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사장 “세계 7대 화장품기업 목표”
서경배 사장 “세계 7대 화장품기업 목표”
서경배(49) 아모레퍼시픽 사장은 9월 5일 창립 67주년 기념일을 맞아 2020년까지 세계 7대 화장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용산구 한강로 본사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2015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2.7%를 달성해 세계 10대 화
아모레퍼시픽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할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신라시대 승려 혜초의 이름을 딴 ‘혜초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혜초의 개척정신을 이어받자는 뜻으로 이같은 프로젝트 이름을 붙였다. 지난해 초 시작해 올해 상반기까지 싱가포르·베트남·말레이시아에 100명을 보냈다. 이들은 3~6개월씩 현지에 머물다 한국으로 돌아온다. 뷰티 제품의 시장 상황을 파악하고, 사업성도 따져보는 게 임무다. 올해 하반기부터 대상이 더 늘어난다. 아시아 지역은 물론 미국·유럽까지 파견국을 넓히고 파견 직원도 2015년까지 세 배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7월엔 경기도 용인의 인재개발원 안에 ‘혜초 하우스’를 지었다. 외국으로 나가는 직원을 위한 교육·숙박 시설이다. 서경배 사장은 기념식에서 “고객 감동과 신뢰를 주는 혁신적인 제품과 수준 높은 서비스를 창출하는 고객중심의 혁신을 통해 전 세계의 고객들에게 아시아의 미를 전하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신동규 회장 “생보·손보·캐피탈 증자” 신동규(62)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8월 28일 “명실상부한 대형 금융지주로 발돋움하려면 비은행 부분에 집중적인 투자가 있어야 한다”며 “10월 안에 생명보험, 손해보험, 캐피탈에 증자하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날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경쟁사와 비교해 평균 정도의 자기자본비율을 가져야 유효경쟁을 할 수 있어 생명보험, 손해보험, 캐피탈의 증자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과 보험은 4∼6위권에 있지만, 증권 등 나머지는 중하위권에 있다고 인정했다. 총자산 규모로는 5위지만 전체적으로 편차가 있는 탓에 NH농협금융지주는 아직 5대 금융지주 이미지를 구축하지 못했다.
신 회장은 “은행도 경제사업 활성화의 일환으로 산은지주 주식 5000억원, 도로공사 주식 5000억원 등 1조원의 현물출자를 정부와 약속한 상태”라며 “이에 따라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내려가는데, BIS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 증자를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카드 분사나 자동차보험 판매, 인수합병(M&A)과 관련해서는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게 신 회장의 판단이다. 신 회장은 “경기가 좋지 않아 분사를 검토할 시기가 아니다”며 “자동차보험도 엄청난 조기 투자가 필요하고 바로 이익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게 아닌데다 5년간 진입하지 못하게 법으로 제한돼있다”고 설명했다.
김종준 행장 “중소기업·서민 지원 강화”하나은행은 중소기업과 서민금융 지원을 위해 9월 중 기업 대출 최고 금리를 내리고 여신 관련 수수료를 없애기로 했다. 김종준(57) 하나은행장은 “가계대출 최고 금리에 이어 중소기업 대출금리를 떨어뜨릴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8월 13일 가계대출금리를 내린 하나은행은 9월 안에 중소기업대출 최고 금리를 연 16%에서 가계대출 최고 금리선인 14% 수준으로 인하할 계획이다.은행권의 여신관련 수수료 폐지 추세에 발맞춰 9월에 신용조사 수수료와 채무인수수수료, 기성고 확인 수수료 등을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서민지원을 위해서는 서민금융 전담창구를 설치할 점포를 물색하고 있다. 9월 중 본격적으로 인력을 배치해전담창구 업무를 시작한다. 김 행장은 또‘PB 강자’로 불리던 하나은행이 일반고객 수늘리기에도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폭넓은 고객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김 행장은 최근 논란이 된 담보인 정비율(LTV) 초과분 대응책과 관련해 “만기일시상환방식의 대출 일부를 분할상환으로 전환하는 등 채무자의 상환여력과 이자부담능력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주 대표 “현지화가 중요”넥슨을 창업한 김정주(45)NXC 대표가 모처럼 대중앞에 섰다. 대구의 온라인 게임 개발사 KOG가 9월 6일 개최한 ‘제50회 KOG 아카데미’에 강연자로 나와서다. 그는 “넥슨의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정작 해외 무대에선 여전히 허약하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를 인수하며 국내 1위 게임업체로 도약한 김정주 대표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며 현재 성적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게임기업이란 타이틀을 차지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분기별 실적이나 발행한 게임, 직원 수만 놓고 보면 넥슨의 성장세를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이 같은 기준만으로 1위 기업 넥슨이란 명함을 내밀기엔 아직 멀었다는 게 김 대표의 견해다.
김 대표는“넥슨의 게임 타이틀이 60개 정도 되나 실제로 개발한 게임 숫자는 100개가 넘으며, 이중 수익을 낸 게임은 고작해야 7~8개 정도”라며 “닌텐도나 EA가 가진 게임 타이틀들을 보면 눈물 나게 부럽다”고 설명했다. 또 “해외시장에서 받아 든 넥슨의 성적표는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막상 해외 게임업체들과 견줘서 이긴 게임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해외 진출에 대해서 ‘현지화’를 제1의 덕목으로 꼽았다. 넥슨은 여느 게임개발사보다 먼저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주요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10년간 안정적으로 운영해왔다.
이석채 회장 고졸 열린 채용 강조이석채(68) KT 회장은 9월 7일 오전 경기도 분당 본사사옥에서 열린 ‘2012년 KT 고객서비스직 입문교육 수료식’에 참석해 2012년 고졸신입사원 317 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하고 입사를 축하했다. 이 회장은 이날 축사에서“KT는 나이와 학력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기업”이라며 “KT에 입사한 걸 진심으로 축하하며 주인정신을 갖고 고객 한 분한 분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고객서비스직군은 6월 공모를 실시해 서류심사, KT 종합인성검사 및 직무역량필기 평가,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됐다. 연수 과정을 마친 신입 직원들은 9월 10일부터 전국 KT 지사에 배치돼 유무선 통신 상품 판매및 개통, AS(애프터서비스) 등 대고객 서비스업무를 담당한다. KT는 2010년 이 직군을 신설하고 대기업 최초로 고졸 사원 채용을 시작했다. 학력과 나이 제한을 없애고 직무수행 능력을 고려해 선발하는 열린 채용이다. 합격자는 KT 정규 직원으로 기존 직원과 동일한 복지 혜택을 받는다.
정용진 부회장의 ‘자주 프로젝트’정용진(45)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준비한 ‘자주 프로젝트’가 베일을 벗었다. 신세계 인터내셔날은 이마트 안에서 영업하던 생활용품 브랜드 자연주의를 리뉴얼한 자주의 첫 매장을 8월 31일 이마트 죽전점에 개점했다. 자주는 상품군을 다양화하고 디자인을 강화하되 가격대는 전과 같은 중저가를 유지했다. 기존 자연주의 매장(126개)은 죽전점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모두 자주로 전환된다. 또 이르면 연내 가두점포 1호 매장이 플래그십스토어 형태로 개점한다. 가두점이 들어설 지역으로는 서울 청담동, 삼청동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신세계는 자주의 컨셉트를 ‘도시의 영양분이 되는 브랜드’로 정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국내에서 자리를 잡으면 해외로 진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브랜드 로고는 도시 컨셉트에 맞게 위에서 내려다 본 건물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브랜드 리뉴얼을 위해 2년간 공을 들였다. 이마트 자체 브랜드였던 자연주의의 사업권을 2010년 넘겨받아 전면적인 브랜드 리뉴얼 작업에 착수했다. 런던 올림픽 엠블럼을 설계했던 유명 컨설팅 업체 울프 올린스에 브랜드 컨셉트와 전략, 디자인을 자문했다. 정 부회장은 6월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주의 새 로고를 올리고 “뭘까요”라는 말을 남겨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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