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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2심도 엘리엇에 승소…

건설

삼성물산이 약 267억원 규모의 소송 항소심에서도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에 승소했다.서울고법 민사16부(김인겸 부장판사)는 29일 엘리엇이 삼성물산을 상대로 제기한 약정금 반환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법원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삼성물산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에 267억원의 약정금 반환 지연손해금을 주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했다.앞서 엘리엇은 2015년 진행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반대하며 주식매수청구권 신청을 했다. 삼성물산이 매수하겠다며 제시한 가격(5만7234원)이 너무 낮다는 사유였다.그러나 엘리엇은 삼성물산 측과 2016년 3월 '다른 주주와의 소송에서 청구가격이 바뀌면 그에 맞춰 차액분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비밀합의를 맺은 뒤 신청을 취하했다.이후 대법원이 2022년 4월 삼성물산의 한 주당 가격으로 6만6602원이 적당하다고 결정하자 엘리엇은 삼성물산이 제시한 가격과 대법원 판단의 차액만큼인 724억원을 삼성물산으로부터 받았다.하지만 엘리엇은 지난해 10월 267억원의 지연손해금을 더 받아야 한다며 또다시 소송을 냈다.삼성물산이 자신들에게는 2015년 9월 8일부터 2016년 3월 17일까지의 지연손해금을 지급했는데, 다른 주주들에게는 2015년 9월 8일부터 2022년 5월 12일까지의 지연손해금을 지급했다는 이유에서다.이에 대해 작년 9월 1심은 삼성물산이 엘리엇에 주식매수대금 원금만 지급하면 되고, 지연손해금까지 줘야 할 필요는 없다며 삼성 측 손을 들어줬다.이날 항소심 재판부 역시 원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엘리엇의 항소를 기각했다.

2025.05.2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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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솔로' 출연자, 자선경매서 짝퉁 판매 의혹…

유통

연애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에 출연했던 한 여성 출연자가 자선 경매 행사에서 가짜 명품을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2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 2월 '나는 솔로' 여성 출연자 B씨가 주최한 한부모 가정 돕기 자선 경매 행사에 참석했다가 가짜 명품 목걸이를 낙찰 받았다고 주장했다.행사에는 명품 가방과 액세서리, 진주 목걸이 등이 경매에 나왔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소식을 접한 A씨는 해당 행사에 참여해 '반클리프 아펠' 브랜드 목걸이를 220만원에 낙찰받았다.그러나 약 한 달 뒤, 같은 행사에서 같은 브랜드의 팔찌를 140만원에 구매한 다른 참가자로부터 "내 팔찌가 가품이던데, 목걸이도 확인해 보라"는 메시지를 받았다.이에 A씨가 목걸이에 대해 감정 의뢰를 맡긴 결과 실제 그 목걸이가 가품으로 드러났다.감정사 측에 따르면 목걸이가 18K 금으로 제작됐지만 브랜드 정품이 아닌 일반 귀금속이라고 했다. 감정가는 약 100만원 가량이었으며 팔찌 역시 감정가가 약 70만원이었다. 두 제품 모두 시세의 약 2배가 거래된 셈이다. A씨가 B씨에 제품 케이스와 보증서를 요구하자 "목걸이는 금은방에서 구매했고 케이스는 없지만 보증서는 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이어 "정품은 그 가격으로 못 산다. 물건 돌려주면 환불해 주겠다"면서 "진짜라고 말한 적 없다. 돈 부쳐주면 되는데 뭐가 문제냐"고 답했다고 한다.A씨는 "평소 부를 과시하던 B씨가 해당 제품을 방송에도 여러 번 착용하고 나왔다고 해서 당연히 정품일 거로 생각했다"며 "가품이라고 말했다면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토로했다.A씨와 팔찌 구매자는 출연자를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했고, 현재 이 사건은 검찰에 송치됐다.이에 대해 손수호 변호사는 "가품을 만든 것은 상표 관련된 부분도 문제가 되고, 디자인보호법,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또 "이와 별개로 가품을 사서 가지고 있다가 이걸 진품인 것처럼 속여서 비싸게 팔았다면, 이건 사기죄가 될 수 있다"며 "애초에 이걸 누가 만들어 팔았는지 여부와 그 후에 경매 절차를 통해서 어떻게 사고 팔았는지도 동시에 문제"라고 풀이했다.관세청에 따르면 최근 4년(2021~2024년)간 지식재산권 침해 관련 무역범죄로 적발된 건수는 363건, 규모는 1조3396억원에 달한다. 지식재산권 침해 범죄는 ▲외환사범(자금세탁·가상자산 이용 환치기 등) ▲관세사범(밀수입·관세포탈 등) ▲대외무역사범(국산둔갑 허위표시·불법수출 등) 다음으로 많이 적발되는 위법행위다.

2025.05.2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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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합계출산율 0.82명…인구구조 변화 따른 '기술적 반등'

경제일반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이 0.82명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0.77명) 대비 상승했다.29일 통계청 '2025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출생아 수는 6만502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4451명) 증가했다. 이는 2022년 1분기(6만8339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출생아 수 증가율만 놓고 보면,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 수준이다. 가임기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도 1분기 0.8명대를 회복했다. 1분기 합계출산율은 0.82명으로, 지난해 1분기(0.77명)보다 0.05명 상승했다.3월 출생아 수도 전년보다 6.8%(1347명) 늘어난 2만1041명으로, 이는 같은 달 기준 10년 만의 증가 전환이다.혼인 건수 역시 크게 늘었다. 1분기 혼인 건수는 5만8704건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이는 같은 분기 기준으로 6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이 같은 출산·혼인 증가세에는 인구 구조 변화가 크게 작용했다. 30대 초반(30~34세)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이들은 이른바 에코붐 세대로 불리는 출생아 회복 시기에 태어난 1991년~1995년생들이다. 1분기 30대 초반의 혼인율은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30대 초반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를 보면 남자는 53.2건, 여자는 57.2건이다.전문가는 코로나19로 연기됐던 출산이 재개되고, 30대 초중반 세대가 대규모 출산 세대로 진입하면서 가임 여성 인구가 늘어난 '사이즈 효과'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이상림 서울대 인구정책센터 책임연구원은 "혼인 후 2년 이내 출산이 전체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한다"며 "2022~2023년 혼인 급증분이 지난해부터 출산으로 이어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이상림 책임연구원은 "올해 합계출산율 0.8명 돌파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출생아 수도 25만명에 근접할 전망"이라며 "결혼 적령기 인구가 많아 향후 2년 정도는 혼인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경기 악화 등의 변수가 있어 출산율이 매년 상승할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이러한 출산과 혼인의 증가세를 이어가려면 인구 효과가 사라지는 시점에 대비해 구조적 개혁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금성 지원보다는 근본적인 시스템 전반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제언이다.이상림 책임연구원은 "이번 출산율 반등을 정부 정책의 성과로 보기는 어렵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현금성 지원의 단기 처방이 아니라 사교육·주거·일자리·수도권 집중 같은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 개혁"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출생아가 늘수록 신생아 중환자실·산부인과 등 의료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며 "특히 지방 의료 공백이 커지지 않도록 서둘러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05.2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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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법원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발동한 상호 관세 조치에 대해 미국 연방법원이 위헌 판단을 내렸다.28일(현지 시간) ABC,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법원은 재판부 3인 전원일치 의견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일 부과한 상호 관세 조치를 무효로 했다.재판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상호) 관세 부과 권한은 기간이나 범위 측면에서 어떠한 제한도 받지 않는다"며 "IEEPA에 따라 대통령에게 위임된 관세 권한을 초과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전 세계적 보복 관세는 법에 위반되고 초법적이다"라며 "이 관세 명령은 취소되며, 그 효력은 영구히 금지된다"고 판시했다. 지금까지 징수한 관세도 취소하도록 했다.법원은 관세 부과 권한이 대부분의 경우 대통령이 아닌 의회에 있다고 판단했다. 대통령이 단독으로 부과할 수 있는 경우는 '이례적이고 보기 드문 위협'이라는 제한적인 상황에 한정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재판부는 "헌법이 관세 권한을 명시적으로 의회에 부여했기 때문에, 우린 IEEPA가 대통령에게 무제한적인 관세 권한을 위임했다고 해석하지 않는다"며 "IEEPA 규정은 그 권한에 유의미한 제한을 부과한다고 해석한다"고 설명했다.국제무역법원은 무역 분쟁에서 발생한 민사 사건을 담당한다. 이번 사건 재판부는 로널드 레이건, 버락 오바마,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판사로 구성됐다.소규모 기업 단체와 민주당 소속 주 검찰총장 12명은 각 상호 관세 명령을 취소해 달라고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명령이 헌법이 부여한 관세 부과 권한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특히 기업 측은 "트럼프가 주장하는 비상사태는 자신의 상상력에서 나온 허구"라며 "무역 적자는 수십 년간 지속돼 왔지만 경제에 해를 입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이번 판단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명령이 합법적인지 여부에 대해 연방법원이 판결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당장 어떤 조치가 유효하고 수입품에 어떤 관세가 부과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현재까지 체결됐거나 진행 중인 무역 협상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확실하다.다만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에는 상당한 제약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트럼프 행정부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 경우 연방순회항소법원이 항소심을 맡으며, 이후 연방대법원에 상고할 수 있다.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판결 관련 아직 입장을 내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50개국에 대한 상호 관세 및 광범위한 기본 관세를 발표한 이후 대통령이 의회 승인 없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지를 놓고 법적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ABC에 따르면 현재 6개 소송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2025.05.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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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9개월 만에 2,700선 회복…엔비디아 호실적·트럼프 관세 제동에 상승 탄력

증권 일반

29일 코스피가 장 초반 2,700선을 돌파하며 9개월 만에 해당 지점을 회복했다.이날 오전 9시 32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30.28p(1.13%) 오른 2,700.43이다. 코스피가 장중 2,7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8월 27일 이후 9개월 만이다.이로써 전날 기록한 연고점(2,692.47)도 갈아치웠다.지수는 전장보다 20.91p(0.78%) 오른 2,691.06으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웠다.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5원 오른 1,38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9억원, 772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102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2567억원 '팔자'를 나타내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 침체) 위험이 부각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미국 5년물 국채 입찰률이 양호했지만 일본 국채 금리 상승 부담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3.30bp(1bp=0.01%p) 오른 4.4810%를 나타냈다.다만 정규장 마감 후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2~4월) 실적을 공개하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8% 넘게 급등했다.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호실적에 관련 밸류체인 종목 중심으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전날 엔비디아 실적 개선 기대감이 선반영돼 이날 반도체주의 상승 탄력은 일부 둔화된 상태다.이날 국내 증시 개장 직전 미국 연방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달 발표한 상호관세의 발효를 차단하는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분위기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 호재로 HBM(고대역폭메모리), 소부장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며 "미국 연방 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에 제동을 건 점도 시장에서는 반길만한 일"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날 오전 예정된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및 이창용 총재의 경제 진단 등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18%), SK하이닉스(1.68%) 등 반도체주가 오르고 있다.아울러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4%), 현대차(0.38%), 기아(1.24%), HD현대중공업(2.89%) 등도 강세다.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10%), LG에너지솔루션(-1.56%), KB금융(-0.10%) 등은 내리고 있다.업종별로 보면 건설(2.71%), 금융(1.82%), 의료정밀(0.65%) 등이 오르고 있으며 전기가스(-1.37%), 통신(-0.16%) 등은 내리고 있다.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51p(0.48%) 오른 732.30이다.지수는 전장보다 4.43p(0.61%) 오른 733.22로 출발해 상승 중이다.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38억원, 63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39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알테오젠(1.65%), HLB(4.08%), 펩트론(1.34%), 레인보우로보틱스(1.69%) 등이 오르고 있다.에코프로비엠(-2.36%), 에코프로(-1.71%), 에이비엘바이오(-0.38%), 삼천당제약(-1.88%) 등은 하락 중이다.

2025.05.29 10:40

2분 소요
원/달러 환율, 한은 금통위 앞두고 상승…미 법원 '트럼프 관세 제동'에 달러 강세

경제일반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미국 법원의 상호관세 무효 판결 여파로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6원 오른 1,380.1원을 나타냈다.환율은 전날보다 3.5원 오른 1,380.0원에서 시작해 잠시 1,378.4원까지 떨어졌다가 1,380원대 초반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이날 한은의 기준금리 결정과 성장률 전망 발표는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양새다.시장은 현재 연 2.75%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내릴 것으로 전망한다.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1.5%에서 0% 후반 수준으로 낮출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장중에는 금통위 경계에 환율은 혼조세를 보이겠지만 금리인하는 선반영돼 있다는 점에서 환율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결정 후 기자회견과 경제전망을 확인하며 방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미국 법원의 상호관세 제동은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미 연방국제통상법원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 발표한 상호관세의 발효를 차단하는 결정을 내렸다.미국 헌법은 대통령이 아닌 의회에 과세 권한을 부여했고,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과세는 적법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법원 결정 직후 지난 6거래일 동안 98∼99에 머물렀던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100을 넘어섰다.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63% 오른 100.338을 기록했다.달러 강세 흐름에 따라 엔/달러 환율도 1.05% 오른 145.86엔에 거래됐다.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6.15원을 기록했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7.34원 내렸다.

2025.05.2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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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전국 아파트 분양 2만4천가구 돌파… 수도권 중심 활기 조짐

부동산 일반

6월 전국 분양 시장에 2만4000여 가구가 공급되며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한 물량이 예고됐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는 6월 전국에서 28개 단지, 2만4459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가 분양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2만2464가구로, 작년 동월(1만6315가구) 대비 37.7% 증가한 규모다.전월(1만7434가구)과 비교해도 28.9% 늘어났다.그동안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분양 시기를 조율하던 건설사들이 대통령 선거 이후 공급에 나서면서 분양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관측된다.일반분양 물량을 지역별로 나눠 보면 수도권이 1만2773가구(비중 56.9%), 지방은 9691가구(43.1%)로, 수도권이 지방보다 많다.수도권에선 경기도가 1만178가구로 가장 많고, 지방에선 부산 4075가구, 충북 2098가구, 인천 1888가구 등의 순으로 많다.서울에선 강동구 '고덕 강일 대성베르힐'(613가구)과 '디 아테온'(64가구), 중랑구 '리버센 SK VIEW 롯데캐슬'(30가구) 등이 분양을 앞뒀다.경기에서는 수원시 '수원당수 D3블록 한신더휴'(697가구), 화성시 '화성 동탄2지구 A58블록'(1247가구), 평택시 '평택 고덕 A48블록 금성백조 예미지'(431가구), 안양시 '호현 센트럴 아이파크'(144가구), 김포시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1573가구) 등이 분양한다.리얼투데이는 대선 이후 분양 시장이 점차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아직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부동산 정책의 방향이 아직 명확하지 않아 시장 내 불확실성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공급 확대나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있지만, 실제 정책이 실행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수요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2025.05.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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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대중 수출 전면 제한…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 설계 자동화(Electronic Design Automation·EDA) 소프트웨어 기업들을 대상으로 중국 기업과의 기술 거래 중단을 명령하며, 대중(對中) 기술 수출 통제를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내 수출통제를 담당하는 산업보안국은 지난 23일 주요 '반도체 설계 자동화(Electronic Design Automation·EDA)' 소프트웨어 업체들에 중국 기업들에 대한 기술 출하를 중단하라는 취지의 서한을 보냈다.EDA 소프트웨어는 반도체 설계 과정을 자동화하는 핵심 도구로, 엔비디아, 애플 등 글로벌 기업의 첨단 칩 설계는 물론, 전력 조절용 단순 부품 설계에도 폭넓게 활용된다. 산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차세대 반도체 설계·검증에는 필수적인 기술이다.이번 조치의 대상에는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Cadence Design Systems), 시놉시스(Synopsys), 독일 지멘스 AG 산하의 지멘스 EDA가 포함됐다. 이들 3개사는 중국 EDA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다.상무부 관계자는 "중국에 전략적 중요성을 지닌 수출을 재검토 중"이라며 "일부는 기존 수출허가를 정지하거나 추가 허가 요건을 부과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들 3사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케이던스 주가는 11% 급락해 2020년 3월 팬데믹 초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으며, 시놉시스도 9.6% 하락했다.FT는 이번 조치에 대해 "지정학적 경쟁자인 중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보다 강경한 시도"라고 평가했다.미국은 그동안 첨단 반도체 생산 장비와 소프트웨어 등 핵심 기술에 대한 대중 수출 통제를 점차 강화해 왔다.앞서 바이든 행정부도 2022년 최신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의 중국 수출에 제한을 가한 바 있다. 다만 기업들은 수출 통제 규정 내의 제품을 중국에 판매해왔다.트럼프 행정부도 지난달 엔비디아에 H20 반도체의 대중국 수출 시 당국 허가를 받도록 하는 규제를 발표한 바 있다.미중 관세 협상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지난 13일 미 상무부가 중국 화웨이 AI 반도체 어센드를 사용하는 국가는 미국의 수출 통제를 위반하게 된다고 경고하자,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행동이 제네바에서 열린 중미 고위급 회담에서 도달한 합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2025.05.29 09:00

2분 소요
뉴욕증시, FOMC 스태그플레이션 경고 속 하락… 엔비디아 실적 발표 전 경계심 확대

글로벌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보다 직접적으로 언급된 가운데, 시장 전반에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되며 주요 지수가 약세로 마감했다.2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4.95p(0.58%) 내린 42,098.70에 거래를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99p(0.56%) 떨어진 5,888.55, 나스닥종합지수는 98.23p(0.51%) 밀린 19,100.92에 장을 마쳤다.이날 시장의 주요 관심사는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이었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이날 장 마감 후 공개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경계심 속에 매도 우위로 대응했다.장 마감 후 공개된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적절히 웃돌았다.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96달러, 매출은 441억달러를 기록했다. 모두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돈 수치다.이같은 소식에 엔비디아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 안팎으로 튀어 올랐다.예상치를 크게 웃돌지 못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對中) 수출 제재에도 엔비디아가 선방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장 중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설계 회사들을 상대로 중국에 제품을 팔지 못하게 행정명령을 내렸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주요 반도체 관련주가 이 소식으로 급락하지는 않았으나 투자심리를 억제하는 재료인 것은 분명했다.UB뱅크의 톰 하인린 선임 투자 전략가는 "경제가 경기 침체에 빠지지 않고 기업이익이 흑자를 유지하는 데 가장 큰 원동력은 소비자 지출과 기업 투자"라며 "엔비디아는 기업이 투자를 가속화했는지 여부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라고 평가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5월 FOMC 의사록도 낙관론을 지지하는 재료는 되지 못했다.의사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에 대해 기존보다 더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연준 실무진은 경기침체에 무게를 두는 듯한 경제전망을 제출한 점도 확인됐다.위원들은 "성장과 고용에 대한 전망이 약화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더 지속적인 것으로 판명된다면 위원회는 어려운 상충관계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연준 실무진은 "실물 활동에 대한 위험은 하방 쪽으로 기울어졌다"고 판단하며 "경기침체에 들어설 가능성이 거의 기본 전망만큼이나 크다"고 평가했다.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소재와 에너지, 유틸리티는 1% 이상 내렸다.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보합권에서 등락이 엇갈렸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뚜렷한 방향성은 피하는 분위기였다.미국 의류업체 애버크롬비앤피치는 예상을 웃돈 1분기 호실적에 주가가 14% 급등했다. 개장 전 거래에선 27%까지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다.미국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는 올해 조정 EPS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가운데 약보합을 기록했다.한편 트럼프는 이날 집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른바 '타코(TACO) 트레이딩'이란 표현에 불쾌감을 드러냈다.TACO는 '트럼프는 항상 겁을 먹고 물러선다(Trump Always Chickens Out)'의 준말이다. 파이낸셜타임스(TF) 칼럼니스트가 만든 풍자적 단어다.트럼프는 '월가에서 회자되는 타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그건 불쾌한 질문"이라며 "그것은 협상이라고 부른다"고 강조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7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75.6%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 무렵과 대동소이했다.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35p(1.85%) 오른 19.31을 기록했다.

2025.05.2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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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상승… WTI, 배럴당 61.84달러 마감

국제 경제

28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미국의 대러시아 추가 제재 가능성과 이란 핵 협상 결렬 우려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2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95달러(1.56%) 오른 배럴당 61.8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0.81달러(1.26%) 상승한 64.90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3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올랐다.유가는 장 내내 오름세를 이어갔다. WTI는 한때 2.7% 남짓 급등하기도 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불장난하고 있다"는 경고를 내놓음에 따라 러시아 에너지 산업을 겨냥한 추가 제재 가능성이 시장에서 거론됐다.아울러 이스라엘이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을 저지하기 위해 이란 핵 시설에 대한 군사 행동에 나설 위험도 부상했다. 이와 관련, 지난 27일 뉴욕타임스(NYT)는 중동 순방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시설을 공격하겠다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로 설전을 벌였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지난 13∼16일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을 앞두고 이란의 핵 물질 농축 시설 등을 직접 공습하겠다는 의중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 미국 정보당국 역시 이스라엘의 공격 준비 태세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란 핵 협상이 결렬될 경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이란의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한편,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해 12월 합의한 전체 원유 생산량 수준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6년 말까지 하루 약 200만 배럴의 감산이 유지된다.다만 과거 자발적 감산에 참여했던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8개 주요 OPEC+ 회원국은 감산 물량을 단계적으로 되돌리는(증산) 과정 중에 있으며, 시장의 관심은 오는 31일 열리는 이들의 화상 회의에 쏠려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오는 7월 증산폭에 대한 결정이 내려진다.수요 측면에서는 여름철 여행 수요와 중동 지역의 냉방 전력 수요 증가가 유가 상승 재료로 꼽힌다.UBS의 조반니 스타우노보 전략가는 "올해 1분기 원유 시장은 공급 과잉 전망과 달리 거의 균형을 이뤘다"며 "수요 증가와 8개국의 일부 물량 복원 가능성이 맞물려, 유가는 향후 몇 달간 배럴당 60~70달러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5.2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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