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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공유업체 쏘카, ‘이 소식’에 장중 23% 급등…무슨 일?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17만주에 해당하는 쏘카 주식을 공개매수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영서 기자] 차량공유업체 쏘카(403550·SOCAR)가 최대주주 이재웅 전 대표의 공개매수 소식에 장중 급등하고 있다. 이 전 대표의 개인회사가 쏘카의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한다고 공고하면서다. 이 소식에 쏘카의 주가는 개장 직후부터 급등하더니 장중 계속해서 18%가 넘는 상승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56분께 쏘카는 전장 대비 19.28%(2740원) 오른 1만 6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개장 직후 23.08% 상승한 뒤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장중 전장 대비 23.15%(3290원) 오른 1만 75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쏘카의 시가총액도 전날 4667억원에서 이날 5573억원으로 약 19%가량 증가했다.

쏘카의 주가가 급등하게 된 배경은 이 전 대표가 소유한 벤처캐피탈(VC) 업체 에스오큐알아이(SOQRI)가 쏘카의 보통주 17만 1429주를 주당 1만 7500원에 공개 매수한다고 지난 13일 공고했기 때문이다. 14일부터 내달 2일까지 20일 동안이다. 업계에서는 2대 주주인 롯데렌탈과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대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재된 공고에 따르면, 에스오큐알아이는 현재 쏘카 지분 19.20%를 보유하고 있다. 이 전 대표 개인 지분 9.99%, 박재욱 현 대표 개인 지분 2.98%, 특수 관계인과 우호 세력의 지분 등을 포함한 이 전 대표 측의 전체 지분율은 45.06%다. 롯데렌탈은 25.7%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2022년 3월 쏘카 지분 11.81%를 사들인 이후 지분을 계속해서 늘리고 있다.

공개매수 목적을 '경영권 안정'이라고 밝힌 에스오큐알아이는 "대상 회사의 지분을 19.72%까지 확대하여 현 경영진이 더 책임경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쏘카의 사업 경쟁력과 기업 가치를 제고하려 한다"고 밝혔다. 에스오큐알아이 측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쏘카 지분 19.20%를 공개매수를 통해 19.72%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쏘카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98억원으로 전년(2023년 기준 영업손실 약 97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소폭 증가했다. 매출액은 2023년 기준 398억원에서 지난해 431억원으로 약 33억원 증가했다. 증권가에선 쏘카가 지난해 5분기에 중고차 매각 사업을 재개했고, 차량 공유 본업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실적이 대폭 나아질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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