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한 한 빨리 이 장면을 끝내야 한다”
“가능한 한 빨리 이 장면을 끝내야 한다”
니콜 키드먼·크리스텐 던스트 등 할리우드 스타 노골적인 러브신 촬영 고충 털어놔 니콜 키드먼과 커스텐 던스트 등 유명 배우들이 섹스 장면을 찍을 때 어려운 점을 털어놨다. 키드먼은 HBO 드라마 ‘빅 리틀 라이즈’에서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는 셀레스트를 연기한다. 두 자녀를 둔 그녀는 남편 페리(알렉산더 스카스가드)를 만족시키기 위해 거친 섹스를 강요 받을 때가 많다. 페리는 셀레스트에게 육체적·정신적 상처를 준다. 피플지는 셀레스트의 고통이 키드먼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키드먼은 패션 잡지 W와의 인터뷰에서 섹스신 촬영에 관해 “난 때때로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싫은 내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난 듯 수치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키드먼은 에피소드 7에서 바닥에 쓰러져 울던 장면을 회상했다. 반쯤 찢어진 속옷만 걸친 채 바닥에 누워 있던 그녀에게 연출자 장-마크 발레가 타월 한 장을 덮어줬다. “머릿속에 이런 일을 겪는 여성들의 이미지가 스쳐 지나가면서 ‘이건 진짜야, 난 이들이 겪는 이 끔찍한 일을 제대로 보여줘야 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키드먼은 설명했다. 키드먼 외에도 몇몇 유명 배우가 섹스신을 찍을 때 어려움을 겪는다고 털어놨다. 던스트는 섹스신 촬영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꼭 해야 할 때는 빨리 끝내려고 노력한다. 그녀는 지난 4월 영화 ‘매혹당한 사람들’의 홍보를 위해 ‘시네마콘’(영화산업박람회)에 참석했을 때 촬영 당시 불편하게 느꼈던 장면들을 돌이켰다. 던스트는 E!뉴스에 “난 바닥에 누워 있었고 옷이 찢겨졌다”고 말했다. “정말 싫었다. 솔직히 말해 ‘가능한 한 빨리 이 장면을 끝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허냄도 던스트처럼 섹스신을 역겹게 느낀다. 영화 ‘아더왕: 검의 전설’에서 주인공 아더왕 역을 맡았던 허냄은 여자친구 모가나 맥닐스(주얼리 디자이너)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래서 다른 여자와 키스나 섹스를 하는 게 싫다고 밝혔다. 허냄은 이 대목이 여자친구가 자신의 직업에 대해 가장 안 좋게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 잡지 엘르와의 인터뷰에서는 체액과 세균 등에 오염되는 게 두려워 섹스신 촬영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난 청결에 대해 강박관념이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어릴 때부터 그랬다. 평생 여자친구 말고 다른 여자와는 키스하고 싶지 않다.” 도넌은 영화 ‘50가지 그림자: 심연’에서 다코타 존슨과의 에로틱한 러브신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도넌은 지난 2월 피플지에 이렇게 말했다. “베드신이 잘 나오지 않아 몇 차례 다시 찍느라 시간이 꽤 걸렸다. 원하는 장면은 얻지 못했지만 결국 통과되긴 했다.”
- 캐서린 아머신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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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드먼은 에피소드 7에서 바닥에 쓰러져 울던 장면을 회상했다. 반쯤 찢어진 속옷만 걸친 채 바닥에 누워 있던 그녀에게 연출자 장-마크 발레가 타월 한 장을 덮어줬다. “머릿속에 이런 일을 겪는 여성들의 이미지가 스쳐 지나가면서 ‘이건 진짜야, 난 이들이 겪는 이 끔찍한 일을 제대로 보여줘야 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키드먼은 설명했다. 키드먼 외에도 몇몇 유명 배우가 섹스신을 찍을 때 어려움을 겪는다고 털어놨다.
크리스텐 던스트
찰리 허냄
제이미 도넌
- 캐서린 아머신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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