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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신도시가 10년간 일자리 증가의 절반 흡수…지방 고용 양극화 심화

경제일반

최근 10년간 수도권 신도시에서 늘어난 취업자 수가 전체 증가분의 절반에 육박하면서 지역 간 고용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고용정보원은 9일 '지역노동시장 양극화와 일자리 정책과제' 연구 보고서에 이런 분석 결과를 실었다고 밝혔다.고용정보원 이상호 연구위원이 2013∼2023년 통계청의 지역별 고용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취업자 수가 증가한 전국 상위 20개 시군 중 12곳이 수원시 등 수도권 신도시였다.10년간 수도권 신도시에서 증가한 취업자 수는 150만명으로 같은 기간 전체 취업자 수 증가분 331만명의 46.8%로 나타났다.특히 수원시와 화성시, 용인시, 시흥시 등 경기 남부권의 일자리가 크게 늘었다.비수도권 중에서 취업자가 증가한 상위 도시는 세종시, 전남 나주시와 전북 완주군 등 혁신도시, 수도권에 인접한 충남·북 산업도시들이었다.전체 취업자와 마찬가지로 청년 취업자도 수도권·대도시에서 많이 늘어난 반면 지방 인구소멸위험 지역에서는 감소했다.2023년 1분기 전체 취업자 중 청년층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 안산시(17.4%)와 충남 천안시(16.6%)였다.반면 전국에서 청년 취업자 비중이 가장 낮은 1.8%를 기록한 전북 순창군은 10년 전보다 청년 취업자 수가 70%나 감소했다.조선업 밀집 지역을 포함한 영호남 산업 도시들의 쇠퇴로 기존에 남성 중심의 고용구조를 보였던 광양시와 거제시, 여수시, 영암군 등의 여성 고용률은 많이 증가했다.그 결과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상대임금 격차도 확대돼 2013년에는 임금이 높은 상위 지역에 비수도권 산업도시들이 20곳 중 8곳이나 포함됐으나 10년 뒤인 2023년에는 6곳으로 줄었다.2023년 비수도권 지역 중에서는 세종시가 3위로 유일하게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이 위원은 수도권과 지방 간 일자리 양극화가 확대된 데 대해 "지역의 인재 유출, 특히 청년층 유출과 제조업 쇠퇴에 가장 큰 원인이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중소기업의 일자리 질을 개선하는 지원 정책들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5.05.09 11:04

2분 소요
코스피, 美·英 무역합의에도 강달러 부담에 제한적 상승

증권 일반

미국과 영국 간 무역협상 타결 소식에도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서며 국내 증시의 상승세는 제한되는 모습이다.이날 오전 9시 21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8.56p(0.33%) 오른 2,588.04이다.지수는 전장보다 8.45p(0.33%) 오른 2,587.93으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코스피는 지난 2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오르고 있지만 상승폭은 내내 제한된 상태다.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8.2원 오른 1,404.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28억원, 47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은 46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293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영국 간 무역 협상 타결 소식에 일제히 올랐다.양국 간 무역 합의는 미국의 영국산 자동차에 대한 품목 관세 인하(25→10%, 연간 10만대), 미국의 영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품목 관세 철폐(25→0%), 영국의 에탄올·소고기·기계류·농산물에 대한 시장 개방 등을 골자로 한다.국내 증시도 미영 무역 합의 소식에 상방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재돌파한 데다, 영국 대비 타 국가와의 협상 난이도는 높을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에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못하는 분위기다. 오는 10일 스위스에서 미국과 중국 간 첫 무역 협상이 예정돼 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영국이 무역합의를 체결한 가운데 관세가 직접적으로 충격을 가했던 1차전은 끝났고, 2차전이 새롭게 진행되려는 분위기"라며 "사실 협상을 하는 데 있어 영국이 가장 쉬운 국가였고, 중국 등 다른 국가와의 협상 난이도는 더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가 전장과 동일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0.89%), 삼성바이오로직스(0.29%), 현대차(2.62%), 기아(2.85%) 등이 오르고 있다.HD현대중공업(-0.47%), 한화오션(-0.87%) 등 조선주와 LG에너지솔루션(-1.53%), KB금융(-2.54%), 메리츠금융지주(-2.31%) 등은 약세다.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1.24%), 운송장비(1.46%), 통신(0.55%) 등이 오르고 있으며, 의료정밀(-3.34%), 금융(-0.33%) 등은 하락 중이다.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22p(0.58%) 내린 725.37이다.지수는 전장보다 1.42p(0.19%) 오른 731.01로 출발해 하락세로 돌아섰다.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3억원, 321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117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에코프로비엠(-2.50%), 에코프로(-1.39%) 등 이차전지주와 알테오젠(-0.85%), 레인보우로보틱스(-1.50%), 클래시스(-3.11%) 등이 내리고 있다.HLB(0.70%), 파마리서치(1.78%), 리노공업(0.27%), 에스엠(0.33%), 펄어비스(0.82%) 등은 상승 중이다.

2025.05.09 10:36

2분 소요
원/달러 환율, 美·英 무역합의 여파에 1,400원대 재진입…달러 강세 본격화

경제일반

미국과 영국의 무역협정 타결 소식이 시장에 강달러 신호를 던지며, 원/달러 환율이 9일 장 초반 1,400원대를 돌파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9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7.1원 오른 1,403.7원에 거래됐다.환율은 달러화 반등 영향으로 8.2원 오른 1,404.8원에 출발해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환율은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지난 7일과 8일에는 1,300원대로 주간거래를 마쳤다.지난밤 미국은 국가별로 부과했던 상호관세를 유예한 지 약 한 달 만에 영국과 가장 먼저 무역협상을 타결했다.영국이 소고기·에탄올·농산물 등 미국산 제품 수입을 촉진해 미국에 5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수출 기회를 부여하는 대신, 미국은 25% 자동차 관세를 연간 10만대까지는 10%만 부과키로 했다.애초 상호관세를 발표할 때 영국에 부과한 기본관세 10%는 그대로 유지한다.다른 국가들의 협상 기준점이 되는 첫 합의가 비교적 순조로웠다는 점에서 달러화는 상승 흐름을 탔다.같은 시각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57% 오른 100.612를 나타냈다. 지난달 11일 이후 90대 후반에서 움직이던 달러인덱스는 100 수준을 회복했다.우리은행 민경원 연구원은 "미국과 영국 무역합의 발표, 주말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이 뉴욕증시와 국채 금리 상승 재료로 소화되며 달러지수 반전을 주도해 원화도 약세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다만 수출업체 수급부담, 증시 외국인 자금 순매수 등은 환율 상승 억제 요인"이라고 전망했다.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62.72원을 나타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 968.25원보다 5.53원 내렸다.엔/달러 환율은 1.07% 오른 145.78엔이다.

2025.05.0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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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美·英 무역합의 발표에 10만 달러 재돌파…'안전자산 대안' 부각

가상화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과의 무역협정 타결을 공식 발표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5% 가까이 급등하며 다시 10만 달러를 돌파했다.무역협상 발표 예고 직후부터 상승 흐름을 보인 비트코인은, 합의안의 개요가 공개된 이후 투자자들의 '디지털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며 2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8일(현지 시간) 암호화폐 데이터 업체 코인 메트릭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5%가량 상승한 10만881.90(약 1억5300만원)달러에 거래됐다고 CNN이 보도했다.상승세는 미국과 영국 간 무역협정 발표를 예고한 후 시작되다 8일(현지 시간) 오전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안의 전반적 개요를 밝히면서 비트코인은 10만 달러를 돌파했다.경제 불확실성 속 투자자들은 미국이 안전자산이라는 점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고, 이에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가 일부 관세 완화를 시사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명확한 무역 정책을 기다리고 있다.암호화폐 거래소 넥소의 공동 창립자인 안토니 트렌체프는 "비트코인은 친(親) 암호화폐 성향의 트럼프 행정부와 스팟 ETF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 덕분에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도 "인도와 파키스탄 간 긴장이 전면 충돌로 확대될 위험이 있고, 미 연준도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는 등 글로벌 지정학 및 거시경제 환경은 여전히 불안정하다"고 말했다.

2025.05.0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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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 무역합의, 트럼프 통상 전략의 첫 모델 제시…다른 국가 협상에도 '가이드라인' 역할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영국과의 첫 무역합의 타결을 발표한 가운데, 미국과 협상을 진행 중인 주요 교역국들의 협상 전략에도 중대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미국은 영국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를 일부 완화하고 철강 관세를 철폐하는 등 유연한 조치를 취했지만, 기본관세 10%는 유지하면서 향후 관세 협상의 '기준선'을 제시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철강·알루미늄·자동차에 대한 25% 품목별 관세를 도입했고, 지난달 2일에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상호관세를 발표하며 통상환경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이후 주식과 채권 시장이 급락하자,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에 대해서는 10% 기본관세 외에 상호관세는 90일간 적용을 유예했다. 그러면서 세계 각국과 협상 단계에 접어들었다.품목별 관세에 상호관세까지 부과받은 세계 각국은 부리나케 워싱턴DC를 찾아 협상 의사를 타전했다.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도 지난달 한미 2+2 통상협의를 기점으로 논의에 사실상 협상에 돌입했다.이러한 가운데 미국이 첫번째 무역협상의 결과물을 내놓으면서 전세계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미국과 협상을 진행 중인 국가들은 이번 합의를 보고 향후 협상 전략과 목표를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우선 주목되는 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이긴 하지만 자동차 관세를 인하하고, 철강 관세는 철폐하기로 했다는 점이다.미국은 매년 영국산 자동차 10만대에 대해서는 자동차 관세 25%를 모두 적용하지 않고, 10% 관세만 적용키로 했다. 제한 물량을 넘어설 경우엔 25% 관세가 적용된다. 또한 영국산 철강에 대해서는 25% 품목 관세를 아예 철폐할 방침이다.트럼프 행정부는 당초 세계 각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유연성이 있다고만 밝혔을 뿐, 명확한 범위는 설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영국의 사례에서 품목별 관세, 특히 자동차과 철강 관세도 조정이 가능함이 확인됐다.트럼프 행정부가 경제안보 개념을 들어 영국산 철강, 의약품 등에 대해 유화적인 입장을 취한 점도 한국이 참고할 만한 부분이다.한국은 미국과의 조선협력 확대를 협상 카드로 활용하고 있는데, 조선업이 안보와 직결되는 만큼 트럼프 행정부가 긍정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한미간에 구축된 반도체, 배터리 공급망도 협상에 이롭게 작용할 전망이다.반면 트럼프 행정부가 영국에 대한 10% 기본관세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점은 향후 협상의 어려움을 예고한다.영국은 대미무역에서 적자를 내고 있음에도 10% 관세를 면제받지 못했다. 한국은 25% 상호관세 전면 철폐를 목표로 하고있지만, 막대한 대미무역 흑자를 감안하면 협상 여지가 크지 않을 수 있다.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10% 기본관세가 협상의 기준(a template)이 되느냐는 질문에 "많은, 일부 국가들은 더 높을 것이다. 그들은 막대한 무역흑자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며 "10% 기준은 아마도 가장 낮은 것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아울러 이번 합의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협상이 상호관세 유예기간인 90일보다 훨씬 길어질 가능성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양측은 이날 무역합의를 발표하긴 했으나, 세부 조율에는 최소 몇주에서 몇달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쟁점이 크지 않은 영국과도 이렇다면, 다른 국가들과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뉴욕타임스(NYT)는 "구체적 조항을 마련하기 위해 양국 정부 관계자들이 앞으로 몇달동안 만나야할 것이다"며 "까다롭고 어려운 과정이 될 수 있으며, 합의가 결렬될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있다"고 지적했다.

2025.05.09 09:01

3분 소요
뉴욕증시 상승 마감…미·영 무역합의·中 협상 기대에 투자심리 개선

글로벌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영국 간 무역협상 타결 소식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고위급 회담을 "실질적"이라며 낙관적인 기대를 밝히면서 글로벌 투자심리가 회복세를 보였다. 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4.48p(0.62%) 오른 41,368.45에 거래를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66p(0.58%) 상승한 5,663.94, 나스닥종합지수는 189.98p(1.07%) 뛴 17,928.14에 장을 마쳤다.트럼프는 이날 오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국과의 무역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발표에 따르면 미국은 영국에 부과한 자동차 관세 25%를 철회했다. 연간 10만대에 한해서만 10%의 기본관세를 물릴 예정이다. 대신 미국은 농축산물에 대한 영국 시장 접근성과 함께 미국 상품에 대한 평균 관세율을 5.1%에서 1.8%로 낮추는 성과를 올렸다.세부적인 내용은 추후 몇 주에 걸쳐 논의 후 합의될 예정이다. 미국이 영국에 부과한 기본 관세 10%도 큰 틀에서 유지됐다. 하지만 미국과 영국이 큰 틀에서 무역협정을 맺었고 트럼프가 추진하는 관세 협상의 기본 틀이 확인됐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해석됐다.도이체방크는 이날 보고서에서 "완전한 무역 협정은 협상하는 데 수년이 걸린다"며 "이번 합의는 하나의 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중국과 미국 간 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트럼프는 "이번 주말 열리는 중국과의 회담은 실질적(substantive)일 것이고 중국은 뭔가 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회담 후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번 회담은 트럼프의 관세 폭탄 이후 미국과 중국이 처음으로 갖는 협상 자리다. 시장은 탐색전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실질적일 것이라는 트럼프의 발언은 기대감을 자극했다.CFRA의 샘 스토발 최고투자전략가는 "상호관세 유예가 끝나는 7월 9일 전에 (주요국과의)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는 낙관론이 커졌다"며 "다만 협상이 시작되면 단기적으로 행정부가 다른 교역국과 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압박을 덜 받게 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업종별로는 혼조 양상이었다. 임의소비재와 에너지, 산업은 1% 이상 올랐다.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모두 강세였다. 테슬라는 3% 이상 올랐으며 애플과 알파벳, 아마존도 1%대 강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유일하게 3조달러 이상의 시총을 유지했다.알파벳은 전날 7% 급락한 뒤 소폭 반등했다. 전날 애플의 서비스 부문 총괄이 결국 구글 같은 검색 엔진은 인공지능(AI)에 대체될 것이라고 토로한 것을 두고 알파벳이 반박 성명을 내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디지털 운동기구 기업 펠로톤은 1분기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7% 급락했다.미국 미디어 대기업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는 5% 이상 올랐다. 1분기 손실액이 시장 예상치보다 컸음에도 회사가 스트리밍과 케이블 TV를 두 개 법인으로 분할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2025.05.09 08:30

2분 소요
뉴욕유가, 미·영 무역합의에 위험자산 선호 회복…WTI 3.17% 급등

국제 경제

뉴욕 유가가 미국과 영국의 무역 합의 타결로 인한 무역 긴장 완화에 힘입어 3% 넘게 급등했다.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84달러(3.17%) 높은 배럴당 59.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72달러(2.81%) 상승한 배럴당 62.84달러에 마감했다. WTI와 브렌트유는 이번 주 들어 하락 후 바로 다음 날 반등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뉴욕 유가는 장 내내 꾸준히 오름폭을 확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국가별 상호관세를 유예한 지 약 한 달 만에 영국과 가장 먼저 무역 협상을 타결했다고 발표했다.트럼프 정부는 영국산 자동차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연간 10만대에 한해 기존 25%(최혜국 관세 포함시 27.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영국 정부는 영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는 철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일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영국에 부과한 기본관세 10%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미국과 중국이 대화 모드에 들어간 상황에서 미·영 합의가 이뤄지자 중국과의 협상에서도 진척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개를 들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말 예정된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회담에 대해 "실질적일 것이고 중국은 뭔가 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에너지 컨설팅업체 리터부시앤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 사장은 "지난 몇 년간 유가를 오르내리게 했던 글로벌 위험이 프리미엄이 관세 프리미엄으로 대체되었는데, 이 관세 프리미엄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최근 발표에 따라 변동될 것"이라고 진단했다.미국의 주간 고용지표는 호조를 나타냈다.미 노동부에 따르면 이달 3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조정 기준 22만8000명으로 전주대비 1만3000명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 23만명을 밑돈 결과로, 역사적 기준으로도 낮은 편에 속한다.

2025.05.09 08:00

2분 소요
새 교황에 첫 미국인 출신 프레보스트 추기경…'레오 14세' 탄생

국제 경제

미국 출신 교황이 탄생했다. 추기경단은 8일(현지시간) 콘클라베 네 번째 투표에서 시카고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69)을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하고, 그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로 발표했다. 133명의 추기경 선거인단은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으로 미국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69) 추기경을 선출했다.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 이틀만이자, 네 번째 투표만에 결정됐다.그가 앞으로 사용할 교황 즉위명은 '레오 14세'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의미한다. 그 이름이 주는 이미지처럼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1955년생으로 미 시카고 태생인 레오 14세 교황은 1982년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일원이다.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에서 교황을 배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유로뉴스는 전했다.레오 14세는 미국 국적이지만 20년간 페루에서 선교사로 활동했으며, 2015년 페루 시민권도 취득하고 같은 해 페루 대주교로 임명됐다.미국인이면서도 빈민가 등 변방에서 사목한 그의 발자취가 교황 선출 요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실제로 미국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강력한 '세속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점 때문에 미국인 출신 교황을 금기시하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AP 통신은 해설했다.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도 바티칸 소식통을 인용해 레오 14세는 '가장 미국적이지 않은' 미국인이라고 표현했다.레오 14세는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교황청 주교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교황청 주교부는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조직으로, 교황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조직 중 하나로 꼽힌다.그는 특히 주교 후보자 명단을 결정하는 투표단에 여성 3명을 처음으로 포함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 조치를 주도했다고 외신은 전했다.또 프란치스코 교황의 측근이면서도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이어서 교화 내 개혁파와 보수파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인물로 평가된다.레오 14세는 영어는 물론 스페인어·포르투갈어·이탈리아어·프랑스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이날 선출이 확정된 이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의 '강복의 발코니'로 나와 이탈리아어로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있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라고 첫 발언을 했다.이어 페루에서 오랜 세월을 보낸 기억을 떠올리며 스페인어로도 같은 말을 반복했다. 이후 전 세계인에게 내리는 첫 사도적 축복인 '로마와 온 세계에(Urbi et Orbi)' 전통에 따라 라틴어로 마무리했다.새 교황이 탄생한 건 지난달 21일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17일 만이다.공식 취임식은 수일 내에 열릴 전망이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자국 출신 교황 탄생을 반겼다.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며 "나는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2025.05.09 07:37

2분 소요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 'K-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좌담 나선다

스타트업

스타트업은 이제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산업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IT기술을 기반으로 시작한 스타트업들은 점차 몸집을 불리며 글로벌 공룡 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 역시 쿠팡이나 우아한형제들, 토스나 야놀자 등은 몸집을 크게 불리며 국내 산업의 핵심 기업들로 자리잡은 상황이다. 이제 국내 스타트업들은 제 2의 도약을 노린다. K-뷰티, K-푸드 등 K-콘텐츠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며 점차 국내를 넘어 해외를 공략하는 스타트업들이 늘고 있다. 이에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무대를 지향하는 창업가들에게 현실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자 관련 좌담회를 준비했다.이코노미스트는 오는 5월 21일 FKI타워 1F 그랜드볼룸 (구)전경련회관에서 ‘대전환 시대, K기업 성공의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2025 이코노미스트 인사이트 포럼(EIF)을 개최한다. 이날 세션4에서는 K-스타트업 무대의 전환, 한국에서 세계로(Transition of the K-Startup Stage, From Korea to the World)’라는 주제로 좌담이 진행된다. 이번 좌담은 K-스타트업 생태계의 현재를 진단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과 과제가 심도 있게 논의될 예정이다.이번 포럼의 좌장은 실리콘밸리 기반의 벤처캐피탈(VC)인 알토스벤처스의 박희은 파트너가 맡는다.알토스벤처스는 그동안 크래프톤, 우아한형제들, 토스, 하이퍼커넥트, 당근 등의 초기 투자를 진행한 벤처캐피탈이다. 특히 박 파트너는 오랜 기간 한국 스타트업과 글로벌 투자자 사이에서 다리를 놓아온 인물로 업계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스타 벤처투자자다. 그는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실무적 조언으로도 유명하다. 좌담에는 각자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해외 시장 진출에 성공하거나 도전을 앞둔 주요 스타트업 대표들이 패널로 참석한다. 먼저 마스크 제품으로 주목받는 ‘바이오던스’(Biodance) 브랜드를 만든 뷰티셀렉션의 박재빈 대표와 실시간 식당 예약 어플리케이션 ‘캐치테이블’로 유명한 와드의 용태순 대표가 참석한다. 바이오던스는 2022년 글로벌 이커머스 아마존에 입성했고 2023년에 올리브영과 미국 아마존의 마스크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아마존 뷰티 & 퍼스널 케어 전체 카테고리 1위 ▲큐텐 뷰티 전체 카테고리 1위 ▲올리브영 어워즈 2관왕 등을 달성하기도 했다.캐치테이블은 국내 입점 식당만 1만곳을 돌파하는 등 국내 식당 예약 문화 트렌드 자체를 바꿨다는 평가는 받는 플랫폼 서비스다. 최근 해외 진출을 계획 중인 와드는 관련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숙박 관련 IT기술 서비스 기업인 H2O 호스피탈리티의 이웅희 대표가 참석한다. 그는 이날 좌담에서 관광 및 여행업계가 코로나 시기를 지난 뒤 IT기술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지, AI세대에 대해서는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지를 얘기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국내 경제 학술단체인 한국경제학회에서 회장을 맡고 있는 이근 서울대 명예교수 겸 중앙대 석학교수가 기조 연사로 참석해 글로벌 경제 상황을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백준호 퓨리오사 AI 대표,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은 AI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아시아(SBVA) 대표,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글로벌 성공을 위한 기업들의 혁신 전략과 관련해 강연 및 좌담을 진행한다. 또 김숙진 CJ제일제당 한국마케팅본부장, 이재용 회계사(파인드어스 이사)는 혼돈의 시대를 헤쳐나갈 성공 노하우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이날 포럼의 행사 내용과 참석 등록 등 더 자세한 내용은 이코노미스트 인사이트 포럼(EIF)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5.0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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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실시간 크루즈 예약 플랫폼 ‘크루지아’ 공식 출시

경제일반

전 세계 유수의 크루즈 선사 크루즈 상품을 국내에 공급해온 에스마케팅 커뮤니케이션즈가 약 6개월간의 베타 테스트를 거쳐, 실시간으로 전 세계 크루즈 티켓을 예약할 수 있는 ‘크루지아’ 플랫폼을 공식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크루지아는 국내 결제 시스템을 지원하는 국내 최초의 실시간 글로벌 크루즈 예약 플랫폼으로, 고객이 원하는 일정과 지역에 맞춰 항공권처럼 손쉽게 크루즈 티켓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그동안 크루즈 여행은 대부분 주요 여행사나 상조회사를 통해 항공과 현지 투어가 포함된 패키지 상품 형태로 판매돼 왔다. 이러한 방식은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원하는 다양한 일정을 찾기 어렵게 만들었고, 이는 크루즈 여행의 진입 장벽으로 작용해 대중화에 한계를 가져왔다.이번에 출시된 ‘크루지아’ 플랫폼은 여행사 유통 마진 없이 고객이 원하는 크루즈 선사의 티켓을, 별도의 발권 수수료 없이 ‘실시간 선사 제공 요금’ 그대로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더욱 투명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크루즈 자유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됐고, 국내 크루즈 여행 시장의 저변 확대에도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에스마케팅 관계자는 “크루지아 플랫폼을 통해 크루즈 티켓을 예매하고, 항공권은 마일리지 항공권, 항공예약 플랫폼이나 네이버 항공 등을 통해 별도로 구매하는 방식으로 자유여행을 구성하면, 기존 여행사 패키지 상품 대비 상당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실제로 국내 고객들에게 인기 있는 서부 지중해 크루즈 상품의 경우, 7월 기준 가격 비교 결과 많게는 200여만원의 비용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또한 에스마케팅 측은 이번 플랫폼 출시와 함께 NH농협카드와의 제휴를 통해 5월 12일부터 최대 24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진규 에스마케팅 커뮤니케이션즈 이사는 “이제는 항공권처럼 간편하게, 원하는 일정에 맞춰 크루즈 여행을 직접 기획할 수 있는 시대”라며, “크루지아는 국내 고객에게 보다 합리적인 가격과 더 넓은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크루즈 여행의 대중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5.0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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