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를 숨 쉴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
“파리를 숨 쉴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
이달고 시장, 대기 질 개선 목적으로 매달 첫째 일요일 도심 차량통행 금지해 프랑스 수도 파리가 매달 첫째 일요일 도심에 차량 통행을 금하기로 결정했다. 대기의 질을 개선하고 보행자에게 더 많은 공간을 제공하려는 취지다.
지난 10월 7일 공식 시행된 이 정책은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의 ‘숨 쉴 수 있는 도시 파리’ 계획의 일환이라고 영국 신문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파리의 다른 구역에선 이 정책이 시작된 지 한참 됐지만 이제 중심부인 1~4구까지 확대됐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파리 도심의 도로에는 보행자와 롤러블레이드, 자전거, 스쿠터만 통행이 허용된다. 대중교통과 택시, 택배 차량은 특별 지정된 지점을 통해 이 구역을 출입할 수 있도록 예외 규정이 마련됐다. 그런 차량도 시속 20㎞로 속도가 제한된다.인디펜던트 신문에 따르면 이달고 시장은 “시민이 고대하던 이 정책은 경찰청과 구청장, 지역단체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시행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프 나즈도브스키 파리 부시장은 파리의 도로 대부분에 이 정책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세바스토폴 불르바르 등 주요 간선도로는 예전처럼 차량이 통행할 수 있다.”
파리는 2015년부터 매년 하루를 정해 ‘차 없는 날’을 시행했다. 가장 최근엔 지난 9월 16일 그날을 기념했다. 유럽연합(EU)의 수도 브뤼셀도 같은 날 그 행사에 동참했다. 이달고와 필리페 클로제 브뤼셀 시장은 그 행사에 앞서 “대기오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기후변화 문제에 긴급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고 프랑스 24 방송이 보도했다.
파리는 이달고 시장 아래서 환경개혁의 선두 도시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다양한 정책을 모색했다. 좌파 성향의 사회당 소속인 이달고 시장은 지난 3월 파리 전체의 대중교통 무료 이용 가능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대중교통을 개선하려면 시스템을 확충하고 운행 빈도를 높이며 더 편안하게 만들어야 할 뿐 아니라 요금 체제도 다시 검토해야 한다.”
이달고 시장이 취임하기 전에도 파리는 도심을 통행하는 차량 수를 제한하는 정책을 채택했다. 프랑스 24에 따르면 그 결과 1990년 이래 파리 시내의 차량 통행은 45% 감소했다. 지난해 파리는 대기 질을 개선하기 위해 디젤 차량 운행을 2024년부터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디젤 차량을 좀 더 청정한 모델로 바꾸는 차주에게 6000유로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 제이슨 레몬 뉴스위크 기자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10월 7일 공식 시행된 이 정책은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의 ‘숨 쉴 수 있는 도시 파리’ 계획의 일환이라고 영국 신문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파리의 다른 구역에선 이 정책이 시작된 지 한참 됐지만 이제 중심부인 1~4구까지 확대됐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파리 도심의 도로에는 보행자와 롤러블레이드, 자전거, 스쿠터만 통행이 허용된다. 대중교통과 택시, 택배 차량은 특별 지정된 지점을 통해 이 구역을 출입할 수 있도록 예외 규정이 마련됐다. 그런 차량도 시속 20㎞로 속도가 제한된다.인디펜던트 신문에 따르면 이달고 시장은 “시민이 고대하던 이 정책은 경찰청과 구청장, 지역단체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시행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프 나즈도브스키 파리 부시장은 파리의 도로 대부분에 이 정책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세바스토폴 불르바르 등 주요 간선도로는 예전처럼 차량이 통행할 수 있다.”
파리는 2015년부터 매년 하루를 정해 ‘차 없는 날’을 시행했다. 가장 최근엔 지난 9월 16일 그날을 기념했다. 유럽연합(EU)의 수도 브뤼셀도 같은 날 그 행사에 동참했다. 이달고와 필리페 클로제 브뤼셀 시장은 그 행사에 앞서 “대기오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기후변화 문제에 긴급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고 프랑스 24 방송이 보도했다.
파리는 이달고 시장 아래서 환경개혁의 선두 도시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다양한 정책을 모색했다. 좌파 성향의 사회당 소속인 이달고 시장은 지난 3월 파리 전체의 대중교통 무료 이용 가능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대중교통을 개선하려면 시스템을 확충하고 운행 빈도를 높이며 더 편안하게 만들어야 할 뿐 아니라 요금 체제도 다시 검토해야 한다.”
이달고 시장이 취임하기 전에도 파리는 도심을 통행하는 차량 수를 제한하는 정책을 채택했다. 프랑스 24에 따르면 그 결과 1990년 이래 파리 시내의 차량 통행은 45% 감소했다. 지난해 파리는 대기 질을 개선하기 위해 디젤 차량 운행을 2024년부터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디젤 차량을 좀 더 청정한 모델로 바꾸는 차주에게 6000유로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 제이슨 레몬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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