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경제

경제

K-패션 거장 이용범·박종철, YTN 서울타워서 '아! 대한민국' 런웨이

경제일반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인 YTN 서울타워가 패션과 예술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의 변신을 알렸다.이용범·박종철 디자이너는 지난 9일 서울 남산 YTN 서울타워에서 연합 컬렉션 'The Stroke of Korea, 아! 대한민국!'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YTN 서울타워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공식 패션 런웨이로,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가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상징적 무대로 주목받았다.컬렉션은 두 거장 디자이너가 한국적 미학을 현대 패션으로 재해석한 작품들로 구성됐다.첫 무대는 이용범 디자이너의 브랜드 '더블유 옴므(W HOMME)'가 장식했다. 블랙과 화이트를 기반으로 노랑과 파랑 등 강렬한 색채를 활용한 디자인을 선보였으며, 한글 모티프를 현대적 감성으로 풀어낸 작품들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진 특별 무대에서는 한국 전통예술인 살풀이 공연이 펼쳐졌다. 남산을 배경으로 한 전통 춤사위는 패션쇼에 한국적 정서를 더하며 런웨이를 하나의 종합 예술무대로 완성했다.피날레는 박종철 디자이너의 브랜드 '슬링스톤(Sling Stone)'이 맡았다. 박 디자이너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태극기와 태극 문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했다.이번 컬렉션에는 다수의 전문 모델들이 참여해 무대 완성도를 높였으며,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주최 측은 "YTN 서울타워가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된 행사"라며 "K-패션과 한국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YTN 서울타워는 최근 전망대 중심 공간에서 공연·전시·패션쇼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6.06.11 22:31

2분 소요
강원한우, 조합공동사업법인 종합경영평가 축산부문 1위

경제일반

-전국 127개 법인 중 종합 5위·우수 등급 획득-국가 명품 브랜드 인증 이어 중동 수출 판로 확대 강원한우조합공동사업법인이 조합공동사업법인 종합경영평가에서 축산부문 1위를 차지했다.강원한우조합공동사업법인은 2025년 말 기준 조합공동사업법인 종합경영평가에서 축산부문 1위, 종합평가 5위를 기록하며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이번 평가는 전국 127개 농협 조합공동사업법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업실적, 재무상태와 손익, 자산, 자기자본 등 경영 전반을 종합적으로 분석했으며, 지속가능성, 안정성, 수익성, 활동성, 생산성, 성장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가 이뤄졌다.평가 결과는 우수, 보통, 미흡 등급으로 구분됐다. 강원한우는 종합평가에서 70점 이상 법인에 부여되는 우수 등급을 받으며 경영 안정성과 사업 운영 역량을 인정받았다.특히 강원한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축산부문 1위에 오르며 전국 축산 조합공동사업법인 가운데 높은 경쟁력을 입증했다. 종합 순위에서도 5위를 기록해 축산 부문을 넘어 전체 조합공동사업법인 평가에서도 상위권 성과를 거뒀다.2016년 출범한 강원한우는 생산, 유통, 판매 전 과정에 걸친 품질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강원특별자치도 대표 한우 브랜드로 성장해 왔다.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 대통령상 3회 수상과 국가 명품 브랜드 인증 획득 등으로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브랜드 가치 제고와 유통망 강화도 이어가고 있다. 강원한우는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대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으며, 안정적인 품질 관리와 브랜드 신뢰도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해외시장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강원한우는 2025년 하반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수출을 시작으로 중동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지 판촉 활동과 신규 바이어 발굴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강원한우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참여 축산농가와 관계 기관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품질관리와 안정적인 경영 체계를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더욱 신뢰받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최근 축산업계가 생산비 증가와 소비 환경 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강원한우는 체계적인 경영 관리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 해외 판로 개척을 통해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강원한우는 이번 종합경영평가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대표 한우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로의 확장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26.06.09 09:00

2분 소요
"3개월내 그만두면 월급 삭감”…청년 알바 울린 프랜차이즈 갑질

정책이슈

청주 지역의 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서 일하던 청년 아르바이트생 A씨는 근로계약서를 쓰면서 이상한 조항을 발견했다. 계약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매출 피해액을 따져 손해배상 책임을 질 수 있고, 3개월 안에 그만두면 급여의 90%만 받는다는 내용이었다.매장에서는 마감 시간이 늦어져 밤 10시를 넘겨 일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야간근로수당은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다. 휴게시간도 사실상 보장되지 않았다. 손님이 없을 때 알아서 쉬라는 말은 있었지만, 혼자 매장을 지키는 상황에서 카운터를 비우기는 어려웠다.많은 청년들이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프랜차이즈 카페·음식점 아르바이트가 여전히 가장 기초적인 노동 법규조차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3월 청주 지역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서 발생한 점주의 청년 아르바이트생 강요·협박 사건을 계기로 지역 내 프랜차이즈 커피·음식점 사업장을 대상으로 약 2개월간 집중 기획감독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감독의 발단이 된 커피전문점은 동일한 사업주가 사업자등록을 달리해 커피전문점과 디저트매장 등 2개 사업장을 나눠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는 두 사업장에서 연장·야간·휴일근로 가산수당 미지급 등 총 49명에 대한 체불임금 약 300만원을 적발해 시정지시했다.특히 해당 사업장은 근로계약 과정에서 계약 불이행 시 매출 피해액을 산정해 손해배상 책임을 부여하고, 3개월 이전 퇴사 시 급여의 90%만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이를 근로기준법상 위약예정금지 위반으로 보고 형사입건했다.노동부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청주 지역 프랜차이즈 카페와 음식점에서 청년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노무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제보가 이어지자 추가 감독도 병행했다.감독 결과 다수 사업장에서 근로계약서와 임금명세서 작성·보존 등 기초 노무관리 서류가 부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근로자 명부와 임금대장을 작성하지 않거나, 임금명세서 필수 기재사항을 누락한 사례도 적발됐다.임금 체불도 확인됐다. 연장·야간·휴일근로 가산수당, 노동절 유급휴일수당, 퇴직금 등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총 87명에게 약 400만원을 과소 지급한 사례가 적발됐다. 노동부는 해당 사업장에 시정지시를 내렸다.휴게시간 미보장 사례도 있었다. 근로시간이 4시간인 경우 30분 이상의 휴게시간을 줘야 하지만, 일부 매장은 별도의 휴게시간을 부여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노동부가 감독 과정에서 청년 노동자 1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익명 설문조사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드러났다. 일부 노동자는 최초 입사 시 근로계약서를 작성했지만 근무요일과 시간이 바뀐 뒤 변경 계약서를 다시 쓰지 않았다고 답했다. 임금명세서를 받은 적이 없다는 응답도 있었다.마감 시간에 손님이 몰려 밤 10시 이후까지 일했지만 “근로자가 스스로 한 일”이라는 이유로 야간근로수당을 받지 못했다는 사례도 나왔다. 근무일이 아닌 휴일에 갑작스럽게 출근을 요구받거나, 마감을 일찍 끝내고 퇴근하면 그 시간이 근무시간에서 제외됐다는 응답도 있었다.고용노동부는 이번 감독을 계기로 청년 아르바이트 노동자 권익 보호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유사 사건이 발생할 경우 단순 민원 처리에 그치지 않고 미청산 임금이 있는지 전수조사를 실시하도록 지방고용노동관서에 사건처리 방향을 안내했다.또 청소년 노동인권 서포터즈를 통해 온라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법 위반 정황이 확인되면 상담 연계와 근로감독으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프랜차이즈 음식점과 카페 등 청년들이 많이 일하는 업종에 대해서는 근로조건 자율개선 사업을 활용해 노무관리 지도도 강화한다. 공인노무사가 직접 사업장을 방문해 근로계약, 퇴직처리 절차,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분쟁 가능성이 큰 사안을 중심으로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특히 근무 중 취식 허용 범위, 물품 사용, 할인 적용 등 구두로 허용해온 관행은 분쟁을 막기 위해 문서화하도록 안내한다. 퇴직 의사 확인, 근무 종료 처리, 인수인계 절차도 합리적으로 운영되는지 점검한다.청년 노동자 대상 홍보도 확대한다. 노동부는 청년센터 193곳과 학교 등 교육기관 977곳에 아르바이트 권리침해 대응 요령을 담은 홍보물을 배부했다. 임금과 근로시간 등 노동법 상담을 24시간 무료로 제공하는 AI 노동법 상담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프랜차이즈·소상공인 사업주 대상 노무 교육도 강화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위생교육기관, 업종별 협회 등과 협력해 기존 위생교육 접점을 활용한 노무 교육 확대를 추진한다.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프랜차이즈 카페·음식점은 처음 사회에 발을 내딛는 청년 노동자들이 많이 일하는 곳임에도 여전히 노무관리가 열악한 곳이 많다”며 “청년 노동자의 정당한 권익을 침해하는 불법행위에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사업주가 몰라서 법을 어기는 일이 없도록 교육·홍보 활동도 강화해 영세 사업자와 청년 노동자 간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06.08 21:25

3분 소요
희귀난치병 환아 돕자… 일간스포츠·더호프 ‘사랑의 바자회’ 성료

경제일반

희귀난치병으로 어린이와 가족을 돕는 자선바자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일간스포츠와 더호프가 함께 한 ‘어린이 희귀난치병 환아 사랑의 바자회’가 5일 서울 중구 KG타워 갤러리선에서 열렸다.이번 행사는 어린이 희귀난치병 환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우리 이웃들이 일상 속에서 나눔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 마련의 장으로 개최됐다.이날 현장에서는 패션·잡화, 뷰티·생활용품, 식음료, 리빙 제품 등 다양한 후원 물품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돼 금방 동이 날 정도였다. 특히 이번 바자회에는 나눔의 취지에 공감한 배우와 인플루언서들이 대거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배우 윤소이·윤은혜·박진희·최정윤·지소연과 인플루언서 김지은·가수 정승원(팬텀싱어) 등이 참석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윤소이는 일간스포츠에 “어린이 희귀난치병 환아와 가족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 했다”며 “많은 분들이 따뜻한 나눔에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이번 행사는 단순 물품 판매를 넘어 ‘의미 있는 소비’를 통해 공익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나눔의 장으로 마련됐다. 방문객들은 다양한 후원 물품을 구매하며 환아와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는 동시에 따뜻한 나눔의 가치를 함께 공유했다.한편 바자회를 통해 발생한 판매 수익금은 어린이 희귀난치병 환아 지원을 위한 공익 재원으로 전액 사용된다.

2026.06.05 18:10

1분 소요
로고스 주식회사, 캠코 출신 강창보 대표와 기업 통합 컨설팅 모델 구축

경제일반

-자산관리·채권관리·부동산 개발 실무 경험 기반 컨설팅 강화-매출 성장부터 정책자금·브랜드·자산화 전략까지 연계 로고스 주식회사가 기업 통합 컨설팅 모델 구축에 나선다.로고스 주식회사는 강창보 대표를 중심으로 기업의 매출 성장, 정책자금 준비, 브랜드 전략, 자산화 전략을 연계한 통합 컨설팅 모델을 마련한다고 밝혔다.강창보 대표는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서울보증보험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공공과 민간 영역을 아우르는 자산관리, 채권관리, 부동산 개발, 법원경매 관련 실무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다.특히 기업의 재무 구조와 자산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현장 중심으로 분석하고, 현실적인 대응 방향을 제시하는 데 강점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강 대표는 로고스 주식회사에서 기업 자산전략, 채권관리, 법원경매, 부동산 활용 전략, 기업 재무구조 개선 등의 컨설팅을 맡는다. 이를 통해 단순 경영 자문을 넘어 매출 성장과 정책자금 준비, 브랜드 전략, 기업 자산화 전략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통합 컨설팅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로고스 주식회사는 자영업자와 법인사업자를 대상으로 경영컨설팅, 마케팅컨설팅, 브랜드전략, 정책자금 준비, 매출 구조 개선 등을 지원하는 기업 성장 컨설팅 회사다.회사는 최근 중소기업과 자영업자가 매출 부진뿐 아니라 자산관리, 채권관리, 부동산 활용, 재무구조 개선 등 복합적인 경영 과제를 동시에 겪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분야별 단편 자문이 아닌 기업 상황에 맞춘 통합 솔루션 제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송왕호 로고스 주식회사 대표는 “많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는 매출 문제뿐 아니라 자산관리, 채권관리, 부동산 활용, 재무 구조 문제를 동시에 겪고 있다”며 “강창보 대표의 실무 경험은 고객사가 단순한 정보가 아닌 실제 경영 판단 기준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로고스 주식회사는 기업의 성장 단계와 재무 상황, 자산 구조를 종합적으로 진단해 실행 가능한 컨설팅을 제공하겠다”며 “고객사가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6.04 11:57

2분 소요
예슬림 모델라인, 디자이너 브랜드와 협업 패션쇼 개최…대구 출신 나영희 모델 주목

경제일반

중장년층 모델들의 활동 무대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예슬림 모델라인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와 협업한 단독 패션쇼를 열고 개성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예스림 모델라인(YESLIM MODEL LINE)은 지난달 29일 서울 로브서울에서 제5회 단독 패션쇼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패션쇼에는 예슬림 소속 모델들이 참여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인 그리디어스와 파룬의 의상을 선보였다. 모델들은 각 브랜드가 추구하는 디자인 콘셉트를 다양한 스타일링으로 표현하며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디자이너 박윤희가 이끄는 그리디어스는 독창적인 색감과 패턴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국내외 패션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다. 이날 무대에서도 브랜드 특유의 개성과 예술성을 담은 컬렉션을 선보였다.파룬 역시 동양적 감성과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결합한 스타일을 바탕으로 색다른 무대를 연출했다. 참가 모델들은 다양한 의상을 통해 브랜드의 콘셉트와 메시지를 표현하며 무대 완성도를 높였다.이날 행사에서는 대구 출신 모델 나영희 씨의 활약도 눈길을 끌었다. 현재 예슬림 모델라인 이사로 활동 중인 그는 주요 무대에 올라 다양한 의상을 소화하며 관객들의 관심을 받았다.최근 패션업계에서는 전문 모델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의 모델들이 활동 영역을 넓히면서 패션쇼 역시 보다 폭넓은 소비자와 소통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중장년 모델들의 활동이 증가하면서 새로운 패션 콘텐츠 시장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예슬림 관계자는 "모델들이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며 새로운 경험을 쌓고 패션 문화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무대와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홍석천 기자

2026.06.03 20:47

2분 소요
진영 깃발이 된 스타벅스 커피와 쿠팡 새벽배송[EDITOR's LETTER]

산업 일반

스타벅스 사태의 출발점은 명백하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데이’라는 카피를 사용한 마케팅은 역사적 상처에 대한 감수성 결여다.‘책상에 탁’이라는 표현까지 동원해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떠올리게 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누구도 편들 수 없는 실수이자, 실패다.기업의 잘못은 엄정하게 질책해야 한다. 특히 역사적 상처를 건드린 사안이라면 더욱 그렇다. 지켜야 할 선,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분명히 그어야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는다. 만일 다시 그 선을 넘는다면 고의를 넘어 저의를 의심해야 한다.그러나 기업의 잘못을 지적하고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것과, 그 사안을 정치 이슈로 끌고 가는 것은 다르다.스 타벅스코리아 대표는 해임됐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대중 앞에서 머리를 숙였다. 사과가 충분했는지, 후속 조치가 적절했는지 따질 수 있다. 하지만 정치권의 대응은 어느 순간 사실 확인과 책임 추궁을 넘어 이념 공방으로 변질됐다.더불어민주당은 이 사안을 역사 모욕을 넘어 극우·일베 논란으로 확장했다. 국민의힘은 이를 민주당의 지방선거용 인민재판, 입틀막용 색깔론이라고 맞받았다. 양쪽 모두 상대가 이번 사태를 정치적으로 악용한다고 비난하지만, 그 비난 자체가 이번 사안을 더 깊은 정치의 늪으로 끌고 들어갔다. 스타벅스의 부적절한 마케팅은 여야 모두에게 지지층 결집을 위한 불쏘시개가 됐다. 민주당 내부 혼선은 상징적이다. 정 회장 사과 직후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진정성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박지혜 대변인도 총수가 직접 사과한 점과 스타벅스 파트너·점주의 어려움을 언급한 점에는 공감할 부분이 있다고 했다.기업의 잘못은 비판하되, 사과 이후에는 재발 방지 논의로 넘어가자는 상식적인 수습 절차다.그러나 정청래 당 대표가 "소나기 피하기식 사과"라고 비난하는 등 강 수석대변인의 발언을 두고 민주당 내부에서 비판이 쏟아지자 그는 5시간 만에 “미숙한 답변”이었다며 입장을 철회했다. 기업의 사과를 제도 개선 논의로 넘기려는 현실론이, 선거 국면에서 정치 쟁점화하려는 강경론에 밀린 장면이다.민주당은 스타벅스를 극우의 상징처럼 다뤘고, 국민의힘은 스타벅스를 자유의 상징으로 끌어안았다. 정작 필요한 재발 방지 논의는 뒤로 밀렸다.스타벅스 사태에는 쿠팡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새벽배송을 둘러싼 논쟁도 시작은 노동자의 건강권과 플랫폼 기업의 책임론이었다. 새벽배송 시스템이 어떤 노동 강도 위에서 작동하는지, 안전장치는 충분한지, 처우 개선 비용은 누가 부담해야 하는지를 따져야 할 문제였다.그러나 논의는 어느 순간 ‘쿠팡은 미국 기업’, ‘총수 김범석도 미국인’이라는 국적 논란과 친기업 대 친노동이라는 진영 구도에 잠식됐다. 문제의 출발점은 희미해지고 정치 구호만 남았다.정치 과잉의 시대다. 기업의 잘못도, 소비자의 분노도, 노동권 문제도, 커피 한 잔과 새벽배송까지도 정치의 언어로 재가공돼 유통된다.쿠팡에서 물건을 주문하는 일,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사는 일은 모두 평범한 일상이다. 정치가 끼어들면서 소비는 정치적 입장 표명이 되고, 브랜드는 진영을 나누는 깃발이 됐다.정치의 역할은 기업을 피고석에 세우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기준을 세우는 것이다. 기업의 잘못은 엄정히 물어야 한다. 그러나 시민의 일상까지 이념 검문소에 세워서는 안될 일이다. 쿠팡 새벽배송과 스타벅스 커피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것, 그것이 우리 사회가 회복해야 할 최소한의 상식이다.

2026.06.01 07:40

3분 소요
'고용없는 성장' 늪에 빠진 한국 경제[한국경제 K자형 성장의 그림자]③

산업 일반

한국 경제가 성장률 지표상으론 회복 궤도에 올라섰다. AI 투자 확산과 반도체 수출 호조가 쌍끌이 엔진이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고, 한국 수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2.5%로 대폭 상향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가 성장률 전망을 끌어올린 핵심 배경이다. KDI는 올해 수출이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4.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경제 성장률 고공행진에도 청년취업 뒷걸음질 그러나 성장률 숫자와 고용시장 체감 사이의 괴리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고용 없는 성장’의 직격탄을 맞은 것은 청년층이다. 4월 청년층 취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19만4000명 줄었고, 청년 고용률도 43.7%로 내려앉았다. 전체 취업자 증가폭도 7만4000명에 그치며 1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둔화됐다.산업별로 봐도 성장과 고용의 온도 차는 뚜렷하다. 4월 제조업 취업자는 5만5000명 줄었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취업자도 11만5000명 감소했다. 반도체와 AI가 한국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부상했지만, 정작 제조업과 기술서비스 분야의 고용은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다. 한국 경제가 생산성은 높지만 고용 흡수력은 낮은 산업구조로 재편되고 있어서다. 반도체는 한국 경제를 끌어올리는 성장 엔진이지만, 일자리 엔진은 아니다. KDI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산업의 취업유발계수는 10억원당 2.1명으로 전 산업 평균 10.1명의 5분의 1 수준에 그친다. 대규모 설비투자와 고도 기술인력이 필요한 자본·기술집약 산업인 만큼 생산이 늘어도 고용이 같은 속도로 늘지 않는다. 반도체 호황이 성장률과 수출, 증시를 밀어올리는 동안 청년 고용은 오히려 후퇴하고 있는 이유다. 경제는 AI·반도체 슈퍼사이클을 타고 달리고 있지만, 청년 일자리에는 그 온기가 닿지 않고 있다. 생산성 높이는 AI, 신입 일자리는 축소 AI 확산은 청년 고용의 또 다른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AI는 모든 연령대의 일자리를 같은 방식으로 줄이는 것이 아니라, 경력이 짧은 청년층이 주로 맡아온 정형적·반복적 업무를 먼저 대체하고 있다. 자료 조사, 문서 작성, 기초 코딩, 고객 응대, 회계·경리 보조, 콘텐츠 초안 작성처럼 신입 사원이 일을 배우며 담당하던 업무를 AI 도구로 빠르게 자동화하면서 취업 문턱을 높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 현상을 ‘연공편향 기술변화’로 설명한다. 한국은행이 내놓은 ‘AI 확산과 청년고용 위축’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 가입자 행정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2년 7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최근 3년간 청년층 일자리는 21만1000개 감소했다. 이 가운데 20만8000개, 비중으로는 98.6%가 AI 노출도가 높은 업종에서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50대 일자리는 20만9000개 증가했다. 이 중 14만6000개가 AI 고노출 업종에서 늘었다.보고서는 AI가 경력이 짧은 청년층의 정형화된 업무를 상대적으로 쉽게 대체하는 반면, 경력에 기반한 암묵지(暗默知)와 사회적 기술이 필요한 업무에서는 보완적으로 작동한다고 분석했다.이 변화는 채용 현장에서도 청년층에 불리하게 작용한다. 과거에는 신입을 뽑아 자료 조사, 문서 작성, 기초 분석, 고객 응대 같은 업무를 맡기며 내부에서 훈련시키는 구조가 가능했다. 그러나 AI가 이 같은 기초 업무를 빠르게 대체하면서 기업이 신입을 채용해 교육할 유인은 약해지고 있다.반대로 산업과 직무 맥락을 이해한 상태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경력자와 숙련 인력의 가치는 높아지고 있다. 기업이 원하는 것은 단순한 AI 활용 능력이 아니라, 업무 경험과 결합된 AI 활용 역량이다. ‘AI를 잘 쓰는 청년’보다 ‘업무를 알고 AI를 활용하는 경력자’가 더 선호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산업정책과 고용정책을 함께 설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신입 채용 인센티브, 기업 내 직무훈련 지원, AI 전환 직무교육, 청년의 초기 경력 형성 프로그램이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장의 과실이 일부 산업과 숙련 인력에만 집중되지 않도록 고용 사다리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의미다. "하이테크·아날로그 결합, 네오 블루칼라 양성해야" 실제 정부의 직업훈련도 AI 시대에 맞춰 확장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올해부터 K-디지털 트레이닝 내 ‘AI 캠퍼스’를 운영하며 AI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고 있다.K-디지털 트레이닝은 AI·빅데이터·반도체·로봇 등 디지털·첨단산업 분야 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기업 현장의 실제 프로젝트를 훈련 과정에 반영해 실무형 인재를 키우는 사업이다.단순 이론교육이 아니라 기업 과제를 수행하며 직무 경험을 쌓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정부가 AI 전환교육을 확대하는 것은 청년 고용정책이 단순 구직 알선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신입 채용이 줄어드는 AI 시대에는 청년이 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AI 활용 역량과 직무 경험을 함께 쌓을 수 있도록 초기 경력 형성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우영 한국기술교육대 명예교수(전 산업인력공단 이사장)는 이 같은 변화를 ‘네오블루칼라’의 부상으로 설명한다. 그는 “하이테크와 아날로그가 결합한 네오블루칼라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일자리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는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AI가 탑재된 첨단 가공장비가 있어도 미세한 오차를 잡아내는 숙련공의 기술이 없으면 활용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디지털 도구를 사용하면서도 축적된 경험을 현장에서 직접 구현하는 하이브리드형 숙련기술인을 양성하는 것이 AI 시대의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2026.05.31 08:00

4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