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덕분에 미국에서 알바 자리 구하기가 쉬워졌다. 자신의 자산과 재능으로 지갑을 두툼하게 만들 만한 최고의 부업들 사진:GETTY IMAGES BANK추가 수입을 싫어할 사람이 있을까? 은행계좌 잔고가 조금이라도 불어나면 심리적으로 큰 위안이 된다. 그러나 추가 소득을 올리려면 실제로 어떻게 해야 할까? 긱이코노미(gig economy, 일거리 중심의 시간제 하청 근로 시스템)는 예전부터 존재했지만 IT 덕분에 어느 때보다 접근성이 더 높아졌다. 물론 접근성이 좋다고 반드시 쉽다는 뜻은 아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알바를 통해 추가소득을 올릴 방법은 많다. 여러분의 지갑을 약간(또는 아주) 두툼하게 만들 만한 최고의 알바 자리를 추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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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버와 리프트 같은 승차공유 서비스에 등록한다
사진:GETTY IMAGES BANK자동차 소유는 추가 소득을 올리는 가장 손쉬운 방법의 하나다. 우버와 리프트 같은 공유 서비스는 사람들이 매일 하는 운전으로 소득을 올릴 수 있어 긱이코노미에 불을 댕겼다. 양사 모두 얼마나 많이 그리고 언제 운전하느냐에 따라 시간당 최고 25달러까지 벌 수 있다고 말한다. 최대 장점은 일할 시간을 스스로 선택한다는 것이다. 자동차가 없는 운전자는 우버와 리프트가 마련한 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리스하는 옵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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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포스트메이츠, 우버 이츠, 아마존에서 배달 대행을 한다
사진:GETTY IMAGES BANK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당에만 음식을 주문할 수 있던 시절은 지나갔다. 포스트메이츠·우버 이츠·아마존 같은 회사들이 (음식뿐 아니라) 거의 무엇이든 주문할 수 있게 만들었다. 우버와 리프트처럼 자동차만 있으면 준비 완료다. 주문 음식을 건네받아서 배달하면 된다. 그 대가로 얻는 소득은 시간당 최대 25달러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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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태스크래빗에서 다른 사람의 일을 대행한다
사진:GETTY IMAGES BANK조립가구 브랜드 이케아의 설명서를 쉽게 이해한다면 태스크래빗이 딱이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해야 할 작업을 올리면(이사·가구조립, 사실상 크고 작은 모든 작업) 이용자가 그 작업을 완수하고 대가를 받는 간단한 구조다. 작업 소요시간에 따라 월 7000달러까지 소득을 올리는 이용자도 있다고 태스크래빗은 전한다. 풀타임 직업으로 삼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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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기와 애완동물 좋아해도 소득 올린다
사진:GETTY IMAGES BANK믿음 가지 않는 십대에게 아기와 애완동물을 맡기던 시대는 지나갔다. 케어닷컴(Care.com)에 등록해 심사절차를 거친 뒤 베이비시터 알바를 시작하자. 말 못하는 작은 동물들과의 교류를 선호한다면 각종 애완동물 돌보미 앱을 통해 소득을 올릴 수 있다. 로버(Rover)와 왜그(Wag)는 주인이 떠나 있는 동안 애완견 산책을 시키고 먹이를 주고 돌봐주는 일로 돈을 벌 수 있는 양대 인기 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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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온라인 설문조사에 참여한다
사진:GETTY IMAGES BANK맞다, 온라인 설문조사 참여로 돈을 벌 수 있다. 그러나 ‘당신은 마블 영화 중 어떤 캐릭터에 해당되나’ 유형의 서베이가 아니다. 제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제품에서 무엇을 중시하는지 등 설문 참가자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시장조차 업체가 실시하는 설문조사다. 구글에서 서베이 웹사이트를 검색하기 전에 한 가지 알아둬야 할 점은 대부분 큰 기대는 금물이라는 사실이다. 하지만 파인콘 리서치, 빈데일 리서치, 프로오피니언, 아메리칸 컨슈머 오피니언 등 대형 브랜드의 후원을 받으며 시간을 들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 몇 군데 있다. 서베이 건 당 5~100달러를 벌고 대형 소매업체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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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웹사이트를 테스트한다
웹사이트가 얼마나 이용자 친화적인지는 기업에 대단히 중요한 문제다. 상거래 사이트부터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까지 웹사이트 기능을 테스트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면 그 대가를 지불한다. 대표적인 사이트로는 유저테스팅·유저필·인롤·벨리데이틀리 등을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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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아마존 머캐니컬 터크에서 인터넷 과업을 완수한다
웹사이트 테스트를 외부 사람들에게 맡기는 웹사이트와 마찬가지로 아마존 머캐니컬 터크는 한 회사의 웹사이트에 필수적인 과업을 알바에게 맡긴다(자동화할 수 없는 이런 일은 인간의 손길이 아직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리서치부터 콘텐트 관리에 이르기까지 아마존 머캐니컬 터크를 이용해 다양한 업무를 맡아 집에서 작업하며 그 과정에서 수입을 약간 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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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빈 방이나 주택을 에어비앤비에 올린다
우버나 리프트와 마찬가지로 에어비앤비는 사실상 IT 기반 긱이코노미의 뇌관 역할을 한 요인 중 하나였다. 콘셉트는 간단하다. 누군가 잠재적으로 임대하고자 할 만한 공간이 있다면(주택이나 방) 여행자에게 집을 개방해 가외 소득을 올릴 수 있다. 자신의 공간을 얼마나 많이 그리고 오래 임대할지는 자신에게 달렸다. 약간의 가외 소득 또는 많은 소득을 올릴 수도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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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주차공간을 임대한다
동네에 주차 공간이 부족한데 다른 사람이 원할 만한 공간을 갖고 있다면 페이브민트(Pavemint)를 통해 공간을 임대해 소득을 올릴 수 있다. 앱을 내려받아 공간을 리스트에 올리면 추가 소득이 생기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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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그러는 김에 자동차도 임대하자
주차장을 임대하는 김에 자동차도 임대하면 어떨까? 튜로(Turo)를 이용하면 가능하다. 마일 당 받을 금액과 한도를 정하고 사용한 뒤 연료를 채워 돌려받는다. 최대 장점은 자동차에 100만 달러까지 책임보험이 적용된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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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미스터리 쇼퍼 역할을 한다
쇼핑을 좋아한다고? 게다가 그러면서 돈까지 번다고? 물론 가능하다. 고객으로 가장해 상점 등의 서비스나 품질을 평가하는 미스터리 쇼퍼는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인터넷 덕분에 채용과정이 단순해져 일반인도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인텔리숍·베스트마크 그리고 싱클레어 커스터머 메트릭스 같은 사이트들이 리서치 업체들과 협력해 상점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들은 미스터리 쇼퍼를 고용해 이들 매장에서 쇼핑하면서 그 경험을 보고하도록 한다(물론 대가를 지불한다).
요즘에는 그 밖에도 추가수입을 올리는 방법이 숱하게 많다. 이런 경제에서 창의성을 발휘하면 별도의 소득을 올리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다. 그런데 그런 가외 소득으로 무엇을 할까?
- H. 앨런 스콧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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