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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1분기 영업이익 44억원…“흑자전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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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올 1분기 연결 실적 흑자를 달성했다.카카오페이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거래액(TPV)은 44조2000억원, 연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0.2% 늘어난 211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0.5% 증가한 802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분기 연속 38%대를 기록했다. 기타 서비스 매출은 카드추천 서비스와 광고 서비스가 성장을 주도하며 같은 기간 47.8% 증가했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오프라인과 해외 결제의 거래량 확대에 힘입어 1.9% 증가했다.1분기 영업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11.5% 증가한 2075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손보 자회사의 매출 증대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분과 마이데이터 운영 분담금 증가분이 반영됐다.1분기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하며 턴어라운드했다. 당기순이익과 EBITDA는 각각 144억원, 125억원으로 나란히 세 자릿수 이익을 시현했다.별도 기준 1분기 매출은 전년동대비 8.9% 성장한 1609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136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11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말 2000억원대까지 기록했던 누적결손금은 지속적인 이익개선에 힘입어 207억원의 이익잉여금으로 첫 전환됐다.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은 매출을 전년동기대비 58% 끌어올리며 두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분기 주식 거래액은 같은 기간 54% 증가해 처음으로 18조원을 돌파했고 주식 거래 건수는 258% 증가한 7200만건을 기록했다. 전체 예탁 자산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56% 증가한 4조2000억원, 증권 주식 잔고는 전년 동기보다 88% 늘어난 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신규상품을 연속 출시하며 라인업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해외여행보험에 이어 선보인 국내여행보험도 출시 1개월 만에 가입자 1만명을 돌파하며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하고 있으며 '선물하는 자녀보험'을 통해 가족 관련 카테고리의 범주를 '사용자 주변 지인'까지 넓히는 등 영업기반을 확대했다.

2025.05.0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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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겨울에 나는 녹음이 되었다”...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새 단장

보험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특별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이번 광화문글판 특별편은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와의 협업으로 탄생했다.7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한달간 광화문글판에 새겨질 이번 특별편 문안은 '폭싹 속았수다'의 내레이션을 활용했다. 아낌없는 사랑을 주고 헌신하는 부모와 그 사랑을 먹고 자라는 자식을 나무에 빗대어 표현했다.교보생명 제주사옥에는 드라마 속 다른 대사인 '고찌 글라, 고찌 가. 고찌 글면 백 리 길도 십 리 된다'가 내걸렸다. '같이 가라, 같이 가'라는 의미의 제주 방언으로 같이 가면 백리 길도 십리가 되니 모두 함께 걸어가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제주 바닷가 작은 마을에서 어려운 형편의 새댁을 챙기는 노부부의 대사다.'사랑'을 강조한 이번 협업은 35년을 맞이한 광화문글판을 기념하는 의미도 있다는 게 교보생명 측 설명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가족 사랑은 우리 사회의 근간을 지탱하는 힘"이라며 "자신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5.0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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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도담도담 프로젝트’, 아동 1000명에게 어린이날 선물 전달

은행

카카오페이가 어린이날을 맞아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따뜻한 선물을 전달한다.카카오페이는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취약계층 어린이 양육을 지원하는 ‘도담도담 프로젝트’ 통해 전국 1000명의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어린이날 선물인 ‘플레저 박스’를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플레저 박스’는 양육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아동에게 따스함과 즐거움을 전한다는 의미를 담은 선물로 메시지 카드와 함께 연령대에 맞는 상품으로 구성했다. 영유아에게는 텀블러·필통·메모지를, 아동에게는 필통·연필 세트·미니노트·메모지를 전달한다.‘도담도담 프로젝트’는 어린아이가 탈 없이 잘 놀며 자라는 모양을 표현한 순우리말처럼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아동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생사업이다. 지난 12월 카카오페이가 세이브더칠드런과 취약계층 아동 양육지원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5억원의 기금을 조성하며 시작됐다.카카오페이는 3월 초 지원사업에 참여할 전국의 취약계층 아동 1000명 모집을 완료했다. 이들에게 1년 간 아동연령별 맞춤 의료서비스를 지원하며 생계·주거·교육 등 가정별로 필요에 따라 사용 가능한 양육수당도 1회 지원한다.또 오는 8월에는 아이들에게 바른 경제관념을 심어주고 양육자에게 안정적인 가계관리 및 양육 노하우를 전하는 금융캠프도 진행한다.카카오페이는 “어린이날을 맞아,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성장에 보탬이 되고자 선물을 준비했다”며 “금융뿐 아니라 의료와 교육까지 우리 사회의 다양한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도록 꾸준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5.0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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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틴즈 누적 가입자 300만명 돌파...출시 3년 9개월 만

은행

토스(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이승건)는 어린이·청소년 금융서비스 '틴즈'의 누적 가입자가 300만 명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21년 7월 출시 후 약 3년 9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로, "국내 중·고등학생 85%가 선택한 대표 금융 서비스"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토스 틴즈는 만 7세부터 만 18세까지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서비스로, 송금·결제·교통·쇼핑 과정에서 10대만이 느낄 수 있는 금융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데 취지가 있다. 자녀들이 틴즈의 여러 서비스를 통해 올바른 경제관념을 기를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학부모들의 긍정적 평가도 이끌어 내고 있다.어린이·청소년 전용 선불식 충전 카드 '유스카드(USS Card)'는 주체적인 금융 습관을 길러주는 대표적인 틴즈 서비스다. 유스카드는 소위 '엄카'(엄마 카드)라 불리는 부모님 명의의 카드가 아닌 본인 이름으로 된 인생 첫 '내카'(내 카드)로 이름을 알리며, 2021년 12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발급건수 320만 장을 돌파했다. 자녀가 본인 카드를 직접 사용, 관리하며 스스로 금융을 설계하는 힘을 기를 수 있어 조기 금융 교육에 관심이 많은 요즘 부모들도 자녀의 '내카' 사용을 적극 권하고 있다.틴즈의 ‘머니 스터디 카페’와 ‘모의 주식 투자’ 서비스도 학부모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다. 청소년 전용 금융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머니 스터디 카페는 지난해 1월부터 금융감독원 'e-금융교육센터'와 협력함으로써 콘텐츠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모의 주식 투자는 청소년들이 실시간 시세를 확인하며 가상머니로 국내외 주식 투자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서비스로, 지금까지 누적 이용자는 약 76만 명에 달한다.저금통·용돈기입장 등 자녀의 계획적인 소비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오랫동안 활용된 방법도 틴즈에서 재탄생했다. 월 평균 63만 명이 사용하는 저금통은 아이들이 스스로 목표를 세워 저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부모와 함께 여행이나 선물 같은 목표를 정해 저축하며 새로운 공감대를 형성할 수도 있다. 급식표·시간표 등 교내 생활에 중요한 정보도 틴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토스 틴즈는 10대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금융 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청소년 보호 시스템을 구축했다. 먼저 미성년자의 회원 가입 방식을 3단계까지 강화하고, FDS(Fraud Detection System,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을 더해 이들의 정보를 금융 사기 피해로부터 지키고 있다. 유스카드는 청소년 제한업종과 해외 결제를 원천 차단하며, 송금하려는 계좌가 사기·신고 이력이 있다면 주의 알림을 송출한다.토스 관계자는 “국내 300만 청소년들이 토스 틴즈를 통해 생애 첫 금융 생활을 시작한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성인이 된 후 더욱 복잡한 금융 환경에서도 주체적인 금융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5.05.07 11:03

2분 소요
신한금융희망재단, ‘신한 꿈도담터’로 돌봄 사각지대 해소 나선다

은행

신한금융희망재단은 7일부터 이달 말까지 여성가족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함께 그룹의 공동육아나눔터 공간 조성 및 운영 지원 사업인 ‘신한 꿈도담터’의 상반기 지원 대상을 모집한다고 밝혔다.‘신한 꿈도담터’는 신한금융이 여성가족부와 함께 부모들의 육아부담 경감 및 여성 경력단절 예방 등 범국가적 과제인 저출생 극복을 위해 맞벌이 가정 자녀들의 방과 후 돌봄활동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으로, 1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20억원을 투입해 전국에 213개의 ‘신한 꿈도담터’를 개소했다.신한금융희망재단은 ▲지자체 유휴시설을 활용한 꿈도담터 공간 신규 조성 ▲기존 공동육아나눔터의 재해·노후화에 따른 리모델링 등으로 지원 대상을 나누어 선정할 예정이다.선정된 기관에는 이용자 연령에 맞춘 공간 인테리어 및 기자재 지원과 함께 창의미술교육, 직업체험교육, 오감놀이, 금융교육 등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 운영도 함께 지원된다.지원 대상은 올해 상·하반기 각각 전국 10개소 내외로 선정할 예정이며, 1개 시·군·구당 복수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기관은 서류 및 현장 평가, 최종 심사를 통해 결정되며, 선정 결과는 지자체를 통해 통보된다.신한금융희망재단 관계자는 “신한금융은 ‘신한 꿈도담터’와 같이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부모들의 육아부담 경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찾아 아낌없는 투자와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5.05.0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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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폭탄·환율 영향 없나…흔들리는 금융주 주가

은행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조치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환율 급등과 대출 부실 우려까지 더해지며 실적 대비 주가가 저평가되는 이른바 ‘역실적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밸류업 정책의 동력 약화 등 복합적인 불확실성이 금융주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의 2025년 예상 연간 순이익은 총 17조6197억원으로, 전년(16조5268억원) 대비 6.6%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홍콩H지수 연계 파생결합증권(ELS) 손실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규제 완화, 예대금리차 확대가 실적 개선의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그러나 주가는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반년 전인 지난해 10월 중순과 비교해 대부분의 금융지주 주가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던 것과는 달리, 최근 6개월간 하락세가 뚜렷하다. 4월 29일 KB금융 주가는 6개월 전 고점(10월 25일, 10만1000원) 대비 13.06% 하락한 8만7800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한지주는 13.10%로 감소했으며,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은 각각5.4%, 1.2%로 한자릿 수로 소폭 하락했다. 시장에선 이미 금융 실적이 상당 부분 선반영된 상태에서, 외부 변수에 대한 우려가 부각 됐다는 평가다. 관세·금리·밸류업 불확실성에 투자심리 위축실제 올해는 미·중 관세전쟁으로 인한 수출기업 대출 부실화에 대한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말 은행권 기업대출 연체율은 0.61%로 전달 대비 0.11%포인트(p) 높아졌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05%로 비교적 양호했으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0.77%), 한달 만에 0.15%p 상승했다. 이는 2017년 5월(0.85%) 이후 6년 9개월 만의 최고치다.중소기업 연체율은 코로나19 금융지원이 종료된 이후 꾸준히 오르는 추세다. 1년 전에 비해서도 0.17%p 높아졌고, 2년 전(0.39%)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아직 집계되진 않았지만 2월 연체율은 1월보다 더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기업대출 부문의 연체율 급증으로 은행들의 자본 건전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CET1) 관리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지난해 말 기준 CET1 비율은 KB금융 13.51%, 신한금융 13.03%, 하나금융 13.13%, 우리금융 12.13%로 안정적인 수준이지만, 최근 환율이 원/달러 1500원대에 근접하면서 위험가중자산(RWA) 확대에 따른 CET1 하락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통상 환율이 10원 오르면 CET1은 0.01~0.03%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이에 은행권은 최근 업종별·차주별 대출을 고위험·중위험·저위험으로 구분해 잠재 부실 위험 모니터링에 들어간 상태다. 4대 시중은행은 지난 7일, 수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대상 36조 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섰지만, 이는 자산건전성 관리에 또 다른 부담이 될 수 있다.또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며 은행의 수익 원천인 순이자마진(NIM) 축소도 우려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변화에 따라 한국은행도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는 은행 수익의 핵심 원천인 순이자마진(NIM) 축소 우려로 이어진다. 예대마진 축소는 곧바로 대출이자 수익 감소로 연결되는 만큼, 주가에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 여기에 대출 연체율이 커지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올 1분기 기준 4대 은행의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합한 전체 대출 연체율은 평균 0.34%로 지난해 4분기(0.29%)보다 0.05%p 올랐다. 전체 원화 대출 연체율이 평균 0.3%대로 오른 것도 2018년 1분기(0.32%)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여기에 정부가 추진해온 ‘밸류업’ 정책 효과 약화도 금융주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금융주는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로 인해 밸류업 대표 수혜군으로 주목받았으나, 정책 지속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기대감이 약화됐다. 정책이 상장사의 자율적 개선 유도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실질적인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시장 안팎에서 제기된다.증권가도 추가 상승 여력에 회의적인 전망을 내놨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경기 악화와 대손비용 증가가 CET1 비율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4대 금융지주에 대한 목표주가를 모두 하향 조정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2025년까지 금융주는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없어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결국 금융주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금리 인하 시기와 폭, 글로벌 보호무역 리스크 완화, 밸류업 정책의 신뢰 회복 등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펀더멘털이 나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외부 리스크가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며 “금융당국과 기업의 대응이 실질적인 주주가치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5.05.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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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 법인’으로 1700억원 대출…새마을금고, 금고 역대 최대 규모 부당대출 사고

상호금융

새마을금고에서 170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 사고가 발생했다. 단일 금고 최대 규모의 부당대출 사고라는 오명을 기록했다. 이 사건은 경기 성남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발생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은 1716억원의 부당대출이 이뤄진 혐의를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부동산 개발업자 A씨는 가족과 지인 명의로 20여 개의 ‘깡통 법인’을 설립해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총 87건의 불법 대출이 이뤄졌다고 한다. 수십개의 깡통 법인을 만든 것은 동일인 대출 한도가 정해져 있다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다. A씨는 대출 규모를 늘리기 위해 공정률을 높게 작성하거나 서류를 위조했다. 경찰은 A씨와 불법 대출을 해준 새마을금고 임직원을 수사 대상으로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지난해 초 자체 검사를 진행해 이 사실을 적발했다. 해당 임직원은 해임·면직 등의 중징계를 받았고, 이후 중앙회는 경찰에 고발해 수사가 시작됐다. 불법대출금을 회수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새마을금고의 주무부처는 행정안전부다. 일반 금융권이 금융당국의 통제를 받지만 새마을금고의 경우 통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셈이다. 농협·수협·신협 등은 금융감독원이 재무 건전성 등을 수시로 확인하고 감독하지만, 새마을금고는 새마을금고법을 적용 받아 행정안전부의 요청이 있어야만 금융당국이 확인할 수 있다.

2025.05.0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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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도 초긴장…은행·보험·캐피탈, 보안 강화 잰걸음

은행

SK텔레콤 유심(USIM) 정보 해킹 사태로 금융권 전반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유심 복제를 통한 신원 도용 우려가 커지자 금융권이 본인 인증 강화,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고도화 등 보안 체계를 긴급히 재정비하고 있다. 유출 정보만으로 금융 피해가 발생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지만, 혹시 모를 ‘2차 피해’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보안 관리 시스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나섰다. 금융당국이 4월 24일 금융사 전체에 배포한 ‘이동통신사 유심 해킹 관련 유의 사항’에서 ‘금융서비스 중 휴대전화 본인인증, 문자메시지 인증만으로 인증이 완료되는 경우 추가 인증수단을 고려하라’는 권고에 따른 것이다.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 SK텔레콤 고객에 대해 본인인증 시 얼굴 인증 절차를 추가했다. 고객이 기존과 다른 휴대전화 기기(미사용 기기 포함)를 이용해 전자금융거래를 시도할 경우 이상 유무를 검증하기 위해 ARS 방식에서 휴대전화 안면 인증 방식으로 보안 수준을 끌어올린 것이다. 얼굴 인증은 신분증 얼굴 사진과 고객이 추가 인증한 얼굴을 대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KB국민은행은 4월 28일부터 SK텔레콤 가입자가 인증서를 발급하거나 주요 금융거래를 할 경우, 기존 인증 외에 화상 얼굴 인식을 추가 도입했다. 신한·하나·우리은행 등도 기존 등록 휴대기기 외의 다른 기기에서 전자금융거래가 발생할 경우, 얼굴 인증을 요구하거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NH농협은행도 FDS 고도화와 함께 얼굴 인증 범위 확대를 검토 중이다. 전체 시스템에 대해 악성코드를 점검하는 한편, 서비스에 대한 보안관제와 대응체계를 격상시킨 것이다. 유심 관련 사기로 의심되는 거래 건은 우선 모니터링하고 고객에게 직접 전화하는 아웃콜을 실시키로 했다. 우리은행은 인증서 부정 발급 차단을 위해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협력해 ‘모바일안심플러스’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최근 개통 이력을 분석해 대포폰 여부를 판별하는 방식으로, 빠르면 5월부터 시행된다. 이 외에도 은행권은 고객들에게 ‘여신거래 차단 서비스’,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서비스’ 등 본인 사전 설정을 통해 추가적인 피해를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보안 강화 이어 안심차단 신청·알뜰폰 관심 폭증여기에 SK텔레콤 유심 품귀 현상 속에서 다른 통신사로 번호이동을 시도하는 고객이 늘면서 은행의 알뜰폰에도 관심이 모이는 분위기다. KB국민은행의 알뜰폰 브랜드 ‘KB리브모바일’, 우리은행의 ‘우리WON모바일’ 등이 대표적이다.시중은행들은 이자이익에 편중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알뜰폰 같은 비금융 서비스를 적극 확장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해킹 사고 이후 알뜰폰 신규 고객이 소폭 늘었다”며 “아직은 수치상으로 크지 않지만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금융권은 비금융 서비스 확장뿐 아니라 개인정보 보호에 있어서도 경쟁력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보험사와 캐피탈사 등 2금융권도 비상이 걸렸다. SK텔레콤 가입자 고객을 상대로 피해 예방 수칙과 대응요령을 안내하고, 본인인증을 중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홈페이지 로그인 시 SK텔레콤·알뜰폰 회선을 통한 본인 인증을 일시 제한하고, 국민인증서나 카카오 인증서 등 대체 인증 수단을 안내하고 있다.KB라이프·NH농협생명·KB캐피탈 등도 휴대전화 인증 로그인 기능을 중단하고, 홈페이지에 피해 예방 안내문을 게시했다. KB캐피탈은 홈페이지를 통해 “안전한 이용을 위해 당분간 휴대전화 인증 로그인을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국민·삼성·롯데·우리·농협카드 등 카드사들도 홈페이지에 SK텔레콤 휴대폰 이용자 피해 예방 수칙 안내를 공지하고 유심보호 서비스 가입, 유심 교체, 금융사 사칭 문자·전화주의 등을 권고했다. 유출이 확인됐을 경우 카드 사용정지 등 금융거래 중지 요청을 제시했다.한 카드사 관계자는 “로그인이 되더라도 신분증 인증과 1원 송금 인증, 전자서명 등 추가 본인 확인 절차가 마련돼 있어 유출된 정보만으로 금융거래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이번 해킹 사고 이후 금융소비자의 불안이 커지면서 계좌개설과 대출 등을 막는 안심차단서비스 가입 신청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SK텔레콤 해킹 사고 이후 일주일(22∼28일)간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은 약 35만명, 여신거래 안심차단은 약 45만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금융당국과 업계는 비상대응회의를 여는 등 피해 예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사고 발생 시 즉각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대응 현황을 공유하고 연락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금융감독원, 업계와 비상대응본부를 꾸려 금융권의 대응 현황과 특이 사항을 매일 보고받기로 했다.금융위는 “금융보안원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피해 예방을 위한 유의사항을 철저히 준수하고 노령층 등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이 필요하다”며 “금융결제원, 신용정보원 등도 해킹에 대비해 상시 보안점검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도 “금융사고에 대비해 보고체계를 강화하고 전담 신고센터를 운영해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는 “여러 인증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유출된 정보만으로 금융 피해가 발생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예상치 못한 방식의 신원 도용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5.02 08:00

4분 소요
美 초대형 돔 ‘스피어’에 뜬 하나금융·GD,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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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그룹의 새 광고 모델인 지드래곤(G-DRAGON)과 함께 진행한 글로벌 프로젝트 '원 스피릿, 원 팀(One Spirit, One Team)' 광고 캠페인을 전격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하나금융은 이날 오전 10시(미국 현지시각 기준 28일 오후 6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LED 돔 '스피어(Sphere)'에서 세계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K-팝 아티스트 광고 캠페인을 송출했다.스피어는 돔 높이 112m, 너비 157m 크기로 120만 개의 LED 패널로 구성됐다. 1분 11초짜리로 된 영상 광고는 로테이션 방식으로 지속 송출될 예정이다.광고는 지드래곤을 상징하는 데이지 꽃이 하나금융의 브랜드 컬러를 만나 초록색으로 서서히 물드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이어 그래피티 월과 레이저 아트워크, 지드래곤 등장까지 1분여 간 압도적인 비주얼이 스피어 돔 외벽을 가득 채웠다.영상 속에 등장하는 '하나더넥스트(시니어)', '하나더이지(외국인)', '하나더소호(개인사업자)' 등 하나금융의 미래 신성장 동력 브랜드를 통해 그룹이 제시할 금융 문화의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담아냈다.영상 내 암호 메시지(Clue)로 하나금융과 지드래곤이 앞으로 전개할 활동에 대한 예측도 가능케 했다. 하나금융은 그룹의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암호 해석 참여형 이벤트도 추가 진행한다.하나금융 관계자는 "미래지향적인 시도를 통해 손님 중심의 미래형 혁신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가치 중심의 도약을 추구하고자 하는 진심을 담았다"며 "금융과 문화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협업 방식이 하나금융이 제시할 미래 금융에 대한 청사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광고 캠페인은 이날 오후 6시 하나금융 공식 유튜브 채널 '하나TV'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2025.04.2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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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오니아, 창립 20주년 맞아 글로벌 성장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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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 솔루션 기업 페이오니아(Payoneer)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글로벌 창업 생태계 지원 확대에 나선다.페이오니아는 2005년 대금 수취 서비스로 출발한 이후 현재 7000개 이상의 무역 경로를 연결하는 토탈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약 800억달러(약 113조6000억원) 규모의 거래를 처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 세계 수백만 개 기업의 빠르고 효율적인 글로벌 확장을 지원하고 있으며, 사업 범위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최근에는 글로벌 계약업체 관리 솔루션 '스쿠아드(Skuad)'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인보이스 발행, 해외 직원 고용 대행, 급여 처리 등 엔드 투 엔드 글로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기업들이 운영 효율을 높이고 성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략이다.창업 생태계 지원도 강화한다. 페이오니아는 글로벌 창업가 네트워크 '엔데버(Endeavor)'에 향후 3년간 총 200만달러(약 28억4000만원)를 기부할 계획이다. 기부금은 '조직 성장 프로그램(Organizational Growth Program)'을 통해 전 세계 2900여 명의 창업가들이 사업을 성장시키고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활용된다.한편 페이오니아는 지난 28일 뉴욕 본사에서 글로벌 고객, 파트너, 업계 리더를 초청해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간담회와 고객 대상 해커톤, 나스닥 종가 행사 등을 통해 글로벌 크로스보더 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이우용 페이오니아 코리아 지사장은 "지난 20년간 수많은 기업들이 국경의 제약 없이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라이선스, 현지 전문성,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역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2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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