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서 두 바퀴 돌고 공중에서 세 바퀴 비틀고
바닥에서 두 바퀴 돌고 공중에서 세 바퀴 비틀고
미국 시몬 바일스, 여성 선수 최초로 마루 트리플더블 성공… 전미선수권대회 개인종합 우승 6회 기록 세워 미국의 체조스타 시몬 바일스(22)가 지난 8월 11일 일요일 밤 마루에서 트리플더블(바닥에서 두 바퀴 돌고 뛰어올라 공중에서 세 번 비틀어 착지하는 동작)에 성공한 사상 최초의 여성 체조선수가 되면서 새 역사를 썼다.
바일스는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전미체조선수권대회에서 여자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그녀는 전미선수권 여자 개인종합에서 2013∼2016년, 그리고 2018년과 올해 정상에 올라 사상 두 번째로 6차례 우승한 선수가 됐다. 바일스에 앞서 클래라 슈로스 로메이디가 6차례(1945∼1946년, 1949∼1952년) 우승했다.
바일스는 여자 개인종합에서 118.500점을 받아 2위인 수니사 리를 약 5점 차이, 3위인 그레이스 매컬럼을 약 8점 차이로 제치고 정상에 올라섰다. 여자 개인종합은 도마·마루·평균대·이단평행봉 등 4개 세부종목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바일스는 도마·마루·평균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고, 이단평행봉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바일스는 트리플더블에 성공함으로써 우승보다 훨씬 더 중요한 위업을 이뤄냈다. 그녀는 지난 9일 밤에도 같은 점프를 시도했지만 너무 앞으로 멀리 나아가 균형을 잡기 위해 착지할 때 손을 짚어야 했다. 그러나 일요일 시도에선 그런 문제 없이 완벽하게 착지했다. 여자 동료들은 물론 남자들도 하기 어려운 고난도 기술이었다.
“착지 때문에 가슴 졸였는데 이번엔 잘 돼 다행이다”고 바일스는 USA 투데이 신문에 말했다. “지금 이 순간 너무너무 행복하다.”
트리플더블로 바일스는 15.1점을 얻었고 다음 날 밤 자신이 가장 좋아하지 않는 이단평행봉에서도 두 번째로 좋은 점수인 14.750을 기록했다. 바일스의 마루 성적을 보면 이제 그녀는 라이벌 없이 자신과 싸우고 있는 게 분명하다.
그녀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개인종합·단체전·도마·마루를 석권하며 4관왕을 차지했고, 평균대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그러나 리우 올림픽 직후 “휴식이 필요하다”며 매트를 떠났고, 여행을 다니면서 고된 훈련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다스렸다. 이로 인해 바일스는 2017년 전미선수권에 불참했다.
그러나 바일스는 지난해 11월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복귀해 개인종합·단체전·도마·마루에서 4관왕에 올랐고, 이단평행봉에서 은메달, 평균대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바일스는 구소련의 옐레나 슈슈노바 이후 31년 만에 세계선수권 전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됐다. 그녀는 또 세계선수권에서 14개의 금메달을 포함, 20개의 메달을 수확해 러시아의 스베틀라나 호르키나와 함께 가장 많은 메달을 보유한 선수가 됐다.
미국 체조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세계체조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다음 달 여자 대표선수 5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바일스의 선발은 사실상 확정됐다. 리는 이단평행봉에서 최고 점수를 얻어 종합 2위를 차지함으로써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팀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국가대표팀 소속이던 매컬럼은 11일 경기에서 선전해 전체 순위가 9위에서 3위로 올랐다.
- 댄 캔시언 뉴스위크 기자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일스는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전미체조선수권대회에서 여자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그녀는 전미선수권 여자 개인종합에서 2013∼2016년, 그리고 2018년과 올해 정상에 올라 사상 두 번째로 6차례 우승한 선수가 됐다. 바일스에 앞서 클래라 슈로스 로메이디가 6차례(1945∼1946년, 1949∼1952년) 우승했다.
바일스는 여자 개인종합에서 118.500점을 받아 2위인 수니사 리를 약 5점 차이, 3위인 그레이스 매컬럼을 약 8점 차이로 제치고 정상에 올라섰다. 여자 개인종합은 도마·마루·평균대·이단평행봉 등 4개 세부종목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바일스는 도마·마루·평균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고, 이단평행봉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바일스는 트리플더블에 성공함으로써 우승보다 훨씬 더 중요한 위업을 이뤄냈다. 그녀는 지난 9일 밤에도 같은 점프를 시도했지만 너무 앞으로 멀리 나아가 균형을 잡기 위해 착지할 때 손을 짚어야 했다. 그러나 일요일 시도에선 그런 문제 없이 완벽하게 착지했다. 여자 동료들은 물론 남자들도 하기 어려운 고난도 기술이었다.
“착지 때문에 가슴 졸였는데 이번엔 잘 돼 다행이다”고 바일스는 USA 투데이 신문에 말했다. “지금 이 순간 너무너무 행복하다.”
트리플더블로 바일스는 15.1점을 얻었고 다음 날 밤 자신이 가장 좋아하지 않는 이단평행봉에서도 두 번째로 좋은 점수인 14.750을 기록했다. 바일스의 마루 성적을 보면 이제 그녀는 라이벌 없이 자신과 싸우고 있는 게 분명하다.
그녀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개인종합·단체전·도마·마루를 석권하며 4관왕을 차지했고, 평균대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그러나 리우 올림픽 직후 “휴식이 필요하다”며 매트를 떠났고, 여행을 다니면서 고된 훈련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다스렸다. 이로 인해 바일스는 2017년 전미선수권에 불참했다.
그러나 바일스는 지난해 11월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복귀해 개인종합·단체전·도마·마루에서 4관왕에 올랐고, 이단평행봉에서 은메달, 평균대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바일스는 구소련의 옐레나 슈슈노바 이후 31년 만에 세계선수권 전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됐다. 그녀는 또 세계선수권에서 14개의 금메달을 포함, 20개의 메달을 수확해 러시아의 스베틀라나 호르키나와 함께 가장 많은 메달을 보유한 선수가 됐다.
미국 체조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세계체조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다음 달 여자 대표선수 5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바일스의 선발은 사실상 확정됐다. 리는 이단평행봉에서 최고 점수를 얻어 종합 2위를 차지함으로써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팀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국가대표팀 소속이던 매컬럼은 11일 경기에서 선전해 전체 순위가 9위에서 3위로 올랐다.
- 댄 캔시언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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