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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스타덤의 새 얼굴

인스타그램 스타덤의 새 얼굴

줄리아 로버츠 등 할리우드 스타부터 영국 유지니 공주까지 올해 계정 만든 저명인사 6인
사진:AP-NEWSIS
할리우드 스타 줄리아 로버츠(50)가 지난 6월 26일 처음으로 사진·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인스타그램에 데뷔했다. ‘귀여운 여인’에 리처드 기어의 상대역을 맡아 ‘만인의 연인’으로 인기를 얻었던 로버츠는 인스타그램에 처음 올린 사진에서 ‘LOVE’라는 철자가 가로로 인쇄된 검은 스웨터 차림에 만면에 미소를 띤 모습을 보였다. 또 6월 28일엔 저명 스타일리스트 엘리자베스 스튜어트와 같은 티셔츠를 입고 나란히 서 있는 사진을 두 번째로 올렸다. 로버츠는 아무도 팔로잉하지 않지만 그녀를 따르는 팔로어는 벌써 42만 명 이상이다.

로버츠는 이전에도 인스타그램에 오른 사진에서 축구선수 폴 포그바(프랑스 국가대표)와 배우 레벨 윌슨 같은 저명인사들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이번에 자신이 직접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든 것은 일부 팬에겐 충격이었다. 그녀는 한때 그런 웹사이트를 ‘솜사탕’처럼 겉보기만 그럴 듯할 뿐이라고 일축했기 때문이다. 로버츠는 2013년 프랑스 여성잡지 마리 클레르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주 매력적으로 보여 가입하지 않고는 못 배기지만 오래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익명성에 숨어 혐오성 발언을 해도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이 큰 문제다.”

올해 인스타그램에 처음 가입한 저명인사는 로버츠 외에도 많다.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든 잘 알려진 셀럽들의 면면을 살펴 보자.
 나탈리 포트만(@natalieportman)
넷플릭스의 신작 ‘서던 리치 : 소멸의 땅’에서 주연을 맡은 포트만(37)은 올해 초 ‘타임즈 업’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에 합류했다. 지난해 거물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 성추문 사건이 촉발시킨 ‘미투’ 운동의 영향으로 미국 할리우드 여배우들과 작가 등이 직장 내 성폭력과 성차별 문제 해소를 위해 2018년 1월 1일 결성한 공공단체다. 새해 첫 날 그녀는 인스타그램 데뷔 사진에 ‘직장의 성희롱과 불평등을 정상으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 그건 정상이 아니다’라는 설명을 붙였다.
 톰 크루즈(@tomcruise)
크루즈(55)는 공개적인 활동을 잘 하지 않는 스타다. 그러나 그는 지난 1월 새 영화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의 홍보를 위해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었다. 그는 올 7월 개봉되는 그 영화를 ‘기대하시라’고 팬들에게 전했다.
 유지니 공주(@princesseugenie)
미국 법정드라마 ‘슈츠’의 배우였던 메건 마클이 지난 5월 해리 왕자와의 결혼을 앞두고 올해 초부터 인스타그램을 포함한 모든 소셜미디어 활동을 영구히 중단했지만 해리 왕자의 사촌인 유지니 공주(28)는 지난 3월 인스타그램에 처음 가입했다. 유진 공주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손녀다. 그녀는 현재 런던의 하우저 앤워스 갤러리에서 일하며 주간지 피플에 따르면 왕실에서 공식 직책을 맡지 않고 있다. 그래서 다른 영국 왕족과 달리 소셜미디어 계정을 가질 수 있는 듯하다.
 니콜 키드먼(@nicolekidman)
지난 1월 골든글로브 시상식 바로 다음날 키드먼(51)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었다. HBO 드라마 시리즈 ‘빅 리틀 라이즈’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과 ‘타임즈 업’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그녀는 첫 포스트에서 이렇게 썼다. ‘우리 드라마의 제작진과 배우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또 그처럼 상을 받은 특별한 날에 우리 자매들과 함께 선 것도 영광이었다. #타임즈업.’
 마이클 J. 폭스(@realmikejfox)
영화 ‘백 투 더 퓨처’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폭스(57)는 첫 인스타그램 포스트에서 배우 키퍼 서덜랜드와 함께 찍은 옛 사진을 공유하며 이렇게 적었다. ‘만약 30년 전 이 두 명의 캐나다인이 백악관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행실을 조심했을텐데...’

- 도리 잭슨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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