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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거지 때문에 뒷골 당겨"…7만원 어치 환불 사유 '황당'

유통

배달 받은 음식을 모두 먹고 터무니 없는 이유로 환불을 신청하는 고객 때문에 속상하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올라와 논란이다.24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따르면 지난 22일 매장을 운영하는 글쓴이 A씨는 "쿠팡이츠 배달거지 진짜 존재하네요" 라는 글을 올렸다.A씨에 따르면 며칠 전 스콘, 휘낭시에 등 디저트로 20개 정도 7만원 어치 주문이 들어왔다. A씨는 음식을 포장해 배달을 보냈는데, 그날 저녁 손실 보상이 접수됐다고 문자가 왔고 해당 주문이 취소가 됐다고.그는 "고객센터에 전화하니 '손님 불만으로 환불 요청했지만 가게 잘못은 아니라 파악된다'고 했다"며 "저는 전액 돈 들어오고 손님은 손님대로 환불 받는다고 하더라"고 전했다.해당 고객은 어플로 환불 접수를 했는데 환불 요청 사유가 '안 익음'과 '탔음'이라고 했다.A씨는 "스테이크도 아니고 안 익고 탄 게 공존한다니, 심지어 한두 개가 아니라 전체 환불?"이라며 "그럼 디저트 현관 밖에 던져버리고 가지고 가라고 하던가 먹기는 다 먹고 나중에 신청한 거부터 뒷골 당긴다"고 토로했다.그는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어이없고 저런 놈이 다른 가게에서 똑같이 할 거라는 생각에 부들거렸다"며 "자주 그러는지 모니터링 한다는데 친구들이나 가족끼리 폰이 몇개인데 두세번씩은 할 수 있지 않느냐"고 꼬집었다.A씨는 "되면 좋고 안 되면 말고로 충분히 많이 그럴 것 같다"며 "배달거지는 만원, 2만원도 아니고 거하게 시키는 것 같다"고 전했다.이 같은 사연에 다른 자영업자들도 공감했다.한 자영업자는 "조리해서 10분 만에 음식이 도착했는데 식어서 기분 나쁘고 맛 없게 먹었다고 환불하더라"며 "보상은 다 받고 리뷰 1점 써놨다"고 한탄했다.또 다른 자영업자도 "아이스크림이 5분 만에 도착했는데 녹았다고 3만원 어치를 취소하더라"고 비슷한 경험을 전했다.

2025.11.24 15:37

2분 소요
"미국, 대만에 한국보다 많은 4000억달러 투자 요구"

국제 경제

미국이 대만과의 무역 협상에서 대만 측에 한국보다 많은 4000억 달러(약 588조원) 규모의 투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24일 중국시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은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미국이 최종 조율 중인 관세 협상의 타결을 앞두고 대만에 대규모 투자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이에 따르면 미국은 협상에서 대만에 한국과 일본이 각각 약속한 3500억 달러(약 515조원)와 5500억 달러(약 809조원) 규모의 중간 금액인 4000억 달러의 투자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이 요청한 4000억 달러에는 1650억 달러(약 242조원)에 달하는 대만 TSMC의 대미 투자 금액이 포함된 것이라는 설명이다.이와 관련해 대만 행정원 경제무역협상판공실(OTN)은 협상팀이 현재 지속적으로 화상회의, 서면 문건 교환 등의 방식으로 '대만식 모델'로서 미국과 공급망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상호관세 인하와 무역확장법 232조와 관련된 품목의 세금도 최혜국대우(MFN)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 합의가 완료되지 않은 대만에 2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이에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20% 관세는 지난 8월 협상 마무리 단계에서 매겨진 '임시 세율'로 대만의 목표가 아니며 최종 합의 때 더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11.24 15:03

1분 소요
장영란 남편 "아내 타이틀만 믿고"…400평 한방병원 폐업 심경

경제일반

방송인 장영란의 남편인 한의사 한창이 400평대 대형 한방병원을 폐업한 뒤의 심경을 털어놨다. 한창은 최근 다시 한의원 개원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한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야심 차게 시작했던 병원 개원. 하지만 잘못된 선택들이 모여 도미노처럼 무너져 내렸다"고 고백했다.그는 "유명한 한의사' '유명한 아내'라는 타이틀만 믿고 자만했던 탓"이라고 털어놨다.한창은 지난 2021년 400평대의 한방병원을 개원했지만, 경영 악화 등의 이유로 올 8월 병원을 매각했다.그러나 그는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했던 그날 밤,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며 깨달았다"며 "거대한 실패 속에서도 나는 여전히 '좋은 아빠'라는 역할은 성공해 내고 있다는 것을"이라고 말했다.이어 "맞지 않는 옷을 벗어 던지는 건 포기가 아니라 나를 살리는 회복 선언이었다"며 "때로는 잃어버린 것들 덕분에 진짜 소중한 것을 발견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한창은 이 같은 심경을 전한 에세이 '그래도 여전히 다시 일어서기'도 최근 출간했다. 이달 초 장영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 한창과 함께 새로운 한의원을 개업하기로 하고 임대할 상가를 물색하는 영상을 올렸다.장영란은 "오늘은 드디어 우리 남편이 취직을 한번 할까"라며 "한의원 어디(가 좋을지) 이제 물건들을 알아보러 임장을 다닐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더 쉬게 하고 싶은데 남편이 많은 사람들한테 치료도 해 주고 싶다 그래서 자그마하게 하나 내려고 한다"고 전했다.과거처럼 400평대의 큰 한방병원이 아니라 이번에는 작은 한의원을 계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어 다섯군데 정도 매물을 돌아본 장영란과 한창 부부는 약 47평의 보증금 1억2000만원, 월세 700만원의 1층 상가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2025.11.24 13:54

2분 소요
서울 30대 무주택 가구 '역대 최대'…주택 소유율 25%대로 추락

부동산 일반

지난해 서울에 거주하는 30대 무주택 가구가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 주택소유통계와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 거주하는 30대(가구주 기준) 무주택 가구는 52만7729가구로 집계됐다.전년보다 1만7215가구 증가하며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5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서울 30대 무주택 가구는 2015년 47만5606가구에서 2018년 45만6461가구까지 줄었다가 이듬해부터 6년 연속 늘었다.무주택가구 증가 폭은 2021년 3000가구대에서 2022년 1만5000가구대, 2023년과 지난해 1만7000가구대로 커졌다. 특히 작년 증가 폭은 역대 가장 컸다.지난해 서울 30대 주택 소유가구는 18만3456가구로 전년보다 7893가구 감소해 역대 가장 적은 수준이었다.무주택 가구가 주택 소유가구보다 2.9배로 많아 그 격차는 역대 가장 큰 수준으로 벌어졌다.서울 30대 주택 소유가구는 2015년 23만7000가구 수준에서 꾸준히 줄다가 2021년 소폭 늘었다. 이후 다시 감소해 2023년(19만1349가구) '20만선'이 무너졌다.무주택 가구는 늘고 주택 소유가구는 줄면서 주택 소유율은 낮아졌다.지난해 서울의 30대 가구 가운데 주택 소유가구의 비중을 뜻하는 주택 소유율은 25.8%를 기록했다.서울 30대 주택 소유율은 2015년 33.3% 수준이었으나 2020년 30.9%까지 떨어졌고 2021년(31.2%) 소폭 반등한 뒤 2022년(29.3%) 다시 하락해 지난해 25%대까지 내려왔다.전국 30대 주택 소유율은 36.0%로 6년째 하락해 마찬가지로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지만 서울과는 10%포인트(p) 이상 차이가 난다. 서울 집중과 서울 중심의 집값 급등이 청년층 자가 마련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취업과 결혼 시기 지연이 주택 매입 시기를 늦추는 점도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서울은 특히 1인 가구가 많다 보니 주택 소유율이 낮아지고 있다고 데이터처 관계자는 설명했다.정부가 올해 내놓은 초강력 부동산 정책으로 주택시장 진입장벽이 더욱 높아졌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대출 규제 강화로 현금 부자만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청년층 자조도 커지고 있다.청년층은 1인가구라도 주거 안정과 자산 형성을 위한 내 집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토지주택연구원이 지난달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만 19∼39세 청년 무주택 1인 가구 700명을 대상으로 작년 8∼9월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83.2%가 '향후 내 집 마련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청년 주거 안정을 위해 가장 필요한 지원 정책으로는 '주택 구입자금 지원'(24.3%)과 '전세자금 지원'(22.3%)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공공임대주택 공급'(18.6%), '공공분양주택 공급'(14.4%) 순이었다.

2025.11.24 10:50

2분 소요
"맥북 스피커와 구분 안 된다"…IT 유튜버 극찬에 다이소 5000원 스피커 품절 대란

산업 일반

IT 유튜버들 사이에서 "맥북 스피커와 차이를 못 느끼겠다"는 극찬이 나온 다이소 스피커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단순히 저렴한 '가성비 제품'을 넘어, 실사용자들의 실제 후기까지 쏟아지며 '초가성비 스피커'라는 타이틀을 얻었다.겉모습만 보면 특별할 것 없다. 패브릭 그릴, 유광 플라스틱 바디, 무드등이나 감성 조명도 없는 평범한 PC 유선 스피커다. 그러나 전원을 넣고 음악이나 영상을 재생하면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 이어진다.가장 호평받는 부분은 음성 전달력이다. 인터뷰 녹음 파일을 재생했을 때 말소리의 발음과 호흡까지 또렷하게 들린다는 리뷰가 반복된다. 강의 영상에서도 중음역대가 지나치게 부풀지 않고, 목소리가 안정적으로 중심에 잡힌다는 평가도 있다.저가형 스피커에서 흔히 발생하는 화이트노이즈가 거의 없다는 점도 놀랍다는 평가다. 귀를 바짝 가까이 대야 들릴 정도라는 후기도 적지 않다.가격은 단돈 5000원. 사용자들은 "이 가격이면 무조건 만족", "목소리 위주로 사용할 사람에게는 최고의 효자템"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재택근무, 화상회의, 온라인 강의, 인터뷰 편집, 자막 작업 등 음성 중심 콘텐츠를 자주 듣는 사용자 사이에서 입소문이 빠르게 확산됐다.실제로 해당 스피커는 고가 오디오 장비를 대체하는 용도라기보다, 음성 특화 보조 스피커로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화려한 기능이나 디자인은 없지만, 필요한 핵심 성능만 정확히 충족시키면서 '5000원짜리 기적'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다이소 스피커는 5W+5W 출력, USB 전원 + 3.5mm 오디오 잭 연결 방식이며 바닥 미끄럼 방지 패드 등이 기본 포함된다. 별도 드라이버 설치 없이 PC·노트북에 바로 연결 가능하고, 작은 크기로 공간 활용도도 좋다.

2025.11.24 09:50

2분 소요
민생회복 소비쿠폰, 30일 만료…"미사용 금액 전액 소멸된다"

경제일반

1·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사용 기한이 오는 30일로 종료된다. 기한 내 사용되지 않은 소비쿠폰 잔액은 모두 소멸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 환수된다.24일 행정안전부는 오는 30일 밤 12시까지 1·2차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며 기한 내 소비쿠폰 전액을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1차 소비쿠폰은 전 국민에게 1인당 15만~45만원을, 2차 소비쿠폰은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 90%에게 10만원을 추가 지급해왔다.1·2차 소비쿠폰 사용 마감 시한은 모두 11월 30일로, 기한 내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소멸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 환수된다.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자정 기준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1·2차 소비쿠폰 지급액은 총 9조668억원으로, 이 중 8조8407억원(97.5%)이 사용 완료됐다.행안부는 남은 기한까지 신용·체크카드사, 지자체와 함께 국민비서 서비스,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소비쿠폰 미사용자를 대상으로 사용 마감일을 지속 안내할 예정이다.윤호중 장관은 "국민들께서 소비쿠폰을 적극적으로 사용해주신 덕분에 지역 골목 경제에 활력이 살아났다"며 "아직 소비쿠폰을 모두 사용하지 않은 국민은 기한 내 빠짐 없이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2025.11.24 09:20

1분 소요
폭락 후 반등…비트코인 8만7500달러 회복하며 암호화폐 일제히 랠리

가상화폐

지난주 급락했던 암호화폐 시장이 저가 매수세 유입과 바이낸스 생태계 강화 소식에 힘입어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24일 오전 6시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61% 상승한 8만7582달러에 거래되며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한때 8만1000달러 선이 무너지며 연중 최대 조정을 겪었었다.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역시 2.99% 오른 28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주요 알트코인들도 일제히 상승세다. 리플(XRP)은 7.38% 급등하며 2.07달러를 기록, 지난 21일 붕괴됐던 2달러선을 다시 넘어섰다. 바이낸스 코인은 850달러(+2.49%), 솔라나는 132달러(+4.57%)로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이번 상승의 배경에는 최근 하락폭이 과도했다는 평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20일 월가에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며 암호화폐 시장은 급락했다. 하지만 다음 날 뉴욕 연준 총재가 "금리 인하 여지가 있다"고 언급하면서 미국 증시가 반등했고, 이 흐름이 가상자산 시장에도 이어졌다.여기에 바이낸스 생태계 강화 소식이 시장 분위기를 더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바이낸스가 최근 'AI 지갑(AI Wallet)' 출시를 발표하며 관심이 집중되자, 바이낸스의 전 세계 현물 거래 점유율은 41%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바이낸스 관련 코인들이 동반 랠리를 보이며 전체 시장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암호화폐 시장은 이번 반등을 계기로 단기 조정에서 벗어날지 여부가 주목된다.

2025.11.24 08:50

1분 소요
북한, 일기예보에도 AI 도입…"정확성·속도 높였다" 주장

국제 경제

북한이 일기예보 시스템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조선중앙통신은 남측의 기상청 격인 기상수문국이 통합일기예보체계를 새로 개발했다고 24일 보도했다.통신은 "일기예보의 모든 공정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적확성을 높이고 예보 시간을 훨씬 단축할 수 있는 지능화, 자동화, 정밀화된 통합일기예보체계"라고 설명했다.이 체계가 올해 10대 최우수 정보기술 제품으로 등록됐으며 "나라의 경제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며 큰물을 비롯한 자연재해위기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과학기술적담보가 마련됐다"고 자평했다.다만, 북한이 기상수문국에 도입했다고 주장하는 인공지능 기술의 성능이 어느 정도로 정확한 수준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북한은 지난해 서북부 지역에서 대규모 홍수 피해를 겪은 이후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철저한 이상기후 대비를 강조하고 있다.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홍수 예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격노한 바 있다.또한, 북한은 대학에 AI 관련 학과 신설을 추진하고, 대외선전매체에 미국 '오픈AI'가 개발한 대화형 AI 서비스 챗GPT를 사용하는 모습을 노출하는 등 최신 IT 기술 개발에도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25.11.24 08:20

1분 소요
반도체·자동차 수출이 살린다…한국 경제, 완만하지만 확실한 회복 [2026 경제大전망]➀

경제일반

2026년 우리나라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내수 부진 압력은 여전히 남아 있으나, 반도체·자동차 등 수출 제조업을 중심으로 성장 동력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다만 ▲미중 갈등 ▲글로벌 공급망 재편 ▲보호무역 강화 등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 전반적 성장 속도에는 제약이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경제 성장률, 1.5~2.5% 전망가 최근 국내 경제·금융 전문가 33명(무응답 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80%는 2026년 경제성장률을 1.5~2.5% 범위로 예상했다. 이 중 1.5~2.0%와 2.0~2.5%를 선택한 비율은 각각 40%로 동일했다.반면 성장률이 2.5% 이상이 될 것이라고 본 전문가는 13%에 그쳤고, 1.5% 미만을 예상한 응답자는 3%에 불과했다. 이는 최근 수년간 내수 둔화와 글로벌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가 수출과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회복 기반을 어느 정도 구축해 왔음을 시사한다.전문가들은 ▲반도체 경기 반등 ▲전기차·배터리 등 글로벌 제조업 수요 확대 ▲첨단 산업 수출 증가 등을 한국 경제의 하방 위험을 줄이는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인공지능(AI) 칩 수요 확대는 2026년 수출 회복을 이끄는 주요 동력으로 평가됐다.다만 내수 회복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신중했다. ▲높은 금리와 가계부채 부담 ▲인구 고령화 ▲임금·물가 상승 압력 등이 소비 여력을 제약하고 있으며, 기업 투자 역시 경기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 대규모 확장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대외 리스크는 ‘관리 가능한 수준’글로벌 경제 역시 완만한 회복 흐름이 예상됐다. 응답자의 40%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 43%는 "다소 악화"를 전망했다. 보호무역 강화와 세계 교역 둔화 우려가 있으나, 주요 수출 품목의 수요 회복이 성장세를 떠받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특히 전문가들은 대외 변수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전반적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미중 관계는 갈등 완화도, 급격한 악화도 아닌 현재 수준의 긴장이 이어지는 ‘관리되는 갈등'(Managed Competition) 구도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46%로 가장 많았다. 이는 관세·기술 규제·안보 협력체 변화가 계속되더라도 글로벌 경제가 일정한 안정 흐름을 유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국가별 전망을 보면, 미국 경제는 정체 또는 완만한 둔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주류였다. 응답자의 43%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 37%는 “다소 악화”를 예상했다. 소비는 견조하지만, 높은 금리와 제한된 재정 여력은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일본 경제도 완만한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았다. 임금 상승을 바탕으로 한 소비 회복과 관광 수요 증가가 경기 흐름을 지지할 것으로 보지만, 구조적 저성장 문제로 인해 큰 폭의 확장은 어렵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유럽은 완만한 침체 또는 정체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답변이 절반 이상이었다.다만 중국 경제 전망은 상대적으로 비관적이다. 응답자의 43%가 “다소 악화”를 선택한 반면, “회복”을 예상한 응답은 17%에 그쳤다. ▲부동산 경기 조정 ▲내수 성장 지연 ▲미·중 경쟁 지속 등이 중장기적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첨단 산업·친환경 정책,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탄소중립 등 글로벌 친환경 전환 흐름은 한국 경제에 단기적으로는 비용 부담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친환경 산업과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0%는 “단기적 부정적 영향”을, 13%는 “산업 구조 전환 차원의 긍정적 효과”를 예상했다.국내 AI 산업은 2026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응답자의 83%가 “산업이 성장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이 중 절반은 “올해보다 훨씬 높은 관심과 투자 확대”를 예상했다. 특히 반도체–클라우드–AI 모델–로봇·자동화가 결합하는 산업 구조 변화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는 AI가 단순한 혁신 키워드를 넘어 생산성과 산업 구조를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단계로 진입한다는 의미다.2026년 한국은행의 통화 정책은 급격한 변화보다는 신중한 완급 조절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 30명 설문에서 기준금리 동결 전망은 37%, 한 차례 인하 가능성은 40%, 두 차례 이상 인하 가능성은 13%였다. 점진적 인하 가능성은 있으나 속도는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부동산 시장은 급등·급락 없이 완만한 조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전문가들은 ▲완만한 상승(33%) ▲정체(23%) ▲완만한 하락(10%) ▲수도권 상승·지방 하락(17%)을 예상했다. 서울·수도권은 학군·교통·일자리 요인으로 회복력이 기대되는 반면, 지방 외곽 및 인구 감소 지역은 일부 거래 부진이 나타날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시장 안정성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5.11.24 06:00

4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