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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어디까지 추락?…11만3천달러대까지 후퇴

가상화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일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예상을 밑도는 미국 고용 부진에 무려 11만3천달러대까지 후퇴한 것으로 확인돼 투자자들이 동요하고 있는 실정이다.1일 (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 2분(서부 2시 2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42% 내린 11만3천869달러(약 1억 5,827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가격은 11만3천100달러대까지 떨어지며 11만3천달러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전날 11만5천 달러선을 하회한 데 이어 약세 지속으로 가격은 지난달 2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역대 최고가인 12만3천200달러대와 격차는 1만 달러 이상 벌어졌다.이는 전날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한 비트코인은 이날에는 미국 고용 사정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낙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문가 전망을 밑돌고, 5∼6월 일자리 증가 폭은 종전 발표한 것보다 하향 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실업률은 4.1%에서 4.2%로 상승했다.최근 몇 달 새 미국 고용 증가세가 크게 약해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관세 충격에 따른 경기 둔화가 이미 나타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전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도 각각 2.6%와 2.8%로 연준 목표치 2%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을 60.8%로 크게 올렸다.이날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전장보다 2.24% 내린 점도 하락의 영향을 받았다.한편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주요 코인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5.4% 떨어졌고, 엑스알피(리플)도 2.14% 내렸다. 솔라나와 도지코인은 각각 6.58%, 4.24% 하락했다.

2025.08.02 11:30

2분 소요
K-애슬레저 ‘투톱’ 안다르·젝시믹스, 글로벌 ‘명품’ 브랜드 공세 속 성장 가속화

유통

룰루레몬, 알로요가(Alo Yoga·이하 알로) 등 글로벌 프리미엄 애슬레저 브랜드가 잇따라 한국에 매장을 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국내에서 견고한 2강 체제를 구축한 안다르와 젝시믹스 등 토종 애슬레저 브랜드도 해외 시장을 넘보는 등 성장세가 무섭다.애슬레저(athleisure)는 운동을 뜻하는 애슬레틱(Athletic)과 여가를 의미하는 레저(Leisure)의 합성어다. 일상에서 입기 좋으면서 운동복의 기능성과 편안함을 동시에 갖춘 옷차림을 말한다. 헬스·요가·필라테스 등 운동을 할 때 입는 옷으로 인식됐던 애슬레저는 건강과 자기 관리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헬스디깅족’(health+digging)이 늘면서 일상복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퓨처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2019년 2330억 달러(약 326조원) 수준이던 전 세계 애슬레저 시장 규모는 지난해 3967억 달러(약 555조원)로 급증했다. 업계는 시장이 연평균 8.8% 성장하면서 10년 뒤인 2034년 시장 규모가 9200억 달러(1287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최근 패션업계 전반이 기후변화와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고전하는 가운데 국내 애슬레저 시장은 홀로 성장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퓨처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2015년 4000억원 수준이었던 국내 애슬레저 시장 규모는 작년 1조570억원 정도로 약 150% 증가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11%에 달한다. "애슬레저 브랜드 2분기 실적 개선 예상"주요 애슬레저 브랜드의 성장세도 뚜렷하다. 국내 애슬레저 브랜드 투톱인 젝시믹스와 안다르는 지난해 패션업계가 침체한 상황에서도 역대 최대 매출을 냈다. 작년 젝시믹스의 매출은 1년 전보다 18% 늘어난 262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242억원으로 집계됐다. 안다르도 지난해 매출 2368억원, 영업이익 328억원을 내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 78% 성장했다.안다르는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지난 1분기 안다르의 매출은 작년 1분기보다 34.2% 늘어난 467억원,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한 21억원을 나타냈다.1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4.5% 줄어든 508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76.7% 쪼그라든 8억원을 내며 고전한 젝시믹스는 2분기 실적 반등을 기대 중이다.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젝시믹스는) 국내에서 다양한 변화를 통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2분기에는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권 연구원은 “젝시믹스가 애슬레저 의류 위주에서 골프, 러닝, 비즈니스 캐주얼 등으로 영역을 확장 중”이라면서 “골프 의류 매출은 지난 2023년 133억원에서 지난해 254억원으로 92% 증가했는데, 2024년 국내 골프 의류 기업 대부분이 역성장했다는 점에서 차별적인 모습”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최근 심리스 언더웨어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지난 4월 젝시믹스가 론칭한 아시아 여성 체형 맞춤형 심리스 언더웨어 브랜드 ‘멜로우데이’도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블랙라벨’과 ‘어나더라벨’ 등 프리미엄 브랜드 라인업의 매출 비중이 상향되면 평균판매가격(ASP)과 마진 개선 효과가 발생할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안다르와 젝시믹스는 다음 달 중순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 연말 12·3 비상계엄 사태 등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며 1분기 애슬레저 브랜드의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면서 “애슬레저는 봄, 여름이 성수기인 만큼 2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매장 늘리는 글로벌 브랜드두 기업이 애슬레저 시장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선두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룰루레몬과 알로 등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 2016년 청담에 첫 매장을 내며 한국 시장에 진출한 룰루레몬은 지난 2020년부터 유통망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며 현재 국내에서 총 2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 말 강남역 일대에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한국 룰루레몬 유통사인 룰루레몬애틀라티카코리아는 지난 2023년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에는 1년 전보다 33.6% 늘어난 156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룰루레몬은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요가·줌바·발레 핏 등 운동 클래스, 러닝 모임 등 커뮤니티 행사를 통해 소비자와 접점을 강화하는 방식의 마케팅을 전개 중이다.‘요가복계 샤넬’로 불리는 알로도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지상 6층 규모의 국내 1호 매장 ‘알로 도산공원 플래그십 스토어(대형 단독 매장)’를 개점하며 한국 사업을 본격화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일본 도쿄를 제치고 서울에 아시아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 배경에 대해 알로는 “블랙핑크, 방탄소년단(BTS) 등 K-팝을 비롯한 대중문화와 음식, 뷰티 분야에서 한국이 글로벌 문화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작년 6월 국내 법인 알로요가코리아를 설립한 알로는 글로벌 앰배서더로 블랙핑크 멤버 지수와 BTS 진을 글로벌 앰버서더(홍보대사)로 선정하며 한국에서의 영향력 강화에 나섰다.알로는 도산 매장에 이어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도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본점, 더현대 서울 등 주요 백화점에도 입점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안다르·젝시믹스, 해외 진출 ‘속도’국내 브랜드는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자, 해외로 판매 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젝시믹스는 일본과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 국가, 안다르는 싱가포르와 호주 등 고소득 국가를 중심으로 영토를 확장하는 모습이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젝시믹스의 올해 1분기 일본 매출은 1년 사이 76% 성장했다. 지난해 대만에서는 전년 대비 매출이 484% 급증했다. 중국에서는 현지 스포츠그룹과 독점 계약을 체결해 올해 안에 연내 50개 신규 매장 출점을 목표로 빠르게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젝시믹스 관계자는 “올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발굴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자사 몰 서비스 강화를 통해 고객 유입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22년 일본 온라인 스토어 론칭을 시작으로 해외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 안다르는 지난달 일본·싱가포르·호주 시장에서 월 판매액 35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현재 싱가포르 2개, 호주 1개 등 총 3개의 글로벌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오는 10월 싱가포르 대표 복합 쇼핑몰 ‘비보시티’에 세 번째 매장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일본 오프라인 매장 출점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2025.08.02 11:30

5분 소요
“도 넘은 환불 요구” 소비쿠폰 현금화 시도 이어져

정책이슈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 11일 만인 지난달 31일 90% 지급률을 기록하며 속도감 있는 집행 성과를 보였지만, 불법 현금화 시도와 카드 색상 구분 등 인권 논란은 과제로 남았다.2일 광주시 5개 자치구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첫날인 지난달 2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총 9건(광산구 6건·서구 2건·남구 1건)의 부정 사용 정황이 발견됐다. 연 매출액이 30억원을 넘는 등 소비쿠폰 결제가 불가한 업주들이 다른 업소의 카드단말기를 대여해 대리 결제하거나 매장 안에 입점한 임대 사업자의 카드단말기를 이용하는 편법을 사용하다가 적발된 것이다.소비쿠폰 결제 후 현금 환불을 요구하는 등 불법 현금화 시도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 한 커뮤니티에 네티즌은 "소비쿠폰 풀리면서 배달이 늘어 다행이었는데, 몹쓸 클레임을 걸어 환불을 요청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호소했다.이보다 앞서 당근마켓 등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소비쿠폰 선불카드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겠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일부는 15만원짜리 선불카드를 13만원에 판매하겠다고 올렸고, 직접 만나 결제해주겠다며 현금을 요구하는 거래 방식도 있었다.그러나 정부에 따르면 이러한 사례는 모두 현행법 위반이다. 먼저 다른 신용카드 가맹점의 명의를 사용해 거래하거나 명의를 타인에게 빌려주는 행위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이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개인 간 거래 등을 통해 현금화할 경우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원액의 전부 또는 일부를 반환해야 할 수 있다. 제재부가금 부과와 함께 향후 보조금 지급도 제한받을 수 있다.행안부는 지자체에 지역별 ‘부정유통 신고센터’를 운영해 가맹점 수시단속과 함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개인 간 거래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도 소비쿠폰 사용시한인 오는 11월 30일까지 소비쿠폰 불법유통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단속 대상은 ▲ 카드깡(카드 결제 후 현금화) ▲ 허위매출 ▲ 개인 간 직거래 사기 ▲ 타인 양도 등이다.

2025.08.02 11:17

2분 소요
드라마·영화 시장에서 각광받는 웹툰 IP…그 이유는?

IT 일반

국내 웹툰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와 영화가 최근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과거와 달리 여러 콘텐츠가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확실한 재미를 보장하는 원작이 있는 작품에 대한 대중들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과 관련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윤태호 작가의 웹툰 ‘파인’이 수십배의 조회수, 매출 증가를 이루며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와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 에피소드가 차례대로 공개 되면서 웹툰의 인기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카카오엔터는 카카오웹툰 ‘파인’ 조회 수가 6월 셋째 주(6월16일~6월22일) 합산 대비 7월 셋째 주(7월14일~7월20일) 약 58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도 같은 기준 약 26배 증가하는 등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작품을 향한 열기를 입증했다. 앞서 누적 조회 수 1억회 및 댓글 수 2만2000여개를 기록한 카카오웹툰 ‘파인’은 ‘미생’, ‘이끼’, ‘어린’ 등 매 작품 인간 군상과 시대의 단면을 입체적으로 그려낸 윤태호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다. 발행처 슈퍼코믹스스튜디오 작품으로, 신안 앞바다 속 보물을 도굴하고자 모인 범죄자들의 처절한 이야기를 탄탄한 줄거리로 흥미진진하게 그려내면서 큰 사랑을 받았다.드라마 인기로 원작 웹툰 ‘파인’ 조회수 약 58배 증가웹툰과 시리즈가 앞으로 이어갈 시너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웹툰 파인을 각색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 역시 지난 7월 16일 공개와 동시에 뛰어난 작품성에 힘입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은 공개 이틀 만에 디즈니+ TV쇼 부문 한국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과 대만까지 총 3개국 톱3에 올랐다. 또한 국내 OTT 검색 및 추천 플랫폼인 ‘키노라이츠’에서도 시리즈·영화 통합 전체 랭킹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은 1977년 바닷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배우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 김의성 등 베테랑들이 대거 출연한다. 파인: 촌뜨기들 뿐만 아니라, 최근 OTT 플랫폼 웨이브에 공개된 ‘S라인’도 많은 화제를 모았다. 웨이브에 따르면, S라인은 흥행 지표 1위를 석권한 것은 물론 2025년 웨이브 전체 드라마 중 일일 기준 최대 신규 유료 가입자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S라인은 성적 관계를 맺은 사람들 사이에 이어지는 붉은 선, 일명 S라인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금지된 욕망과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는 판타지 스릴러다. 인류의 머리 위에 그려진 S라인이 모두에게 보인다는 설정의 꼬마비 작가의 웹툰 원작을 각색한 작품이다. 6부작의 에피소드가 하나씩 공개될 때마다, 밀도 높은 서사와 배우들의 연기 변신, 칸 시리즈 국제 페스티벌 수상에 빛나는 음악이 어우러지며 완성도 높은 장르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특히 콘텐츠 공개 3주간 신규 유료 가입 견인 수치가 매주 수직 상승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3~4회 공개 다음 날인 7월 19일에는 2025년 웨이브 전체 드라마 중 일일 최대 신규 유료 가입 견인 수치를 기록했고, 5~6회 공개 직후인 7월 27일에는 해당 기록을 자체 경신하며 또 한 번 대기록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해외에서도 전 회차가 공개되며 현지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고, 해외 SNS에서는 ‘S라인’을 활용한 밈 콘텐츠까지 확산되고 있다.지난 6월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돼 많은 주목을 받았던 ‘광장’도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광장은 스스로 아킬레스건을 자르고 광장 세계를 떠났던 기준이, 조직의 2인자였던 동생 기석의 죽음으로 11년 만에 돌아와 복수를 위해 그 배후를 파헤치는 누아르 액션 드라마다. 공개 2주 차에 76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프랑스, 독일, 스위스를 포함한 총 75개 국가에서 글로벌 TOP 10 리스트에 진입했다. 또한 9개 국가에서 1위를 기록하며 국내외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원작 통해 결말 미리 확인할 수 있어 가장 최근에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이 개봉했다. 동명의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가 소설 주인공 ‘유중혁’ 등을 만나 멸망한 세상에 살아남기 위해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나나, 블랙핑크의 지수 등이 출연했다.이밖에도 OTT 플랫폼을 통해 공개돼 많은 주목을 받았던 ‘살인자ㅇ난감’, ‘피라미드게임’, ‘무빙’, ‘조명가게’ 등도 모두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그렇다면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들이 많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원작 인기에 기반한 기존 ‘팬덤’이 형성돼 있다는 점이다. 신규 작품을 선보일 경우, 해당 작품이 흥행에 성공할지 제작과정에서 알 수가 없다. 작품을 시장에 내놔야지만 반응을 살필수 있다. 반면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은 어느정도 흥행을 보장받을 수 있다. 아울러 원작과의 시너지 효과도 노릴수 있다. 실제로 웹툰 원작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를 선보일 경우, 기존 원작 판매량도 덩달아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장민지 경남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는 “웹툰은 테스트베드로서의 역할을 많이 하고, 장르적 다양성이 존재한다. 특히 웹툰 자체가 필름을 뽑은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영상화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며 “요즘 이용자들은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궁금증보다는 이미 결론이 나 있는 형태의 작품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웹툰 기반 작품의 경우, 결말을 원작을 통해 미리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8.02 11:00

4분 소요
‘눈 뻑뻑·목 뻣뻣’ 스마트폰 보다 병 걸린 10대 폭증

의료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모니터를 장시간 보다가 목이나 손목 통증, 안구건조 등을 호소하는 10대들이 급증하고 있다.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VDT(Visual Display Terminal·영상표시 단말기) 증후군'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모두 705만2497명이다.VDT 증후군은 장시간 동안 컴퓨터·스마트폰·태블릿PC 등 모니터를 보며 키보드를 두드리는 작업을 할 때 생기는 신체적·정신적 장애를 통칭한다.심평원은 흔히 ‘거북목’으로 불리는 경추통과 경추의 염좌 및 긴장, 손목터널증후군, 건성안증후군(안구건조증) 진료 환자 등을 VDT 증후군으로 묶어 집계했다.모바일 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VDT 증후군 환자는 꾸준히 증가세다. 2020년 약 628만5000명, 2021년 654만9000명, 2022년 662만2000명, 2023년 694만4000명 등 최근 5년 사이 12.2% 늘었다. 진료비 총액도 2020년 5781억원에서 2024년 9004억원으로 55.8% 급증했다.지난 5년간의 증가세는 10대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10대 VDT 증후군 환자는 2020년 28만9000명에서 지난해 39만8000명으로 5년 사이 37.4% 증가했다. VDT 증후군이 대개 현대 직장인들의 직업병으로 여겨졌지만, 10대들의 모바일 기기 사용이 늘면서 10대 환자도 빠르게 늘어난 것이다.지난해 기준 여성 환자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416만2000명으로 전체의 59%다. 연령별로는 50대 환자가 전체의 18.9%로 가장 많았다. VDT 증후군 예방을 위해 중요한 것은 바른 자세와 일정한 간격의 휴식이다. 컴퓨터 작업을 할 때는 키보드 높이와 팔꿈치 높이가 수평을 이루는 게 좋고, 화면과는 50㎝ 이상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마트폰 등을 이용할 때는 1시간에 10분 정도 모니터에서 눈을 떼고 휴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2025.08.02 10:04

2분 소요
“네이버vs카카오, SK텔레콤vsKT”...‘AI 국가대표’ 걸고 링 올랐다, 관전 포인트는?

산업 일반

국내 내로라하는 인공지능(AI) 대표 기업들이 정부가 선정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치열한 경쟁 구도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실제 서면평가 이후 10개팀으로 추려진 주관기업들 중 절반 기업이 국내 굵직한 대기업들이다. 이들은 이미 업계에서도 AI 시장을 두고 경쟁 구도에 서있었는데, 이번 프로젝트 참여로 공개적으로 경쟁하고, 더 나아가 정부의 공식 평가를 받게 되는 셈이다. 즉 기업들의 자존심이 달린 일이다. 특히 8월 초 5개 정예팀으로 선정된 기업들은 ‘K-AI’ 기업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하며 국가대표급 AI 기업으로 활동할 수 있다. 첫 국가대표 AI 기업이 선정되는 과정에서 이목을 끄는 관전 포인트는 총 세 가지다. 먼저 첫 번째는 국내 IT기업의 1세대 양대 산맥으로 여겨지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대결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카카오가 참여했다. 이들은 같은 국내 빅테크 기업이지만 서로 다른 AI 사업 방향성을 보여줬기에 이번 경쟁에서 누가 최종까지 오를지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실제 네이버는 꾸준히 자체적인 기술력을 강조하고 이를 고수하는 ‘소버린 AI’ 방침을 유지해온 대표적인 기업인 반면 카카오는 자체 기술인 카나나(Kanana)를 개발하면서도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손을 잡고 협업해 기술력을 따라 잡고자하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카카오의 글로벌 파트너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로, 카카오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오픈AI와의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네이버는 아직까지 글로벌 기업과 협력은 맺지 않고 자사 기술력에 집중하고, 국가적 데이터를 중심으로한 한국 특화 AI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모양새다.장관과 수석의 전 직장, 최종 순위에 눈길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통신사들의 대결이다. 참여 통신사로는 SK텔레콤과 KT가 있는데 두 기업 모두 AI 기업으로서 대전환을 선언하고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기업들이다. SK텔레콤과 KT 역시 네이버와 카카오처럼 완전히 다른 AI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LLM ‘에이닷엑스’를 바탕으로 자사 기술력에 의존해 기술을 키우고 있다면 KT는 자체 모델 ‘믿음’을 개발한 것을 뒤로 하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새로운 AI 기술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또 두 기업의 AI 사업 방향성도 다르다. 아이러니하게도 자사 기술력을 강조하는 SK텔레콤은 자체 기술 AI 에이전트 ‘에이닷’을 바탕으로 글로벌용 ‘에스터’를 출시하며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고, MS와 손잡은 KT는 한국형 AI를 만드는 것을 목표하고 있음을 계속해서 밝히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함께 참여하는 컨소시엄 멤버 선택도 다르다. SK텔레콤은 최근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는 게임사 크래프톤과 함께하고 KT는 비교적 규모는 작지만 AI 관련 특허 출원·등록 건수가 많은 솔트룩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KT가 자체 AI 기술력을 갖춘 기업과 함께한다면 SK텔레콤은 기술 외에도 타 업종의 데이터도 보유한 기업을 선택한 것이다. 마지막 관전 포인트로는 현재 정부 인사가 된 인물들의 이전 소속 회사들의 최종 순위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바로 이전까지 LG AI연구원장으로 일했고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은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 센터장이었는데, LG AI연구원과 네이버클라우드 모두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에 국가 AI 사업을 책임지는 두 수장의 이전 직장인 LG AI연구원과 네이버클라우드가 최종 몇 팀안까지 들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두 기업들이 특혜를 받을 수 있는 거라는 예상도 있지만, 이보다는 부담이 더 클거라고 생각한다”며 “보는 눈들이 많기 때문에 더 철저하게 평가될텐데 여기서 두 수장이 이끌던 기업이기에, 순위가 너무 낮음 안되기 때문에 더 긴장하고 준비를 탄탄히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소스로 국민 접근성 높일 예정 치열한 서바이벌 경쟁 끝에 선정된 결과물들은 오픈소스 형태로 차후 공개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프로젝트 모집 소개부터 오픈소스를 지향함을 밝히고, 이번에 개발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국내 AI 생태계에 확산해 나갈 계획을 알렸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넘어 AI 시대 대한민국의 기술주권 확보와 모두의 성장을 도모하는 생태계 구축이 목표”라고 설명했다.이 같은 흐름에 참여 기업들의 AI 기술 오픈소스 사례도 늘고 있다. 실제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4월 글로벌 AI 모델 공유 커뮤니티 ‘허깅페이스’에 자사 기술인 ‘하이퍼클로바X시드’ 3종 모델을 공개했고 SK텔레콤은 7월 초 같은 공유 커뮤니티인 허깅페이스에 한국어 특화 LLM인 ‘에이닷 엑스 4.0’을 오픈소스로 올렸다. 또 카카오는 AI 서비스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할 수 있는 AI 가드레일 모델 ‘카나나 세이프가드’ 3종을 허깅페이스에 공유했고, KT 역시 자체 기술인 ‘믿음 2.0’을 허깅페이스를 통해 공개할 예정임을 알렸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소스 형태여도 국가를 대표하는 AI 기업이라는 점에서 기업들의 참여 의지가 커진 것 같다”며 “정부가 나서서 지원을 해주겠다고 하니 우리나라도 향후 글로벌 AI 주권국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인다”며 기대감을 밝혔다.

2025.08.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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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대기줄 없이 가려면…'이것'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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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할 때 보안 검색과 출국심사에 걸리는 시간을 눈에 띄게 단축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많은 여행객들과 공항 이용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출국장에 진입해 보안 검색을 거쳐 출국심사를 하는 데까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을 분 단위로 제공하는 '출국장별 예상소요시간 안내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공사는 공항 내 빅데이터 센서로 수집한 여객 이동 흐름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예상소요시간을 도출하고 출국장 상단 전광판을 통해 이용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서비스는 우선 제1터미널(T1)에 적용된 뒤 제2터미널(T2)로 확대될 예정이다.공사는 출국심사를 마친 이용객에게 탑승구까지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성인 평균 걸음 속도 기준)을 알려주는 '운항 정보 안내 모니터'(FIDS)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공사는 서비스 도입으로 터미널 내 혼잡을 분산시키고 여객 편의를 향상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학재 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공항 운영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며 여객 중심의 스마트 안내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2025.08.0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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