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agement | 2014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 품질이 곧 혁신이다
Management | 2014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 품질이 곧 혁신이다

이번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선정에는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 58명이 참여했다.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평가시스템(QCAS·Quality Competitiveness Assessment System)을 통해 자체 평가결과서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품질시스템, 전략·관리시스템, 기업문화, 인재육성 등 13개 평가항목에 대해 서류심사와 현지심사를 병행했다. 등급별 산정 기준(품질등급제)을 적용해 4등급 이상(총 1000점 만점에 800점 이상)인 기업을 선정했다.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에 선정된 기업은 조달청 제품 납품검사 면제(1년)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10년 이상 우수기업 명예의 전당에

드릴이나 엔드밀(절삭용 공구)과 같은 정밀공구 제품을 생산하는 한국OSG는 수입에만 의존했던 산업용 절삭공구를 국산화하는데 큰 공을 세운 회사다. 2001년에는 중소기업 최초로 한국품질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 설비 효율을 크게 개선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정태일 한국OSG 회장은 “기업을 경영하면서 가장 중요한 화두는 늘 품질을 통한 고객만족이었다”며 “품질 향상은 기업의 끝없는 여정이라 생각하고 더욱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기업 중에서 최다 수상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한전KPS는 발전 설비 정비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회사다. 품질경쟁력 향상을 위해 핵심 역량을 ‘정비기술력’과 ‘고객지향성’에 맞추고 매출의 약 5%를 연구개발(R&D)과 인재육성에 투자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등 20개국에서 최고의 발전 정비 수준을 인정받은 한전KPS는 브라질 앙그라 원전 1호기 원전연료 재장전 용역 공사 등 지난해 2982억원의 해외 공사를 따냈다.
최외근 한전KPS사장은 “중장기 품질경영 계획인 ‘품질경영 마스터플랜’ 혁신방향을 설정하고 품질경쟁력 강화, 고객가치 제고, 품질경영 혁신체계 정착 등세부추진 전략을 진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기타 업종에선 아웃도어 의류·용품 제조사 블랙야크가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에 처음으로 이름을올렸다. 국내 순수 브랜드인 블랙야크는 해외 아웃도어 브랜드에 밀리지 않은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 품질에 대한 신뢰가 쌓인 덕분에 2011년 3027억원이던 매출이 2013년 5805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블랙야크의 ‘B1XG1’ 재킷은 지난해 뮌헨 세계스포츠용품 박람회(ISPO)에서 ‘올해의 아시아 상품상’을 받았다.
장기적으로 해외 사업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은 “지속적인 자체 기술 개발 노력으로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41년 된 토종 브랜드의 자존심을 걸고 중국을 넘어 아웃도어 본거지인 유럽 시장과 미국으로 이어지는 ‘블랙야크 실크로드’를 개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코맥스와 한국조폐공사는 ‘명예의 전당’에 새로 가입했다. 명예의 전당은 10년 이상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에 선정된 기업에주는 영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 동안 단 16개의 기업만 이름을 올렸다. 홈네트워크 업체인 코맥스는 올해로 창업 46년을 맞는 정보통신업계 장수기업이다. 전화교환기·인터폰에서 시작한 코맥스의 주력 제품은 비디오폰과 홈네트워크 등 최첨단 통신제품으로 점점 발전해왔다. 그 바탕에 깔린 철저한 품질경영 노력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조폐공사는 고유한 성과관리 체계를 구축해 내·외부 고객관리시스템 및 6시그마 품질경영 혁신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그 결과 2013년도 공기업 경영평가 1위에 오른 한국조폐공사는 지난해 창립 이래 최대 매출(427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대한솔루션·한국중부발전 국가품질대상 영예
김보균 켐트로닉스 회장, 송권호 한국타이어 전무가 은탑산업훈장을 장기봉 마스터자동차 대표가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품질유공 단체 부문에서는 국가품질대상을 수상한 대한솔루션과 한국중부발전 등 17개 단체가 수상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앞으로 현장경험과 기술력을 가진 분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능력 중심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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