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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주식 산다” KRX·NXT, 오후 8시까지 거래…무엇이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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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주식시장이 다시 열린다. 한국거래소(KRX)가 오후 8시까지 애프터마켓을 운영하면서 국내 증시는 사실상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거래할 수 있는 12시간 체제로 확대된다. 정규장에 참여하기 어려웠던 직장인은 퇴근 후에도 주식을 사고팔 수 있고, 투자자는 장 마감 이후 발표되는 기업 공시와 해외 경제지표 등 새로운 정보에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게 된다. 이미 프리·애프터마켓을 운영 중인 넥스트레이드(NXT)에 KRX가 가세하면서 복수 거래시장 경쟁도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두 시장이 오후 4~8시 동시에 운영되는 만큼 거래시간을 넘어 ▲거래 대상 ▲호가 ▲유동성 ▲체결 품질 등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증권사 역시 ▲최선집행(최선의 거래조건 집행) 체계 ▲주문 라우팅 ▲야간 시세·정보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관심은 늘어난 거래시간이 실제 신규 투자 수요와 거래대금 증가로 이어질지, 기존 정규장 주문의 시간대별 분산에 그칠지에 쏠린다. KRX와 NXT의 시장점유율 변화는 물론 투자자의 거래 패턴과 증권사 리테일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RX는 9월 14일부터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애프터마켓을 운영한다. 기존 오후 4~6시 시간외단일가매매는 폐지되고 실시간 접속매매로 전환된다. NXT는 오전 8~8시50분 프리마켓과 오후 3시40분~8시 애프터마켓을 운영하고 있어, 오후 4~8시에는 두 시장이 동시에 투자자의 주문을 받게 된다. 같은 시간 열리는 두 시장…거래 대상·주문 방식은 차이KRX와 NXT는 거래시간이 겹치지만 거래 대상과 주문 운영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KRX는 일부 제한 종목을 제외한 상장주식을 폭넓게 거래 대상으로 삼는 반면, NXT는 별도로 선정한 종목을 거래한다. 이에 따라 NXT에서 거래할 수 없는 종목도 KRX 애프터마켓에서는 거래가 가능할 수 있다. 다만 관리종목, 투자경고·위험종목, 당일 정규장에서 거래되지 않은 종목 등은 제한되며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은 이번 개장 대상에서 제외된다.KRX 애프터마켓은 정규장과 같은 가격·시간 우선 원칙에 따라 실시간으로 체결된다. 기존 시간외단일가의 당일 종가 대비 ±10% 가격 범위 대신 정규장과 같은 가격제한폭이 적용된다. 시장가와 조건부지정가 주문은 허용되지 않으며, 정규장에서 체결되지 않은 주문은 애프터마켓으로 자동 이전되지 않아 새로 주문해야 한다.NXT도 9월 14일부터 매매제도를 보완한다.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가 도입돼 예상체결가격이 직전 단일가 대비 10% 이상 변동하면 2분간 단일가매매로 전환된다. 기존 접속매매 중심의 운영에 가격 급변을 완화하는 장치가 추가되는 것이다. 투자자는 같은 종목을 거래하더라도 시장별 주문 조건과 VI 발동 여부에 따라 체결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KRX의 애프터마켓 진입으로 NXT가 선점했던 저녁 거래시간의 경쟁 구도도 달라진다. 그동안 투자자가 정규장 이후 실시간으로 주식을 거래하려면 NXT를 이용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두 시장의 호가와 체결 가능성을 비교할 수 있게 된다.증권사의 최선집행 체계도 중요해진다. 통합주문을 이용하는 투자자의 주문은 시장별 가격과 거래비용, 체결 가능성 등을 고려해 배분된다. 어느 거래소의 호가가 더 유리한지, 충분한 매수·매도 잔량이 있는지에 따라 실제 체결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거래소 선택뿐 아니라 증권사의 주문 라우팅 기술과 서비스 품질이 투자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두 시장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은 유동성이다. 거래시간이 늘어나더라도 주문이 충분하지 않으면 호가 스프레드가 벌어지고 적은 거래량에도 가격이 크게 움직일 수 있다. 반대로 거래가 활발한 시장에는 투자자가 몰리고, 유동성이 다시 유동성을 끌어들이는 선순환이 형성될 수 있다. KRX와 NXT 모두 거래시간 자체보다 해당 시간대의 거래량과 체결 품질을 확보하는 일이 중요해진 셈이다.투자자에게는 정규장 참여가 어려웠던 시간적 제약이 완화된다. 오후 5시 기업이 실적 전망을 수정하거나 대규모 계약을 공시하면 다음 날까지 기다리지 않고 매매를 결정할 수 있다. 해외 경제지표와 글로벌 기업의 발표 등 저녁 시간대에 발생하는 변수에도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 다만 거래시간 확대가 전체 거래대금 증가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기존 정규장에 집중됐던 주문이 저녁으로 이동하는 효과와, 시간 제약으로 거래하지 못했던 투자자가 새로 유입되는 효과를 구분해야 한다. 전체 투자자금이 동일하다면 거래시간이 길어져도 거래대금 증가보다 시간대별 분산이 먼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시장점유율 역시 하루 전체 거래대금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오후 4~8시 거래대금 비중,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유동성 차이, 공시 발생 종목의 거래 집중도 등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 NXT가 기존 고객과 거래 습관을 유지할지, KRX가 폭넓은 종목 접근성과 기존 시장 인프라를 바탕으로 주문을 흡수할지가 관전 포인트다.거래 대상 확대는 후속 과제로 남았다. KRX는 애프터마켓에서 ETF와 ETN을 제외했고, NXT도 당초 추진하던 ETF 거래 인가 신청을 연기했다. 이에 따라 두 시장의 경쟁은 당분간 개별주식 중심으로 전개될 전망이다.향후 ETF 거래가 도입되면 지수형·채권형·해외자산형 상품을 활용한 야간 자산배분이 가능해진다. 다만 해외 기초자산의 현물시장이 닫혀 있는 시간에는 적정가격 산정과 유동성 공급, 괴리율 관리가 중요하다. 상품 확대는 시장 안정성과 참여자 준비 상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증권사 간 경쟁도 거래시간 연장에 맞춰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야간 시세와 주문 편의성뿐 아니라 ▲공시 알림 ▲해외시장 정보 ▲종목 분석 ▲통합호가 제공 등이 차별화 요소로 떠오를 수 있다. 투자자가 저녁 시간에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 리테일 고객 확보와 거래 활성화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거래시간 확대 이후 ▲시장별 유동성 ▲체결 품질 ▲신규 투자자 유입 여부가 복수 거래시장 경쟁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시간 경쟁이 투자자의 선택권 확대에 그치지 않고 거래비용 절감과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개장 이후 주요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거래시간이 늘어난다고 전체 거래대금이 자동으로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 정규장 거래가 분산되는지, 직장인 등 새로운 투자 수요가 유입되는지가 핵심”이라며 “KRX와 NXT의 경쟁은 어느 시장이 더 안정적인 유동성과 체결 환경을 제공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고, 증권사들도 주문 서비스와 정보 제공 역량을 통해 고객을 확보하려는 경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1 09:00

5분 소요
미성년자 ‘빚투’ 막는다더니…신한투자증권도 미수거래 차단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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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이 미성년자 명의 계좌의 미수거래를 전면 제한한다. 미성년 투자자의 결제대금 미납과 반대매매 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증권업계 전반에서 미성년자 '빚투' 방지 움직임이 확산하는 모습이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오는 10월 12일부터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 명의 계좌의 미수거래를 제한한다. 시행일 이후 미성년자 계좌에서는 보유 현금을 초과해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가 불가능해진다.미수거래는 증권사가 투자자의 주식 매수대금 일부를 대신 지급하고 투자자가 결제일까지 부족한 금액을 채워 넣는 방식이다. 적은 자금으로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살 수 있지만 결제일까지 대금을 납부하지 못하면 미수금이 발생하고, 이후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미성년자 계좌의 주식 매매 증거금률을 100%로 적용해 보유 현금 범위 내에서만 거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신규 신청뿐 아니라 기존에 미수거래를 이용하던 계좌도 시행일 기준 미성년자라면 일괄적으로 제한된다. 다만 시행일 이전 미수로 매수 주문이 체결된 경우에는 결제일에 미수금이 발생할 수 있어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미성년 고객이 성인이 된 이후에는 별도로 미수거래를 신청할 수 있다.이번 조치는 최근 증권사들이 미성년 투자자의 고위험 거래를 잇달아 제한하는 흐름의 연장선이다. 앞서 KB증권은 지난 7월 신규 미성년자 계좌의 미수거래를 제한한 데 이어 기존 계좌까지 적용 범위를 넓혔고, 삼성증권도 이달부터 만 19세 미만 고객의 미수거래를 제한했다.특히 미성년자 계좌에서 투자 규모에 비해 과도한 미수거래가 이뤄지는 사례가 확인되면서 업계 내부에서도 별도의 보호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법정대리인이 계좌를 개설하더라도 실제 거래 과정에서 미수금과 반대매매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증권업계에서는 미성년자의 주식시장 참여가 늘어난 만큼 단순한 계좌 개설 확대보다 거래 단계에서 위험을 관리하는 방향으로 투자자 보호 체계가 이동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미성년자는 투자 경험이나 위험 감내 능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수 있는 만큼 보유 자금을 넘어서는 거래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미성년자 계좌에 대한 위험관리 기준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6.09.10 15:59

2분 소요
두 차례 금리 인상에 채권시장 출렁…외국인 8000억 순매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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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가 전 구간에서 상승 마감했다.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외국인은 국내 채권을 8000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투자자는 3조원 넘게 사들이며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10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6년 8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8%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에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면서 8월 초 국고채 금리는 하락했다.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와 국제유가 하락, 코스피 급락에 따른 위험회피 수요 확대도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하지만 월 중반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약화된 가운데 한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국고채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재정·국채 공급 부담으로 주요국 장기금리가 오른 점도 국내 금리를 끌어올렸다.실제 8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684%에서 4.758%로, 일본 10년물 금리는 2.823%에서 2.941%로 상승했다. 국내에서도 초장기물의 상승폭이 커지면서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지난달 18일 4.751%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 역시 같은 달 17일 5.310%까지 치솟았다.여기에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27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올리며 두 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금리 인상 기조가 채권시장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8월 말 국고채 금리는 전 구간에서 전월보다 높은 수준으로 마감했다.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외국인과 개인투자자의 채권 투자 방향도 엇갈렸다. 8월 외국인의 국내 채권 순매수 규모는 전월보다 2조7000억원 감소하며 8000억원 순매도로 전환했다. 국채와 통안증권 순매수 규모가 각각 8000억원, 9000억원 줄었다.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잔액도 감소했다. 8월 말 기준 외국인 채권 보유잔액은 344조7000억원으로 전월 말 351조1000억원보다 6조4000억원 줄었다. 전체 채권 발행잔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0.8%였다.반면 개인투자자는 채권 매수세를 이어갔다. 8월 개인의 전체 채권 순매수액은 3조1891억원으로 전월보다 150억원 증가했다. 국채를 1조3694억원 순매수했고 특수채와 회사채도 각각 4532억원, 3865억원어치 사들였다.채권 발행 76.6조…회사채는 5.9조 급감채권 발행시장도 위축됐다. 8월 전체 채권 발행 규모는 76조6000억원으로 전월 85조4000억원보다 8조8000억원 감소했다. 국고채 발행은 크게 증가했지만 특수채와 금융채, 회사채 발행이 줄어든 영향이다. 순발행액은 24조8000억원, 전체 발행잔액은 3178조5000억원을 기록했다.회사채 발행 규모는 전월보다 5조9000억원 감소한 4조5000억원에 그쳤다. 다만 AA-등급과 BBB-등급의 크레딧 스프레드는 모두 전월 대비 소폭 축소됐다.회사채 수요예측 시장에서도 투자 수요가 크게 줄었다. 8월 회사채 수요예측은 총 11건, 1조2500억원으로 전년 동월 2조1900억원보다 9400억원 감소했다.수요예측 참여금액은 2조63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11조8490억원보다 9조2190억원 급감했다. 이에 수요예측 참여율은 지난해 8월 541.1%에서 올해 210.4%로 330.7%포인트 하락했다.채권 유통시장 거래도 감소했다. 8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387조원으로 전월보다 58조4000억원 줄었다. 일평균 거래량은 19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9000억원 감소했다. 다만 전체 거래량은 전년 동월보다는 13조2000억원 증가했다.채권별로 보면 국채 거래량이 전월보다 2조4000억원 감소했고 특수채와 금융채는 각각 19조5000억원, 23조9000억원 줄었다. 회사채 거래량 역시 7조8000억원 감소했다.단기금리도 상승했다. 8월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3.12%로 전월보다 17bp(1bp=0.01%포인트) 올랐다. 물가와 경기의 견조한 흐름 속에서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반영된 데 이어 실제 금리 인상까지 단행된 영향이다.외국인의 채권 순매도 전환에는 재정거래 유인이 약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8월 원·달러 환율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며 원화 강세를 보인 가운데 한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수출기업의 외환 수급 등의 영향으로 통화스왑(CRS) 금리가 월 중반부터 빠르게 상승했다.금투협 측은 “CRS 금리 상승으로 원화금리와 CRS 금리 간 스왑베이시스가 축소돼 외국인의 원화채권 재정거래 유인이 약화됐다”며 “이에 따라 8월 외국인의 채권 매수가 순매도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2026.09.10 11:18

3분 소요
아이퀘스트, 자사주 31만7,000주 소각 결정…발행주식의 3% 규모

시세/공시

-장부가액 기준 약 15억원 규모…소각 예정일 15일, 자본금 변동 없이 발행주식 수 감소-16기 연속 결산배당 이어 주주환원 정책 강화…추가 자사주 취득·소각 가능성도 검토 B2B 소프트웨어 기업 아이퀘스트(대표 김순모·박원일)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유 중인 자사주 31만7,000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공시했다.이번 소각 대상은 회사가 기존에 취득한 보통주로, 현재 발행주식총수 1,056만6,952주의 약 3%에 해당한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15일이다.소각 예정금액은 장부가액 기준 약 15억원이다.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기주식을 소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발행주식 수는 감소하지만 자본금에는 변동이 없다.아이퀘스트는 앞서 2024년 10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계약을 체결하고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자기주식을 취득한 바 있다.배당 정책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16기 연속 결산배당을 실시했으며, 올해 초 고배당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아이퀘스트는 이번 자사주 소각을 계기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향후 재무상태와 경영환경 등을 고려해 추가 자사주 취득·소각 가능성을 검토하고, 현금배당도 주요 주주환원 수단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아이퀘스트 담당 임원은 “최근 주가 하락으로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주주와 투자자를 위해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며 “신사업 확대를 통한 성장과 함께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정책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0 10:55

1분 소요
“금융교육부터 취업 멘토링까지”…증권사들이 대학 캠퍼스로 향하는 이유

증권 일반

증권사들이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을 미래 고객과 인재를 확보하는 접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투자 강연과 모의투자대회에 취업 멘토링, 인턴십 등을 결합하면서 청년층과의 관계를 넓히는 모습이다. 당장의 거래 실적보다는 금융시장에 처음 관심을 갖는 시기부터 브랜드 친숙도를 높이고 장기적인 관계를 형성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과 LS증권은 대학 캠퍼스를 직접 찾아가는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KB증권은 국민연금공단,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진행한 청년 모의투자대회를 마무리하고 우수 참가자에게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강연에서 커리어 플랫폼으로…증권사 교육 방식 변화한국투자증권은 지난 8월부터 하반기 ‘한투 캠퍼스 투어’를 재개했다. 경북대와 한양대를 시작으로 11월까지 전국 8개 대학을 방문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12개 대학에서 1400여 명이 참여했다.프로그램의 핵심은 금융교육과 직무 탐색을 하나로 묶었다는 점이다. AI 시대의 주식 투자법과 토큰 이코노미 등 시장 변화에 대한 강연을 제공하고, 해당 대학 출신 현직 직원이 증권업의 실제 업무와 취업 준비 경험을 전달한다. 모의투자대회와 리서치 경연대회 등 채용 연계형 프로그램도 안내한다.한국투자증권은 대학 투자 동아리와 학생 커뮤니티와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캠퍼스 투어를 숏폼 콘텐츠로 제작해 온라인에서도 학생들과의 접점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프라인 행사 이후에도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채널을 마련한다는 의미다.LS증권 역시 2023년부터 대학생 주식투자 강연회를 운영하며 청년층과의 소통을 이어왔다. 오는 10일 경희대에서는 AI 시대의 산업 변화와 핵심 주도주를 주제로 강연하고, AI트레이딩 챌린지와 증권사 취업에 관한 정보도 제공한다. 투자에 대한 관심을 금융투자업계 진로 탐색으로 연결하는 구성이다.KB증권은 청년들이 가상의 자금으로 시장을 경험하는 모의투자대회를 선택했다. 지난달 3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모투의 마블’에는 1만3615명이 참가했으며, 총상금 3800만원이 지급됐다.1위 수상자는 151.03%의 수익률로 2000만원을 받았고, 2위와 3위는 각각 1000만원과 500만원을 수상했다. 상위 3명에게는 인턴십 참여 기회도 제공된다. 투자 경험을 금융회사 업무에 대한 이해로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이번 대회는 KB금융그룹과 국민연금공단, 전북특별자치도의 금융생태계 조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 협약에 따른 사업이다. 금융회사와 공공기관이 협력해 청년 교육과 지역 인재 육성을 함께 추진했다는 점에서 사회공헌의 성격도 갖는다.증권사들이 청년 금융교육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미래 고객과 인재를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은 현재 투자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향후 소득과 자산이 늘면서 주식·연금·자산관리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의 수요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금융교육을 통해 쌓은 친숙함과 신뢰가 장기적인 고객 관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다.인재 확보 측면에서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직자 멘토링과 채용 연계형 경연대회, 인턴십은 학생에게 금융업 진로를 탐색할 기회를 제공하고, 증권사에는 잠재 인재를 조기에 발굴할 수 있는 통로가 된다.다만 교육의 성과를 참가자 수나 단기 수익률만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모의투자에서 높은 수익률을 거두는 것과 실제 투자에서 위험을 관리하는 능력은 별개인 만큼 손실 가능성과 분산투자, 장기 자산관리 원칙을 함께 전달하는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청년층은 앞으로 소득과 자산이 늘어나면서 금융서비스 이용이 확대될 수 있는 잠재 고객인 동시에 금융산업의 미래 인재”라며 “증권사들이 투자교육과 취업 지원을 결합하는 것은 장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으로 볼 수 있다. 다만 단기 수익률 경쟁에 그치지 않고 위험관리와 올바른 투자 습관을 함께 익힐 수 있도록 교육의 내실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09.09 17:16

3분 소요
“주도주 장세 돌아오나…실적주 순환매·반도체 장기투자에 무게”

증권 일반

국내 증시에서 특정 업종이나 종목이 시장을 장기간 이끄는 주도주 장세가 당분간 나타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과거에는 시장 전체의 이익 전망이 둔화되는 가운데 일부 종목의 실적이 차별화되고, 외국인 매수세를 개인투자자가 이어받으며 주도주 장세가 형성됐다. 그러나 현재는 이익 개선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는 데다 개인 수급과 중소형주 상대강도도 뚜렷하게 회복되지 않아 순환매 중심의 대응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9일 이경수 하나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과거 주도주 장세의 형성 조건과 현재 시장 환경을 비교한 결과, 당분간 특정 종목군으로 자금이 지속적으로 집중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이 연구위원은 “과거 주도주 장세를 분석한 결과 현재 시장은 당시와 상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주도주 장세는 당분간 어렵다는 판단이며, 실적주 트레이딩 혹은 반도체 및 지수(인덱스) 중장기 투자 관점이 유효하다”고 밝혔다.하나증권은 과거 주도주 장세를 세 단계에 걸쳐 선별했다. 먼저 60일 이격도 상위 종목을 매수하고 하위 종목을 매도하는 롱·숏 전략의 성과가 2개월 이상 연속 플러스를 기록한 91개월을 추출했다. 이후 숏 포지션의 급락이 아닌 과열 종목의 상승이 수익을 이끈 56개월을 골라냈고, 연속성이 확인된 구간을 최종 17차례, 41개월로 압축했다.이는 전체 분석 기간의 약 20%에 해당하며, 국면당 평균 지속기간은 2.4개월이었다. 최근에는 2024년 4~5월 조선·방산·원전 업종이 주도했던 장세가 해당 구간으로 분류됐다. 이 연구위원은 과거 주도주 장세에 앞서 글로벌 위험선호 확대와 코스피 전체 실적 전망의 둔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시장 전반의 매출액·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약해지는 반면 일부 기업의 이익 전망은 상향되면서 실적 개선의 희소성이 부각되는 구조다.그는 “주도주 장세의 전제는 코스피 전체 이익은 둔화되는데 일부 종목만 개선되는 희소성”이라며 “현재는 전체가 개선되는 국면이라는 점에서 과거와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이익모멘텀 자체는 다소 둔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과거 주도주 장세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의 수급 변화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장세가 시작되기 한 달 전에는 외국인이 순매수하고 개인은 순매도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장세가 본격화된 시점에는 외국인 매수세가 둔화되는 대신 개인이 순매수로 전환했고, 이후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더라도 개인의 매수 규모는 확대됐다.이 연구위원은 “외국인이 만든 온기 위에서 개인이 물량을 받으며 주도주 장세가 발생했다”며 “주도주 장세의 핵심은 개인 수급”이라고 설명했다.현재 시장은 과거 주도주 장세의 선행 조건을 충분히 갖추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하나증권의 센티먼트 지수는 강한 위험선호 국면으로 보기 어렵고, 선행 PER은 5.6배로 과거 주도주 국면 평균인 10.20배의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다. 코스닥의 코스피 대비 상대강도 역시 낮아 자금이 중소형주로 확산될 여지도 제한적이다.이 연구위원은 “하나 센티먼트 인덱스 역시 강한 위험선호라고 보기 어렵고, 선행 PER은 주도주 국면 평균의 절반 수준으로 멀티플이 극단적으로 낮은 상황”이라며 “코스닥의 코스피 대비 상대강도 역시 낮아 자금이 중소형주로 흘러갈 여지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또 하나증권은 향후 주도주 장세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한국 기업의 실적모멘텀이 추가로 약화되고, PER 상승과 개인 수급 회복, 코스닥 추세 강화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봤다. 전체 시장의 이익 개선이 둔화되는 과정에서 일부 종목의 실적 차별화가 부각되고, 개인 자금이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의미다.이에 따라 당분간은 특정 업종을 추격하기보다 실적 전망이 개선되는 종목을 선별해 매매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중장기 투자자는 반도체와 지수 중심의 접근을 고려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이 연구위원은 “한국 실적모멘텀 추가 약화, PER 상승, 개인 수급 회복, 코스닥 추세 강화 등의 환경이 선행돼야 주도주 장세가 도래할 수 있다”며 “특정 종목에 수급이 꾸준히 몰리는 주도주 장세보다는 순환매 및 트레이딩 장세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026.09.0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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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전단채 제재 본격화…증권사 과징금·배상 부담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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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전단채 사태를 둘러싼 금융당국의 판단이 본격적인 제재 단계에 들어선다. 금융감독원이 판매 증권사들에 대한 제재안을 심의하기로 하면서, 그동안 투자자 손실과 불완전판매 의혹에 집중됐던 논의가 판매사의 법적 책임과 금전적 부담을 가리는 국면으로 확대되고 있다.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15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홈플러스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 판매와 관련한 제재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신영증권과 하나증권, 현대차증권 등 관련 증권사들이 심의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제재심의 관건은 판매 당시 투자자에게 제공된 정보와 실제 상품 위험 사이에 설명의무 위반이 있었는지 여부다. 투자자들은 홈플러스의 유동성 악화와 신용위험이 충분히 고지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검사 결과와 판매사 측 소명 등을 토대로 위법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위반 인정 범위에 따라 과징금 부담 달라져증권사 입장에서는 불완전판매 판단이 금전적 제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금융소비자보호법상 설명의무 위반이나 부당권유 등이 인정되면 기관·임직원 제재와 별도로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과징금은 단순히 투자자 손실 규모에 비례해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적용되는 위반 행위와 관련 수입, 위반 정도 및 피해 회복 노력 등을 고려해 산정된다. 따라서 제재심에서 어떤 행위가 위법으로 인정되는지, 그 범위가 얼마나 넓게 판단되는지가 실제 부담을 결정하는 핵심이 될 전망이다.다만 현재로서는 제재 수위나 과징금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다. 제재심 심의 이후에도 관련 절차가 남아 있어 구체적인 금전적 부담을 전망하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 안팎의 관측이다. 제재 절차가 시작되면서 투자자 배상 문제에도 관심이 쏠린다. 금감원은 최종 제재 확정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분쟁조정을 통한 선배상 후정산 방안을 검토해왔다. 이는 제재가 모두 마무리될 때까지 투자자 구제를 미루지 않겠다는 취지다.다만 제재심 개최와 분쟁조정 일정은 별개의 문제다. 금융당국 측은 “아직 판매사와 투자자 간 분쟁조정 절차와 관련해 현재 확정된 일정은 없다”는 입장이다. 향후 분쟁조정이 진행될 경우 투자자별 판매 경위와 손해 규모, 판매사의 책임 정도 등을 토대로 배상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재심에서의 판단이 배상 논의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구체적인 배상 기준과 일정은 별도 절차를 통해 정해질 전망이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제재 결과에 따라 앞으로는 신용위험이 있는 채권 상품을 개인에게 판매할 때 설명 절차와 내부통제가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금융당국은 오는 17일 금융소비자보호 성과 대국민 보고대회가 예정된 점 등을 고려해 이번 제재심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6.09.0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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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식·단기국채 반반 담는다…고금리 경계에 혼합형 ETF 주목

증권 일반

미국 국채 금리의 높은 수준이 이어지면서 채권 투자에서도 만기 선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장기채는 금리 하락 시 자본차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금리가 다시 오르면 가격 하락 부담도 크다. 이에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이 작은 단기채를 활용하면서 미국 주식의 성장성을 함께 확보하려는 자산배분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러한 시장 환경에 맞춰 주식과 단기국채를 결합한 ETF를 새롭게 선보였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날 ‘TIGER 미국S&P500미국채혼합50 ETF’를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했다. 미국 S&P500과 잔존만기 0~1년 국채를 각각 절반씩 편입하는 상품으로, 매일 두 자산의 비중을 50대50으로 맞추는 전략을 적용한다.이번 상품은 채권을 단순히 주식의 반대편에 놓는 기존 자산배분 방식과 차별화를 시도한다. 최근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 변화에 따라 주식과 중장기 국채가 동시에 하락하는 국면이 나타나면서, 채권을 보유하는 것만으로 충분한 분산 효과를 얻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단기국채는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민감도가 낮아 주식과 결합했을 때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조절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주식 부문에는 미국 대표 기업의 성장성을 반영하는 S&P500을 담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S&P500은 과거 약 40년 동안 30배가량 상승했고, 연평균 상승률과 기업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은 각각 약 9.1%, 6.5%를 기록했다. 다만 과거의 장기 성과가 향후 수익률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주식 비중이 절반인 만큼 증시 하락 시 평가손실은 불가피하다.채권 부문은 단기국채의 이자수익을 주요 재원으로 월분배를 추구한다. 금리 상승기에는 장기채보다 가격 하락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지만, 향후 금리가 내려가면 만기가 돌아온 채권의 재투자 수익률도 낮아질 수 있다. 또한 달러자산에 투자하는 구조여서 원화 강세 시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퇴직연금 계좌에서 전액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은 연금 투자자에게 또 다른 활용 여지를 제공한다. 예컨대 자산의 70%를 S&P500 ETF에, 나머지 30%를 이번 혼합형 ETF에 배분하면 전체 주식 비중은 85%가 된다. 다만 이는 위험자산 한도 내에서 주식 노출을 확대하는 방식인 만큼, 채권혼합형이라는 상품 분류보다 실제 자산 구성과 손실 가능성을 기준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김동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ETF운용본부장은 “만기가 짧은 단기 채권을 담아 금리가 상향하는 추세인 최근 상황에 장기 채권 대비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2026.09.0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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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넣으면 161%?”…퇴직연금 국채 투자 꼭 따져봐야할 '둘' [송현주의 재.밌.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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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방식은 빠르게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정형화된 재테크 공식을 벗어나, 이제는 각자의 목적과 속도에 맞춘 자산 운용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재.밌.돈’은 단기 수익률에만 집중하지 않습니다. 돈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방향으로 굴릴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지금 ‘재밌게 돈 굴리는 법’을 함께 탐색해봅니다. “퇴직연금으로 20년 묻어두면 수익률 161%?”9월부터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IRP)에서도 개인투자용국채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재테크족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0년물의 만기 보유 시 세전 누적 수익률이 161%를 넘는 데다 안정적인 국채를 퇴직연금에 담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다만 높은 수익률만 보고 투자하기 전 달라지는 청약과 중도환매 제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퇴직연금 자금까지 청약 경쟁에 뛰어들면서 원하는 만큼 국채를 배정받지 못할 수 있고, 급하게 돈이 필요해 중도환매를 신청하더라도 신청액 전부가 환매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9월부터 신한·하나·NH농협은행과 미래에셋·삼성·한국투자·KB·NH투자증권 등 8개 퇴직연금사업자의 DC·IRP 계좌에서 개인투자용국채 10년물과 20년물을 살 수 있다.재정경제부는 퇴직연금형 개인투자용국채 도입에 따른 수요 증가를 고려해 9월 발행 규모를 전월보다 800억원 늘린 2300억원으로 정했다. 10년물이 1100억원으로 가장 많고 20년물 650억원, 5년물 500억원 등이다.수익률만 보면 장기물의 매력이 돋보인다. 9월 발행하는 개인투자용국채를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세전 누적 수익률은 10년물이 약 59.3%, 20년물이 약 161.3%다. 연평균 수익률은 각각 약 5.9%, 8.1%다. 퇴직연금 몰리면 1000만원 청약해도 다 못 산다문제는 퇴직연금 투자 허용으로 10·20년물의 청약 경쟁이 이전보다 치열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계좌에서도 개인투자용국채 투자가 가능해짐에 따라 청약 경쟁률 안내와 중도환매 등 관련 제도를 개편한다고 고객에게 안내했다.발행한도를 초과해 청약이 들어올 경우 기존에는 개인투자용국채 전용계좌 신청금액을 토대로 비례 배정했지만 앞으로는 전용계좌와 연금계좌의 신청금액을 합산해 배정한다.예를 들어 10년물에 1000만원을 청약하더라도 신청액 전부를 살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청약 총액이 발행한도를 넘으면 기준금액인 300만원까지 일괄 배정하고 남은 물량을 전체 청약액에 비례해 나눠 갖는다.경쟁률을 보면서 청약 금액을 결정하기도 어려워진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존 3·5·10·20년물 모두 실시간 청약 경쟁률을 제공했지만 앞으로는 3년물과 5년물만 제공한다.10·20년물은 8개 연금사업자의 청약액을 모두 취합해야 하는 만큼 청약 기간에는 실시간 경쟁률을 확인할 수 없다. 최종 경쟁률은 청약 종료 후에야 확인 가능하다. 9월 청약 기간은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다.중도환매 방식도 달라진다. 개인투자용국채는 일반 채권이나 상장지수펀드(ETF)처럼 시장에서 자유롭게 사고팔 수 없기 때문에 유동성을 따지는 투자자라면 특히 주의해야 한다.기존에는 재경부가 공표한 월간 중도환매 한도 안에서 선착순으로 배정해 먼저 신청하는 것이 유리했다. 앞으로는 전용계좌와 퇴직연금계좌의 중도환매 신청금액을 합산한 뒤 신청금액에 비례해 배정한다. 신청 순서는 배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환매 신청이 한꺼번에 몰리면 신청액을 모두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만기까지 가져갈 자신이 없는 자금을 개인투자용국채에 넣을 때는 이 같은 유동성 제약을 고려해야 한다.9월 이후 발행물부터 중도환매 이자를 계산하는 방식도 월 단위에서 '년일 단위'로 바뀐다. 이자 지급 시 절사 기준도 10원 미만에서 1원 미만으로 변경돼 원 단위까지 표시된다.무엇보다 20년물의 '161.3%'라는 숫자는 20년을 만기까지 채웠을 때 얻을 수 있는 누적 수익률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중도환매하면 원금과 매입 당시 적용된 표면금리에 따른 이자만 받을 수 있고 가산금리와 연 복리 혜택은 사라진다.퇴직연금과 개인투자용국채 모두 장기 운용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는 궁합이 좋다. 다만 은퇴가 20년 이상 남았다고 무조건 20년물을 선택하기보다는 자신의 은퇴 시점과 자금 사용 계획을 만기에 맞추는 전략이 필요하다. 청약액보다 실제 배정액이 줄어들 가능성과 중도환매 때 원하는 만큼 현금화하지 못할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퇴직연금에서 개인투자용국채에 투자할 수 있게 되면서 장기 안정자산에 대한 선택지가 넓어진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개인투자용국채는 만기 보유 때 혜택이 집중되는 상품인 만큼 단순히 표시된 누적 수익률만 보기보다 은퇴 시점과 자금 운용기간, 중도환매 가능성까지 고려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9.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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