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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젊게 하는 수퍼 과일

뇌를 젊게 하는 수퍼 과일

블루베리는 치매 예방과 치료부터 기억력 향상까지 두뇌에 좋은 영향 미친다
블루베리는 활성산소로부터 뇌세포를 보호하는 성분으로 뇌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
블루베리가 건강에 좋다는 건 누구나 안다. 블루베리에는 질병과 노화에 따른 건강 위험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항산화제가 들어 있다. 이 수퍼 과일은 또 노령에도 인지기능과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어 뇌 건강에도 좋다고 알려졌다.

블루베리에는 뇌 건강에 좋은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이 다량 함유된 비타민이 풍부하다. 블루베리의 일상적인 섭취는 노화에 따른 기억력과 운동조절능력의 저하를 늦추는 것으로 밝혀졌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이 과일은 생으로 먹든 냉동·통조림·또는 추출물 형태로 섭취하든 치매 예방과 치료부터 기억력 향상까지 뇌 건강에 6가지 이점을 제공한다.
 치매 발병 위험 낮춘다
나이가 들면 인지기능이 떨어지기 쉽다. 하지만 블루베리 등 식물 기반 식품이 풍부한 식사를 하면 인지기능을 더 잘 보존할 수 있다. 최근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매일 농축 블루베리 주스 30㎖(열매 230g 분량)를 마신 건강한 노인(65~77세)들이 대조군에 비해 두뇌 활동과 혈류, 기억력이 현저하게 증진됐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이런 효과에는 블루베리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플라보노이드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듯하다.
 알츠하이머의 증상 완화한다
블루베리에 함유된 항산화제는 노년기의 기억력과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을 줘 알츠하이머를 예방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알츠하이머는 사고와 기억, 언어를 관장하는 뇌 부위에 장애를 초래하는 치매의 일종이다. 지난해 연구에서 블루베리가 인지장애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대학의 연구팀은 경미한 인지장애 징후를 보이기 시작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16주 동안 한 그룹에는 냉동건조된 블루베리 분말(열매 1컵 분량)을, 다른 한 그룹에는 분말로 된 위약을 하루 한 번씩 먹게 했다. 그런 다음 이들의 뇌를 스캔한 결과 블루베리 분말을 섭취한 그룹은 기억력과 단어 활용, 뇌 활동이 증진됐다.
 기억력 감퇴 등 노화 관련 변화 예방한다
블루베리 등 베리류의 과일은 활성산소로부터 뇌세포를 보호하는 성분으로 뇌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 2012년의 연구는 베리류의 과일이 뇌 속에서 뉴런들 사이의 의사소통 방식에 변화를 줘 뇌의 염증을 예방함으로써 뉴런의 손상을 방지하고 운동기능 조절과 인지능력 향상에 기여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효과가 베리류의 과일에 공통적으로 들어 있는 성분 때문인지, 아니면 각각의 과일에 든 화학성분의 독특한 결합이 비슷한 효과를 내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뇌세포 생성률 높인다
미국 농무부 산하 농업연구소(ARS)의 2002년 연구에 따르면 식사에 블루베리를 포함시킬 경우 해마의 뇌세포 생성률을 높일 수 있다. 늙은 실험쥐에게 블루베리 식이보조제(사람의 경우 블루베리 열매 1컵에 해당하는 양)를 2개월 동안 먹인 결과 뉴런의 교체가 끊임없이 일어나는 해마의 기억 능력이 증진됐다.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시킨다
블루베리 한 사발을 먹고 나면 5시간 후 집중력과 기억력이 현저히 향상된다. 영국 레딩대학의 2009년 연구에서 아침에 블루베리 스무디를 마신 참가자들은 오후에 두뇌를 쓰는 과제에서 다른 음료를 마신 그룹에 비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냈다. 블루베리 스무디를 마시지 않은 참가자들은 과제 수행평가에서 15~20% 뒤처졌다. 영국의 과학자들은 블루베리 속의 항산화제가 뇌의 혈류와 산소 공급을 증진시켜 두뇌 활동을 활발하게 한다고 믿는다.
 정신 건강 증진시킨다
블루베리는 우울증 환자에게 약간의 행복감을 줄 수 있다. 지난해 연구에서 블루베리를 먹으면 우울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연관된 자살충동을 일으키는 유전적·생화학적 요인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혀졌다. 연구팀은 어떤 생화학적 요인이 PTSD에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기 위해 실험쥐에게 PTSD와 유사한 효과(예를 들면 낯선 물건을 제시했을 때 호기심보다 두려움을 나타내는 등의 증세)를 일으키는 방법을 개발했다. 그리고 블루베리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 식사가 그런 요인들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관찰했다.

연구팀은 PTSD 유사 증세를 보이는 실험쥐 중 일부에게 블루베리(사람의 경우 하루 2컵에 해당하는 양)를 먹였다. 그 결과 블루베리를 먹인 쥐는 먹이지 않은 쥐에 비해 혈중과 전두엽, 해마의 SKA2 유전자(자살한 사람들의 경우 이 유전자의 수준이 비정상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수준이 증가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블루베리가 이 유전자의 발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또한 이전의 연구에서도 블루베리가 풍부한 식사는 뇌의 세로토닌 수준을 높여 PTSD 환자의 우울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전반적으로 블루베리는 정신 건강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뇌와 관련된 건강 문제를 예방 또는 치료하기 위해 블루베리를 약으로 쓰려면 먼저 의사와 상담하는 게 좋다.

- 리제트 보렐리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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