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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집사게이트' 사모펀드 대표 특검 출석…자본잠식 회사에 투자 왜

증권 일반

'김건희 집사 게이트'에 연루된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가 22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민경민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 대표는 22일 오전 9시 54분께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했다.민 대표는 "김예성씨의 투자(유치) 과정에 영향을 안 끼쳤다는 입장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는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가 설립에 참여한 IMS모빌리티가 2023년 여러 기업으로부터 184억원을 투자받을 당시 투자를 중개했다.투자 당시 IMS IMS모빌리티는 순자산(566억원)보다 부채(1천414억원)가 많아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였다. 특검팀은 투자 주체들이 김씨와 김 여사의 친분을 생각해 일종의 보험성이나 대가성 자금을 제공했다고 의심한다.IMS모빌리티가 유치한 투자금 가운데 46억원은 이노베스트코리아라는 벤처기업이 김씨로부터 양도받아 보유하던 IMS모빌리티 구주를 사들이는 데 쓰였다. 이노베스트코리아는 김씨가 실소유한 업체로 알려져 있다.이 때문에 김씨가 '엑시트'를 성공하는 방향으로 돈이 흐른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특검팀은 이날 민 대표를 상대로 당시 투자가 이뤄진 구체적 경위를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2025.08.22 13:47

1분 소요
"결제하면 20% 돌려받는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경제일반

특별재난지역 49곳의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대상으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실시한다.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오는 24일부터 약 4개월간 특별재난지역의 취약 상권을 대상으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7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지방 살리기 상생소비 활성화 방안'에 따른 조치로 산불, 호우 등으로 피해를 입은 49개 지역(지난 6일 기준)의 소비 회복과 주민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행사는 특별재난지역 등에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모바일·카드형)으로 결제하면 회차별 누적 결제금의 최대 20%를 동일하게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매주 일요일~토요일을 1회차로 정해 주 단위로 환급한다. 12월 31일까지 시행할 예정이나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한다.5회차(9월 21~27일)까진 내달 30일 종료 예정인 기존의 전국 단위 환급행사와 병행한다. 특별재난지역의 경우 기존 행사 환급률 10%에 추가 10%가 적용돼 각 행사별 최대 2만원씩 총 4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3회차(9월 7~13일) 기간 중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광주 서구에서 1만원을 결제하고 특별재난지역인 광주 북구에서 1만1000원을 쓴 경우, 3000원을 받는 식이다.6회차(9월 28일~10월 4일) 이후는 특별재난지역 환급행사 단독으로 진행되는데 최대 2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환급을 위한 최소 결제금액은 1~5회차는 행사별 최소 1만원, 6회차부터는 5000원이다.환급은 1000원 단위로 적용되고 각 회차 종료 약 열흘 후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지급된다. 받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지급된 날로부터 30일 이내 선물 수락을 해야 하며 기간이 지나면 환급액은 소멸된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개인 구매 한도인 200만원을 초과하면 환급액만큼 기존 상품권을 사용한 다음 수령이 가능하다.중기부는 소비 진작을 위한 방안으로 상생페이백과 상생소비복권 실시를 발표한 바 있다. 상생페이백은 오는 9~11월 카드 지출액이 지난해 월평균 카드 소비액보다 크다면 증가분의 20%(1인당 최대 월 10만원)까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사업이다. 상생소비복권 이벤트도 함께 진행해 지난 1일부터 오는 10월 12일까지 상생페이백 소비 실적 인정 매장에서 카드를 쓴 경우 결제액 5만원당 복권 1장(최대 10장)을 받는다.

2025.08.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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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했는데 안 열려요"…10명 중 3명은 증권사 앱 장애 경험

경제일반

국내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이용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지만, 서비스 품질은 오히려 후퇴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6개월간 증권사 앱을 사용한 투자자 10명 중 3명은 접속 장애나 시스템 오류를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2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최근 6개월 이내 증권사 모바일앱을 통해 국내와 해외 주식 투자 경험이 있는 소비자 2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보니 1240명(59%)이 증권사 앱을 이용하면서 불만·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이는 지난 2021년(52.2%)보다 6.8%포인트 높아진 것이다.유형별로 보면 '시스템 오류와 접속 장애'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630명(50.8%·다중응답)으로 가장 많았다. 조사 대상 전체 2100명을 기준으로 보면 거래 타이밍이 중요한 주식거래 앱에서 사용자 10명 중 3명이 시스템 장애를 경험한 것이다.'앱 로그인과 인증 문제' 603명(48.6%), '높은 수수료와 숨겨진 비용' 439명(35.4%) 등이 뒤를 이었다.반대매매 강제 청산(191명·15.4%), 허위 또는 부정확한 투자정보 제공(187명·15.1%), 과도한 신용거래 권유(158명·12.8%) 등과 관련한 불만·피해 사례도 상당수였다.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6∼22일 앱 확보 고객 비율과 월간 이용자 수(MAU·작년 말 기준) 기준으로 상위 7개사의 소비자 각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최근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면서 앱을 통한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은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서비스 만족도는 더 떨어졌다.실제 증권사 앱 만족도 조사에서 7개 증권사는 5점 만점에 평균 3.55점을 받았다. 이는 4년 전 조사 때의 3.59점보다 0.04점 하락한 것이다.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이 평균 3.55점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았다.반면 KB증권(M-able)이 3.63점으로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NH투자증권(나무증권), 미래에셋증권(M-STOCK)이 각각 3.61점 동률로 공동 2위였다. 신한투자증권(신한SOL증권)도 3.58점으로 평균을 넘겼다.조사 항목별 만족도를 보면 수수료·이자, 정보제공, 주식거래 등 '핵심서비스'는 3.76점으로 비교적 높았으나 서비스 이용 시 느낀 긍정·부정 감정의 빈도를 나타내는 '서비스 체험'은 3.10으로 낮았다.소비자들은 증권사 앱을 선택할 때 '편의성·디자인'(31.4%)과 '거래수수료'(31.4%)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주식 거래 때는 '낮은 환전 수수료'(33.4%)가 증권사 선택의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2025.08.2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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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 여가 늘렸지만 일자리 질 개선 못해"…현금성 복지의 양면성 드러나

경제일반

저소득층에 조건 없는 현금을 지급하면 생활 안정과 소비 증대에는 도움이 되지만, 노동시장 참여와 고용의 질 개선으로는 이어지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한국·파키스탄에서 진행된 기본소득 및 현금성 지원 실험들은 즉각적 소득 보완 효과와 사회적 안전망 기능을 확인했지만, 동시에 근로 의욕 저하와 구조적 개선 한계라는 복지정책의 양면성을 드러냈다.지난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학자대회(ESWC)에서 공개된 미국 실험은 오픈AI 샘 올트먼 CEO가 제안한 프로젝트에 따르면 3년간 저소득층에게 매달 1000달러를 지급한 결과, 수혜자는 오히려 노동시장 참여율이 줄고 연간 소득도 감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근로시간이 줄면서 여가는 늘었지만, 교육이나 재취업 같은 생산적 활동으로 대체되지 않았다. 이는 '안정된 삶을 바탕으로 더 나은 일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기본소득이 근로의욕을 낮추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연구진은 "노동 공급 감소는 분명했지만 그 시간을 교육·재취업 등 생산적 활동으로 대체하는 현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기본소득이 노동 공급에 미치는 영향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줬다"고 평가했다.국내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관찰됐다. 서울시의 '디딤돌 소득' 실험은 가계소득과 소비 확대 효과는 있었으나 노동소득 증가는 없었고, 고용 효과도 제한적이었다. 다만 정신건강 개선이라는 사회적 안전망 기능은 확인됐다.파키스탄 농촌에서 진행된 현금 지원 실험 역시 불평등 완화에는 기여했지만 주민들의 태도나 정치적 성향에는 변화가 없었다. 경제적 조건은 나아졌으나 사회 인식 전환은 더뎠던 것이다.전문가들은 일련의 실험이 공통적으로 "현금은 단기 안정에는 유효하나 장기적 생산성 향상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고 평가한다. 단순 이전보다는 교육·재취업, 보육·의료 등과 결합된 다층적 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5.08.2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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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잭슨홀 개막 속 11만2천 달러대로 하락…10만 달러선 위협

가상화폐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잭슨홀 회의가 개막한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11만 달러 초반까지 밀리며 10만 달러선을 향해 후퇴하고 있다.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6시 4분(서부 오후 3시 4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61% 하락한 11만2천479달러에 거래됐다.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지난 19일 11만5천 달러선을 내준 데 이어 이날에는 한때 11만1천900달러대까지 떨어지는 등 10만 달러선을 향해 뒷걸음질 치는 모양새다.불과 일주일 전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 12만4천500달러대와의 격차는 약 10%로 벌어졌다.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51% 떨어진 4천238달러, 엑스알피(리플)는 2.93% 하락한 2.88달러를 나타내는 등 주요 가상화폐가 일제히 약세다.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각각 3.32%와 2.36% 하락한 181달러와 0.22달러에 거래됐다.이날 하락은 미 와이오밍주에서 잭슨홀 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지역 연방준비은행(이하 연은) 총재들이 잇따라 아직 금리 인하에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제프리 슈미드 미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미 경제 매체 CNBC 인터뷰에서 "정책 금리를 움직이려면 매우 결정적인 자료가 있어야 한다"며 "지금과 9월 사이에 언급돼야 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이 있는 슈미드 총재의 언급은 다음 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 물가나 고용시장에서 금리를 내릴 만한 지표가 나타나지 않으면 금리 인하가 쉽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됐다.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야후파이낸스 인터뷰에서 "내일이 (FOMC) 회의라면 나는 금리를 낮출 근거를 찾지 못하겠다"고 했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잭슨홀 회의 참석을 앞두고 올해 단 한 차례의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했던 지난 6월 견해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와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올해 FOMC 투표권이 없긴 하지만, 이들의 이 같은 언급은 9월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코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시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빠르게 낮추고 있다"며 "현재로선 22일 연설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비둘기파(금리 인하 지지)로 돌아설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오히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지나치게 높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금리 정책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2025.08.2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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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발언 즉각 대응보다 사후 관리가 바람직"…방위비·무역 등 돌발 발언 가능성

정책이슈

오는 25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위비나 무역 문제에서 사실과 다른 수치를 언급하더라도, 이재명 대통령은 현장에서 즉각 반박하기보다 회담 이후 외교 채널을 통한 정정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왔다.스콧 스나이더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은 21일 이 연구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취재진을 앞에 두고 '잘못된 방위비 수치'를 거듭 거론할 경우 이 대통령이 즉석에서 대응하는 게 좋겠느냐는 질문에 "회담 이후 양측의 사람들이" 정정하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답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위한 한국과의 논의 과정을 설명하며 2만8천500명 수준인 주한미군 규모를 4만명으로 언급하는 등 종종 틀린 수치를 거론한 바 있다.스나이더 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잘못된 발언을 하더라도 실시간으로 정정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그렇다고 그냥 둘 수도 없다"고 말했다.이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는 몇 달 전 오벌 오피스(백악관 집무실)에서 매우 불편한 순간을 겪었지만, 이번 주에 다시 돌아왔고, 꽤 괜찮은 순간을 가졌다"며 "중요한 것은 단지 그 순간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가 아니라, 다음 만남에서 어떻게 대응하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의 경우 젤렌스키 대통령 등 유럽 정상들과 달리 통역을 거쳐 대화해야 하는 점에서 상황이 다르며,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운 점은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스나이더 소장은 지적했다.에리우스 데어 KEI 커뮤니케이션부장은 "트럼프가 무역이나 북한과 관련, (기존 양국의) 합의에서 도출된 성과와 완전히 다르거나 상충하는 듯 보이는, 즉흥적이거나 뜬금없는 발언을 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1기 집권 시절이던 2017년 6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직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재협상하겠다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는 점을 상기시켰다.그러면서 "8월 25일(정상회담)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든,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질 것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엘렌 김 KEI 학술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말한 것을 실제로 시도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지출이나 분담금 문제를 거듭 언급해왔다는 점으로 미뤄 이들 이슈를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로 삼고자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김 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중국 문제에 관해 물어볼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며 "이 대통령이 그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이번 정상회담의 또 다른 의제로 거론되는 '동맹 현대화' 논의와 관련해선 "아직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전체적인) 국방 전략이 발표되지 않았다"며 구체적이지 않고 개괄적인 차원의 동맹 현대화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강화된 동맹을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든지, '강화된 동맹이 보다 복잡해지는 안보 상황을 다루는 데 매우 유용하다'는 식의 "공동 비전 성명 형태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데어 부장도 "전략적 유연성은 협상 과정에서 논의되는 요소이며, (방위비 등과의) 조합이 실제로 어떨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국방부가 국방전략을 통해 주도하는 과정의 일부"라고 덧붙였다.

2025.08.22 07:43

3분 소요
스테이블코인, 국내 제도권 안으로...국내 첫 포괄법 발의

증권 일반

스테이블코인을 국내 제도권 안으로 편입시키는 최초의 포괄적 법안이 나왔다.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가치안정형 디지털자산(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건전한 성장과 이용자 보호를 위한 ‘가치안정형 디지털자산 발행업 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제정안은 스테이블코인을 국내 제도권 안으로 편입시키는 최초의 포괄적 입법이다. 그간 우리나라는 명확한 규율 체계가 없어 해외에서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이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과거 ‘테라 루나 사태’ 등 발행사 부실로 인한 대규모 이용자 피해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법안에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사업자의 최소 자기자본 요건, 발행사의 준비금, 이용자 보호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사업자는 최소 50억원 이상의 자기자본과 건전한 사업계획, 정해진 인적, 물적 요건을 갖춰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무인가 영업행위는 엄격히 금지한다. 준비금은 총 발행량의 100% 이상이며, 현금과 국채 등 유동성을 갖춘 자산으로 제한했다. 만기가 짧은 국채나 지방채, 특수채, 머니마켓펀드 등 단기금융투자상품 등 이용자가 상환을 요구하면 즉시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준비자산은 발행사의 자산과 완전히 분리해 별도로 관리하도록 했다. 발행사가 파산하더라도 준비자산은 이용자가 다른 채권자보다 우선해 변제받을 권리를 갖게 돼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다.해외에서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의 국내 유통 관련 규제도 신설했다. 이 역시 금융위 등록이 필요하고, 국내 이용자 보호를 위해 보호기금을 의무적으로 적립하도록 하는 특례 조항을 마련했다. 보호기금은 해외 스테이블코인의 거래를 지원하는 국내 거래소가 국내에 보관 중인 해외 스테이블코인 수량에 비례해 적립하도록 했다.김 의원은 “국제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이 새로운 금융의 축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최소한의 이용자 보호 장치조차 없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라며 “이번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게는 명확한 사업의 기준을 제시하고, 이용자에게는 신뢰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주요국은 이미 스테이블코인 규제 입법을 통해 자국 통화의 디지털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다”며 “더이상 논의만 할 시간이 없는 만큼 국민 자산을 보호하고 디지털 금융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국회에서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8.21 18:00

2분 소요
텐센트 '발로란트 모바일', 中 출시 첫날 흥행 청신호

게임

텐센트 홀딩스의 신작 모바일 슈팅 게임 '발로란트 모바일'이 중국 시장에 출시되자마자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21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앱피규어스에 따르면, '발로란트 모바일'은 중국 출시 첫날 아이폰에서만 100만달러(약 13억8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2020년 PC 버전으로 처음 출시된 '발로란트'의 모바일 버전인 이 게임은 텐센트의 올해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꼽혀왔다. 출시 당일 아이폰 다운로드 수는 약 17만 건으로, 이는 지난해 텐센트의 히트작이었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DnF Mobile)'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대해 시장조사업체 니코 파트너스의 쩡샤오펑 부사장은 "예상 범위 내의 성과"라며 "텐센트는 단기적인 수익화에 서두르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라이엇 게임즈와 라이트스피드 스튜디오가 공동 개발한 '발로란트 모바일'은 현재 중국에서만 서비스되고 있으며, 글로벌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게임은 부분 유료화(free-to-play) 모델로, 인앱 결제를 통한 캐릭터 스킨 판매가 주 수익원이다.한편 텐센트는 이미 'PUBG 모바일', '크로스파이어' 등 다수의 인기 모바일 슈팅 게임을 운영하고 있어, 신작 출시가 기존 게임 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25.08.21 18:00

1분 소요
통신분쟁조정위 "SKT 위약금 면제, 열흘 짧아…연말까지 해야"

산업 일반

방송통신위원회가 #SK텔레콤 해킹 사고로 인한 위약금 면제 결정을 '지난달 14일까지'로 시한을 두고 한 것은 부당하다며 올해까지 위약금을 전액 면제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방통위는 21일 통신분쟁조정위원회가 올해 안에 SKT 이용자가 이동통신 서비스를 해지할 경우 해지 위약금을 전액 면제하고 유선 인터넷 등과 결합한 상품에도 위약금을 반액 지급하라는 직권 조정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SKT가 위약금 면제 마감 시한으로 지정한 지난달 14일을 지나 해지를 신청한 경우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데 대해 분쟁 조정 신청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방통위는 올해 안에 SKT 이용자가 이동통신 서비스 해지를 신청할 경우 해지 위약금을 전액 면제하라고 결정했다.위원회는 "고객의 정당한 계약 해지권은 법률상 소멸 사유가 없는 한 그 행사 기간을 제한하거나 소멸시킬 근거가 없다"며 "SKT가 안내한 위약금 면제 해지 기한은 법리상 근거가 없다"고 했다.이어 지난달 4일 위약금 면제 발표 이후 같은 달 14일까지의 위약금 면제 마감 시한도 상당히 짧았고 한 차례 문자 안내 등으로는 소비자가 인지하기 어려웠던 점도 지적했다.SKT가 해킹 사고 후속 조치로 이동통신 서비스 위약금 면제를 결정하자 인터넷, IPTV 등 유선 서비스와 결합 상품도 위약금을 없애줘야 한다는 분쟁 조정 신청도 접수됐다.이에 대해 분쟁조정위는 유무선 결합 상품 해지로 인해 이용자가 부담한 위약금(할인반환금)의 50%를 SKT가 지급하라고 결정했다.위원회는 결합 상품 해지는 SKT의 과실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는 점, 이동통신과 인터넷 등의 결합 상품이 하나의 통합 상품처럼 판매되는 측면이 있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통신분쟁조정위는 법률 및 정보통신 전문가, 소비자단체 관계자 등으로 꾸려진 방통위 산하 법정기구로 결정에 법적 강제성은 없지만 당사자가 불복할 경우 소송으로 진행될 수 있다.

2025.08.21 16:43

2분 소요
"거래처 김대리 푸켓 갔나봐"…카톡 변신 예고에 '불안'한 직장인들

IT 일반

"카카오톡 친구목록에 공적인 관계인 사람이 절반 이상인데요. 이 사람들과 내 일상을 공유하고 싶지 않아요."카카오톡이 프로필 기능을 업데이트하는 등 메인 화면 격인 친구 탭을 인스타그램과 같은 피드(사진 중심 게시물)로 개편한다는 소식에 21일 카카오톡을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직장인들이 불편함을 표시했다.카카오톡은 내달부터 순차 개편을 통해 메신저 서비스 중심에서 탈피해 콘텐츠를 포함한 소셜 플랫폼으로 서비스 다변화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관심을 모은 것은 친구 탭 개편이다.카카오톡은 서비스 출시 이후 현재의 큰 틀을 유지해 온 카카오톡 메인 화면 격인 친구 탭도 피드형으로 개편할 예정이다.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 7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친구 탭은 단순한 친구 목록에서 일상을 공유하는 피드 서비스로 변화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인스타그램, 틱톡 등을 통해 소비되던 일상 콘텐츠를 카카오톡 안으로 끌어들여 사용자 체류 시간 확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정 대표는 "업데이트한 프로필 기능이 개선되고, 하단에는 피드 형태로 오늘 생일인 친구와 함께 친구들이 공유한 일상 관련 콘텐츠와 단톡에서 공유된 비디오나 사진과 같은 미디어 콘텐츠를 모아 보여주면서 관계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지면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카카오톡을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직장인들은 이에 부정적인 반응을 드러냈다."업무 카톡을 많이 해서 직장 동료가 많은데 직장 동료 사생활을 봐서 뭐하나" "카카오톡은 전화번호만 알아도 공개되는 데 불안하다" "카카오톡 안 쓰는 어린층을 잡으려고 하다가 기존 수요층도 다 탈주할 것 같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025.08.2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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