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애호가들의 메카, 반도카메라
사진 애호가들의 메카, 반도카메라
시대를 뛰어넘어 진정한 명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라이카와 핫셀블라드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국내 프리미엄 카메라 역사의 산증인이자 그 이름만으로도 사진 애호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반도카메라의 쇼룸이다. 예로부터 서울의 명동과 충무로는 전국의 내로라하는 예술가들과 멋쟁이들이 몰려들던 핫 플레이스였다. 이곳에서 반도카메라는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카메라의 랜드마크로 떠오르며 20년 넘게 사진 애호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왔다. 카메라가 단순히 사진을 찍는 기계가 아닌 시간을 기록하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도구이듯 반도카메라는 단순한 사진 기자재 판매업체를 뛰어넘어 사진의 새로운 역사와 문화를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장소로 변신을 거듭해 왔다. 반도카메라는 충무로에 즐비한 여느 카메라 매장과는 조금 다른 콘셉트로 꾸며져 있다. 카메라와 렌즈, 부가 장비 판매는 물론이고 라이카와 핫셀블라드의 기념비적인 모델들을 감상할 수 있는 박물관 역할도 함께 한다.
1층에는 독일의 라이카 설계팀에서 직접 콘셉트를 설정하고 시공을 담당한 한국 최초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라이카 전문 쇼룸이 자리하고 있다. 전 세계 공식 라이카 매장의 공통 컬러인 블랙과 레드, 화이트로 꾸며진 인테리어에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마치 백화점 명품관에 온 듯 세련되고 정갈하며, 고객들의 동선을 효율적으로 고려해 편안하게 산책하듯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인상적이다.
매장 곳곳에는 우르 라이카, 라이카 바르낙, 라이카 M3 등 오랜 세월 라이카의 명성을 이어온 앤티크 제품들과 에르메스 에디션, 대한민국 광복 70주년 기념 에디션 등 한정 생산 모델이 진열돼 있다. 갤러리 형식의 미니 바에서는 얀 샤우덱, 랄프 깁슨, 구본창 등 유명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 AS 룸에서는 독일 본사에서 실력을 검증 받은 숙련된 전문가의 신속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 작은 창문을 통해 수리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2층 ‘갤러리 이룸’은 사진 전문 전시 공간이다. 전국 사진학과 학생들의 전시가 수시로 열리며, 사진 거장 앨리엇 어윗 기획전부터 배우 연정훈과 유연석의 개인전까지 탄탄한 구성의 사진전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사진전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마련된 갤러리 이룸은 누구든지 차도 마시고 작품도 감상하며 쉬어 가는 편안한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한다.
반도카메라 마케팅부 서정훈 과장은 “갤러리 이룸에서 전시를 여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며 “반도 사진 아카데미의 강의를 듣고 기념 전시회에 참여하거나 갤러리 이룸 홈페이지(www.galleryillum.co.kr)에서 대관 신청서를 다운로드해 작성한 후 제출하면 된다”고 말했다. 3층에서는 중형 카메라의 대명사인 핫셀블라드를 만날 수 있다. 1층에서 35㎜ 필름을 대표하는 라이카를 전시하고 있다면 3층에서는 보다 전문적인 작품을 촬영할 수 있는 중형 시스템을 다루고 있는 것. 최근에는 아예 벽면 하나를 새로 리모델링해 핫셀블라드 전용 공간을 마련했다.
블랙과 화이트로 고급스럽게 디자인된 전용 공간에는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각종 핫셀블라드 장비가 전시돼 있다. 특히 ‘우주 사진 20주년 기념 그레이 500EL./M 에디션’, ‘달 표면 SWC 에디션’ 같은 희귀 모델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용 공간의 희귀 카메라들에서 시선을 돌리면 프로 사진작가들이 촬영하는 시스템 그대로 장비의 성능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체험 코너가 눈에 들어온다. 핫셀블라드 H5D 등 최신 디지털 카메라와 스위스 프리미엄 조명 브랜드인 브론컬러를 이용해 전문적인 카메라 시스템과 조명 환경을 직접 조작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 과장은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핫셀블라드를 알리기 위해 스웨덴에서 공수한 쇼 케이스와 동일한 디자인으로 전용 공간을 꾸몄다”며 “이를 통해 핫셀블라드가 좀 더 많은 고객들에게 친숙한 브랜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글 오승일 포브스코리아 기자·사진 오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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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기록하고 이야기를 담아내는 곳
1층에는 독일의 라이카 설계팀에서 직접 콘셉트를 설정하고 시공을 담당한 한국 최초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라이카 전문 쇼룸이 자리하고 있다. 전 세계 공식 라이카 매장의 공통 컬러인 블랙과 레드, 화이트로 꾸며진 인테리어에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마치 백화점 명품관에 온 듯 세련되고 정갈하며, 고객들의 동선을 효율적으로 고려해 편안하게 산책하듯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인상적이다.
매장 곳곳에는 우르 라이카, 라이카 바르낙, 라이카 M3 등 오랜 세월 라이카의 명성을 이어온 앤티크 제품들과 에르메스 에디션, 대한민국 광복 70주년 기념 에디션 등 한정 생산 모델이 진열돼 있다. 갤러리 형식의 미니 바에서는 얀 샤우덱, 랄프 깁슨, 구본창 등 유명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 AS 룸에서는 독일 본사에서 실력을 검증 받은 숙련된 전문가의 신속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 작은 창문을 통해 수리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2층 ‘갤러리 이룸’은 사진 전문 전시 공간이다. 전국 사진학과 학생들의 전시가 수시로 열리며, 사진 거장 앨리엇 어윗 기획전부터 배우 연정훈과 유연석의 개인전까지 탄탄한 구성의 사진전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사진전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마련된 갤러리 이룸은 누구든지 차도 마시고 작품도 감상하며 쉬어 가는 편안한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한다.
반도카메라 마케팅부 서정훈 과장은 “갤러리 이룸에서 전시를 여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며 “반도 사진 아카데미의 강의를 듣고 기념 전시회에 참여하거나 갤러리 이룸 홈페이지(www.galleryillum.co.kr)에서 대관 신청서를 다운로드해 작성한 후 제출하면 된다”고 말했다.
카메라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곳
블랙과 화이트로 고급스럽게 디자인된 전용 공간에는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각종 핫셀블라드 장비가 전시돼 있다. 특히 ‘우주 사진 20주년 기념 그레이 500EL./M 에디션’, ‘달 표면 SWC 에디션’ 같은 희귀 모델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용 공간의 희귀 카메라들에서 시선을 돌리면 프로 사진작가들이 촬영하는 시스템 그대로 장비의 성능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체험 코너가 눈에 들어온다. 핫셀블라드 H5D 등 최신 디지털 카메라와 스위스 프리미엄 조명 브랜드인 브론컬러를 이용해 전문적인 카메라 시스템과 조명 환경을 직접 조작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 과장은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핫셀블라드를 알리기 위해 스웨덴에서 공수한 쇼 케이스와 동일한 디자인으로 전용 공간을 꾸몄다”며 “이를 통해 핫셀블라드가 좀 더 많은 고객들에게 친숙한 브랜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글 오승일 포브스코리아 기자·사진 오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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