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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만원대' 연속 오름세…금값 움직인 트럼프 '말말말' [지금, 金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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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대법원이 상호관세에 대해 위법 판결을 내린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즉각 추가 관세 부과에 나서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주춤하던 국제 금값이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힘입어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고, 국내 금 시세도 동반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24일 금융투자업계와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간밤 시카고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44.7달러(2.8%) 오른 온스당 5,225.6달러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5,257.3달러까지 치솟으며 이달 들어 처음으로 종가 기준 5,100달러선을 넘어섰다. 지난달 30일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서 발생한 금·은 선물 마진콜 충격으로 11% 넘게 급락한 이후 5,000달러선 안착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흐름이 정책 변수에 의해 반전된 셈이다. 같은 날 5월 인도분 은 선물도 5.1% 급등한 온스당 87.2달러로 마감하며 귀금속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됐다.금값 반등의 직접적인 계기는 관세 정책을 둘러싼 미국 내 법적·정치적 충돌이다. 연방대법원이 상호관세를 위법으로 판단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플랜B’를 가동했고, 하루 만에 세율을 15%로 인상했다. 해당 조치는 무역법 122조에 근거해 최대 150일간 적용될 수 있어, 의회 승인 여부와 추가 소송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한층 커졌다는 평가다. 실제로 뉴욕증시에서는 금융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졌고, 국채와 금 등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리스크오프’ 장세가 연출됐다.국내 금 시장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했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 따르면 이날 국내 금 가격(99.99%·1kg 기준)은 1g당 24만900원으로 전장 대비 1,400원(0.58%)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2.00% 오른 24만4,290원까지 치솟았으나 오전 10시 전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한때 24만1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설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19일부터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24만원대를 회복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 개선이 확인된다.국내 금값은 지난달 29일 1g당 26만9,810원으로 연고점을 기록한 뒤 이달 들어 23만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해왔다. 그러나 관세 갈등 재점화와 함께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사모신용대출 시장 부실 우려까지 부각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재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시장에서는 정책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금값이 다시 상승 추세를 강화할지 주목하고 있다.

2026.02.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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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다, 100주 살걸"…'100만닉스'에 개미들 "역사적 순간" 축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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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이 후회로 바뀌네요. 아쉽다, 100주 살걸"#SK하이닉스가 사상 최초로 100만원을 찍었다. 24일 오후 1시16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5.05%(4만8000원) 오른 99만9000원을 기록중이다.장중 100만3000원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초로 100만원을 넘어서 이른바 '황제주'에 등극했다.이날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은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 덕분이다.현재 기관이 2720억원, 외국인이 1420억원 어치를 순매수중이다. 개인이 팔아치운 물량을 사들이는 것으로 추정된다.주식 관련 커뮤니티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축포를 터트렸다.한 증권사 앱 커뮤니티에서 한 투자자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최근 SK하이닉스 지분 5%를 보유하며 4대 주주 자리에 오른 것을 두고 "SK하이닉스는 안전자산"이라며 우스갯소리를 했다.또 다른 투자자는 "친구한테 SK하이닉스 100만원 찍으면 회 사주겠다고 했는데, 이번 주말에 회 먹으러 가야지"라며 기뻐했다."100만원 찍으니 정말 비싸 보인다. 추매해야 하는데 못 하겠다" "18만원에서 기어다닐 땐 다들 안 사더니" "이 종목을 한때 9만원에 사서 25만원에 팔았다니, 후회" "기쁨이 후회로 바뀌네요. 아쉽다, 100주 살걸" 등의 반응도 나왔다.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대부분의 증권사의 SK하이닉스 목표주가는 110만~160만원 사이에 위치해 있다.이날 SK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160만원으로 상향했다.한동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 메모리의 재평가가 필요하다"며 "세트 교체주기가 결정했던 수요는 이제 AI 시스템 운용 구조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한 애널리스트는 "재평가는 시작도 하지 않았고 글로벌 AI 관련주에서 한국 메모리가 가장 저렴하다"고 강조했다.한화증권도 "경쟁사의 추격이 매섭기는 하지만, 동사는 여전히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 내 선두 업체로 역할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한편 이날 #삼성전자 주가도 장중 처음으로 20만원을 넘어섰다.

2026.02.2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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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 ‘KB K-성장과 지배구조 50 목표전환 3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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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은 정부 성장 정책 수혜주와 기업가치 제고 기대 종목에 투자하는 목표전환형 펀드 ‘KB K-성장과 지배구조 50 목표전환형 3호’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KB K-성장과 지배구조 50 목표전환형 3호’는 신정부가 추진하는 핵심 성장 산업인 ‘ABCDEF’(AI, Bio, Contents, Defense, Energy, Factory) 분야와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에 따른 기업가치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에 선별 투자하는 상품이다.펀드는 주식과 채권에 각각 약 50% 수준으로 자산을 배분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최초 설정일부터 목표수익률 달성 전까지 정부의 성장 정책 지원 등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 내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한편, 우량 채권 투자도 병행해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식이다.주식 부문은 정부의 핵심 산업 지원 정책 수혜로 성장세가 가파른 미래 유망 주요 기업과 자본시장 선진화 추진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특히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가 기대되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 등에 주목한다.채권 부문은 국공채, 통안채, 특수채, 은행채 등 국내 우량 채권에 투자하는 단기채 상장지수펀드(ETF)와 머니마켓펀드(MMF) 등에 선별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확보할 계획이다. 목표수익률은 7%다. ‘A 클래스’ 기준 누적 운용수익률이 목표치에 도달하면 주식 관련 자산을 전량 매도한다. 운용 전환 완료일 이후에는 단기채 ETF와 MMF·채권 등 국내 채권 관련 자산에 주로 투자하는 구조로 전환해 확보한 수익을 안정적으로 관리한다.앞서 출시한 1·2호 펀드는 각각 17영업일, 27영업일 만에 목표수익률 7%를 달성한 바 있다. KB자산운용은 검증된 운용 전략을 바탕으로 정책 모멘텀이 집중되는 산업 중심의 선별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범광진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1·2호를 통해 확인한 운용 전략을 기반으로 정책 수혜 산업과 기업 가치 개선 기대 종목에 집중해 다시 한번 목표 달성에 도전하겠다”며 “‘KB K-성장과 지배구조 50 목표전환형 펀드’는 변동성 장세에서 수익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특히 추천할만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이 펀드는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iM증권 등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3월 13일까지 모집 후 당일 설정할 예정이다.

2026.02.2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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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발행어음 기반 예금·CMA 금리 0.3%p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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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은 고객에게 보다 경쟁력 있는 수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발행어음 기반 수신상품 금리를 인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2일부터 적용된 이번 금리 인상은 정기예금, 회전(복리)정기예금, CMA Note 등 주요 상품을 대상으로 180일 이상 예치구간의 금리를 0.3%포인트(p) 상향 조정했으며, 예치 기간에 따른 추가 금리 혜택도 제공한다.정기예금과 회전(복리)정기예금은 개인, 세전 기준 적용 금리가 ▲180일에서 364일 예치 시 기존 연 2.8%에서 연 3.1% ▲365일 예치 시 기존 연 2.9%에서 연 3.2%로 인상됐다. 여기에 두 상품 모두 비대면 채널 가입 시 0.1%p의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최고 연 3.3%의 금리가 적용된다.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CMA Note도 개인, 세전 기준 ▲180일 이상 269일 예치 시 2.65%(기존 2.35%) ▲270일 이상 364일 예치 시 2.75%(기존 2.45%) ▲365일 예치 시 2.85%(기존 2.55%)로 인상된 금리가 적용되며, 비대면 채널 가입 시 0.1%p의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최고 연 2.95%의 금리가 적용된다.우리투자증권의 발행어음 기반 수신상품은 종금업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운용돼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1인당 최대 1억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고객에 적합한 상품이다. 또한 수시입출식 또는 정기예금으로 고객이 자금의 목적에 따라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고객이 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금리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2.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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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 올해 상반기 코스피 목표치 최대 8000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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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IB) 노무라증권이 올해 상반기 코스피 목표치를 최대 8000선으로 제시했다.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기업 가치 제고 정책 기대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이익 성장과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동시에 진행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2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노무라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6년 상반기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전망보다 크게 높인 7500~8000선으로 제시했다. 이는 2026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2.0~13.0배, 주가순자산비율(PBR) 2.1~2.2배를 적용한 수준이다.노무라는 목표치 상향의 핵심 배경으로 메모리 반도체 중심의 이익 급증을 지목했다. 일반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본격화되면서 한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메모리 기업들은 올해 한국 전체 순이익의 약 64%를 차지하며 증시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이익 성장률 전망도 대폭 상향됐다. 노무라는 한국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을 2026년 129%, 2027년 25%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각각 96%, 23%)와 지난해 12월 전망치(47%, 20%) 대비 크게 높아진 수준이다.업종별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력 설비, 원자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 산업과 방산, 바이오, 콘텐츠 업종을 유망 분야로 꼽았다. 자동차 업종 역시 관세 불확실성 완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수익화, 원화 약세 효과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수급 측면에서도 긍정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노무라는 한국 가계 자산이 부동산에서 금융자산으로 이동하는 구조적 흐름이 확인되고 있으며, 투자자 예탁금이 2024년 초 50조 원에서 지난달 106조 원까지 증가하는 등 증시 유입 여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6.02.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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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플럭스벤처스와 펀드 결성...“충남 지역 모험자본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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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플럭스벤처스와 함께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하는 ‘2025년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 출자 사업의 위탁운용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선정으로 양사는 공동(Co-GP)으로 펀드를 결성해 충청남도에 소재한 반도체, 인공지능, 바이오 등 첨단 전략산업 혁신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 및 육성하는 역할을 맡는다.해당 펀드는 12대 국가전략기술 및 탄소중립 투자에 집중한다. 소재부품 장비·인공지능, 탄소중립·보건·보안, 차세대 융합산업의 3대 전략 축의 초기 단계부터 후기 단계에 이르는 다양한 생애주기의 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며 충남 지역의 첨단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추구한다.신한투자증권은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신한금융그룹의 풍부한 네트워크와 IB 역량을 결합한 종합 설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플럭스벤처스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에 강점을 가진 VC로, 신한투자증권의 네트워크와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펀드 운용을 통해 충남 지역의 유망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라고 밝혔다.한편,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발행어음 인가 획득을 통해 강화된 자금 조달 능력을 기반으로 모험자본 공급을 추진 중이다.

2026.02.2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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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운용, KCGI코리아목표전환형6호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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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자산운용은 23일 'KCGI목표전환형 6호(채권혼합)'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해당 펀드는 채권 50% 이상, 주식 30% 이하에 투자하면서 목표수익률 6% 달성 시 채권형으로 전환되는 구조다. 모집기간은 오는 27일까지다. 주식 부문에서 성장주와 가치주의 유연한 조정을 통해 초과 수익을 추구하되, 업종 및 종목 비중 관리 등으로 포트폴리오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KCGI운용 측은 "주식 부문에서 KCGI코리아 펀드의 운용 전략을 접목해 조기에 목표수익률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채권 부문에서는 국채, 통안채, 우량 금융채·회사채 등 우량 채권에 50% 이상을 투자해 변동성 완충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투자등급은 4등급(보통위험)으로 운용된다. 목표수익률 6% 달성 이후 주식형 자산은 모두 매도하고 채권 관련 자산에만 투자하는 채권형으로 전환된다. 이 경우 투자등급도 5등급(낮은위험)으로 변경된다.KCGI운용 측은 6호 설정 배경과 관련해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이 심화되면서 매수·매도 시점을 판단하기 어려운 투자자들의 목표전환형 설정 요청이 많았다"고 저했다.KCGI운용은 지난해 4월 목표전환형펀드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 관련 상품으로 6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하며 목표전환형 펀드의 붐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이번 펀드는 모집 기간 중에만 가입할 수 있다. 모집 기간 이후에는 매수가 불가능하다. 중도에 환매를 하더라도 환매수수료가 부과되지 않아 유연한 자금 운용이 가능하다. 판매보수는 A클래스 기준 선취수수료 1.0% 이내, 총보수는 0.443%다.상품 가입은 하나은행, 부산은행, 교보증권, 메리츠증권, 삼성증권, 신한증권, 유진투자증권, 한양증권, IM증권, KB증권, NH증권, SK증권, KCGI자산운용 등 판매사를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일정은 각 판매사에 문의하면 된다.한편 KCGI운용 측은 "지난 2023년 KCGI로 인수된 이후 사명을 바꾼 KCGI자산운용은 우수한 운용 성과와 체계적인 운용시스템을 인정받아 지난해 연기금 및 공제회, 보험사 등 20여 개 기관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며 "판매채널과의 소통을 강화하면서 리테일 판매 규모도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2026.02.2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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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럭셔리’ 입은 호텔…아날로그 운영을 AI로 바꾼다 [이코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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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은 ‘데스밸리’(죽음의 계곡)를 겪는 3~7년 사이의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이 사업에 선정된 스타트업 창업가의 생생한 이야기는 후배 창업가들의 성장에 도움을 줄 것이다. 호텔은 객실 구조와 서비스 프로토콜이 글로벌 체인 기준으로 표준화된 대표적인 산업이다. 예약과 체크인 등 고객 접점의 디지털화는 상당 부분 진행됐지만, 호텔 내부 운영 방식에는 여전히 아날로그 비중이 크다.보통 객실에서 수건이나 어메니티(편의용품)를 요청할 때 고객은 프런트에 전화를 건다. 이후 요청 사항은 객실 서비스 담당 부서를 거쳐 청소·관리 직원들에게 전달된다. 이 과정이 무전기나 메신저 등 비공식적 방식에 의존하다 보니 업무 기록이 남지 않거나 전달 과정에서 비효율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스마트호텔 운영 플랫폼 ‘두왓’은 바로 이런 호텔 운영의 ‘아날로그 사각지대’를 겨냥한다. 전화와 무전으로 흩어지던 고객 요청과 직원 업무 흐름을 디지털화하고, 나아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운영 전환(AX)으로 확장하는 스타트업이다. 최근 와 만난 김주영 두왓 공동대표는 “호텔은 겉으로 가장 화려한 산업이지만, 정작 내부 업무 방식은 10~20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고객 경험을 고도화하려면 백오피스부터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객·직원·운영자가 하나의 플랫폼으로 운영두왓이 표방하는 방향은 단순한 ‘호텔 플랫폼’과는 결이 다르다. 야놀자·여기어때·아고다 같은 온라인 여행사(OTA·Online Travel Agency)가 예약이라는 고객 접점에 집중한다면 두왓은 호텔 내부 운영과 업무 프로세스 자체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고객, 직원, 운영자가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주문·업무·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핵심이다.김 대표는 “기존 호텔 솔루션은 객실 태블릿, 직원 로그북, 주문 시스템처럼 기능이 각각 따로 움직이며 파편화돼 있다”며 “우리는 이 흐름을 하나로 연결해 호텔 전체가 한 플랫폼 안에서 운영되도록 만든 것이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두왓의 문제의식은 객실 주문 방식뿐 아니라 호텔 내부 운영 전반으로 확장됐다. 호텔 현장에서는 교대 근무 인수인계를 종이에 기록하거나, 부서 간 요청 전달을 무전기·메신저 등 비정형 방식에 의존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김 대표는 “업무 흐름이 데이터로 남지 않으면 누락과 반복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두왓은 객실 태블릿, QR 기반 모바일 서비스, 직원용 운영 앱을 통해 고객 요청 접수부터 부서 전달, 처리 과정까지 기록·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그는 “호텔 운영의 기본 프로세스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국내 5성급 레퍼런스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 정조준두왓은 호텔의 디지털 운영을 넘어 지역 상권과의 연계 기능도 구축했다. 객실 내 태블릿과 모바일 앱을 통해 주변 맛집·관광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 상권과의 상생 모델로 확장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호텔은 여행객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인 만큼 지역 콘텐츠 플랫폼으로 확장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현재 두왓은 국내 106개 호텔, 약 3만7000개 객실에 도입됐다. 롯데호텔·조선호텔·한화호텔&리조트 등 주요 체인뿐 아니라 서울드래곤시티, 워커힐, 파르나스 계열 호텔로 고객사를 확장했다. 김 대표는 “국내 주요 5성급 호텔은 대부분 레퍼런스를 확보했다”고 말했다.해외에서는 태국을 거점으로 푸켓과 치앙마이에서 고객사를 확보했고 내년부터는 베트남·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한국 호텔 시장은 규모가 제한적인 만큼 결국 성장의 무대는 해외”라며 “태국을 교두보로 동남아 주요 관광·리조트 시장에서 레퍼런스를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글로벌 호텔 체인과의 벤더 등록이 확장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호텔 산업은 한 번 글로벌 브랜드의 공식 벤더로 선정되면 특정 국가 단위가 아니라 전 세계 체인으로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구조”라며 “이 과정이 곧 두왓의 스케일업 전략”이라고 설명했다.상장 계획과 관련해서도 “기업공개(IPO)를 위해서는 국내 실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해외 시장에서 반복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증명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인 단계”라고 덧붙였다.대기업과의 협력 사례도 두왓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KT와는 호텔 TV 기반 디지털 서비스, 지역 광고·콘텐츠 연계 모델을 공동 기획하고 있다. LG전자와는 클로이 배송로봇의 호텔 적용 기술검증(PoC)을 진행했다. 김 대표는 “호텔은 결국 ‘프로퍼티 산업’이고 KT의 기업 간 거래(B2B) 사업군과 맞물린다”며 “TV를 기반으로 호텔을 하나의 플랫폼 채널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두왓은 글로벌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호텔 산업은 글로벌 브랜드 벤더가 되면 전 세계 체인으로 확장할 수 있다”며 “상장을 위해서도 해외 시장 확대가 필수”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운영 자동화는 사람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호텔리어가 고객 경험에 집중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호텔을 넘어 요양병원, 산후조리원, 주거 공간까지 라이프스타일 운영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밝혔다.

2026.02.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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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디스카운트는 비밀 많은 韓기업이 스스로 만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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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 아시아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한 미국인을 만난 적이 있다. 그는 “나는 한국에는 더 이상 절대로 투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유를 묻자 “기업주에게 몇 가지 사항을 물었더니 ‘그냥 돈만 주고 조용히 있으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했다. 필자는 이것이 우리 주식시장의 핵심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한국에서는 기업주를 둘러싸고 법과 문화 사이에 마찰이 존재한다. 법적으로는 주주가 회사의 주인이지만, 일상적인 관례에서는 창업주와 그 가족을 실질적인 주인으로 간주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괴리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일 수 있다. 최근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를 살펴보면 상당수 주요 기업의 시가총액이 자산가치보다 낮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시가총액이 자산가치보다 낮다는 것은 시장이 미래의 수익성을 낮게 평가하거나, 심지어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는 뜻이다.“제도 개편보다 중요한 정보와 소통”그렇다면 시장은 왜 기업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보는가. 정부의 과도한 간섭〮잘못된 법과 규제〮높은 법인세율 등 정책적 요인이 원인일 수 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한 개혁도 필요하다. 그러나 기업의 주가가 낮은 이유가 오직 정부 때문이라고만 볼 수 있을까. 투자자들이 경영진을 신뢰하지 못하는 문제 역시 중요한 요인일 수 있다. 미국과 해외 주식시장의 주가 흐름을 보면, 현재 수익보다 미래 수익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미래 수익 기대를 높이기 위해 외국 기업, 특히 영미권 기업들은 투자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한다.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신뢰를 쌓는다. 주주들에게 수시로 정보를 제공하고,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을 설명하며 수익을 어떻게 공유할 것인지 밝힌다.이러한 과정을 통해 스티브 잡스나 젠슨 황 같은 최고경영자(CEO)는 대중적 스타로 자리 잡았다. 투자자들은 기업 가치가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고, 경영진과 기업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면서 주가가 상승한다. 기업과 주주가 함께 이익을 얻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반면 국내 기업을 보면 상황이 다르다. 투자자가 정보를 요구하면 ‘기업 비밀’이라며 공개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주주들이 미래 전략이나 경영 책임을 묻더라도 질문을 회피하거나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는다. 또 그룹 내 다른 회사를 지원하기 위해 특정 계열사가 희생되는 경우도 있다.경영진이 주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지 못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을 줄여주지 못한다면, 장기적인 가치투자는 자리 잡기 어렵다. 결국 시장은 기업의 펀더멘털이 아니라 가격 추세에 따라 움직이는 단기 투기 중심 구조로 흐르게 된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정치권은 상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통과된 개정안과 논의 중인 개정안에는 다양한 조치들이 포함돼 있다. 필자는 이 가운데 기업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주주의 권한을 강화하는 조치에는 찬성한다. 다만 기업의 미래가치를 훼손하거나 ‘1주 1표’ 원칙을 훼손하는 제안에는 반대한다. 이러한 조치들은 궁극적으로 기업 신뢰 제고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세부적으로 보면 경영진이 주주의 이익도 고려하도록 의무를 확대하는 조치나 정보 투명성을 강화하는 방안에는 전반적으로 동의한다. 기업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 공개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전자투표제나 집중투표제 도입으로 주주의 의결권을 강화하는 방안도 대체로 지지한다. 주주가 기업의 주인이라는 원칙을 강화하는 조치이기 때문이다.그러나 대주주의 의결권을 일정 비율로 제한하는 방안에는 반대한다. 주주를 존중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과 충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당 의무화나 자사주 의무 소각 역시 문제가 있는 조치다. 주식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면, 기업이 배당을 하지 않고 이익을 유보하더라도 주주가 반드시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니다. 기업 자산이 늘어나면 그만큼 주가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오히려 해당 자금을 좋은 투자에 활용하면 미래 수익 기대가 커지면서 주가는 더 상승할 수 있다. 기업이 배당을 하는 이유는 투자할 만한 기회가 없거나, 경영진의 자금 운용을 시장이 신뢰하지 못할 때가 많아서다. 자사주 소각도 마찬가지다. 투자 기회가 없을 때는 주가를 높이기 위한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이를 의무화하면 기업이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기회를 놓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주주 이익이 늘어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 가치와 주가를 오히려 떨어뜨릴 위험도 있다.결국 주가를 올리기 위해서는 경영진이 비전과 전략, 미래 수익성을 주주들에게 설득력 있게 설명해야 한다. 시장의 신뢰가 없다면 미래에 대한 기대도 줄어들 수밖에 없고, 투자자들은 장기적 성과보다 단기 이익만 추구하게 된다.만약 경영진의 설득 부족이 주가 저평가의 주요 원인이라면 행동주의 펀드나 해외 펀드의 적대적 공격을 두려워할 수 밖에 없다. 주주들이 그들의 주장에 설득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일부 경영진은 포이즌필 등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장치 역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는 어렵다. 경영진이 투자자들을 설득하지 못한다면 어떤 방어 장치도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 오히려 투자자를 무시할 수 있는 도구만 제공된다면 시장의 불신은 더 커질 수 있다.결국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상법 개정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경영진의 태도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 투자자를 적이 아니라 설득의 대상으로 보고 무시하기보다 동반자로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변화가 없다면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계속될 것이고, 한국 주식시장은 단기 투기 중심의 시장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2026.02.2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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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소각 의무화 논란…‘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승부수 될까

증권 일반

더불어민주당이 2월 임시국회에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포함한 3차 상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하면서 자본시장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국내 기업의 자사주 활용 관행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주주환원 정책의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반면 경영권 방어 수단이 약화되면서 해외 투기자본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법안 통과 자체보다 실제 제도 설계가 주가 재평가로 이어질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사주 소각 의무화는 기업이 취득한 자기주식을 일정 기간 내 반드시 소각하도록 해 유통 주식 수를 줄이고 주당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노린 제도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자사주를 매입한 뒤 소각하지 않고 장기간 보유하거나, 지배구조 재편 및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같은 관행은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한국 증시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증권가에서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현실화될 경우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이 한 단계 상향될 수 있다는 분석이 잇따른다. 현재 코스피 상장사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약 0.9배 수준으로, 선진국 평균인 1.6~2.0배와 비교해 크게 낮다. 주요 증권사들은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이 구조적으로 정착될 경우 코스피 평균 PBR이 1.1~1.3배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단순 환산 시 코스피 지수가 약 20~40%가량 추가 상승 여력을 확보하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다만 보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일부 하우스에서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와 지배구조 개선 조치가 단계적으로 시행될 경우 코스피 전체 밸류에이션이 약 10~15% 수준 상승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외국인 자금 유입과 기업 실적 개선이 동반되지 않으면 정책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M&A 위축 가능성 제기기업 단위에서도 효과는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 추정에 따르면 자사주 비중이 5~10% 수준인 대형 상장사의 경우 소각만으로도 주당순이익(EPS)이 평균 6~12%가량 증가할 수 있다. 여기에 시장의 주주환원 기대가 반영되면 주가 상승 효과는 평균 15~30%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현금성 자산이 많고 자사주를 대규모로 보유한 금융·IT·자동차·정유 업종이 대표적인 수혜군으로 꼽힌다.실제 글로벌 시장에서는 자사주 소각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사례가 적지 않다. 미국 S&P500 기업들은 지난 10년간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EPS를 연평균 5~7%가량 끌어올렸고, 이 과정에서 주가 상승률도 실적 증가율을 웃돌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국내 기업들은 자사주를 장기간 보유하면서 의결권은 없지만 잠재적 지배력 수단으로 활용해 왔고, 이로 인해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신뢰가 낮았다는 평가가 많았다. 민주당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자사주를 사실상 ‘경영권 방어용 금고’처럼 쌓아두는 관행을 차단하고, 매입 목적이 실제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지도록 제도 구조를 바꾸겠다는 입장이다. 자사주 소각이 제도화되면 EPS와 주가 상승 효과가 발생해 장기적으로 외국인 투자자 유입을 촉진하고 시장 재평가를 이끌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또한 주주환원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저평가된 대형주 중심의 순환 랠리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자사주 보유 비중이 높은 기업일수록 제도 변화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올해는 소득종합과세 수혜주로 부상하는 기업들이 있어 정책 테마주로 담겠다는 운용사들이 늘고 있다”며 “상법 개정과 주주환원 정책,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맞물리며 고배당 상품의 매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반면 재계와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부작용 가능성도 지적한다. 단기적으로는 기업의 자금 운용 전략이 경직될 수 있고, 설비투자나 인수합병(M&A)을 추진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현금 활용의 유연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 확대에 따라 코스피 전체 주식 수는 연평균 1% 감소할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둘러싼 지배구조 논쟁도 격화되는 분위기다. 김규식 비스타글로벌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난 9일 열린 ‘경영권 안전장치 어불성설인 이유?’ 긴급 좌담회에서 “경영은 이사회가 주주 전체를 위해 복무하는 것인데, 경영권이라는 개념 자체가 사적 이익을 보호하는 것과 충돌하는 ‘세모난 네모’ 같은 표현”이라며 경영권 방어 논리를 비판했다. 그는 특히 “이사회 독립성과 이사의 충실 의무에 대한 사법적 판단 체계가 충분히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서 포이즌필을 도입하는 것은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를 회피하기 위한 ‘독약 조항’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시장에서는 법안 통과 여부보다 실제 제도 설계 방향에 더 주목하고 있다. ▲소각 의무화 대상 ▲유예 기간 ▲예외 규정 등에 따라 기업 가치와 투자 전략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강력한 시그널이 될 수 있다”면서도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제도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정교한 설계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6.02.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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