지시간) 경주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워싱턴DC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경제·안보 양면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는 평가를 내놨다.대미 투자금 상한 설정과 관세 인하 등 실질적 합의가 도출된 점을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근로자 비자 문제와 장기 전략 부재를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전문가들은 “예상보다 선방한 협상”이라면서도 “디테일 속의 변수들이 한미 관계의 새 과제로 남았다”고 진단했다.다만 한국 기업들의 근로자 파견과 관련한 비자 문제가 빠진 것이나, 기존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일본, 유럽보다 낮은 관세를 적용받았던 한국 자동차 관세가 이들과 같은 수준으로 확정된 것은 아쉽다는 지적도 동시에 제기됐다.이 대통령이 국방비 증액 의지를 거듭 밝힌 것과 양국이 원자력 협력에 일정부분 공감대를 형성한 것 등과 관련해선 한미 안보 동맹이 확인된 계기였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패트릭 크로닌 허드슨연구소 아태지역 안보 의장은 연합뉴스의 한미정상회담 평가 요청에 보내온 이메일 답변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거의 흠 잡을 데 없는 상호주의적 정상회담을 조율했다"고 평가했다.크로닌 의장은 "이 대통령은 균형 잡힌 경제 합의(한미 무역합의)를 확보했다"며 "한국의 대미투자금은 연간 200억 달러의 한도가 설정됐고 양국은 조선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고 평가했다.그는 또 "한국이 핵추진 잠수함 확보와 관련한 지원 요청을 했는데, (미국이 수용할 경우) 한국 해군의 대양 및 해저 작전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크로닌 의장은 "문제는 거래적인 합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적대적인 나라들을 상대하는 포괄적 전략의 부재에 있다"고 꼬집었다.그는 "김정은은 핵 개발을 가속화하고 러시아 및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면서 트럼프와의 회담을 건너뛰었다"며 "4중 전회(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10월 20∼23일)를 막 마친 시진핑은 차기 5개년 계획을 통해 중국의 핵심적 우위와 공급망 확보, 첨단 산업 정책 추진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전략적 프레임워크가 없는 거래적 접근 방식이 장기적인 우위에 대한 명확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경쟁국으로 하여금 우리를 추월하도록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리스크"라고 지적했다.로버트 랩슨 전 주한미국 대사 대리는 "이재명 대통령과 그의 팀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손님맞이를 훌륭하게 해냈다"며 "화려한 격식, 의전, 따뜻한 공개 언사 등은 8월 워싱턴에서 열린 두 정상의 첫 정상회담에서 있었던 긍정적인 톤과 분위기에 기반한다"고 평가했다.그는 "양측 모두 안보 분야, 반도체, 조선 등에서 강화된 협력을 재확인하는 매우 좋은 발언을 했다"고 덧붙였다.랩슨 전 대사 대리는 그러나 "정상회담의 실질적 합의에 대해 말하자면 악마는 여전히 디테일(세부 사항) 속에 있다"며 3천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금을 포함한 한미간 무역-투자 합의를 거론했다.그는 "핵심적인 세부 사항에 대한 협상은 의심할 바 없이 계속될 것"이라며 무역합의의 세부 사항이 한미동맹과 양국 관계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그는 이어 "이 대통령이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권리와 핵추진 잠수함 프로그램과 관련한 미국의 지원을 요청한 것은 다소 놀라운 일이었다"며 "특히 미국의 승인이 핵 비확산 정책과 중국, 일본에 미칠 영향, 미국의 대북 접근에 미칠 영향 등을 감안할 때 트럼프 행정부가 어떻게 대응할지는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톰 래미지 한미경제연구소(KEI) 경제정책 분석관은 무역 합의에 대해 "한국 입장에서는 무역 합의 타결로 더 예측 가능한 틀 안에서 교역을 정상화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특히 "한국이 2천억 달러 규모의 투자 운영과 관련해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조건을 확보했다"며 "연간 200억 달러 상한과 분할 투자 방식을 통해 외환보유고와 원화 경쟁력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다만 25%에서 15%로 낮춘 자동차·자동차 부품 관세에 대해 "15% 관세 합의가 상당한 성과이긴 하지만, 과거 한미 FTA를 통해 확보했던 '최혜국 관세율 대비 2.5% 인하 혜택'이 고려됐어야 했다"고 말했다.과거 2.5% 관세가 부과됐던 일본, EU 자동차와 달리 한국은 무관세로 자동차를 수출해왔는데, 이번 미국과의 무역합의 과정에서 한국도 일본, EU와 마찬가지로 자동차 관세율이 15%로 확정된 점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낸 것이다.래미지 분석관은 아울러 대미 투자 합의 내용에 대해 "프로젝트 과정에서 가급적 한국이 추천한 기업을 선택하고 한국인 매니저를 채용한다고 돼 있지만, 미국 투자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한국인 근로자들의 비자 문제 해결에 대한 언급이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그는 안보 분야 합의와 관련해선 "한국은 방위 역량에 보다 많은 자율성을 갖게 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주한미군 주둔 비용에 대한 동맹국의 재정적 기여 확대라는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이미지 확대트럼프 대통령 맞이하는 이재명 대통령트럼프 대통령 맞이하는 이재명 대통령(경주=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경북 경주박물관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2025.10.29 photo@yna.co.kr앤드루 여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는 자동차 관세율 인하와 대미 현금투자 상한 설정 등을 언급하며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서울에 더 좋은 결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또 "이 대통령에게 이번 합의는 외교적으로 큰 성과"라면서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 내에서도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끌 수 있는 호재"라고 말했다.여 한국석좌는 다만 연간 200억불 대미 투자 상한에 대해 "한국이 매년 이 금액을 반드시 투자해야 하는지, 아니면 트럼프 대통령이 1월 취임한 이후 현대차, 삼성 등 한국 기업들이 이미 발표한 투자 내용이 포함됐는지가 명확지 않다"고 지적했다.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련의 무역 합의들은 장기적으로 관세를 지렛대로 동맹국과 적대국 모두를 압박하는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무역 방식을 일상화할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 사이에는 원래 FTA(자유무역협정)가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무시하거나 밀어붙인 것이라는 걸 어떤 사람들은 이미 잊어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패트리샤 김 브루킹스연구소 아시아 담당 연구원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한국은 트럼프 대통령을 환대하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금관과 최고훈장 선물은 이번 방문에 얼마나 큰 의미를 뒀는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김 연구원은 무역합의에 대해 "협상 타결에 불확실성이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결국 합의를 이룬 것은 경제 협력 강화에 대한 공통된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말했다.아울러 "또 다른 주목할만한 진전은 한국이 핵추진 잠수함용 연료를 확보하도록 민간 핵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가 논의하기로 한 점"이라면서 "경제와 국방 양측 모두에서 양국 관계를 견고히 다지는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에 불발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만남이 내년 초로 예상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등을 계기로 재추진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랩슨 전 대사 대리는 "이제 관심은 두 사람이 내년 초쯤 회담을 가질 가능성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성사될 경우 그걸 계기로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여 한국석좌는 "김 위원장은 단순히 사진 찍기용 회담에는 관심 없을 가능성이 있다. 자신이 원하는 시점에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회담을 선호할 것"이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 재개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뒀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 내에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예상했다.

2025.10.30 07:46

5분 소요
"텔레그램방서 '제2의 엔비디아'라고 했는데"…'이런 주식' 조심해야

증권 일반

"11월 전에 사면 5140% 수익 날 주식이라고 했습니다. 작년에 자기가 엔비디아 찍어줘서 대박 나고 여행 다니는 사람 많다고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고수익 해외주식 종목을 알려주겠다며 투자자들을 유인한 뒤 불법 리딩으로 금전 손실을 입히는 사례가 발생해 주의가 당부된다. 금융감독원은 29일 해외주식 투자 권유 불법 리딩방 피해와 관련해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스레드,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고수익 해외주식 종목을 추천해준다는 게시글에 함께 적힌 텔레그램 연결 링크로 불법 리딩방에 입장하는 경우가 많았다. 불법 업자들은 리딩방에 입장한 투자자들에게 초반에는 소액으로 투자 성공을 경험하게 해 신뢰를 얻은 뒤 점점 투자금액을 높이도록 유도했다. 이후 자신들이 추천한 종목을 피해자들이 대량 매수해 주가가 급등하면 보유한 주식을 매도해 수익을 본 뒤 잠적하는 식으로 금전 손실을 입혔다. 이들이 추천한 해외주식 종목은 나스닥 등에 신규 상장돼 국내에 정보가 없고 유통주식 수와 거래량이 적어 소액으로도 주가 상승이 쉬운 소형주라는 특징이 있다. 금감원에 접수된 주요 피해 사례에서는 피해자가 추천 종목을 매수한 직후 주가가 85%까지 폭락한 경우가 있었다. 이 경우 불법 업자는 이후 피해자에게 손실을 보상해주겠다며 법적 비용 등을 요구하는 식으로 추가 금전 편취를 시도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모르는 사람이 채팅방, 이메일, 문자 등으로 해외주식 투자를 권유하면 무조건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투자조언을 제공하는 자가 등록·신고된 투자자문업자 또는 유사투자자문업자인지 등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외주식은 정보가 제한적이니 투자를 신중히 결정하고, 불법 업자와 거래로 인한 피해는 구제가 매우 어렵다고 당부했다.

2025.10.2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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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이 짧은 시간 이뤄낸 것들 놀라워…조선업의 대가"

경제일반

방한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한국이 짧은 시간에 이뤄낸 것들이 놀랍다"며 조선업 협력을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경주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여러분들이 정말 매우 짧은 시간 안에 창조하고 이뤄낸 것들이 정말 놀랍다"면서 "(한국이) 조선업의 대가(master)가 됐기에 우리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우리 미국은 (조선업에서) 가장 큰, 1등이었지만 이후 일련의 매우 나쁜 결정들이 있었고 관심도 부족했기에 더 이상 배들을 많이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선박 건조는 필수적인 일로, 필라델피아 조선소와 다른 여러 곳에서 우리가 (함께) 일하고 있다"면서 "여러분들이 들어와 미국에서 배를 함께 만들고 있다"면서 "우리는 선박 건조를 시작할 것이고, 짧은 기간 안에 최고로 올라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아시아 순방 기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 일정을 잡지는 못했다. 그러나 "김정은과 잘 지낸다"며 대화 재개를 위한 의지를 밝혔다.그는 "난 한반도에서 여러분(남과 북)이 공식적으로 전쟁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 모든 것을 바로잡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겠다"고 밝혔다.그는 "난 우리가 합리적인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지 보기 위해 당신, 당신의 팀, 그리고 다른 많은 사람들과 함께 매우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난 김정은을 매우 잘 안다. 우리는 매우 잘 지낸다. 우리는 정말 시간을 맞추지를 못했다"(We really weren't able to work out timing)며 이번에 김 위원장과의 회동이 성사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2025.10.2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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