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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1억 명 관광시대 첨병 되겠다”

“경북 1억 명 관광시대 첨병 되겠다”

“녹색성장의 키워드는 관광산업입니다. 국민소득 2만 달러를 앞둔 지금, 관광 인프라 구축이 시급합니다. 국민 관광이 선도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을 유인하는 쪽으로 관광산업을 구축해야 합니다. 경주는 제주도와 더불어 녹색성장의 메카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2009년은 경주콩코드호텔 조남립(57) 사장에게 남다른 한 해였다. 제36회 관광의 날을 맞아 금탑산업훈장이란 최고의 영예를 안았고 모교인 중앙고로부터 ‘올해의 중앙인’으로도 선정됐다.

그간 조 사장은 국제관광도시이자 신라 천년 고도인 경주의 발전과 국내 관광산업 성장을 위해 애썼다. 2006년부터는 경북관광협회장을 맡아 경북의 관광지도를 새롭게 바꾸고 있다.

지난해는 30년 동안 뒷전 신세였던 경북 관광을 재정립하는 한 해였다고 자평했다.“올해 경북도는 처음으로 ‘관광객 1억 명 시대’를 활짝 열 전망입니다. 외국인 80만 명을 포함해 1억 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소득 유발효과 1조7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슬로건은 ‘당신의 미소로 경북을 선물하세요’로 정했습니다. 지난해 신종플루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연간 관광객 8900만 명을 유치했고 ‘2010년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도약의 호기를 맞았습니다.”

연말 KTX 경주 신역사의 개통도 호재 중의 호재다. 아울러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이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2014년까지 경주로 이전하고 원자력복합타운 등이 들어선다. 특히 보문관광단지 내에 설립될 컨벤션센터는 경주 관광의 구조를 바꿀 전망이다. 조 사장은 “컨벤션센터는 경주를 새로운 문화·관광도시로 육성해 나가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컨벤션시티가 될 경주의 보문관광단지는 그야말로 ‘보물단지’입니다. 이 밖에 감포관광단지와 감포항 종합개발과 연계한 마리나 시설 및 크루즈항은 경주 관광의 미래 비전이죠.”

경북 관광의 중심지인 보문단지는 특급호텔과 콘도미니엄 4000여 실과 골프장, 온천, 아름다운 보문호수와 자연경관, 신라밀레니엄파크 등 위락시설을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동반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그는 경북관광개발공사 민영화 추진에 대해 우려했다. 새로운 녹색성장의 리더로 경북 관광을 이끌어가기 위해 경북관광개발공사의 민영화는 시기상조라는 게 그의 입장이다.

경주콩코드호텔은 보문관광단지의 ‘맏형’격이다. 뚝배기 같은 서비스가 일품이고 가족적인 노사문화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27년간 지속하고 있는 ‘열린음악회’는 300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조 사장은 “여름마다 열린 무료음악회 때문인지 클래식을 국내 대중에게 보급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며 “30주년 기념 열린음악회부터는 ‘콩코드 콩쿠르’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콩코드호텔의 대명사는 일식당 호정이다. 호정의 송이돌솥밥은 일본 NHK에 소개될 만큼 유명한 메뉴다.“2010년은 경북 관광시대의 리노베이션 원년이 될 것입니다. 경주콩코드호텔이 그 사업의 선두에 서서 1억 명 관광객 시대를 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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