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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글라스, 주당 600원 비과세 분기배당…669억원 재원으로 주주환원 이어간다

시세/공시

-총 95억6,600만원 규모 감액배당…배당기준일 7월 24일-인테리어 성수기·판유리 가격 안정화·인도네시아법인 생산성 개선 기대 KCC글라스가 보통주 1주당 600원의 비과세 분기배당을 실시한다.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배당을 유지하는 동시에 남은 감액배당 재원을 활용해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KCC글라스는 총 95억6,600만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배당기준일은 오는 7월 24일이다.이번 분기배당은 제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결의한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 재원을 활용하는 감액배당 방식으로 진행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관련 세법에 따라 해당 배당금에는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는다.감액배당은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한 뒤 이를 재원으로 배당하는 방식이다. KCC글라스는 이번 분기배당 이후에도 669억원의 감액배당 재원이 남는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향후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할 때 감액배당 재원을 우선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도 주당 600원의 분기배당을 실시한 데 이어 올해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KCC글라스 관계자는 “현금배당은 주주들이 중요하게 평가하는 주주환원 정책 가운데 하나”라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의 분기배당을 결정했다”고 말했다.KCC글라스는 2분기 인테리어 사업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국내 판유리 가격 안정화에 따른 실적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회사 측은 판유리 시장의 가격 경쟁이 완화되면서 국내 판유리 가격이 안정화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재고자산 평가손실 환입과 기존 재고 판매가 향후 손익과 현금흐름 개선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사업에서는 인도네시아법인의 생산성 향상에 주목하고 있다. KCC글라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법인은 지난해 생산 수율 안정화 작업을 마친 이후 생산성이 개선됐다.현지 가스 공급망과 인근 항만 등 기반시설을 활용한 물류비 절감과 에너지 조달 효율화도 예상된다.KCC글라스 관계자는 “인테리어 부문은 성수기 진입에 따른 계절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인도네시아법인 역시 생산 안정화와 기반시설 활용을 바탕으로 운영 효율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2026.07.10 17:17

2분 소요
AI 모멘텀 시험대 오른 국내 증시…SK하이닉스 나스닥 상장 주목

증권 일반

차주 국내 증시는 SK하이닉스의 미국 나스닥 미국증시예탁증서(ADR) 상장과 글로벌 어닝시즌 개막이 맞물리며 인공지능(AI) 반도체 투자심리를 가늠하는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SK하이닉스가 미국 투자자들이 직접 거래할 수 있는 구조를 확보하면서 AI 메모리 대표 기업으로서 기업가치가 재평가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증권가는 차주 코스피가 실적 기대와 AI 투자 모멘텀, 차익실현 매물이 맞물리며 넓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차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6900~7900선으로 제시했다. 실적 전망치 상향은 지수의 상승 요인이지만 AI 설비투자(CAPEX) 둔화 우려와 단기 차익실현 물량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AI CAPEX 우려 vs 실적 기대…박스권 장세 이어질 듯가장 큰 관심은 SK하이닉스의 나스닥 ADR 상장에 쏠린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나스닥 글로벌셀렉트마켓에서 조건부 거래를 시작했으며, 오는 13일부터 종목코드 'SKHY'로 정규 거래에 들어간다. 결제는 14일 이뤄질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장이 단순한 자금조달을 넘어 글로벌 AI 투자자금 유입과 밸류에이션 할인 해소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미국 기관투자자의 접근성이 높아질 경우 SK하이닉스가 AI 메모리 대표 기업으로 재평가받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다만 대규모 공모 이후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반도체 업종으로 자금이 집중된 상황에서 상장 흥행 여부와 초기 주가 흐름이 국내 반도체 투자심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다.차주부터 본격화하는 글로벌 어닝시즌도 증시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다. 오는 14일 JP모건과 씨티, 골드만삭스 등 미국 주요 금융사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15일 ASML, 16일 TSMC와 시게이트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잇달아 공개된다.특히 ASML과 TSMC의 실적과 가이던스는 AI 반도체 업황과 설비투자 지속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평가된다. 실적 전망치가 추가로 상향되거나 AI 수요의 견조함이 확인될 경우 국내 반도체주도 재차 상승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반면 반도체 실적 증가율이 정점을 통과했다는 우려가 커질 경우 차주 증시는 매물 소화와 변동성 확대 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최근 반도체 중심의 쏠림이 심화된 만큼 작은 실적 실망이나 가이던스 하향도 단기 수급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빅테크의 AI 투자 방향을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알파벳은 23일, 마이크로소프트는 30일, 아마존은 31일 각각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차주 증시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을 먼저 확인한 뒤 빅테크의 CAPEX 확대 여부를 기다리는 관망 국면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와 AI 관련주를 중심으로 순환매가 이어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의 나스닥 상장 흥행 여부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HBM 공급망과 반도체 장비·소재·부품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증권가는 최근 조정을 펀더멘털 훼손보다 투자심리 위축과 수급 불안에 따른 과매도 국면으로 보고 있다. AI 투자 둔화 우려와 이익 증가율 피크아웃 가능성이 선반영된 데다 일부 레버리지 자금 청산이 매도 압력을 키웠지만 기업 이익의 절대 수준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판단이다.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시장은 하락이 매도를 부르고 투자자가 하락 근거만 선택적으로 수용하는 확증편향에 빠지기 쉬운 장세”라며 “이번 조정은 펀더멘털 훼손이라기보다 이익 증가율과 CAPEX 둔화 우려를 선반영한 흐름에 가깝다”고 분석했다.이어 “이익 증가율 둔화만으로 코스피의 고점 대비 20% 하락을 정당화하기는 어렵다”며 “일부 레버리지 자금 청산이 매도 압력을 키운 과매도 구간으로, 단순 매물 소화 국면을 거친 뒤 주가는 저점에 근접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증권가에선 차주 증시는 SK하이닉스의 나스닥 상장 성과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AI 모멘텀의 지속 여부를 가르는 핵심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한다. 상장 흥행과 실적 개선이 확인될 경우 반도체 중심의 반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차익실현과 수급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분석이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번 주 시장은 SK하이닉스의 나스닥 상장 자체보다 해외 투자자들의 초기 반응과 거래 규모가 더 중요하다"며 "ASML과 TSMC의 실적, AI 투자 가이던스까지 긍정적으로 확인된다면 반도체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최근 반도체주 쏠림이 컸던 만큼 실적 발표 전후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해 종목별 대응이 필요한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2026.07.10 15:13

3분 소요
미래에셋, 매도담보대출 금리 낮춘다..."9.0% → 7.95% 인하"

증권 일반

미래에셋증권이 증시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매도담보대출과 현금미수금 연체이자율을 동시에 낮춘다. 최근 주가 급등락으로 단기 자금 수요가 늘고 미수거래에 따른 투자자 부담도 커진 가운데, 고객이 부담하는 금융비용을 직접 낮춰 반대매매 등 추가 손실 위험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6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매도담보대출 이자율을 기존 연 9.0%에서 7.95%로 1.05%포인트 인하한다. 현금미수금 연체이자율도 연 9.9%에서 7.95%로 1.95%포인트 낮춘다.이번 조치는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금융시장의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자의 자금 조달과 상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미수금 발생 이후 연체이자 부담이 커지고 반대매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투자자의 추가적인 손실 위험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매도담보대출은 투자자가 보유 주식을 매도한 뒤 결제일까지 기다리지 않고 매도대금을 담보로 단기 자금을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통상 국내 주식 매도대금은 결제일까지 일정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투자자들이 활용한다.미래에셋증권은 이번 금리 인하를 통해 매도 이후 결제 전까지 단기 자금을 사용하는 고객의 금융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현금미수금 연체이자율도 함께 낮춘다. 미수거래는 투자자가 주식 매수대금 일부만 납부하고 나머지 금액을 증권사에 외상으로 거래하는 방식이다. 정해진 기간 내 미수금을 납부하지 못하면 연체이자가 발생하고 반대매매 대상이 될 수 있다.시장 변동성이 커질 경우 주가 급락으로 미수금 상환 부담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연체이자율 인하를 통해 투자자의 추가 비용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설명이다.변경된 이자율은 오는 27일부터 시행된다. 매도담보대출은 시행일 이후 신규 대출분부터 인하된 이자율이 적용된다. 현금미수금 연체이자율은 시행일부터 기존 연체 고객을 포함해 일괄 적용된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비용 절감 방안을 마련하고자 이자율 인하 조치를 시행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보다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제도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6 15:10

2분 소요
동양생명, 주식매수청구권 매수가 10% 상향…“주주 의견 반영”

시세/공시

-기존 8,505원에서 9,356원으로 조정…일반주주 선택권 확대-포괄적 주식교환 정정 공시 통해 주주 수용성 제고 나서 동양생명이 포괄적 주식교환 추진 과정에서 주식매수청구권 매수예정가격을 상향 조정했다.동양생명은 지난 3일 정정 공시를 통해 주식매수청구권 매수예정가격을 기존 8,505원에서 9,356원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가격 대비 10% 인상된 수준이다.이번 조정은 주주 의견을 반영해 일반주주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거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동양생명은 우리금융지주와의 포괄적 주식교환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 이후 공시 내용을 보완해 주요사항보고서를 정정했다. 특히 이번 정정 공시에서는 주식매수청구권 매수예정가격 상향이 핵심 변화로 꼽힌다.주식매수청구권은 합병이나 주식교환 등 주요 의사결정에 반대하는 주주가 회사에 보유 주식 매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매수예정가격이 높아지면 반대 주주의 선택 폭이 넓어지는 효과가 있다.동양생명 관계자는 “주주 의견을 충분히 검토한 결과 주식매수청구권 매수예정가격을 상향 조정했다”며 “이번 조치를 통해 주주 수용성을 높이고 절차를 안정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6 10:48

1분 소요
반등 성공한 코스피…차주 증시, 삼성전자 실적에 쏠린 눈

증권 일반

다음 주 국내 증시는 본격적인 2분기 실적 시즌의 막이 오르면서 기업 실적이 투자심리를 되살릴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코스피가 하루 만에 8000선을 회복하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반등이 추세적인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이어지는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과 AI 투자(CAPEX) 가이던스가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0.25포인트(5.76%) 오른 8088.3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7300선까지 밀렸지만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했고, 코스닥지수도 868.41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7200~9000선으로 제시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2분기 실적 전망치 상향을, 하락 요인으로는 AI 투자(CAPEX) 둔화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꼽았다.최근 시장에서는 메타가 AI 인프라를 외부에 제공하는 클라우드 사업을 검토한다는 보도를 계기로 빅테크의 AI 투자 축소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NH투자증권은 이를 AI 수요 둔화 신호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다.메타가 활용하려는 것은 이미 구축한 H100·A100 기반의 유휴 GPU 연산 자원이며, 일부 고객사가 API 형태의 임대를 먼저 요청한 데 따른 수익화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기존 투자 자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일 뿐 최신 GPU 수요 감소나 AI 투자 축소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나 연구원은 "메타의 클라우드 사업 진출은 AI 연산 수요 감소 때문이 아니라 이미 구축한 인프라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이를 빅테크의 AI 투자 축소 신호로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NH투자증권, 차주 코스피 7200~9000선 예상시장의 관심은 AI 투자 논란보다 실적이 투자심리를 얼마나 바꿀 수 있는지에 쏠린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조정장에서 나타난 투자자 심리가 향후 증시 흐름을 좌우할 변수라고 진단했다. 일반적으로 주가가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면 투자자는 손실을 확정하지 않으려는 '손실회피(Loss Aversion)' 성향이 강해진다. 이후 주가가 매입 단가 수준까지 회복하면 '본전에서 팔자'는 매도 대기 물량이 쌓이면서 상승 탄력이 둔화된다.이 때문에 단순한 유동성만으로는 주가가 이전 고점을 돌파하기 어렵다. 위쪽에 대기한 매물을 흡수할 신규 자금이 유입되는 동시에, 기존 투자자의 심리를 '매도'에서 '보유'로 바꿀 촉매가 필요하다. NH투자증권은 그 촉매로 실적을 지목했다.나 연구원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과 강한 가이던스는 기업의 적정가치를 높여 투자자의 기대수익률을 끌어올린다"며 "'본전에 팔자'는 심리가 '더 오를 수 있으니 보유하자'로 바뀌면서 기존 매도 대기 물량은 줄고 신규 추격 매수까지 유입되는 선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첫 번째 시험대는 7일 발표되는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이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이 확인될 경우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확산되면서 국내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최근 반등세 역시 단기 기술적 반등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이후에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TSMC와 ASML의 실적은 물론,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투자(CAPEX) 계획이 공개되면서 하반기 AI 투자 사이클이 이어질지 여부도 확인될 전망이다.나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은 국내 메모리 업황을 확인하는 첫 번째 이벤트이고, 이후 TSMC와 ASML, 글로벌 빅테크의 실적과 CAPEX 가이던스는 AI 투자 사이클의 지속 여부를 검증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7월 실적 시즌은 단순한 기업 실적 발표를 넘어 최근 시장을 흔들었던 AI 투자 둔화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장은 AI 투자 둔화 우려와 급격한 변동성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태"라며 "결국 시장이 원하는 것은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과 하반기 성장에 대한 확신으로,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이어질 글로벌 반도체·빅테크 실적이 7월 증시의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3 16:43

3분 소요
연기금·외국인 수급 엇갈리나…하반기 증시 분수령

증권 일반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리밸런싱이 7월부터 본격화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얼마를 팔 것인가'에서 '시장이 얼마나 받아낼 수 있는가'로 옮겨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최대 수십조원 규모의 비중 조정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실제 시장 충격은 총매도 규모보다 집행 속도와 외국인 수급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국민연금의 매도는 예정된 자산배분 절차인 반면, 외국인까지 같은 시기에 공급자로 전환될 경우 수급 부담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장기 자산배분 원칙에 따라 국내주식 비중을 조정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한시적으로 적용했던 국내주식 자산배분 유예조치가 종료되면서 이달부터 정상 리밸런싱이 시작됐다. 최근 코스피가 단기간 급등하면서 국내주식 평가액이 목표 비중을 웃돌자 기계적인 비중 조정이 불가피해진 것이다.실제 시장에서는 이미 리밸런싱이 일부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연기금은 코스피가 사상 처음 9000선을 넘어선 이후 순매도 규모를 빠르게 확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9000선을 처음 돌파한 6월 18일 연기금은 3921억원을 순매도했고, 다음 거래일인 19일에는 5267억원을 팔았다. 이어 22일에도 1801억원을 순매도하며 사흘 동안 모두 1조999억원어치를 시장에 내놓았다. 이는 최근 한 달 연기금 순매도 규모의 약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증권가는 이를 단순한 차익실현보다 리밸런싱의 초기 집행 과정으로 해석한다. 코스피 상승으로 국내주식 비중이 목표 범위를 넘어선 만큼 국민연금이 자산배분 원칙에 따라 비중 조정에 나섰다는 것이다. 시장 전망에 따라 매매한 것이 아니라 자산군별 목표 비중을 유지하기 위한 기계적인 운용이라는 의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연기금 순매도가 늘었다고 해서 이를 모두 시장을 부정적으로 본 신호로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국민연금은 목표 비중을 유지하기 위해 기계적으로 매매하는 만큼 시장 전망과 리밸런싱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폭탄 매도'보다 수급 균형이 관건시장이 가장 경계하는 부분은 국민연금과 외국인이 동시에 공급자로 전환하는 상황이다. 올해 코스피 상승은 외국인 순매수가 견인했다. 반대로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서는 시기에 국민연금 리밸런싱 물량까지 겹치면 단기적으로 수급 공백이 커질 수 있다.실제 이러한 장면은 최근 시장에서도 나타났다. 코스피가 단기간 급등한 뒤 조정에 들어간 6월 26일 외국인은 대규모 차익실현에 나섰고 연기금도 순매도를 이어갔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에 공급자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하루 만에 5% 넘게 하락했고, 개인투자자는 8조1710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시장에서는 당시 급락을 외국인과 연기금 매도가 같은 방향으로 맞물릴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수급 부담의 사례로 보고 있다.다만 이를 곧바로 '폭탄 매도'로 연결짓기는 어렵다는 것이 증권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국민연금이 자산배분 원칙에 따라 비중을 조정하더라도 대규모 물량을 단기간에 모두 처분할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이다. 한 번에 물량을 내놓을 경우 거래 충격으로 매도 단가가 낮아져 기금 수익률에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수십조원 규모의 리밸런싱 물량을 단기간에 처분하는 것은 운용 측면에서도 현실성이 낮다"며 "일별 매도 규모를 조절하면서 상당 기간 분산 매매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서 총매도 규모가 부각되고 있지만 실제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하루에 얼마나 공급되느냐"며 "외국인 순매수와 기관 자금, ETF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경우 상당 부분 흡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국민연금 매도 물량 자체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외국인 매도와 같은 시기에 공급 물량이 늘어날 경우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있다"며 "반대로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진다면 리밸런싱 부담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국민연금도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 7월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리밸런싱이 시작되더라도 '폭탄 매도'가 될 가능성은 제로"라며 "자산배분은 한쪽이 무거워졌다고 한꺼번에 덜어내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균형을 맞춰가는 과정인 만큼 단기간에 대규모 매도가 이뤄질 수 없다"고 밝혔다.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이 단기 시황에 따라 매매하는 기관이 아니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국민연금은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의 성장에 함께하는 '유니버설 오너(보편적 소유자)'로서 국민의 노후자산을 장기적으로 운용하는 기관"이라며 "주가가 올랐다고 곧바로 팔고, 떨어졌다고 바로 사들이는 방식으로 운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시장에서는 하반기 증시의 방향을 결정할 변수로 국민연금의 총매도 규모보다 외국인 수급과 리밸런싱 집행 속도를 꼽는다. 국민연금의 비중 조정은 이미 예정된 절차인 만큼 시장이 이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ETF를 중심으로 한 패시브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경우 리밸런싱에 따른 충격은 제한될 수 있지만, 외국인과 국민연금이 동시에 매도 우위에 설 경우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경계하는 것은 국민연금의 리밸런싱 자체보다 외국인과 연기금이 같은 시기에 공급자로 전환하는 상황"이라며 "반대로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패시브 자금이 꾸준히 유입된다면 국민연금 매도 물량은 상당 부분 시장에서 소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6.07.03 07:00

4분 소요
국민연금 리밸런싱 재개…국내주식 비중 조정 시험대

증권 일반

국민연금이 7월 1일부터 국내주식 정상 리밸런싱에 돌입했다. 지난해부터 한시적으로 적용해온 국내주식 자산배분 유예조치가 6월 말 종료되면서 그동안 미뤄졌던 비중 조정이 다시 시작된 것이다. 최근 코스피가 단기간 급등하면서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평가액이 크게 늘어난 만큼 자산배분 원칙에 따라 초과 비중을 줄이는 절차가 불가피해졌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올 들어 코스피가 고공행진하며 국민연금은 지난 1월 기금운용위를 열어 6월 말까지 리밸런싱을 한시적으로 유예했다. 최근 코스피 상승으로 국내주식 비중이 확대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국민연금의 실제 비중이 확대된 전략적 자산배분(SAA) 허용 상단인 28.8% 수준을 넘어섰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시장에서는 최대 50조원 안팎의 매도 가능성이 거론되며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이번 리밸런싱은 시황을 전망하거나 차익실현을 위한 투자 판단이 아니라 국민연금의 장기 자산배분 원칙에 따라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포트폴리오 조정이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기관 매도와는 성격이 다르다. 이번 리밸런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얼마를 팔 것인가'보다 '왜 지금 비중을 줄여야 하는가'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국민연금은 세계 3대 연기금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장기 투자기관이다. 단기 수익률을 추구하기보다 수십 년 뒤 가입자에게 안정적으로 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기금을 운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다. 이를 위해 ▲국내주식 ▲해외주식 ▲국내·해외채권 ▲대체투자 등 자산군별 목표 비중을 정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특정 자산에 쏠리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균형을 맞춘다.이 과정에서 활용되는 것이 리밸런싱이다. 특정 자산 가격이 크게 오르거나 하락해 목표 비중에서 벗어나면 일부를 매도하거나 추가 매수해 다시 원래 비율로 되돌리는 절차다. 쉽게 말해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다'는 분산투자 원칙을 실제 운용에 적용하는 과정이다. 가격이 크게 오른 자산은 비중을 줄이고, 반대로 급락한 자산은 비중을 늘려 장기적으로 위험을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코스피 랠리가 키운 국내 주식 비중…'28.8%'가 기준선이번 리밸런싱의 직접적인 배경은 국내 증시의 가파른 상승이다. 코스피는 정책 기대와 외국인 순매수 확대 등에 힘입어 단기간 큰 폭으로 상승했고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주식 평가액 역시 빠르게 증가했다. 별도로 주식을 사지 않았더라도 보유 자산의 가치가 상승하면서 국내주식 비중 자체가 자연스럽게 확대된 것이다.국민연금의 올해 국내주식 목표 비중은 20.8%다. 다만 실제 운용에서 일정 범위 안에서 목표치를 벗어나는 것은 허용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 가격은 매일 변하기 때문에 목표 비중을 매 순간 정확하게 맞추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허용 범위를 넘어설 경우 다시 목표 수준으로 조정하는 방식으로 장기 자산배분 원칙을 유지한다.여기서 핵심이 되는 개념이 전략적 자산배분(SAA)과 전술적 자산배분(TAA)이다. SAA는 국민연금이 장기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자산군별 목표 비중과 허용 범위를 의미한다. TAA는 시장 상황 변화에 대응해 허용 범위 안에서 일시적으로 비중을 조절하는 운용 전략이다. SAA가 장기적인 설계도라면 TAA는 그 안에서 운용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장치다.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이번 리밸런싱 과정에서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국내주식 SAA 허용 범위를 한시적으로 확대했다. 다만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운용 전략이 외부에 알려질 경우 이를 이용한 선행매매 등 시장 왜곡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증권가는 확대된 SAA와 TAA를 모두 반영할 경우 국내주식 비중의 실질 허용 상단이 약 28.8%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장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28.8%' 역시 이 같은 분석에서 비롯됐다. 이 수치는 단순한 비율이 아니라 향후 리밸런싱 규모를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 허용 범위가 넓을수록 당장 줄여야 할 비중은 감소하고, 반대로 허용 범위가 좁을수록 매도 규모는 커질 수밖에 없다.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9000선을 기준으로 SAA와 TAA를 모두 적용한 최대 허용 범위(28.8%)를 가정해도 약 37조원의 비중 조정이 필요하다"며 "허용 범위를 적용하지 않을 경우 매도 규모는 70조원을 웃돌 수 있다"고 분석했다.시장에서 거론되는 '50조원 안팎'의 리밸런싱 물량 역시 이러한 자산배분 시나리오를 토대로 계산한 추정치다. 실제 규모는 향후 코스피 수준과 자산 가치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다만 시장에서 거론되는 수십조원 규모는 현재 자산 비중을 기준으로 산출한 이론적인 수치에 가깝다. 실제 집행 규모와 시기, 속도는 국민연금의 운용 전략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국민연금은 자산배분 원칙을 지키는 동시에 시장 충격을 최소화해야 하는 책임도 함께 지고 있다. 실제 리밸런싱은 하루 만에 대규모 물량을 쏟아내는 방식이 아니라 시장 상황을 고려해 거래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시장의 대체적인 시각이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 리밸런싱 재개 첫날인 7월 1일 연기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180억원치(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합산)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등 반도체 및 반도체 수혜주가 이름을 올렸다. 이에 반해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아모레퍼시픽·크래프톤 등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가 집계하는 연기금 거래 대부부은 국민연금이 차지하고 있다. 매도는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에 집중됐다. 연기금은 삼성전자를 981억원어치 순매도한 데 이어 SK스퀘어(958억원), 삼성전기(442억원), 삼성물산(239억원), 삼성생명(151억원), LG이노텍(148억원), 삼성화재(132억원) 등을 주로 팔았다. 반면 SK하이닉스와 아모레퍼시픽, 크래프톤 등은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연금이 반도체와 금융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정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다만 하루 거래만으로 국민연금의 리밸런싱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기금 거래의 대부분을 국민연금이 차지하고 있지만, 리밸런싱은 특정 종목의 투자 판단이 아니라 자산군과 업종, 종목별 비중을 종합적으로 조정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외국인 순매수 흐름이 이어지고 패시브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경우 국민연금의 매도 물량 상당 부분을 시장이 흡수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외국인까지 동시 매도세로 전환할 경우 수급 부담은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의 종목별 매매는 개별 기업의 전망보다 전체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운용 전략으로 보는 것이 맞다"며 "하루 거래보다 일정 기간 누적된 매매 흐름을 함께 살펴봐야 리밸런싱 방향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국민연금의 리밸런싱은 단기 시황을 예측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투자 전략이 아니라 장기 포트폴리오를 정상화하는 운용 절차다. 시장의 관심은 '수십조원 매도'라는 숫자에 집중돼 있지만 실제 시장 영향은 집행 방식과 수급 여건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7월부터 시작된 이번 리밸런싱은 국내 최대 기관투자가가 장기 자산배분 원칙을 어떤 방식으로 실행하는지, 그리고 시장이 이를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번 리밸런싱은 국민연금이 주식을 얼마나 파느냐보다 장기 자산배분 원칙을 어떻게 실행하느냐에 의미가 있다"며 "수십조원이라는 숫자보다 실제 운용 과정에서 시장 충격을 얼마나 분산시키느냐가 더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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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석 가리기 본격화…7월 공모주, 중소형 흥행 이어질까

증권 일반

7월 기업공개(IPO) 시장이 중소형 성장기업을 중심으로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상반기 대어급 상장이 잇따라 연기되거나 부진한 성적을 거둔 반면 기술력을 앞세운 중소형 기업들은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정부가 기술특례 상장제도 개선과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본격 추진하면서 성장기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다만 증권가에서는 공모시장의 분위기와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은 다른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상장 직후 단기 유동성이 몰리며 형성된 프리미엄이 실적과 기업가치 검증 과정에서 빠르게 사라지는 사례가 늘고 있어서다. 하반기 IPO 시장은 '흥행'보다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되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에는 원료의약품(API) 전문기업 에이치엘지노믹스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에이치엘지노믹스는 고순도 결정화와 불순물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심혈관계와 호흡기계, 신경계 등 만성질환 치료용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총 256만5000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는 1만8500~2만1500원이다. 기관 수요예측은 오는 8일까지 진행되고 일반청약은 13~14일 실시된다.의료용 X-ray 전문기업 레메디는 일반청약을 진행 중이다. 앞선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국내외 2246개 기관이 참여해 11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인 2만700원으로 확정됐다. 레메디는 저선량·소형 X-ray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용 핸드헬드 X-ray와 산업용 비파괴검사 장비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핵심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자체 생산하는 기술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최근 IPO 시장의 특징은 대형 공모주보다 중소형 기업으로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피스피스스튜디오와 져스텍은 일반청약 경쟁률이 각각 1194대 1, 2783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공모가도 모두 희망밴드 상단에서 결정됐다. 반면 비교적 공모 규모가 컸던 스트라드비젼은 일반청약 경쟁률이 45대 1 수준에 그쳤고 공모가 역시 희망밴드 하단에서 확정됐다.대어보다 중소형주…공모시장 흥행 지속이 같은 흐름은 올해 IPO 시장 전반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공모가를 희망밴드 하단에서 확정한 기업들은 대부분 시가총액 수천억원 이상의 중대형 기업인 반면, 공모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성장기업들은 높은 경쟁률을 바탕으로 상단 가격을 받아내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증권업계에서는 공모 규모가 클수록 기관투자자 배정 물량이 늘어나 의무보유확약 부담과 상장 후 차익실현 매물이 동시에 확대되는 구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 딜일수록 기관들의 투자 판단이 보수적으로 바뀌는 만큼 흥행 문턱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7월에도 이러한 흐름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매드업과 레몬헬스케어, 레메디는 모두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에서 확정했고, 특히 매드업은 일반청약 경쟁률이 3350대 1을 기록하며 최근 수년간 최고 수준의 흥행을 기록했다. 남은 변수는 에이치엘지노믹스가 수요예측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다.다만 높은 청약 경쟁률이 곧 투자 성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달 상장한 피스피스스튜디오다. 상장 당시 공모가 2만1500원으로 시장에 입성했지만 지난 1일 종가는 5330원까지 밀리며 초기 프리미엄 대부분을 반납했다. 상장 첫날 형성됐던 기대감보다 이후 실적과 성장성이 투자 판단의 기준으로 작용한 결과다.시장에서는 하반기 IPO 시장이 단순히 청약 경쟁률을 겨루는 국면에서 벗어나 기술력과 수익성, 성장성을 중심으로 기업별 평가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으로 상장 문은 넓어지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눈높이 역시 함께 높아지면서 공모시장도 본격적인 '옥석가리기'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다.강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장 초기에는 유동성이 특정 종목에 집중되면서 기업가치 이상으로 가격이 형성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실적과 펀더멘털이 검증되는 과정에서 주가가 정상화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7.0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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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톱' 체제 닻 올린 NH투자증권…IMA·WM 경쟁력 시험대

증권 일반

초대형 투자은행(IB)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종합투자계좌(IMA) 사업과 자산관리(WM) 시장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NH투자증권이 신재욱·배광수 각자대표 체제를 공식 출범시켰다. 성장 사업과 안정적인 수익 사업을 각각 전문경영인이 책임지는 투톱 체제로 전환해 사업별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시장에서는 각자대표 체제가 신속한 의사결정과 사업 시너지를 바탕으로 ▲IMA 경쟁력 확보 ▲수익성 개선 ▲내부통제 강화라는 세 가지 과제를 동시에 풀어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NH투자증권은 지난 6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재욱·배광수 대표를 각자대표로 공식 선임했다. 이로써 기존 단독대표 체제를 마무리하고 사업 부문별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새로운 경영체제에 돌입했다.이번 인사는 단순한 대표 교체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증권업계가 초대형 IB 경쟁과 자산관리 시장 확대, IMA 사업 도입 등 새로운 성장 국면을 맞은 상황에서 전문성을 앞세운 투톱 체제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신 대표는 IB와 운용, 홀세일 등 성장 사업을 맡아 신규 수익원 발굴과 투자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특히 하반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IMA 사업 준비와 기업금융 경쟁력 확보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배 대표는 리테일과 WM, 경영관리 부문을 맡아 안정적인 이익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수행한다. 최근 증권사들의 수익 구조가 브로커리지 중심에서 자산관리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만큼 고객 자산 확대와 수익 다변화가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두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각자대표 체제는 회사를 둘로 나누는 구조가 아니라 전문성과 책임을 명확히 하면서 성과는 하나로 만드는 운영체제"라며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수익성과 지속 가능한 이익 체력을 갖춘 회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내부통제 회복과 실행력이 첫 시험대새 수장들은 가장 먼저 사업 간 시너지 확대와 자본 효율성 제고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고객 자산 확대가 IB 투자기회 확보와 운용 성과 개선으로 이어지고, 다시 운용 성과가 고객 자산 증가를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업별 칸막이를 줄이고 자본 배분 체계를 수익성과 효율성 중심으로 재편한다는 계획이다.IMA 사업 역시 새 경영진 전략의 핵심 축이다. IMA는 고객 예탁금을 기업금융과 다양한 투자 자산에 운용하는 초대형 IB 전용 상품으로, 발행어음 이후 증권사들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금융당국이 IMA 제도 도입을 추진하면서 자기자본 경쟁력을 갖춘 대형 증권사들은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NH투자증권이 강점으로 꼽히는 IB와 업계 상위권 WM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된 상품 공급과 고객 자산 확대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경쟁력을 가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AI 전환도 새 경영진이 제시한 핵심 과제다. 두 대표는 AI를 단순한 업무 자동화 수준이 아니라 임직원의 판단과 생산성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로 규정했다. ▲리서치 ▲자산관리 ▲리스크 관리 ▲내부통제 등 전사 업무에 AI를 적극 접목하는 동시에 개인정보 보호와 금융보안 원칙을 기반으로 한 책임 있는 AI 활용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증권업계 전반에서 생성형 AI 도입 경쟁이 본격화되는 만큼 업무 효율성뿐 아니라 고객 서비스 경쟁력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시장에서는 각자대표 체제의 성패는 결국 실행력에서 갈릴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수년간 IB와 WM을 양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오며 업계 상위권 경쟁력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초대형 IB 간 자본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IMA 등 신규 사업이 본격화되는 데다 금융당국의 내부통제 강화 기조까지 이어지면서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수익원 다변화와 자본 효율성 제고, 리스크 관리 역량을 함께 입증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분석이다.두 대표 역시 내부통제를 핵심 경영 축으로 제시했다. 영업 초기 단계부터 리스크 점검과 고객 관점의 검증 절차가 작동하는 체계를 구축해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 고객 신뢰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함께 선임된 검찰 출신 안성욱 사외이사도 내부통제 강화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부산지검과 서울동부지검 등을 거친 안 사외이사는 법률 전문성과 풍부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준법감시와 리스크 관리 체계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업계에서는 각자대표 체제가 사업별 전문성과 의사결정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는 대체로 공감하고 있다. 신재욱 대표가 IB와 운용 등 성장 사업을, 배광수 대표가 리테일과 WM, 경영관리를 맡으면서 책임경영 체계는 한층 명확해졌다는 평가다. 다만 각 부문의 이해관계를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너지를 창출하느냐가 성공 여부를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각자대표 체제는 권한을 나누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전문성을 높여 실행력을 강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IMA 사업과 WM 경쟁력 강화, 내부통제 고도화 등 굵직한 과제를 얼마나 빠르게 성과로 연결하느냐가 새 경영진의 첫 성적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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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금융위기 수준' 1600선 넘나…한은 "외환 보유액 충분"

시세/공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50원 선을 넘어서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외환당국이 고환율 방어를 위해 반년간 50조원에 달하는 달러화 물량을 시장에 쏟아부었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에 따른 강달러 압력과 엔화 약세 동조화 등을 막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구조적인 고환율 국면 진입에 따른 1600원선 돌파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경계감이 극대화되고 있다.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1549.4원)보다 0.4원 오른 1549.8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상승 폭을 키우며 오전 9시 30분 기준 1551.7원까지 치솟았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6일(1550.0원) 이후 약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하루 만에 다시 1550원 선을 안착하며 1560원대를 위협하고 있다.상반기 전체로 봐도 고환율 장기화 추세는 뚜렷하다. 올해 상반기 주간 거래 평균 환율은 달러당 1484.56원, 2분기 평균은 1501.64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반기 기준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상반기(1494.80원) 이후, 분기 기준 1998년 1분기(1596.88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재점화되면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101선을 웃돌았고, 엔·달러 환율이 플라자합의 직후인 1986년 12월 이후 39년 6개월 만에 최고치인 162엔대까지 치솟으면서 원화 약세를 강하게 부추겼다.더욱 심각한 점은 외환당국의 전례 없는 대규모 시장 개입에도 환율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외환시장 안정화조치 내역’에 따르면 외환당국의 1분기 외환 순거래액은 -136억 2800만 달러(약 19조 1000억 원)로 집계됐다. 순거래액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당국이 환율 급등을 막기 위해 보유 달러를 순매도했다는 의미로, 분기 기준 역대 네 번째로 큰 규모다.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 4분기 순매도액(-224억 6700만 달러)과 합산하면 외환당국이 최근 반년 동안 환율 방어에 투입한 자금은 약 361억 달러, 우리 돈 50조 원 안팎에 달한다.정부의 실탄 투입에도 환율이 잡히지 않자 내국인의 해외투자 확대와 외국인 자금 유출, 기업들의 달러 사재기(결제 수요)가 겹치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됐다는 진단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하반기 미 연준의 긴축 족쇄가 풀리지 않을 경우 1600원 돌파가 기정사실화될 수 있으며, 이는 수입물가 상승을 통해 국내 소비자물가 전반에 치명적인 원가 부담을 지울 것이라 경고한다. 다만 하반기 중 분기 말 리밸런싱 수요가 일단락되고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권(ADR) 상장에 따른 대규모 달러 유입이 예정되어 있어 수급 불균형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낙관론도 상존한다.한편, 환율이 마지노선을 위협함에도 한국은행이 "현재 외환보유액 수준은 대외 충격 완충에 부족하지 않다"는 기존 입장만 되풀이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한은은 1분기 말 기준 순대외채권(3655억 달러)이 GDP의 19.5%에 달하고,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43.3%)이 1997년 외환위기(286.1%)나 2008년 금융위기(72.4%)보다 현저히 낮으며 경상수지 흑자가 견조하다는 방어 논리를 펴고 있다. 그러나 지난 5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4269억 9000만 달러로 줄어들며 4300억 달러 선이 붕괴된 상황에서, 실물 경기 타격에 대한 한은의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진단과 신호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2026.07.01 15:08

3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