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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et Management 고액 자산가들의 부동산 관심사 5 - 상가·원룸 투자 관심 많아

Asset Management 고액 자산가들의 부동산 관심사 5 - 상가·원룸 투자 관심 많아

주택 관련 문의는 줄어 토지 투자 실패한 사람 많아



지난해 미래에셋증권에서 부동산 컨설팅을 받은 고액 자산가들은 주거용 부동산, 수익형 부동산, 토지에 큰 관심을 보였다.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비수익용 자산 처분에 대한 문의가 유난히 많았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이는 부동산에서 수익을 올리기 위한 거래로 이어졌다. 그들이 보인 주요 관심사를 자세히 알아보자.



1. 아파트 사야 하나, 팔아야 하나?= 아파트는 부동산 투자에서 빼놓을 수 없는 화두다. 고액 자산가들 역시 아파트에 큰 관심을 보였다. 주요 상담주제는 ‘아파트 가격이 많이 떨어졌으니, 자녀들에게 아파트를 사줘도 되지 않겠느냐’와 ‘아파트를 여러 채 보유하고 있는데 처분 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였다.

매입과 매도간 팽팽한 의견 비중을 보여 쉽게 의사결정을 하기 어려운 주제였다. 2011년과 2012년에는 재개발 지역에 투자용으로 주택을 매입해야 하느냐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당시에 비해 지난해에는 주택에 대한 문의는 현저하게 줄었다. 고액 자산가의 주거용 상품에 대한 관심은 현재 주거용 부동산 시장이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2. 오피스텔 공실 위험
= 2010~2012년에 수익형 부동산의 대명사는 단연 오피스텔이었다. 지난해에도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컸다. 다만, 주요 관심사가 임대 수익률에서 공실 위험으로 바뀌었다. 여전히 고액 자산가들은 3억원 이하 투자처로 오피스텔을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의 관심이 올해도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할 사안이다.



3. 원룸 운영 생각보다 쉽지 않다
= 도시형 생활주택 열풍에 힘입어 원룸(다세대·다가구·다중주택) 투자가 늘었다. 원룸 투자의 핫 이슈는 ‘관리운영’이다. 보유하기만 하면 쉽게 운영될 줄 알았던 원룸 관리가 생각보다 어려워서다. 보유 원룸의 리모델링, 단독주택 멸실 후 임대용 주택 신축으로도 고민하는 사례가 많았다. 관리 운영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지만 투자금액 5~10억원 투자 상품으로서 원룸 투자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전망이다.



4. 수익형 부동산 대세는 상가
= 지난해 모 기관의 설문조사에서 부동산 투자 최고 관심사가 ‘상가’로 꼽힐 정도로 대세 상품이다. 상가 투자에 대한 고민은 좋은 상권에 입지했는지 여부와 향후 가치가 높아질 수 있는지 등이다.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반으로 자본 차익까지도 기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상가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크다.



5. 땅은 배신하지 않는다?
= 고액 자산가들이 먼저 땅을 배신(?)하고 있다. 지난해 진행한 600여건의 부동산 컨설팅 중 토지 매각에 대한 상담이 100여건에 육박했다. 토지거래 통계자료에 따르면 토지 거래량과 토지 가격은 상승 중이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투자 손실을 감수하고도 토지 매각에 나섰다.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토지를 잘못 매입했기 때문이다. 개발 불가능한 토지, 개발 호재를 빌미로 주변시세에 비해 비싸게 매입한 토지, 저렴한 가격에 수용이 예상되는 토지가 매매 대상이었다. 지금까지 투자 내용을 분석해 보면 올해에도 땅을 배신하는 이들이 많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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