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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도 화두는 상생

2011년에도 화두는 상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윤부근 사장이 협력업체인 신흥정밀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재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협력업체와 상생을 화두로 잡았다. 특히 맏형 격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협력업체와 대면접촉을 활발히 늘리고 있다.

2월 10일 삼성전자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과 주요 임원이 경기도 안성시에 있는 협력업체 신흥정밀을 방문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와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동반성장을 위해 사장단이 2개월에 한 번씩 협력사 현장을 직접 방문해 현안을 공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동반성장 데이’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동반성장 데이는 영상사업부를 시작으로 무선, 반도체 등 8개 사업부장이 직접 참가할 예정이다.

윤부근 사장은 현장에서 협력사 대표와 면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신흥정밀 정순상 부회장이 “LED TV의 초슬림 프레임을 만드는 것은 기술적으로 매우 힘든 작업”이라며 “삼성에서 보내준 개발·기술인력 9명의 파견 기간을 당초 계획인 2월에서 3월 말까지로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부근 사장은 “신흥정밀 품질 확보가 TV의 핵심 경쟁력과 직결돼 있다”며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

다.

현대·기아차는 협력업체 모임인 협력회와 올 1월 사회책임경영 협약을 체결했다.
신흥정밀은 1972년부터 삼성전자에 납품한 1차 협력사로 TV 내외부의 각종 금속 프레스물을 생산한다. 이 회사는 1977년 매출 1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매출 8900억원으로 1조원 클럽에 바싹 다가섰다. 신흥정밀은 삼성전자의 3D LED TV 뒷면 커버를 플라스틱에서 금속 소재로 바꿔 생산 효율성을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최지성 부회장이 협력업체를 방문한 이후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 장원기 LCD사업부 사장, 권오현 반도체사업부 사장이 차례로 협력업체를 찾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협력사 챙기기에 적극적이다. 현대·기아차는 1월 14일 제주도 해비치호텔에서 구매총괄본부장과 협력업체 모임 ‘협력회’ 회원사 임직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공헌활동을 주 내용으로 하는 경영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현대·기아차가 협력사의 사회적 책임 수행을 지원하는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협약 체결 후 협력업체에 재래시장 상품권과 물품을 지원했다. 협력회는 19개 지역 분회별로 사회복지시설 기부 및 봉사활동, 독거노인 등 소외이웃 방문, 따뜻한 명절 보내기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현대차그룹은 이를 지원하게 된다. 또한 협력회와 함께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고, 공통의 사회책임헌장을 채택해 각 협력회 회원사의 자율로 사회책임경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와 협력사가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위해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함께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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