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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내 한국 타이어 5% 차지”

“2년 내 한국 타이어 5% 차지”

사노 도모야(佐野智哉?1) 사장이 세계 타이어 업계 1위 기업인 브리지스톤(Bridgestone) 한국법인의 새로운 수장이 됐다. 그는 포뮬러 원(F1) 경주차 페라리 전시 등 다양한 행사로 고객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일본 타이어 전문기업인 브리지스톤은 업계 1위 기업이다. 전 세계 27개국에 155개의 공장이 있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18.2%에 달한다. 2001년 진출한 한국 시장에서만 시장점유율이 단지 1.3%로 성적이 저조하다.

토종 기업인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인지도가 더 높기 때문이다. 지난 9월 브리지스톤의 한국법인에 부임한 사노 도모야 사장은 세계 시장에서 가장 앞선 요인으로 기술력을 꼽았다.

사노 사장은 “브리지스톤 타이어는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 F1에 단독으로 타이어를 공급할 만큼 성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브리지스톤은 바퀴에 구멍이 나더라도 시속 90km 속도로 최장 80km까지 달릴 수 있는 런플랫(Run Flat) 기술부터 비가 오면 바닥에 물이 고여 타이어가 미끄러지는 수막 현상을 방지하는 기술, 눈길 미끄러짐을 차단하는 발포고무 등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사노 사장은 세계 시장 18.2%와 한국 시장 1.3%란 점유율 격차를 좁히기 위해 어떤 복안을 갖고 있을까? 그는 “앞으로 고객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본사에서 마케팅을 기획하고 야전에 뛰어들어 판매한 경험을 두루 갖춘 마케팅 분야 베테랑이다. 1992년 브리지스톤에 입사해 2000년 브리지스톤 글로벌 마케팅 매니저를 거쳐 2003년 아시아겳읊센틈耉?세일즈 업무를 맡았다.

2004년부터는 인도네시아에서 세일즈 담당자로 4년 동안 일했다. 마케팅 베테랑 출신 사노 사장의 첫 작품은 F1 경주차인 페라리 전시회. 그는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에서 사용되는 브리지스톤 타이어의 성능을 소비자가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리지스톤 타이어를 단 페라리 전시회는 11월 1일부터 12월 21일까지 서울, 천안, 대전, 대구, 울산, 광주, 태백, 부산 등 8개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브리지스톤 타이어 세일즈 코리아는 이에 앞서 ‘타이어 안전점검 캠페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행사에서는 브리지스톤의 기술팀이 직접 현장에서 무료로 자동차 이용자의 타이어 상태를 점검하고 타이어 안전관리 요령을 설명해 준다.

이 캠페인은 이미 서울, 부산, 대구, 천안 등에서 열렸고 10월 중순엔 강원도 태백에서 열린다. 아울러 브리지스톤 타이어 세일즈 코리아는 한국 시장에 맞춘 TV 광고 후속편을 준비 중이다. 본사에서 제작한 글로벌 광고를 약간 수정해서 사용했지만, 올해부터는 한국 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광고를 자체적으로 제작하고 있다.

다각적인 마케팅 노력이 소비자에게 잘 전해진다면 한국의 시장점유율을 큰 폭 높일 수 있다고 사노 사장은 자신한다. 그는 “2010년까지 한국의 시장점유율 5%를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브리지스톤 타이어의 가격은 국산 제품보다 약 20% 비싸다. 사노 사장은 이에 대해 제품 성능에 비하면 절대 비싼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내구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오래 사용해도 승차감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교체 주기가 짧은 트럭이나 버스 운전자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브리지스톤 타이어 세일즈 코리아는 지난해 26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목표는 이보다 22.6% 많은 32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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