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가 두려운가, 나이 드는 게 겁나는가? 그렇다면 ‘그레이트 그레이’를 펼쳐라. 저자는 인생 1막에서 배우였다면 2막에서는 작가, 연출, 배우도 전부 혼자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하고 싶었던 일에 도전하면서 인생의 클라이맥스를 그려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우선 생각부터 바꾸라고 당부한다. 친구도 옛날 친구만 만나지 말고 일부러라도 젊은 친구를 만나라는 저자의 생각은 생소하기까지 하다. 옷도 멋지게 젊게 입으라고 한다. 대기업에서 잘 나가던 저자가 은퇴 후 자신의 삶을 가감없이 풀어내는 이 책은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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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없는 인생 기획
퇴직 후 겪게 되는 불안감을 줄이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이다. ‘내 일’을 중심으로 퇴직자에게 가장 중요한 건강, 여가, 재무, 관계 등의 관리법을 제시한다. 직무 및 자기계발 교육전문기관 ‘아하러닝연구소’ 대표인 저자는 퇴직해서도 일을 하자는 데 무게를 둔다. 능력의 포트폴리오부터 주의깊게 관리하는 것이다. 현직일 때 직무와 관련 자격증도 따고, 책도 쓰고, 개인 방송도 하고 SNS에 자신을 알리는 등 나에 대한 분산 투자 노하우가 내일이 불안한 당신에게 돌파구가 될 것이다.
※ [뉴스위크 한국판 2019년 4월 15일자에 실린 기사를 전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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