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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 | 제약 부문 2위 GC 허은철 대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미래 걸다

[2018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 | 제약 부문 2위 GC 허은철 대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미래 걸다

미국에 혈액제제 수출 가시화…캐나다 공장 건설하고 해외 영업 2배로 늘려
녹십자의 지주사인 녹십자홀딩스는 올해 초 사명을 ‘GC’로 바꿨다. GC는 기존 녹십자(Green Cross)의 영문 단어 첫 글자들을 조합한 것이다. ‘위대한 헌신과 도전을 통해 위대한 회사로 도약하겠다(Great Commitment, Great Challenge, Great Company)’는 의미도 담겨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CI 변경은 지난 50년 간의 훌륭한 역사를 뛰어넘어 ‘글로벌 녹십자’를 향한 본격적인 걸음을 내딛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GC는 2001년 3월 설립된 녹십자그룹의 지주회사다. 주요 자회사로 ㈜녹십자, ㈜녹십자헬스케어, ㈜녹십자이엠, ㈜지씨웰페어, Green Cross HK Holdings Limited(홍콩), Green Cross North America Inc. 등 국내 4개 법인, 해외 4개 법인을 두고 있다. 경영전략 수립과 조정, 신규 전략사업의 진출, 출자자산의 포트폴리오 관리를 GC가 담당하고 있다.

GC는 허은철 대표가 이끌고 있다. 허 대표는 1972년생으로 허채경 한일시멘트 창업주의 손자다. 1998년 녹십자에 입사해 연구개발과 영업, 생산 분야에서 일했다. 2016년 대표에 올랐다. 허 대표는 기업의 미래가 글로벌에 있다고 본다. 매출 1조원을 넘긴 국내 대표 제약사지만,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한다는 목표가 있다. 그래서 꾸준히 미국 진출을 준비해왔다. GC녹십자는 헌터증후군 치료제, 선천성 면역 결핍증 치료제, A형 혈우병 치료제 등 혈액 제제 6종과 백신 6종의 바이오 의약품 파이프 라인을 가지고 있다. 이중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최종 시판허가를 노리는 파이프라인이 있다. 오창공장에서 제조하는 혈액 제제다. 미국 도전은 한 차례 실패를 맛봤다. 2015년 11월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2016년 11월 미국 FDA로부터 제조공정 관련 보완 자료 요청을 받았다. 녹십자는 1년에 걸친 작업 끝에 보완 자료를 제출하고 올해 상반기 최종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혈액제제 같은 바이오의약품은 제품과 공장 인증을 별도로 받아 모두 통과해야 한다.

혈액제제 시설 투자도 속도를 높였다. 2015년 6월 2200억 원을 들여 캐나다 공장 착공을 시작했다. 2020년 상업용 생산이 목표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국내 제약기업 최초로 북미에 설립한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교두보로 향후 아이비글로불린과 알부민 등의 혈액제제 공급,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등의 수출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C는 글로벌 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한 조직 개편도 진행 중이다. 해외 비즈니스와 관련된 조직 규모를 늘리고 있으며 연구·개발 부문도 최근 5년 간 인력과 연구 프로젝트를 모두 2배가량 늘렸다. 허 대표는 “GC는 글로벌 기업으로 향하는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과거 영광에 자부심을 갖고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헬스케어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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