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미국 | 트럼프의 무역전쟁에 전쟁 선포한 재계 지도자들
[지구촌 이모저모] 미국 | 트럼프의 무역전쟁에 전쟁 선포한 재계 지도자들

재계의 대형 로비 단체인 상공회의소가 공격적인 캠페인에 새로 착수했다. 국가별 분석을 토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글로벌 무역전쟁을 일으켜 미국 소비자에게 불이익을 안겨줄 위험이 크다고 주장한다. 톰 도너휴 상공회의소장은 “미국 정부는 힘들게 이뤄놓은 경제발전을 저해하려 한다”며 “자유·공정 무역을 추구해야 하는데 지금은 다른 길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300만 회원을 거느린 상공회의소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대통령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왔으며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의 법인세 인하 서명을 박수로 환영했다. 그러나 고조되는 무역갈등으로 대통령과 관계가 소원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불균형을 상쇄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며 중국·캐나다·멕시코·유럽연합(EU)을 겨냥해 수십억 달러의 관세를 부과했다. 상대국들도 보복에 나섰다. 캐나다는 지난 6월 29일 미국의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부과로 맞서며 워싱턴 정부가 물러설 때까지 126억 달러 상당의 미국 제품에 보복 조치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
중국은 7월 중 미국산 대두에 25%의 관세를 새로 부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는 돼지고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고 있다. EU는 버번과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등 28개 회원국으로 수출되는 32억 달러 상당의 미국 제품을 겨냥했다. 지난 7월 2일 EU는 3000억 달러의 미국 수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수입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조사에 대한 서면 답변에서 EU는 미국 수출품의 19%에 보복관세가 부과돼 미국 수출이 막대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 톰 포터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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