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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브라이스 하퍼가 NBA 르브론 제임스 제쳤다

MLB 브라이스 하퍼가 NBA 르브론 제임스 제쳤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입단 후 첫 이틀 동안 유니폼 판매 최다 기록 세워
북미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에 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한 브라이스 하퍼가 유니폼 판매에서도 신기록을 세웠다. / 사진:JOONGANG PHOTO
브라이스 하퍼는 미국프로야구(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갓 입단했지만 벌써부터 팬들의 큰 인기를 누린다. 라이선스 스포츠의류 유통업체인 ‘퍼내틱스’는 하퍼의 유니폼 상의가 시판 후 첫 이틀 동안 모든 종목을 통틀어 가장 많이 팔렸다고 발표했다.

하퍼의 새 유니폼 상의는 지난 3월 2일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후 2시 10분부터 시판됐다. 그가 필리스와 13년 3억3000만 달러(약 3709억원)에 계약한 직후였다. 이번 계약 총액은 MLB는 물론 북미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 액수다.

퍼내틱스는 하퍼의 유니폼 판매가 신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심지어 미국 프로농구(NBA) 챔피언 3차례, MVP를 4번이나 차지한 르브론 제임스가 지난해 7월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 계약했을 때 세운 기록을 깼다. 잡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가 일찍이 2009년 하퍼를 ‘야구의 르브론 제임스’라고 불렀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그가 르브론의 기록을 넘어섰다는 사실은 어쩌면 당연해 보인다.하퍼의 유니폼은 필라델피아에서 가장 많이 팔렸고 그 다음이 워싱턴 D.C.와 뉴욕 순이었다. 워싱턴 D.C.가 톱3에 든 것은 다소 의외다. 하퍼는 2010년 자신을 드래프트한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이번에 필리스로 옮겼기 때문이다.

하퍼는 뉴욕 양키스의 외야수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유니폼 판매 기록도 제쳤다. 2017년 스탠턴이 양키스와 계약했을 때 그의 유니폼 상의가 베스트셀러가 됐다. 한편 프로미식축구(NFL) 사상 가장 빨리 팔린 유니폼에선 카릴 맥과 지미 개러폴로가 톱2 기록을 갖고 있다. 2017년 10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트레이드를 통해 쿼터백개러폴로를 영입했을 때 그의 유니폼이 가장 많이 팔렸다. 맥의 유니폼은 그가 지난해 9월 오클랜드 레이더스에서 시카고 베이스로 트레이드됐을 때 베스트셀러가 됐다.

퍼내틱스는 하퍼의 유니폼이 공식 입단 발표 후 시판 첫 24시간 동안만 따져도 종목을 불문하고 사상 최고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하퍼는 필리스로 옮기면서 유니폼 앞가슴의 이름만이 아니라 등번호도 바꿨다. 내셔널스에서 하퍼는 등번호 34번을 달았지만 필리스에선 3번을 달고 뛴다. 필리스에서 등번호 34번은 이전엔 투수 로이 할러데이(2017년 11월 세상을 떠났다)가 4시즌 동안, 그 다음은 앤드루 냅이 2017년 시즌 동안 달았지만 그 이후로 비어 있었다.

하퍼의 연봉은 올해 1000만 달러를 받은 뒤 계약금으로 2000만 달러를 받는다. 이어 2020~2028년 9년간 2600만 달러, 2029~2031년 3년간 2200만 달러를 받는다. 보너스는 별도다.

- 댄 캔시언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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