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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매출 66조9600억원 기록

삼성전자, 3분기 매출 66조9600억원 기록

스마트폰·가전 사업 영업이익 크게 증가
삼성전자가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10월 29일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액이 66조9600억원, 영업이익 12조35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2분기 대비 매출액은 14조원 가까이 늘어났고, 영업이익도 2분기 대비 4조원 넘게 증가했다. 스마트폰과 가전 부문의 성장 덕분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IM) 부문은 3분기에 매출액 30조4900억원, 영업이익 4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대비 매출액은 47%나 성장했다. Note20와 Z Fold2 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출시와 중저가 스마트폰의 수요가 회복되면서 스마트폰의 판매가 대폭 확대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태블릿과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판매 증가도 매출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가전(CE)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2분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3분기 가전 부문 매출액은 14조900억원, 영업이익은 1조560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 비해 매출액은 4조원 가까이, 영업이익은 8300억원이 늘어났다. 프리미엄TV와 가전제품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가전 부문의 영업이익 또한 역대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반도체(메모리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도 2분기 실적을 개선했다. 반도체의 매출액은 18조8000억원, 디스플레이는 7조32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분기에 비해 각각 6000억원 정도가 늘어난 수치다.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평균 판매단가는 하락했지만, 모바일과 PC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출하량이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역시 중소형 패널 주요 고객들의 신제품 판매가 늘어났고, 대형 패널 수급 환경이 개선되면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4분기에는 삼성전자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반도체 부문의 경우 서버 메모리 수요 약세와 경쟁의 심화 등에 따라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과 가전 부문 역시 경쟁 심화와 원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 최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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