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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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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 | 중국 경제성장률 27년 만에 최저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의 경기둔화를 가리키는 또 다른 데이터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했다. 올해 3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6.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분기의 6.2%에서 0.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미국이나 유럽의 관점에서는 높은 성장률이지만 과거 호황을 구가하던 중국 경제에는 다른 기준이 적용된다. 현재의 성장률은 27년래 최저 수준이다.

부진한 내수에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수출감소가 경기둔화를 초래했다. 지금까지 수년간 이어진 하향세가 계속됐다(2017년은 예외). 올해 초 중국 정부는 1조3000억 위안(약 216조 210억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해 경제를 띄우려 했다. 경제 성장률의 완전한 추락을 막기 위해 최근에 취한 여러 조치 중 하나다. 많은 다국적 기업이 자신들의 성장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중국을 주요 시장으로 간주해 전 세계가 중국 경제를 예의 주시한다.

- 펠릭스 릭터 스타티스타 기자
 캐나다 | 트뤼도 총리, 소수 정부로 재집권 성공
지난 10월 21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가까스로 재집권에 성공했다. 숨 막히게 팽팽한 레이스 끝에 소수 정부로 총선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자유당을 이끄는 트뤼도 총리는 다수 의석 확보에는 실패했다. 잇따른 스캔들 후 그의 리더십에 대한 캐나다 국민의 신뢰가 흔들렸다. 여러 해 전 트뤼도가 흑색과 갈색으로 얼굴을 분장한 모습의 사진과 동영상이 등장했던 일이 대표적이다.

캐나다 국민은 트뤼도 총리의 재집권에 대한 감정이 엇갈렸을지 모르지만 이웃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 자유당 지도자의 승리에 만족한 듯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아침 띄운 트윗에서 ‘힘들게 얻어낸 쥐스탱 트뤼도 총리의 멋진 승리를 축하한다’며 ‘캐나다에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는 긴장된 무역협상과 관세로 점철된 양국 지도자 간의 관계가 종종 크게 삐걱거리는 과정에서 나왔다. 트뤼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그리고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그의 보복 관세에 맞서는 능력”을 자랑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캐나다 국민이 의존하는 무역협정을 그가 파기하고자 했을 때 우리는 대항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총선 불과 한 주 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맞서겠다”는 자신의 의지를 명확히 상기시키려는 트뤼도 총리의 결정은 앞날을 예고하는 신호탄일 수 있다. 소수 정부지만 재집권에 자신감을 얻은 트뤼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더 적극적으로 대항할 수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트뤼도 총리의 총선 승리를 축하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21일의 총선을 불과 몇 일 앞두고 트뤼도 총리에게 막판 지지를 표명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현재 세계에는 그의 진보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며 우리의 이웃 나라 국민이 그의 재집권을 지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그 지지를 얻어냈지만 그의 소수 정부는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 다른 정당들과 긴밀히 협력하지 않을 수 없음을 의미한다.

- 챈탈 다 실바 뉴스위크 기자
 미국 | 세계 최고 대학 리스트, 미국이 상위권 휩쓸어
미국 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이하 유에스 뉴스)의 2020년 글로벌 대학 랭킹에서 미국의 고등교육기관들이 8개 대학을 톱 10에 올리면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유에스 뉴스는 지난 10월 22일 80여 개 국가와 속령의 1500개 대학 순위를 매긴 연례 리스트를 발표했다. 하버드대학이 1위에 오르고, 그 뒤를 이어 같은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소재한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스탠퍼드대학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미국 이외에 10위권에 진입한 대학은 두 곳뿐이다. 둘 다 영국에 위치한 케임브리지대학과 옥스퍼드대학으로 각각 5위와 9위를 차지했다.

이번 랭킹은 한 주 동안 세계 무대에서 미국의 경쟁력에 관한 추측이 무성한 뒤 미국의 고등교육 기관에는 단비 같은 뉴스였다. 비즈니스 스쿨들로 구성된 비영리단체인 경영대학원입학심사위원회는 지난 10월 15일 2019년 미국 경영대학원에 지원하는 외국인 학생 수가 13.7% 감소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비자제한에 다른 나라 비즈니스 프로그램의 높아지는 평판이 맞물려 미국이 세계의 일류 인재들을 놓치고 궁극적으로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일자리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해 경제에 타격을 입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보고서는 또한 교육분야에서 중국이 발휘하는 상당한 영향력을 인정했다. 중국은 총 188개교를 리스트에 올려 랭킹 진입 대학 수에서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고등교육에 관한 한 미국이 여전히 다른 나라보다 우위를 지키는 듯하다. 리스트에 오른 대학이 총 249개교로 가장 많았으며 상위권을 휩쓸었다. 하버드대·MIT·스탠퍼드대에 이어 캘리포니아대학(버클리)과 캘리포니아공대가 4위와 6위를 차지했다.

- 제니 핑크 뉴스위크 기자
 건강 | 혼자 가사 돌볼 수 있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나올까
바이오젠은 피험자들이 “도움 없이 외출하는 등 일상적인 활동에 개선이 있었다”고 말했다. / 사진:GETTY IMAGES BANK
최초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바이오테크 업체가 그 약품의 미국 내 처방에 대한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바이오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논의한 뒤 지난 10월 22일 내년 초 아두카누맙의 검토를 그 기관에 요청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원인을 알 수 없고 치료제나 치료법이 없는 그 신경퇴행성 질환을 안고 사는 미국인이 580만 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나온 발표다.

바이오젠은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그 약을 다량 투여했더니 “기억력·방향감각·언어 같은 기능과 인지력 척도가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바이오젠은 또한 피험자들이 “도움 없이 외출하고 청소·쇼핑·세탁 같은 가사를 돌보고, 개인 자금을 관리하는 등 일상적인 활동에 개선이 있었다”고 말했다.

FDA의 승인을 받을 경우 아두카누맙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임상적 악화를 겨냥한 최초의 치료제가 된다. 아두카누맙은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겨냥한다. 따라서 이 신약의 승인은 아밀로이드의 축적이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촉진한다는 아밀로이드 가설을 뒷받침한다고 바이오젠은 주장했다. 바이오젠의 미셸 바우나초스 CEO는 성명을 통해 “알츠하이머병의 임상적 악화를 억제하는 최초의 치료법을 제공할 가능성 그리고 이런 결과가 아밀로이드 베타를 겨냥하는 유사한 접근법에 미치는 잠재적인 영향에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소재 자선단체 알츠하이머병협회의 제임스 피켓 리서치 팀장은 성명을 통해 “추가적인 데이터를 기다리지만 이것이 15년여 만에 최초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가 될 수 있으며 그만큼 혁명적인 발견이 될 잠재력을 지닌다”고 말했다.

- 캐슈미라 갠더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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