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움직이는 유호빈을 볼 수 있게 됐다.

네이버웹툰은 인기 웹툰 ‘싸움독학’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애니메이션이 네이버 시리즈온·티빙·웨이브·왓챠 등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공개된다고 3일 밝혔다.

웹툰 ‘싸움독학’은 학교 폭력 피해자인 유호빈이 우연한 계기로 일진 저격 방송하며 인생 역전의 기회를 맞이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2019년 11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연재되면서 요일별 최상위권을 유지한 인기 작품이다. 글로벌 조회수 20억 회를 달성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애니메이션 ‘싸움독학’은 지난 4월 10일부터 일본 후지 TV ‘+Ultra’와 글로벌 OTT 플랫폼 ‘크런치롤’ 등에서 방영됐다. 네이버웹툰 측은 “원작의 유려한 그림체를 정밀하게 살려냈다는 점에 더불어 빠른 전개와 연출로 글로벌 팬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을 한국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연이어 선보이며 글로벌 웹툰 시장의 외연 확대를 위해 박차를 가한다”고 전했다.

국내 더빙판에는 ▲심규혁 성우(유호빈 역) ▲박성영 성우(우지혁 역) ▲이새아 성우(가을 역) ▲윤은서 성우(최보미 역) ▲신용우 성우(성태훈 역) 등이 참여한다.

노승연 네이버웹툰 실장은 “웹툰을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을 국내외에 선보여 한국에서는 불모지로 여겨지는 애니메이션 시장을 확대하고 더 많은 해외 팬들이 웹툰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향후 네이버웹툰의 작품들이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다양한 포맷으로 독자들을 만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은 ‘싸움독학’과 더불어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여신강림’과 ‘신의탑 시즌2’도 올해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웹툰 ‘여신강림’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64억을 기록한 작품이다. 애니메이션 ‘신의 탑 시즌2’의 원작 웹툰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53억을 기록했다. 중국 멀티 동영상 플랫폼 빌리빌리를 통해 공개한 바 있는 웹툰 ‘이두나!’의 애니메이션도 올 하반기 일본 후지TV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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