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29일 코스피가 장 초반 2,700선을 돌파하며 9개월 만에 해당 지점을 회복했다.이날 오전 9시 32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30.28p(1.13%) 오른 2,700.43이다. 코스피가 장중 2,7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8월 27일 이후 9개월 만이다.이로써 전날 기록한 연고점(2,692.47)도 갈아치웠다.지수는 전장보다 20.91p(0.78%) 오른 2,691.06으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웠다.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5원 오른 1,38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9억원, 772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102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2567억원 '팔자'를 나타내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 침체) 위험이 부각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미국 5년물 국채 입찰률이 양호했지만 일본 국채 금리 상승 부담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3.30bp(1bp=0.01%p) 오른 4.4810%를 나타냈다.다만 정규장 마감 후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2~4월) 실적을 공개하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8% 넘게 급등했다.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호실적에 관련 밸류체인 종목 중심으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전날 엔비디아 실적 개선 기대감이 선반영돼 이날 반도체주의 상승 탄력은 일부 둔화된 상태다.이날 국내 증시 개장 직전 미국 연방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달 발표한 상호관세의 발효를 차단하는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분위기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 호재로 HBM(고대역폭메모리), 소부장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며 "미국 연방 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에 제동을 건 점도 시장에서는 반길만한 일"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날 오전 예정된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및 이창용 총재의 경제 진단 등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18%), SK하이닉스(1.68%) 등 반도체주가 오르고 있다.아울러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4%), 현대차(0.38%), 기아(1.24%), HD현대중공업(2.89%) 등도 강세다.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10%), LG에너지솔루션(-1.56%), KB금융(-0.10%) 등은 내리고 있다.업종별로 보면 건설(2.71%), 금융(1.82%), 의료정밀(0.65%) 등이 오르고 있으며 전기가스(-1.37%), 통신(-0.16%) 등은 내리고 있다.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51p(0.48%) 오른 732.30이다.지수는 전장보다 4.43p(0.61%) 오른 733.22로 출발해 상승 중이다.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38억원, 63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39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알테오젠(1.65%), HLB(4.08%), 펩트론(1.34%), 레인보우로보틱스(1.69%) 등이 오르고 있다.에코프로비엠(-2.36%), 에코프로(-1.71%), 에이비엘바이오(-0.38%), 삼천당제약(-1.88%) 등은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