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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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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 | 삼성의 모바일 사업 규모는 애플의 절반
스마트폰 시장 선두업체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를 몇 일 앞둔 지난 2월 20일 최대 연례 신제품 발표 행사를 갖고 여러 종의 갤럭시 제품 신모델을 공개했다. 자사 최초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포함해 갤럭시 S10+, 갤럭시 S10, 갤럭시 S10e 모델 등이었다. 갤럭시 S10은 트리플 렌즈 후면 카메라, 스크린에 내장된 초음파 지문 인식장치, 그리고 스스로 충전기 역할을 할 수 있는 리버스 무선 충전 기능을 갖췄다. 그러나 최고급 모델의 판매가가 15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알려져 스마트폰 가격 상승세는 여전할 듯하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했지만 최근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중저가 제품 항목에선 중국 업체들이 시장을 지배하고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선 애플이 버티는 등 2개 전선에서 싸움을 벌이는데 시장 환경도 까다로워져 진퇴양난이다. 지난해 태블릿과 착용형 기기까지 포함하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의 매출액이 7% 감소해 869억 달러에 달했다. 2012년 이후 최저 기록이다. 애플은 같은 기간 아이폰 사업에서만 157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아이패드까지 포함하면 애플의 모바일 사업 규모는 삼성의 2배에 달한다.

- 펠릭스 릭터 스타티스타 기자
 북한 | 하노이 회담 실패 후 미사일 발사장 복구
위성 사진들은 북한이 주요 장거리 위성 발사장의 수직 발사대를 복구 중임을 보여줬다. / 사진:38 NORTH-YONHAP
북한이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첫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해체하기로 약속했던 미사일 발사장 일부를 복구했다고 지난 3월 5일 2개 미국 싱크탱크가 발표했다. 한국의 국가정보원(NIS)도 동창리 발사장에서 활동이 감지됐다며 시설의 지붕과 문짝이 보수되는 중이라고 보고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실패 후 불과 몇 일 만의 일이다.

미국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위성 사진을 토대로 북한이 발사장에서 ‘급속한 복구를 추진 중’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북한 모니터 사이트 38노스가 확인한 위성 사진은 2월 16일~3월 2일(사진) 사이 발사대의 일부 구조물이 복구됐음을 보여줬다. 위성 사진에선 북한이 주요 장거리 위성 발사장의 수직 발사대를 복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일부 당국자는 민간위성 발사에 사용되는 기술이 비슷해 위성 발사가 군사용 테스트 목적의 위장수단이라고 본다.

사진에선 발사대의 레일식 로켓 이동 구조물의 이동 상황과 함께 엔진 시험대 옆에 2대의 크레인, 여러 대의 차량과 자재들이 드러났다. CSIS 분석가들은 현재의 활동이 하노이 정상회담 실패 후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북한의 결의를 보여주려는 조직적이고 의도적인 행동이라고 본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핵 또는 탄도미사일 실험을 앞으로도 실시하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하노이에서 기자들에게 말했었다.

- 매더 데이브 아이비타임즈 기자
 인도 | 트럼프, 인도와 터키에도 무역전쟁 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의 일반특혜관세제도(GSP) 지위를 박탈했다. 사진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모디 인도 총리(왼쪽). / 사진:SHAWN THEW-EPA-YONHAP
미국이 중국과의 상호 파멸적인 무역전쟁을 끝내려는 듯한 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다른 무역 분쟁의 판을 벌여 놓았다. 이번에는 인도와 터키가 대상이다. 인도와 터키가 특혜관세 혜택의 요건에 더 이상 부합하지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가 그들의 자격을 박탈했다고 지난 3월 4일 미국 무역대표부가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경제성장률 세계 1위인 인도가 ‘미국의 통상에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하는 각종 무역장벽을 설치했기’ 때문에 미국 일반특혜관세제도(GSP) 지위가 박탈됐다.

워싱턴 정부의 조치는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 이후 인도를 대상으로 한 가장 보복적인 수단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월마트 후원을 받는 플립카트와 아마존 같은 미국 인터넷 소매 유통 대기업의 사업을 저해하는 인도의 새 전자상거래법으로 인해 미·중 통상관계가 악화돼 왔다. 뉴델리 정부는 마스터카드와 비자 같은 카드 결제업체의 팔을 비틀어 그들의 데이터를 인도로 이전하도록 압력을 넣는 한편 스마트폰 같은 제품에 관세를 부과해 미국의 원성을 샀다.

인도는 미국의 일반특혜관세 지위 박탈에 맞서지 않을 계획이다. 한 정부 당국자는 “GSP는 실질적인 가치 베이스라기보다는 전략적 관계의 상징성이 더 크다”고 로이터 통신에 익명을 조건으로 말했다. 터키는 미국의 GSP 자격 박탈 결정을 비난하며 그 조치로 미국의 중소 기업과 제조업체들이 타격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무역확대 정책을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 터키 통상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성장 탄력을 유지해’ 750달러 목표에 도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캘럼 페이튼 뉴스위크 기자
 건강 | 독서 같은 취미 활동으로 치매 예방
신체 활동이 많은 피험자는 비활동적인 사람보다 치매 발병 확률이 56% 낮은 듯했다. / 사진:GETTY IMAGES BANK
중년에 취미 활동을 하면 노년에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독서, 전시회 관람, 원예, 클럽 활동, 예배 참석, 합창단 가입 같은 육체·인지 활동이 신경퇴행성 질환인 치매 발생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조사를 위해 38~54세 여성(평균 연령 47세) 800명에 관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1968년부터 2012년까지 10년마다 여성들에 관한 정보를 수집했다. 피험자들도 자신이 참가한 인지·신체 활동에 관한 정보를 제공했다. 연구팀은 지식·예술·신체·클럽·종교 항목으로 활동을 분류했다. 피험자들의 취미활동을 저·중·고 강도로 분류해 10점 만점으로 점수를 부여했다. 피험자들의 활동 수준은 비활동적 또는 가벼운 운동(주당 4시간 이하의 걷기 또는 자전거 타기), 정상적 운동(주당 4~5 회의 달리기 또는 수영)으로 분류됐다.

조사에선 중년에 뇌와 몸을 쓰는 취미를 가지면 노년에 치매를 포함한 신경퇴행성 질환의 발병 위험이 줄어든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조사 결과를 학술지 ‘신경학’에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신체 활동이 많은 피험자는 비활동적인 사람보다 치매 발병 확률이 56% 낮은 듯했다. 고도의 두뇌활동을 한 피험자의 경우 알츠하이머병은 46%, 치매는 34% 낮았다.

논문 공동작성자 스웨덴 예테보리대학의 제나 나자르 박사는 “이번 결과는 중년의 취미 활동이 노년의 치매를 예방하고 인지능력을 유지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며 “사람들이 많은 비용 들이지 않고 생활 속에서 꽤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고 말했다.

- 캐슈미라 갠더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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