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 도심형 SUV 수입차] 누가 SUV를 틈새 시장이라 했나
[주목할 도심형 SUV 수입차] 누가 SUV를 틈새 시장이라 했나
국내 자동차 시장 35% 점유... 주요 브랜드 대표 SUV 속속 출시 경쟁 더 이상 틈새시장이 아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자동차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매년 승승장구하며 이미 자동차 시장의 30%를 넘어섰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판매 승용차 가운데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19.3%에서 2016년 35%까지 상승했다. 소형·중형·대형 SUV가 다 함께 골고루 성장 중이다. 수입차 업체 사이에서도 SUV는 효자다. 성장하는 시장 덕에 알아서 꾸준히 팔린다. 지난해 수입차 업체는 고전했지만, SUV 시장은 오히려 성장했다. 힘을 받은 업체들도 새로운 모델을 속속 들여오고 있다. 한국에서 주목할 만한 실속있는 도심형 SUV를 알아봤다.
먼저 소개하는 모델은 도요타의 RAV4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이 차는 소리 소문 없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3월 국내 출시 이후 매월 완판을 기록 중이다. 입소문을 타고 판매가 늘었다. 특히 동호회 사이에서 호응이 높다. 가격·성능·연비 어느 것 하나 빠질 것이 없다는 평가다. 지금도 도요타코리아는 ‘본사에 차를 더 많이 빨리 만들어 보내 달라’고 요청 중이다.
도요타는 도심형 SUV에 처음 주목한 기업이다. 1990년대 초반 레저와 여가활동을 중요시하는 트렌드를 읽고 차량을 개발했다. 이때 등장한 모델이 RAV4(Recreational Activity Vehicle with 4Wheel drive)다. 지난해 한국에 출시한 RAV4 하이브리드는 5세대 모델이다. 도요타 하이브리드에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을 결합해 주행 성능을 키웠다. 빠른 가속 반응과 민첩한 핸들링 등 동급 디젤 SUV를 능가하는 주행능력을 보여준다. 연비 또한 동급 최고 수준(13.0km/L, 복합)이다. 파워백도어, 시트 메모리 등의 다양한 편의장치와 운전석 무릎 및 조수석 쿠션 에어백을 포함한 동급 최대 8개 에어백, 사각지대감지(BSM), 후측방경고(RCTA), 경사로밀림방지(HAC), 차체자세제어(VSC), 트레일러스웨이 컨트롤(TSC) 등 첨단 안전장치를 장착했다. 수입차들이 격전을 벌이는 SUV 시장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는 모델은 포드 익스플로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석 달간 포드 익스플로러는 1474대를 판매해 전체 수입차 판매 실적 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수입차 10위 안에 들어간 유일한 SUV 모델이었다. 포드 라인업의 큰형이자 집안을 먹여 살리는 효자로 꼽힌다. 지난해 익스플로러는 총 4739대 팔리면서 포드 전체 판매량의 55%를 차지했다.
익스플로러의 인기 요인은 다양하다. 유럽 디자인 센터에서 나온 고급스럽고 묵직한 디자인, 미국 국토부 안전평가 1등급이란 든든함, 여기에 네 명이 타고 짐을 가득 실어도 여유가 넘치는 공간이 있다. 운전석 뒤편 3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2313L의 공간이 나온다. 양문형 냉장고를 넣을 수 있는 크기다. 2.3L 에코부스트 엔진은 첨단 트윈 터보 차져 시스템과 가솔린 직분사 기술이 조화를 이루어 274마력의 강력한 파워와 기존 3.5L 모델 대비 15% 이상 향상된 최대 41.5kg·m의 높은 토크를 발휘한다. 5년·10만㎞의 파워트레인 보증기간도 소비자의 마음을 가볍게 했다. 중대형 SUV 임에도 5000만원대의 가격도 매력적이다.
성능을 확 높여서 다시 돌아온 모델로는 혼다 CR-V가 꼽힌다. 2004년 10월 처음 한국에 선보였던 모델이다. 당시 4년 연속 수입차 전체 베스트셀링카 ‘TOP 3’를 기록했다. 10년 전엔 한국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르는 기염도 토했다. 이후 엔화 환율, 독일산 디젤차 등 경쟁 모델의 등장, 국내 업체의 공격적 마케팅으로 점유율이 내려갔었다. 이번에 한국에 소개한 CR-V는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가 선정한 ‘2017 10 Best Truck and SUVs’와 미국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켈리블루북’이 선정한 ‘2017년 베스트 패밀리 카(Best Family Cars of 2017)’로 꼽힌 모델이다.
차세대 파워트레인 기술을 적용한 VTEC 터보 엔진과 고효율의 무단 자동변속기(CVT)를 탑재해 동력과 친환경 성능을 함께 높였다. 최대출력은 193마력, 최대토크는 24.8kg.m이며, 출발 및 중고속 영역 등 일상 사용 구간에서의 토크가 증대되어 더 파워풀하고 응답성 높은 가속 성능을 제공한다. 크기를 키우며 공간 활용도도 높였다. 기존 모델 대비 길이와 너비가 35mm 커졌으며 5mm높아졌고 휠베이스도 40mm 늘어났다. 기본적재공간도 기존 모델 대비 56L 커진 1110L이며, 2열 시트까지 접으면 최대 2146L를 확보할 수 있다. 4WD EX-L과 4WD Touring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4WD EX-L 3930만원, 4WD Touring 4300만원이다. 유럽에서 화제를 모있던 개성 강한 모델도 속속 등장 중이다. 시트로엥 칵투스와 미니 컨트리맨이다. C4 칵투스는 시트로엥이 개발해 유럽에서 호평을 받아온 SUV다. 개성이 강한 디자인과 일상 생활에 유용한 기술이 가득하다. 덕분에 C4 칵투스는 시트로엥의 브랜드 철학을 잘 반영한 모델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C4 칵투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시선을 사로잡는 에어범프다. C4 칵투스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포인트로, 유니크한 스타일링은 물론 차체 보호 기능 효과까지 있다. 세계 최초 루프 에어백도 적용했다. 사고 시 천장에서 에어백이 작동한다. 덕분에 대시보드에 대용량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간편한 버튼식 기어장치인 이지 푸시(Easy Push), 뛰어난 연료 효율 등 매력이 넘친다. C4 칵투스는 유니크한 디자인과 성능 덕에 아일랜드 자동차 전문 기자 협회(APMP)가 꼽은 ‘2015 올해의 소형 SUV’, 그리고 2년 연속 Honest John Awards의 가장 인기 있는 소형 패밀리카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유럽에서 출시 이후 총 15만 대 이상 판매된 모델이다.
미니도 디자인하면 빠질 수 없는 업체다. 올해 미니는 한층 커지고 강력해진 도심형 SUV 컨트리맨을 한국에 출시했다. 차량 길이가 4299mm로 이전 모델 대비 199mm가 길어졌고, 폭과 높이 또한 1822mm와 1557mm로 각각 33mm, 13mm씩 키웠다. 트렁크 용량은 450L로 40:20:40 비율로 접을 수 있는 뒷좌석 시트를 활용 시, 최대 1390L까지 적재할 수 있다. 외관은 미니 고유의 원형 헤드라이트가 각진 디자인으로 변경되었다. 전면에 배치된 커다란 공기 흡입구와 함께 역동성과 강렬한 인상을 강조한다. 고성능 모델인 뉴 MINI 쿠퍼 SD 컨트리맨 모델은 최고출력 190마력 및 최대토크 40.8kgㆍm의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강력해진 엔진과 함께 높은 효율을 발휘하는 8단 트랜스 미션 및 기어 시프트 패들 적용으로 보다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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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소개하는 모델은 도요타의 RAV4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이 차는 소리 소문 없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3월 국내 출시 이후 매월 완판을 기록 중이다. 입소문을 타고 판매가 늘었다. 특히 동호회 사이에서 호응이 높다. 가격·성능·연비 어느 것 하나 빠질 것이 없다는 평가다. 지금도 도요타코리아는 ‘본사에 차를 더 많이 빨리 만들어 보내 달라’고 요청 중이다.
도요타는 도심형 SUV에 처음 주목한 기업이다. 1990년대 초반 레저와 여가활동을 중요시하는 트렌드를 읽고 차량을 개발했다. 이때 등장한 모델이 RAV4(Recreational Activity Vehicle with 4Wheel drive)다. 지난해 한국에 출시한 RAV4 하이브리드는 5세대 모델이다. 도요타 하이브리드에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을 결합해 주행 성능을 키웠다. 빠른 가속 반응과 민첩한 핸들링 등 동급 디젤 SUV를 능가하는 주행능력을 보여준다. 연비 또한 동급 최고 수준(13.0km/L, 복합)이다. 파워백도어, 시트 메모리 등의 다양한 편의장치와 운전석 무릎 및 조수석 쿠션 에어백을 포함한 동급 최대 8개 에어백, 사각지대감지(BSM), 후측방경고(RCTA), 경사로밀림방지(HAC), 차체자세제어(VSC), 트레일러스웨이 컨트롤(TSC) 등 첨단 안전장치를 장착했다.
연비 1위 도요타 RAV-4, 판매 1위 포드 익스플로러
익스플로러의 인기 요인은 다양하다. 유럽 디자인 센터에서 나온 고급스럽고 묵직한 디자인, 미국 국토부 안전평가 1등급이란 든든함, 여기에 네 명이 타고 짐을 가득 실어도 여유가 넘치는 공간이 있다. 운전석 뒤편 3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2313L의 공간이 나온다. 양문형 냉장고를 넣을 수 있는 크기다. 2.3L 에코부스트 엔진은 첨단 트윈 터보 차져 시스템과 가솔린 직분사 기술이 조화를 이루어 274마력의 강력한 파워와 기존 3.5L 모델 대비 15% 이상 향상된 최대 41.5kg·m의 높은 토크를 발휘한다. 5년·10만㎞의 파워트레인 보증기간도 소비자의 마음을 가볍게 했다. 중대형 SUV 임에도 5000만원대의 가격도 매력적이다.
성능을 확 높여서 다시 돌아온 모델로는 혼다 CR-V가 꼽힌다. 2004년 10월 처음 한국에 선보였던 모델이다. 당시 4년 연속 수입차 전체 베스트셀링카 ‘TOP 3’를 기록했다. 10년 전엔 한국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르는 기염도 토했다. 이후 엔화 환율, 독일산 디젤차 등 경쟁 모델의 등장, 국내 업체의 공격적 마케팅으로 점유율이 내려갔었다. 이번에 한국에 소개한 CR-V는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가 선정한 ‘2017 10 Best Truck and SUVs’와 미국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켈리블루북’이 선정한 ‘2017년 베스트 패밀리 카(Best Family Cars of 2017)’로 꼽힌 모델이다.
차세대 파워트레인 기술을 적용한 VTEC 터보 엔진과 고효율의 무단 자동변속기(CVT)를 탑재해 동력과 친환경 성능을 함께 높였다. 최대출력은 193마력, 최대토크는 24.8kg.m이며, 출발 및 중고속 영역 등 일상 사용 구간에서의 토크가 증대되어 더 파워풀하고 응답성 높은 가속 성능을 제공한다. 크기를 키우며 공간 활용도도 높였다. 기존 모델 대비 길이와 너비가 35mm 커졌으며 5mm높아졌고 휠베이스도 40mm 늘어났다. 기본적재공간도 기존 모델 대비 56L 커진 1110L이며, 2열 시트까지 접으면 최대 2146L를 확보할 수 있다. 4WD EX-L과 4WD Touring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4WD EX-L 3930만원, 4WD Touring 4300만원이다.
유럽에서 화제 모은 칵투스와 컨트리맨도 출시
미니도 디자인하면 빠질 수 없는 업체다. 올해 미니는 한층 커지고 강력해진 도심형 SUV 컨트리맨을 한국에 출시했다. 차량 길이가 4299mm로 이전 모델 대비 199mm가 길어졌고, 폭과 높이 또한 1822mm와 1557mm로 각각 33mm, 13mm씩 키웠다. 트렁크 용량은 450L로 40:20:40 비율로 접을 수 있는 뒷좌석 시트를 활용 시, 최대 1390L까지 적재할 수 있다. 외관은 미니 고유의 원형 헤드라이트가 각진 디자인으로 변경되었다. 전면에 배치된 커다란 공기 흡입구와 함께 역동성과 강렬한 인상을 강조한다. 고성능 모델인 뉴 MINI 쿠퍼 SD 컨트리맨 모델은 최고출력 190마력 및 최대토크 40.8kgㆍm의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강력해진 엔진과 함께 높은 효율을 발휘하는 8단 트랜스 미션 및 기어 시프트 패들 적용으로 보다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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