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부품사인 미국 보그워너(BorgWarner)가 9일 미래차 전동화 구동시스템 대구연구소를 준공하고 본격 연구개발에 들어간다.

보그워너는 지난 1928년 설립, 미국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21개국에 82개 제조공장 및 연구소 등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이다. 최근 시장 트렌드에 따라 전기차,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부품 개발에 주력하며 미래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대구국가산단에 들어선 보그워너 대구연구소는 지난 2022년 11월 착공에 들어가 이번에 준공식을 개최하게 됐으며, 부지면적 5,303m², 연면적 5,307m² 규모로 기술 연구동, 평가동 등이 배치돼 있다.

보그워너 대구연구소는 향후 독자 기술을 적용한 고전압 헤어핀(HVH), 연속 와인딩 고정자, 인버터 및 통합구동모듈(iDM)을 포함한 전동화 제품을 개발하고, 시제품 제작 및 성능 평가도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번 보그워너 대구연구소 준공을 계기로 지역 자동차 부품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한 미래모빌리티 분야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관련 기업 유치에도 적극 나서 지역을 미래모빌리티 산업의 허브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보그워너 대구연구소가 미래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보그워너가 전동화 구동시스템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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