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우영우’ 발굴하겠다는 KT…향후 전망은?[이코노 리포트]
예능 제작은 skyTV가 주도…드라마는 KT스튜디오지니가 담당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하루에도 수많은 증권 리포트와 공시가 뉴스면을 장식합니다. 하지만 독자 입장에서 그 속뜻까지 이해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코노 리포트에서는 각 기업들의 이슈와 공시 속에 숨어있는 속뜻까지 파악해 독자 여러분들께 전달드리고자 합니다. 이코노 리포트만 잘 따라와도 각 기업들의 핵심 이슈를 놓칠 일은 없을 것입니다. [편집자주]
KT가 ‘제2의 우영우’를 찾기 위해 콘텐츠 강화에 나선다.
KT는 지난 2022년 6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넷플릭스 글로벌 1위 및 ENA채널 역대 최고시청률(17.5%)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열린 제 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국민드라마로 등극하는 영예를 안았다.
KT는 지난 4월 29일 스카이라이프티브이(skyTV), KT스튜디오지니와 ‘KT그룹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올해 4회째를 맞는 미디어데이에서 KT그룹은 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사업 성과를 알리고 앞으로의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KT그룹의 미디어 계열사는 사업 영역에 따라 ▲원천 IP(스토리위즈, 밀리의서재) ▲콘텐츠 기획 및 제작(KT스튜디오지니) ▲콘텐츠 기획 및 채널 운영(skyTV) ▲콘텐츠 플랫폼(KT 지니 TV, KT스카이라이프, HCN, 알티미디어) ▲OTT(지니뮤직) ▲콘텐츠 유통 및 광고(KT알파, 나스미디어, 플레이디, KTis) 등 콘텐츠 밸류체인의 처음과 끝을 모두 아우르는 총 12개 그룹사로 구성돼 있다. KT그룹 미디어 가입자는 1300만 가구에 달하며 2023년 기준 그룹사의 순수 콘텐츠 매출은 총 6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성장했다.
KT는 2023년 한 해 동안 skyTV와 KT스튜디오지니를 통해 총 30편의 오리지널 예능과 드라마 콘텐츠를 제작해 ENA 채널과 ‘지니 TV’를 통해 공개했다. KT의 미디어 그룹사는 올해 제작 역량을 극대화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예능 제작은 skyTV가 주도하고, 드라마는 KT스튜디오지니가 담당하는 K-콘텐츠 양 날개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skyTV는 올해 다양한 장르의 예능 프로그램 12편을 방영할 예정이다.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작품은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이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찾아온 인생 역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 모인 출연진들이 백종원이 제시하는 혹독한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ENA 대표 예능프로그램으로 사랑받고 있는 ‘나는 SOLO’의 스핀오프인 ‘나는 SOLO, 사랑은 계속된다 시즌2’, ENA와 에그이즈커밍의 스포츠 예능 ‘찐팬구역’, 신개념 스카우트 프로젝트 예능 ‘하입보이스카웃’과 멀티버스 라이프 예능 ‘눈떠보니 OOO’ 등도 기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KT스튜디오지니는 오리지널 IP를 지속 강화해 다양한 형태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다. IP의 해외 현지화를 위해 KT스튜디오지니는 대만 제작사 스튜디오76 오리지널 프로덕션스, 스트롱 프로덕션스, 방송사 갈라 텔레비전과 2022년 방영된 ‘굿잡’ 리메이크 공동제작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해 방영된 ‘유괴의 날’ 또한 함부르크 프로덕션 그룹과 계약을 맺었고, ‘악인전기’의 경우 독일, 몽골 제작사들과 리메이크를 논의 중이다. 일본에서는 웹툰으로 제작돼 글로벌 고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KT스튜디오지니는 올해 자체 기획한 오리지널 IP들도 드라마화해 선보일 예정이다. KT스튜디오지니 첫 시리즈 공모전 대상 작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을 시작으로 2025년에는 ‘라이딩 인생’, ‘존버 닥터’, ‘로드 오브 머니’ 등이 순차적으로 방영된다.
또한 KT스튜디오지니는 총 14편의 오리지널 드라마 라인업도 선보였다. 5월 13일 첫 방송되는 이민기, 곽선영, 허성태 주연의 ‘크래시’를 시작으로 손현주, 김명민 주연의 ‘유어 아너’, 신혜선, 이진욱 주연의 ‘나의 해리에게’, 김세정, 이종원 주연의 ‘취하는 로맨스’, 고현정, 려운 주연의 ‘별이 빛나는 밤(가제)’ 등을 준비중이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불붙은 ‘AI 검색 엔진’ 각축전...‘구글 대항마’ 퍼플렉시티의 무기는
2전청조, 항소심서 감형..."끝까지 용서 구하겠다"
3'한국판 마블' 무빙, 시즌2 나온다..."제작 초기 단계"
4한미사이언스, "4인 공동출연 재단은 임시주총서 중립 지켜야"
5美 법무부, 구글에 '크롬' 강제 매각 요청...왜?
6정부, 취약계층 복지·일자리에 95조 썼다
7외국인 노동자 3만명 사용 신청 받는다...제조업 2만명 '최다'
8대출 조이자 아파트값 '뚝뚝'...서울은 35주 연속 상승
9기술력 입증한 바디프랜드, ‘CES 2025 혁신상’ 3개 제품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