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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0원·신동빈 112억·박정원 456억…재벌 총수 ‘연봉 계산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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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원, 17억원, 48억원, 112억원, 456억원.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올해 상반기에 받은 보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한 푼도 받지 않은 반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455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12억원,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48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7억원대다.기업 실적만으로 총수의 보수를 설명하기는 어렵다. 총수 또한 급여와 성과급이 보수체계의 기본이지만, 몇 개 계열사에서 보수를 받는지, 스톡옵션이나 제한조건부주식(RSU) 등 주식보상제도를 운영하는지에 따라 실제 보수총액은 크게 달라진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주요 그룹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총수 간 보수 격차를 벌린 주요 변수는 계열사 겸직과 주식보상 방식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지난해부터 이어진 증시 활황으로 주식보상을 어떤 방식으로 받느냐에 따라 보수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박정원 회장처럼 주가 급등 영향으로 과거 부여받은 주식보상의 가치가 수백억원까지 불어난 경우가 있는 반면, 구광모 회장처럼 급여와 상여가 절반씩을 차지하는 전통적인 보수구조도 있다.아예 보수를 받지 않는 이재용 회장까지 총수들의 ‘연봉 계산법’은 제각각이다.박정원 456억의 비밀…‘월급’ 아닌 RSU가 83%올해 상반기 주요 그룹 총수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인물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다.박 회장이 상반기 받은 보수는 총 455억8000만원에 달한다. 박 회장의 보수 가운데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 것은 주식으로 지급되는 장기성과보상인 '제한조건부주식'(RSU·Restricted Stock Unit)​이다.박 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급여 약 18억2000만원, 단기성과급 약 61억7000만원, RSU 약 375억9000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RSU가 전체 보수의 약 '82.5%'를 차지했다. RSU는 회사가 임직원에게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약정된 자사주를 지급하는 장기보상 제도다.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주는 스톡옵션과 달리, 부여 요건을 이행하면 주식 자체를 지급받는다.박 회장은 2023년 ㈜두산 주식 3만2266주를 RSU로 부여받았다. 당시 기준 주가는 주당 8만8016원으로, 약 28억4000만원 가치였다. 이후 올해 2월 실제 지급 때까지 두산 주가는 116만5000원으로 약 13.2배(1224%) 급등하면서 3만2266주의 가치도 약 375억9000만원으로 불어났다.문제는 지급 조건이다. 두산은 경영실적 등을 토대로 RSU 부여 규모를 결정하지만, 박 회장에게 2023년 부여된 RSU를 받기 위한 핵심 요건은 재직기간이었다. 부여 기준일로부터 2년 이상 재직하면 재직기간에 따라 일부를 받을 수 있고, 3년을 채우면 부여된 물량의 100%를 지급받는 구조다. 영업이익이나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주주수익률(TSR) 등 별도의 경영성과 달성 여부가 지급 조건으로 붙은 성과연동형 주식보상과 달리 3년간 물러나지 않고 자리를 지키기만 하면 약속한 주식을 지급한다는 얘기다.언제든 경질되거나 경쟁사로 이직할 수 있는 전문경영인에게는 유효한 조건이겠지만 지배주주인 총수에게 장기근속 자체를 조건으로 거액의 주식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두고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신동빈 112억…6개 회사에서 십시일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 112억2700만원을 받았다. 신 회장 보수의 특징은 여러 계열사에서 동시에 보수를 받는 구조다.신 회장은 롯데쇼핑 33억3000만원, 롯데지주 32억5700만원, 호텔롯데 16억2600만원, 롯데웰푸드 11억5100만원, 롯데케미칼 10억8700만원, 롯데물산 7억7600만원 등 6개 회사에서 보수를 받았다.롯데쇼핑의 실적 개선은 신 회장의 보수 증가에 직접 영향을 미쳤다.롯데쇼핑의 상반기 매출은 7조66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428억원으로 81.5% 늘었다. 순이익은 1585억원으로 1932.9% 증가했다. 신 회장이 롯데쇼핑에서 받은 상반기 보수는 33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0.5% 늘었다. 급여는 14억9400만원에서 20억7000만원으로 38.6% 증가했지만, 상여는 1억6700만원에서 12억6000만원으로 7배 넘게 뛰었다. 롯데쇼핑은 매출과 영업이익 등 경영성과와 리더십·회사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여를 산정한다고 밝혔다. 특히 급여에도 전년도 성과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업적급이 포함돼 있어 실적 개선이 급여와 상여 양쪽에 반영되는 구조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 ㈜LG에서 총 48억3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구 회장의 보수는 급여 24억1700만원과 상여 24억1300만원으로 사실상 절반씩 구성됐다.구 회장의 급여는 이사회에서 결정한 임원보수규정에 따라 직급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상여는 회사의 경영성과와 함께 장기적인 성장 기반 마련,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등 경영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산정하는 구조다.구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에도 급여 23억3800만원과 상여 23억7600만원 등 총 47억1400만원을 받았다. 올해 상반기 보수는 전년 동기보다 약 2.5% 증가하는 데 그쳤다.주가 상승에 따라 주식보상 가치가 크게 달라지는 박 회장이나 여러 계열사의 보수를 합산하는 신 회장과 비교하면 구 회장의 보수체계는 상대적으로 단순하다. 정해진 급여에 경영성과를 반영한 상여를 더하는 전통적인 오너 경영인 보수체계에 가깝다.이재용 0원·최태원 17억…회사가 많이 벌어도 총수 연봉은 별개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주회사 SK㈜에서 올해 상반기 17억5000만원을 받았다.SK그룹 핵심 계열사인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으로 기록적인 실적을 내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총수 보수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오히려 SK하이닉스에서는 전문경영인인 곽노정 대표의 보수가 압도적이었다.곽 대표는 상반기 급여 12억5000만원, 상여 204억6500만원,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43억7900만원 등을 합쳐 260억9500만원을 받았다.최 회장이 SK㈜에서 받은 17억5000만원의 약 15배에 달한다.사상최대 실적을 올리고 있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의 올해 상반기 보수는 0원이다.이 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2017년부터 삼성 계열사에서 급여를 받지 않고 있다. 이후에도 무보수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이 회장이 삼성 계열사 지분에서 발생하는 배당과 주가 상승에 따른 지분가치 증가는 임원 보수와 별개다. 이 회장은 올해 상반기 삼성 계열사 등에서 약 728억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보유 주식의 평가가치 상승폭은 이보다 훨씬 크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생명 등 7개 상장 종목의 평가액은 올해 1월 초 25조8766억원에서 6월 말 약 59조1878억원으로 증가했다. 불과 반년 만에 약 33조3000억원 늘어난 셈이다.

2026.08.1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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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도 제친 '신의 직장'…4대 은행 상반기 급여만 7,150만 원

은행

주요 시중은행과 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직원 보수 역시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반도체 수출 호조로 실적 반등을 이룬 삼성전자마저 제치며 13년 만에 가장 높은 상반기 급여 증가율을 보였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올 상반기 1인당 평균 보수는 7천150만 원으로 파악됐다. 전년 동기(6천350만 원)와 비교해 12.6% 늘어난 수치다. 이는 반기 기준 2013년(20.9%)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다. 비상장 특수은행인 NH농협은행은 공시 대상에서 제외됐다.개별 은행 기준으로는 신한은행이 7천500만 원으로 가장 많은 지급액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오른 폭(21.0%)도 4대 은행 중 가장 컸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7천100만 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KB국민은행은 6천900만 원으로 집계됐다.이 같은 수치는 주요 대기업 보수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올 상반기 삼성전자 직원의 평균 급여(6천300만 원)보다 850만 원 높았다. 다만 자사주 상승 호재 등이 반영돼 1억4천400만 원을 기록한 SK하이닉스에는 미치지 않았다. 금융권에서는 하반기에도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4대 은행 평균 연봉이 1억4천만 원을 웃돌 것으로 본다.성별에 따른 차이도 확인됐다. 남성 직원의 평균 보수는 8천100만 원으로 여성 직원(6천400만 원)보다 26.6%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희망퇴직자 중에서는 10억 원 안팎의 거액을 수령한 사례가 잇따랐다. 하나은행은 관리자급 퇴직자 5명에게 1인당 11억 원가량을 지급했으며, 이들의 퇴직소득은 모두 10억 원을 상회했다. 신한·우리·KB국민은행 역시 지점장 및 부장대우급 희망퇴직자에게 9억~10억 원대 보수를 챙겨줬다.그룹 컨트롤타워인 금융지주의 평균 급여는 일찌감치 억대를 돌파했다.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의 상반기 평균 보수는 1억8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했다. 5대 지주 상반기 평균이 1억 원을 넘어선 것은 2019년 우리금융지주 재출범 이후 최초다. 회사별로는 KB금융이 1억2천100만 원으로 가장 높았으나, 지난해 특별 보로금을 제외하면 약 1억200만 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NH농협금융이 7천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2026.08.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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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늘었다는데…1인 자영업으로 메운 '착시 통계'

경제일반

양질의 일자리로 꼽히는 임금근로자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4개월 연속 줄어들며 고용 시장의 소득·고용 안정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가 늘어난 덕에 전체 취업자 수 증감은 겨우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구직 난항에 따른 비자발적 창업 가능성과 경기 충격 시 고용시장이 입을 타격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모양새다.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과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임금근로자는 2천248만 7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 1천 명 감소했다. 지난 4월(-4만 3천 명)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5월(-11만 5천 명), 6월(-8만 1천 명)에 이어 4개월 연속 내리막길이다.임금근로자가 4개월 이상 연속 감소한 것은 1982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외환위기(1998년 1월∼1999년 3월), 팬데믹(2020년 3월∼2021년 2월), 1993년 1∼4월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업종별로는 전문·과학·기술 서비스(-8만 6천 명)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인공지능(AI) 기술 보급에 따른 일자리 대체 영향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도·소매업(-7만 2천 명), 건설업(-7만 1천 명), 협회·단체·개인서비스업(-4만 4천 명), 교육서비스업(-2만 7천 명), 제조업(-2만 6천 명) 순으로 줄었다. 임금근로자를 연령별로 보면 15∼29세 청년층에서 21만 명이 급감한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8만 7천 명 늘어 연령별 양극화도 뚜렷했다.안정적인 임금근로자의 빈자리는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 등 비임금근로자가 메웠다. 지난달 비임금근로자는 1년 전보다 11만 9천 명 늘어난 664만 9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체 취업자 수는 10만 8천 명 증가를 기록했다.비임금근로자 중 무급가족종사자를 제외한 자영업자는 7월에만 15만 명 늘었다. 특히 고용원 없는 1인 자영업자는 협회·단체·개인서비스(3만 3천 명)와 전문·과학·기술 서비스(3만 명) 등에서 주로 증가했다.정부는 중동 분쟁 등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기업의 신규 채용이 지연되고 있으나, 첨단기술 창업 정책 등의 효과로 전문직 중심의 자영업 창업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중동 충격 등이 해소되면 경기 회복 온기가 고용시장으로 확산돼 신규 채용과 임금근로자 고용이 다시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6.08.1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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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 경기 가장 많았다...당첨금 12억

경제일반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은 15일 제1237회 로또 추첨 결과를 발표했다.이날 추첨한 제1237회 로또 1등 당첨번호는 10·20·23·34·37·40번이며, 보너스번호 36번이 행운의 번호로 뽑혔다.로또 1등은 순서와 상관없이 당첨번호 6개 숫자가 일치하면 된다. 이번 회차 1등 당첨금은 12억1493만2680원으로 총 23게임(자동 14·수동 9)이 당첨됐다.이번 회차 로또 1등 배출 지역은 ▲서울 노원구 ▲서울 중랑구 ▲서울 서대문구 ▲부산 사하구 ▲부산 부산진구 ▲대구 달서구 ▲대구 북구 ▲전남광주 북구 ▲전남광주 광산구 ▲대전 유성구 ▲대전 중구 ▲경기 광명시 ▲경기 화성시 ▲경기 부천시 ▲경기 성남시 ▲충북 청주시 ▲충북 충주시 ▲충남 태안군 ▲경남 창원시 등이다.로또 2등은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숫자가 일치하면 된다. 이번 회차 2등 당첨금은 6209만6560원으로 총 75게임이 당첨됐다.동행복권에 따르면 당첨금 지급 기한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복권 앞면에 표시된 지급 기한)이다. 지급 개시일은 추첨 후 다음 영업일부터 시작한다. 당첨금 지급 기한이 휴일이거나 은행 영업일이 아닌 경우 다음 영업일을 지급 기한으로 한다. 당첨금은 로또복권 앞면에 표시된 지급 기한까지 당첨금 지급처의 영업시간 내에 청구할 수 있다.한편, 동행복권은 제1238회차부터 복권지갑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판매점에서 구매한 로또복권을 모바일로 등록할 경우 당첨 결과 안내부터 미수령 당첨금의 전자적 지급까지 가능하게 한다. 미수령 당첨금의 전자적 지급은 지급 기한 당일에 처리된다.

2026.08.15 21:23

1분 소요
삼성 ‘연봉킹’ 3명 합쳐도…하이닉스 곽노정 261억 못 넘었다

산업 일반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가 올해 상반기 260억원이 넘는 보수를 챙기며 주요 기업 전문 경영진 중 ‘연봉 킹’에 올랐다.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임원 3명의 보수를 모두 합쳐도 곽 대표 한 명의 보수에 미치지 못했다. 인공지능(AI)발 반도체 호황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SK하이닉스가 파격적인 성과 보상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전날 제출한 반기보고서에서 곽 대표의 올해 상반기 보수총액은 260억9500만원으로 집계됐다.곽 대표는 급여로는 12억5000만원을 받았으나 상여 204억5500만원,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43억7900만원을 챙기면서 보수 총액이 크게 늘었다.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도 보수에 포함됐다. 삼성전자 톱3 173억…곽노정보다 88억 적어경쟁사인 삼성전자와 비교하면 격차가 더욱 두드러진다.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보수 1위는 이원진 VD사업부장 사장으로 74억7900만원을 받았다. 노태문 DX부문장 사장이 74억4500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은 23억9300만원을 수령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0원’이다. 이 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2017년부터 삼성 계열사에서 급여를 받지 않고 있다. 2022년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뒤에도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다만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 보유 지분에서 발생하는 배당금은 별도다.삼성전자 보수 상위 3명의 보수총액을 모두 합하면 173억1700만원이다. 곽 대표 한 명이 받은 260억9500만원보다 87억7800만원 적다. 곽 대표의 보수는 삼성전자 연봉킹 3명 합계의 약 1.5배에 달한다.특히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전영현 부회장과 비교하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곽 대표가 받은 보수는 전 부회장의 약 10.9배에 달한다. ‘기본급’ 아닌 성과보상이 ‘연봉 킹’ 갈랐다다만 곽 대표와 삼성전자 경영진의 보수 격차는 성과보상 체계 차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양사 모두 고액 보수의 상당 부분이 성과급이나 주식보상에서 발생했지만 보상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곽 대표의 상반기 급여 자체는 12억5000만원이다. 260억9500만원 가운데 상여와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을 합하면 248억3400만원으로 전체 보수의 약 95%에 달한다.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에 따른 성과보상과 주가 상승으로 커진 스톡옵션 행사이익이 동시에 반영되면서 곽 대표의 상반기 보수총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회사 측은 반기보고서에서 상여 산정과 관련해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미래 성장동력 확보, 기술 경쟁력,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반면 삼성전자는 과거 성과급을 이연해 주식으로 지급하는 보상체계가 보수에 영향을 미쳤다.노태문 DX부문장이 상반기에 받은 74억4500만원 가운데 급여는 8억9200만원, 상여는 3억2800만원이었다. 대신 주식기준보상이 61억7200만원으로 전체 보수의 약 82.9%를 차지했다.해당 주식기준보상은 2024년 성과인센티브(OPI)를 이연해 올해 1월 자사주로 지급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단기 성과급 일부를 주식으로 이연 지급해 경영진의 보상과 중장기 기업가치를 연계하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한편 노 사장은 지난 7월 장기성과인센티브(LTI)로 자사주 2만2678주, 약 57억7000만원어치(지급 기준가가 주당 약 25만4500원)를 추가로 받았다. 해당 주식보상은 상반기 종료 이후인 7월 지급돼 이번 반기보고서의 상반기 보수총액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2026.08.1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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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엔, 합병신주 상장 완료…‘킬러들의 쇼핑몰2’ 앞세워 글로벌 IP 확대

경제일반

-통합법인 첫 콘텐츠로 디즈니+ 글로벌 시장 공략…시즌1 이어 해외 시청 성과 이어가-AI·VFX·XR 기술 접목해 콘텐츠 제작 넘어 플랫폼·브랜드 경험으로 IP 사업 확장 글로벌 IP & Experience 기업 컴투스엔(Com2uS N)이 합병신주 상장을 마무리하고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를 앞세워 글로벌 콘텐츠 IP 사업 확대에 나선다.컴투스엔은 14일 합병신주 상장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통합법인 출범 이후 처음 선보인 콘텐츠인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가 해외 시장에서 시청 성과를 거두면서 이를 기반으로 콘텐츠 제작과 IP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회사 측에 따르면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는 공개 첫날 전 세계 디즈니+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를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도 한국 콘텐츠 가운데 높은 시청 성과를 나타냈으며, 글로벌 콘텐츠 평점 사이트 IMDb에서는 공개 초기 일부 에피소드가 9점대 평점을 기록했다.‘킬러들의 쇼핑몰’ 시리즈는 컴투스엔 콘텐츠 계열사 메리크리스마스가 제작에 참여한 작품이다. 시즌1은 미국 뉴욕타임스의 ‘2024 최고의 인터내셔널 TV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의 ‘2024 최고의 한국 드라마’에 각각 선정된 바 있다.컴투스엔은 시즌2가 전작에 이어 해외 시청자와의 접점을 넓히면서 통합법인의 글로벌 콘텐츠 제작 역량을 보여주는 첫 사례가 됐다고 설명했다.회사는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확장 가능성이 있는 콘텐츠 IP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할 방침이다. 하나의 작품을 제작·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플랫폼과 온·오프라인 경험, 브랜드 사업으로 연결하는 IP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나선다.기술과 콘텐츠 간 결합도 강화한다. AI와 시각특수효과(VFX), 확장현실(XR) 등의 기술을 콘텐츠 기획·제작 및 IP 사업 전반에 적용해 제작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경험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특히 영상 콘텐츠를 중심으로 확보한 IP를 게임과 디지털 플랫폼, 오프라인 공간 및 브랜드 경험 등으로 확장해 하나의 IP가 여러 사업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컴투스엔 관계자는 “통합법인 출범 이후 첫 콘텐츠인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가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시청 성과를 거둔 것은 콘텐츠 제작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글로벌 IP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어 “AI·VFX·XR과 브랜드 경험 역량을 콘텐츠 사업에 결합해 IP의 활용 범위와 사업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8.14 11:19

2분 소요
“속도전 넘어 전격전”…이재명 정부가 메가특구법 서두르는 이유

산업 일반

“속도전이 아니라 전격전을 해야 한다.”이재명 대통령이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투자에 연일 ‘속도’를 주문하고 있다. 향후 1년을 ‘골든타임’으로 규정한 데 이어 메가특구특별법까지 연내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업이 투자계획을 내놓은 뒤 실제 공장을 짓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것이다.대통령이 직접 비교 대상으로 꺼낸 곳은 일본 구마모토다. 대만 TSMC의 구마모토 1공장은 2022년 착공해 2024년 가동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를 두고 “구마모토 못지않은 속도”를 주문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패키지형 패스트트랙’으로 속도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향후 1년을 골든타임으로 여기고 속력을 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관련 절차를 동시에 추진해 소요 시간을 대폭 줄이고 규제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을 지시했다.시간표를 앞당기는 작업은 이미 시작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최종 팹 완공 시점을 기존 계획보다 각각 7년, 12년 단축하기로 했다.여당도 지원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회사 관계자들은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3대 메가프로젝트 지원 특별위원회와 만난 자리에서 전력·용수 등 인프라 지원과 건물별 인허가를 위한 건축법 개정 등을 요청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두 기업 모두 공장 완공 시점을 단축하겠다고 밝힌 만큼 현실화를 위한 제반 여건 구축과 입법·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현재까지 공개된 정부 구상을 종합하면 메가특구특별법은 이 과정을 한꺼번에 단축하는 일종의 ‘패키지형 패스트트랙’에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 기존 특구가 특정 지역이나 산업에 세제·재정지원과 규제특례를 제공하는 데 무게를 뒀다면 메가특구는 이미 결정된 대규모 투자를 얼마나 빨리 착공으로 연결하느냐에 방점이 찍힌다.재계 한 관계자는 “기업들이 직접 건축 인허가 개선을 요구하는 것은 ‘속도전’의 병목이 사실상 인허가 등 관련법 개정에 있기 때문”이라며 “투자 발표 이후 실제 착공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메가프로젝트의 1차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공장 늦어지면 ‘기회비용’ 눈덩이정부가 ‘전격전’을 강조하는 데는 반도체 산업 특유의 ‘시간 경쟁’도 자리 잡고 있다. 미국과 일본 등이 보조금과 세제혜택을 앞세워 반도체 생산시설 유치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공장을 몇 년 먼저 가동하느냐가 시장과 공급망 선점에 직결될 수 있어서다.특히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수요가 급증한 고대역폭메모리(HBM)처럼 공급 물량을 미리 계약하는 제품은 적기에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요가 확보돼 있더라도 생산라인이 부족하면 물량을 제때 공급하지 못해 매출 기회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HBM 같은 경우 장기계약 형태여서 어느 정도 물량을 예측할 수 있는데 생산라인이 부족해 해당 물량을 공급하지 못하면 막대한 기회비용 손실이 발생한다”며 “분명한 수요가 있고 생산이 필요한 시점에는 생산라인을 빠르게 구축해 수익으로 연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반도체 수요의 변동성을 감안하더라도 생산시설을 미리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수요가 줄어들거나 적다면 이후 생산라인을 추가로 증설할 때 속도를 조절하면 된다”며 “호남 반도체 생산라인 역시 필요한 시점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를 빨리 해놓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여기에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정책 목표도 맞물려 있다. 정부는 호남 반도체, 충청 AI 데이터센터, 영남 피지컬AI를 수도권에 맞설 새로운 산업축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투자계획 발표에 그치지 않고 임기 내 착공과 생산시설 구축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초기 행정절차를 최대한 앞당길 필요가 있다.다만 메가프로젝트가 성공하려면 대기업뿐만 아니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와 협력사가 함께 움직이는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들의 동반 이전 여부가 클러스터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이다.특히 지방에 새로운 생산거점을 조성할 경우 대기업보다 중소·중견 협력사의 인력 확보가 더 어려울 수 있다. 대기업은 높은 임금과 성과급을 바탕으로 지방에서도 인력을 확보할 여력이 있지만 중소·중견 협력사들은 사정이 다르다. 직원들의 지역 이전을 유도할 유인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이 교수는 “소부장 기업들도 이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할 필요가 있고 기업들도 그런 부분을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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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전’ 외친 메가특구, 주52시간은 속도조절…정부 고심

산업 일반

정부가 대규모 지역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한 ‘메가특구 특별법’을 연내 제정하기로 하면서 산업계의 숙원인 주52시간제 예외 적용 여부가 다시 쟁점으로 떠올랐다.정부는 인허가와 환경영향평가 기간을 단축하는 등 파격적인 규제 특례를 통해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투자를 앞당기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기업들이 요구해온 연구개발(R&D) 인력의 주52시간제 예외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특별법 입법 과정에서 정부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11일 정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청와대는 전날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를 열고 연내 메가특구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별법을 통해 각종 인허가와 환경영향평가 기간을 단축하고 전력·용수·교통 등 핵심 기반시설 구축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이재명 대통령도 메가프로젝트 추진과 관련해 ‘속도전을 넘어 전격전’을 주문했다. 충청권 246조원, 영남권 107조원 규모의 기업 투자를 올해 착공 또는 증설 단계로 넘기는 등 계획에 머물던 대형 투자를 실제 집행으로 연결하겠다는 취지다.그러나 규제 완화의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인 주52시간제 특례에서는 속도 조절에 들어간 모습이다.앞서 정부가 검토한 메가특구 특별법 잠정안에는 R&D 인력에 대해 주52시간 근로시간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탄력·선택적 근로시간제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됐다.산업계의 요구도 강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최근 국내 기업 60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메가특구에 필요한 노동규제 특례를 묻자 50.6%가 ‘R&D 직군에 대한 근로시간 규제 유연화’를 꼽았다. 기업 두 곳 중 한 곳이 근로시간 문제를 메가특구의 주요 규제 개선 과제로 보고 있는 셈이다.특히 반도체업계는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R&D 업무 특성에 맞는 근로시간 유연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연구개발은 특정 시기에 업무가 집중되고 프로젝트의 연속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획일적인 근로시간 규제를 적용하기 어렵다는 논리다. 반도체특별법 논의 당시에도 R&D 인력에 대한 주52시간 특례가 산업계의 주요 요구사항이었지만 노동계 등의 반발로 최종 법안에서는 제외됐다.메가특구 특별법이 새로운 돌파구로 거론된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등에 근로시간 특례를 적용할 경우 대규모 기업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인센티브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산업계에서 나왔다.반면 노동계와 시민사회에서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부가 연내 특별법 제정에 속도를 내자 주52시간제 예외 등 노동규제 특례를 둘러싼 갈등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시민단체와 노동조합, 정당 등으로 구성된 ‘반도체 산업의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공동행동’은 11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메가특구 특별법의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R&D 인력에 대한 주52시간제 예외 적용을 문제 삼았다. 공동행동은 “과거 시민사회의 강력한 반대로 폐기됐던 R&D 인력 대상 ‘주52시간 상한제 예외’ 조항을 다시 꺼내왔다”며 반발했다. 특별법 검토안에 기간제 노동자 사용기간을 현행 2년에서 최대 4년으로 늘리고 파견 대상 업종을 확대하는 방안 등이 포함된 데 대해서도 노동권 후퇴라고 비판했다.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장시간 노동이 노동자의 건강권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수옥 금속노조 앰코지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반도체 노동자들이 발암물질과 화학약품 등에 노출되는 작업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다며 근로시간 규제 완화가 노동자들의 건강권을 위협할 수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정부는 주52시간 특례와 관련해 일단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메가프로젝트의 성공이 주52시간제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사안은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주52시간제 예외 역시 대통령이나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추진할 문제가 아니며 노동계와 지역사회의 동의를 받을 때 가능한 문제라는 입장이다.이는 정부가 메가특구 특별법 제정 자체에는 속도를 내면서도 노동규제 완화에는 사실상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메가프로젝트에 대해 ‘속도전을 넘어 전격전’을 주문했지만 주52시간제만큼은 사회적 합의를 우선하겠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연내 특별법 제정 과정에서 ‘기업 투자 속도’와 ‘노동시간 규제’ 사이에서 정부가 어떤 절충점을 찾을지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2026.08.1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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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연내 ‘메가특구 특별법’ 제정 추진…353조 지역 투자 속도낸다

산업 일반

정부가 대규모 지역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한 ‘메가특구 특별법’ 제정을 연내 추진한다. 인허가와 규제 특례 등을 통해 기업 투자의 걸림돌을 해소하고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한 대형 프로젝트의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11일 정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청와대는 전날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를 열고 메가특구 특별법을 연내 제정하기로 했다. 총리실에는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협의회를 설치해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다.메가특구는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장치다. 정부는 지난 6월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충청·강원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영남권 피지컬AI 벨트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민관 투자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정부는 메가특구에 각종 규제 특례와 지원책을 집중해 기업 투자를 끌어낸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부는 지난달 메가프로젝트와 RE100 산업단지 정책, 메가특구 특별법 등을 전담하는 ‘초광역산업협력과’도 신설했다.특별법에 어떤 특례가 담길지는 향후 입법 과정에서 구체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정부·여당에서는 메가특구 내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세제·보조금 지원과 함께 지주회사 규제 등을 완화하는 방안이 논의돼 왔다. 메가특구 내 계열사 간 공동 출자를 허용하고 지주회사의 증손회사 지분 보유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 등도 거론됐다.정부가 특별법 제정에 속도를 내는 것은 기업들의 대규모 지역 투자 계획을 조기에 현실화하기 위해서다. 정부에 따르면 충청권에서는 총 246조원, 영남권에서는 107조원 규모의 기업 투자가 올해 착공 또는 증설에 들어갈 예정이다. 두 지역을 합하면 투자 규모만 353조원에 달한다.호남권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광주 군 공항 부지를 클러스터 산단 부지로 결정했다. 정부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해서도 기업 요청을 반영해 토지 보상부터 전력·용수 공급까지 전반적인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기로 한 상태다.다만 대규모 프로젝트를 실제 투자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특히 반도체 클러스터의 경우 막대한 전력과 산업용수가 필요한 만큼 관련 인프라 구축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최근 국회에서 열린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정책토론회에서도 전문가들은 전력망과 산업용수, 인재 양성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관심을 모았던 주 52시간제 예외 적용 여부는 신중하게 검토될 전망이다. 앞서 메가특구 특별법 잠정안에는 연구개발(R&D) 인력의 근로시간 특례와 탄력·선택적 근로시간제 확대 등 근로시간 유연화 방안이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회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메가프로젝트의 성공이 주 52시간제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사안은 아니라는 취지로 선을 그었다. 근로시간 특례는 지역 주민과 노동계 등의 동의를 전제로 검토할 수 있는 문제라는 입장이다.정부는 앞으로 범정부 협의회를 중심으로 프로젝트별 투자 진행 상황과 규제 개선 과제를 점검하고 특별법 마련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정부가 연내 특별법 제정을 목표로 제시하면서 향후 인허가 단축과 세제·재정 지원, 기업 규제 특례 등이 어느 수준까지 법안에 담길지가 메가프로젝트의 실행력을 좌우할 전망이다.

2026.08.1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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