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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알프스, 알펜시아

아시아의 알프스, 알펜시아

대관령에 자리 잡은 알펜시아 리조트에는 4계절 내내 즐길거리가 널려 있다. 아시아의 알프스가 되기에 손색이 없다.
▎1 대관령에 짓는 알펜시아 리조트 골프장과 고급 빌라 2 스포츠 공원에 있는 스키점프 경기장 3 고급 빌라 발코니에 설치된 자쿠지 욕조

▎1 대관령에 짓는 알펜시아 리조트 골프장과 고급 빌라 2 스포츠 공원에 있는 스키점프 경기장 3 고급 빌라 발코니에 설치된 자쿠지 욕조



감자 종묘장이 있던 대관령에 대규모 리조트가 들어선다. 골프장, 물놀이 공원, 음악 공연장, 스키 관련 스포츠 시설을 갖춰 4계절 내내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2004년에 공사를 시작한 강원도개발공사는 독일어로 알프스를 의미하는 ‘알펜(Alpen)’과 ‘아시아(Asia)’를 합해 리조트 이름을 알펜시아(Alpensia)라고 지었다.

아시아의 알프스란 의미다. 이름에 걸맞게 알펜시아 리조트는 해발 700m 고지에 자리 잡고 있다. 멋진 자연환경과 최고의 시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규모가 약 5㎢(150만 평)에 달하는 리조트는 크게 세 곳으로 나뉜다. 회원제 골프장과 고급 빌라가 있는 지역, 호텔과 콘도를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이 있는 곳, 스키 점핑 타워와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이 있는 스포츠 공원이다.



최고의 선물, 고급 빌라촌 조방래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이 요즘 특히 관심을 기울이는 부분은 회원제 골프장 주변 고급 빌라다. 국내 다른 골프장에는 없는 시설이다. 드넓은 골프장을 정원처럼 바라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설계는 리조트 디자인, 관광단지 개발로 유명한 미국의 건축업체 커닝햄건축그룹이 맡았다.

크기는 287㎡(87평)형부터 552㎡(167평)형까지 있다. 분양가는 17억~38억원 정도다. 지난 7월에 우선 50가구를 오픈했고, 2011년까지 모든 가구의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현재 이 빌라의 모델하우스는 서울 삼성동에 있다. 빌라는 두 층으로 구성돼 있다. 1층에는 주인 부부가, 2층에는 손님이 머물 수 있게 디자인했다.

넓은 거실에는 벽난로가 있다. 다른 리조트와 달리 벽난로 위에 오븐을 두어 고구마, 감자 등을 구워먹을 수 있게 했다. 안방 욕실에는 일본산 편백나무인 ‘히노키’로 짠 욕조를 설치했다. 조 사장은 “일본에서 히노키탕에 들어간 적이 있는데, 편백나무가 피부에 닿는 느낌이 무척 좋았다”고 말했다.

원한다면 안방 침대 위 천장에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는 창을 만들 수 있다. 취향에 따라 야외에는 수중 안마 기능이 있는 자쿠지 욕조 설치도 가능하다. 가정부나 운전사가 사용할 방은 1층에 따로 마련돼 있다. 이 공간에 화장실, 주방 시설을 별도로 만들었다.



알펜시아 트룬 CC 회원제 골프장인 이곳은 190만㎡ 규모의 평지에 자리 잡았다. 로버트 트렌트 존스 2세가 디자인을 맡았다. 그는 미국 페블비치의 스패니시베이 링크스, 골로라도 비버크릭GC, 캐나다 샤토휘슬러GC 등 전 세계 33개국에서 200개가 넘는 골프장을 설계한 것으로 유명하다.

골프장 관리는 미국의 골프장 운영 전문 기업인 트룬 골프가 한다. 알펜시아 트룬 CC 회원은 트룬 골프의 전 세계 약 60개 골프 코스에서 골프장 이용 할인 등 VIP 대우를 받을 수 있다. 각국에서 선정된 명문 골프클럽 회원들의 친선 경기인 트룬컵 토너먼트에 참가할 기회도 주어진다. 회원이 아니어도 이용이 가능한 ‘알펜시아 700’ 골프장은 18홀로 구성했다.



꿈이 있는 리조트 이곳에서 음악 공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리조트에 있는 음악공연장에서는 매년 7, 8월 대관령 국제음악제가 열린다. 세계적인 음악 거장들이 연주를 할 예정이다. 3000명을 한번에 수용할 수 있는 물놀이 공원에는 흐르는 물이나 파도를 느낄 수 있는 수영장이 있다.

여러 편의시설 근처에는 인터콘티넨털호텔그룹이 관리하는 특1급 호텔과 객실에 스파 시설을 갖춘 특2급 호텔, 419실 규모의 콘도가 들어선다.

▎1 골프장 주변에 자리 잡은 고급 빌라의 거실 2 원하면 침실 천장에 창 설치가 가능하다 3 2층에 있는 손님 방 4 일본산 편백나무로 짠 히노키 욕조가 있는 욕실

▎1 골프장 주변에 자리 잡은 고급 빌라의 거실 2 원하면 침실 천장에 창 설치가 가능하다 3 2층에 있는 손님 방 4 일본산 편백나무로 짠 히노키 욕조가 있는 욕실



스릴 만점의 레포츠 시설 동계 올림픽 유치에 대비해 만든 스포츠 시설은 알펜시아 리조트만의 특징이다. 평창은 동계 올림픽 유치에 두 번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다시 2018년 동계 올림픽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지금은 스키 점프대, 바이애슬론 경기장을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루지, 봅슬레이 경기장도 들어선다. 스키 점프 경기장에서는 9월에 ‘2009 FIS 스키점프 대륙컵대회’가 열렸다. 스키점프 국가대표인 김현기 선수가 금메달을 땄다. 바이애슬론 경기장에서는 ‘2008 평창 바이애슬론 월드컵’과 ‘2009 평창 바이애슬론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렸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는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1500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스키점프대 가까이에는 스카이라운지가 있다. 주경기장 부근에서 20인승 모노레일을 타고 2분 정도 올라가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면 69m 높이의 전망대에 오를 수 있다. 아름다운 대관령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게 디자인했다.

스키장, 눈썰매장도 있다. 스키 슬로프 사이사이에 레일을 설치해 기구를 타고 시속 40km로 내려오는 놀이시설도 만들 계획이다. 스키장 아래에는 3만3000㎡ 규모의 야생식물 화원을 만든다. 꽃밭에서 산책을 하거나 스키를 타며 ‘아시아의 알프스’를 느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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