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RABLES - 애플 아이워치의 뒤늦은 도전
WEARABLES - 애플 아이워치의 뒤늦은 도전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이 2014년 후반 여러 종의 스마트워치 모델을 공개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월 말 보도했다. 아이워치로 불리는 모델들을 개발해 구글, 삼성전자 그리고 다수 신생기업들의 스마트폰 대열에 합류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착용형 기기에는 건강과 신체활동 데이터를 모니터하는 10개 이상의 센서가 장착된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8~9월쯤 퀀타 컴퓨터사가 애플 스마트워치의 생산에 착수한다고 전해졌다.
최근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애플과 그 경쟁사들은 착용형 기기 시장을 상당히 큰 잠재력을 지닌 기회로 간주한다. 그러나 ABI 리서치에 따르면 스마트워치와 활동 추적장치를 포함한 착용형 기기의 전 세계 출하량은 1분기 총 290만 대 가량이었다(WSJ 보도). 같은 기간 출하된 스마트폰 3억 대의 1% 선이다. 애플이 밝힌 1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4370만대였다.
삼성은 기어핏 손목 밴드를 포함해 여러 종의 착용형 기기를 출시해 애플보다 앞서 나갔다. 그러나 애플이 스마트워치 분야에서도 다른 업체들보다 더 뛰어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많은 업계 관측통은 예상한다. 성공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는 능력이 검증됐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든다. 애플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설계해 효과적으로 통합하는 재주가 있다고 ABI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닉 스펜서는 평한다. 그런 면에서 경쟁사들보다 우위에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스마트워치 개발을 위해 의료기기 업계와 패션 업계에서 디자이너·엔지니어·경영자들을 영입했다고 소식통이 WSJ에 밝혔다. 애플은 또한 스마트워치 센서들이 혈압과 탈수 수준을 측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연구해 왔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WSJ에 따르면 애플은 2014년 1000만~1500만 개의 스마트폰 판매를 예상한다고 한 부품 납품업체 관계자가 말했다. 한편 아이폰이 처음 출시된 2007년 1분기 판매량은 110만 대였다.
착용형 기기 시장에는 강력한 경쟁자가 없기 때문에 큰 기회가 존재한다고 애플 최고경영자 팀 쿡은 믿는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제품은 많지만 뛰어난 기기는 하나도 없다”고 쿡이 2013년 한 회의에서 말했다. “이 분야에는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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