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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품질 경쟁력 키워 상생협력 앞장

기술·품질 경쟁력 키워 상생협력 앞장

▎오경상 1954년생 동국대 산업경영대학원 수료 1992년 대한정공 설립 현대중공업 협력업체 등록 포스코 외주 파트너사 등록 2000년 ISO 9001 인증 취득 2006년 ASME-CORD(US.PP)- STAMP 인증 획득

▎오경상 1954년생 동국대 산업경영대학원 수료 1992년 대한정공 설립 현대중공업 협력업체 등록 포스코 외주 파트너사 등록 2000년 ISO 9001 인증 취득 2006년 ASME-CORD(US.PP)- STAMP 인증 획득

이명박 대통령의 언급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문제가 새삼 주목 받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윈윈 관계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쪽의 희생으로 다른 쪽만 성장하는 일방통행식이라면 곤란할 것이다. 둘 모두의 경쟁력이 커지도록 서로 끌어주고 밀어줘야 한다. 특히 대기업의 경영 노하우와 중소기업의 기술력이 제대로 녹아 들어야 시너지 효과가 생긴다.
패키지 유닛과 산업용 오일·가스버너 등 선박 부품을 만드는 대한정공은 이런 차원에서 모범 중소기업이다. 협력 관계인 대기업의 경쟁력에 보탬이 되도록 기술과 품질 수준을 높여 꾸준히 성장하는 회사다.


경주 문산공단에 자리 잡은 대한정공은 현대중공업의 협력회사다. 오경상(56) 대표는 “현대중공업은 규모가 큰 유닛 블록화 형태로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며 “협력업체들도 이런 흐름에 맞춰 끊임없는 기술 개발로 품질은 높이고 원가는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이에 화답하듯 IT(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제품 관련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협력업체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덕에 협력업체는 관리비를 줄이고 현대중공업과 신속하게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대한정공은 3차원(D) 설계 전문입니다. 현대중공업과 연결된 시스템 덕에 설계자와 작업자가 원활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설계자가 의도한 것을 작업자가 그대로 전달받고 있습니다. IT기술 발달로 이렇게 협력할 여지가 더욱 무궁무진합니다.”


오경상 대표는 “이윤 추구도 중요하지만 품질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며 “세계 최고 기업의 세계 최고 부품업체가 돼야 한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정공은 기술과 품질 향상을 위해 직원들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한정공에서 1차로 점검을 마치면 현대중공업에서 다시 점검해 불합리한 부분을 체크하고 대한정공 직원들의 기술이 향상될 수 있도록 교육관리를 하고 있다.




“동종 업계에서 독보적인 품질의 제품을 납품하기 위해 회사에서 품질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지 않겠어요? 같은 값이면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찾을 수밖에 없겠죠.”


대한정공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중소기업은 인력 이동이 잦게 마련이지만 대한정공에는 설립 때부터 함께 일해온 사람이 많다. ‘사람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는 오 대표는 구성원들에게 목표와 비전을 심어주는 게 경영자의 역할이라고 믿는다.


오 대표는 앞으로 녹색산업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경쟁력을 더욱 키울 방침이다. 이미 국내 열병합 발전소용 오일버너를 국산화해 국내에 150기를 공급하기도 했다. 풍부한 플랜트 시공과 패키지 유닛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중공업에 태양광 모듈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납품하는 것을 조율하고 있다.


“20년간 함께해온 현대중공업 창업주의 개척정신을 존경합니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도전정신을 가진 현대중공업과 같이해 온 만큼 세계 최고의 품질을 갖춘 회사로 성장해 직원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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