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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한국 10인

올림픽 한국 10인




이용대(24)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용대 선수가 혼합복식 2연패에 나선다. 베이징올림픽에서 호흡을 맞춘 이효정 선수가 은퇴하면서 이번에는 하정은 선수와 짝을 이뤘다.지난해 5월 174위였던 세계랭킹을 7위까지 끌어올렸다. 2연패 뿐 아니라 남자복식까지 석권하는 2관왕도 노린다.정재성 선수와 함께하는 남자복식에서는 지난 인도네시아오픈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를 달성했다.


박태환(23)베이징올림픽 이후 4년 동안 가장 큰 부침을 겪은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박태환 선수다.한국 최초로 올림픽 수영에서 메달(금메달 1·은메달 1)을 따내 일약 스타로 발돋움한 그는 2009년 로마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종전 기록보다 4초 이상 뒤진 성적으로 예선 탈락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수영 3관왕을 달성하며 부활에 성공하고,2011년 상하이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도 400m 자유형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탔다. 여세를 몰아 런던올림픽에서는 세계신기록을 노린다.


유승민(30)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탁구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이후 한국의 탁구 성적은 썩 좋지 않았다. 당시 금메달의 주인공인 유승민 선수는 후배들의 거센 도전을 이겨내고 런던올림픽에 출전한다. 그에게 이번 올림픽은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세계랭킹 3위였던 성적도 10위까지 떨어졌다.국가대표로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그의 각오가 남다른 이유다.


왕기춘(24)유도 세계랭킹 1위 왕기춘 선수는 베이징올림픽 결승전에서 갈비뼈가 부러진 채로 나섰다가 13초만에 한판승을 당해 금메달을 놓쳤다.2009년에는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시다가 한 여성을 폭행해 물의를 일으킨 뒤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매트 위로 복귀한 2010년에는 수원 월드마스터스에서 세계랭킹 13위 아와노 야스히로에게 예상치 못한 한판패를 당하며 53연승 행진이 끊겼다.불운의 연속이지만 현재 페이스는 나쁘지 않다. 최근 6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김장미(20)국가대표에 처음 선발된 김장미 선수는 한국 사격대표팀이 꼭꼭 숨겨온 비밀무기였다. 언론의 관심이 그녀의 기량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했던 탓이다. 그러나 뛰어난 실력을 오래 감출 수는 없었다.지난 1월 첫 출전한 성인대회인 아시아선수권 10m공기권총에서 우승을 거뒀고, 4월에는 런던월드컵 25m권총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이대훈(20)태권도에서는 올림픽, 세계선수권,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고 한다.이대훈 선수는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2011 경주세계선수권대회,2012 아시아선수권대회까지 석권했다.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면 20세의 나이에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현재까지 유일하게 남자 태권도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문대성 의원보다 8년이나 빠르다.


기보배(24)한국은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1988년부터 2008년까지 계속 금메달을 땄다.2004년까지는 개인전도 마찬가지다.그러나 베이징올림픽에서 중국에 개인전 금메달을 내주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기보배 선수는 끊어진 개인전 금맥을 다시 잇겠다는 의지를 불태운다.현재 세계랭킹 2위로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지만 아직 올림픽 경험이 없다.개인전 금메달 탈환과 단체전 1위 수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겨냥한다.


양학선(20)한국은 지금까지 체조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지만,올해는 금메달의 가능성이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남자 체조의 양학선 선수 덕분이다.그는 올림픽에 나설 선수들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기술을 구사해 유리한 고지에 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는 도마를 양손으로 잡고 뛰어 올라세 바퀴를 도는 신기술을 선보였다.이 기술은 ‘양학선’이라는 이름으로 채점규정집에 올랐다.


장미란(30)2004년 아테네올림픽부터 시작해 세 번째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역도의 장미란 선수는 올해로 선수생활 10년 차다.그래선지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털어놓는다.장 선수의 라이벌로 거론되는 러시아의 카시리나와 중국의 저우루루는 모두 20대 초반의 신예로 뛰어난 기량을 가졌지만 올림픽 경험은 없다.장미란의 노련미가 기대 된다.


남현희(31)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여성 최초의 펜싱 메달이 나왔다.남현희 선수가 은메달을 차지한 덕분이다.세계랭킹 2위인 그녀는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하지만 금메달을 차지하려면 세계랭킹 1위인 이탈리아의 발렌티나 베잘리(38)를 이겨야 한다.2006년 이후 베잘리와 싸워 1승 8패다.베이징올림픽에서도 베잘리에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런던올림픽은 은퇴가 머지 않은 베잘리를 이길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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