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경제정책 브리핑] 화이자 백신 12만5000명분 도착
경찰·소방관 등 사회필수인력 백신 접종 시작
제2 순환 고속도로 봉담~송산 구간 개통
탈플라스틱 사회 향한 열린소통포럼 개최
상반기 예정 700만회분 중 200만회분 도입 완료
화이자 백신 25만회분이 오늘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온다. 정부가 화이자와 개별 계약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으로 12만5000명분에 해당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7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화이자 백신 25만회분이 당초 일정대로 28일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올해 상반기 도입을 예정했던 700만회분(350만명분) 중 200만회분(100만명분) 도입이 완료되는 것으로, 나머지 250만명분(500만회분)도 매주 순차적으로 들어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화이자 백신 도입과 함께 경찰관과 소방관 등 사회필수인력에 대한 백신 접종도 시작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226만여명으로 국내 전체 인구 5200여만명 대비 4.3% 수준이다. 약 151만1000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고, 약 94만8000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정 청장은 “충분한 백신 물량 확보 등을 통해 코로나19 예방접종 속도를 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면서 “이번 달까지는 300만명, 그리고 6월까지는 1200만명, 9월까지는 전 국민의 70%가 1차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봉담~송산 고속도로 개통, 화성시 동서로 ‘쾌속’
경기 화성시를 동서로 잇는 봉담~송산 고속도로가 개통했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오전 0시부터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263㎞) 중 봉담~송산 구간 고속도로를 개통한다고 27일 밝혔다. 총연장 18.3㎞, 총 사업비 약 1조3250억원이 들어간 왕복 4차로 도로로 2017년 4월 착공 후 4년 만이다.
봉담~송산 고속도로는 수도권 제2순환선(김포~파주~화도~양평~이천~오산~봉담~송산~안산~인천) 263㎞ 구간 중 하나로 경기도 서남부지역 단절 구간을 연결한다. 덕분에 서오산분기점~송산마도 나들목 주행시간이 44분에서 18분으로 26분 단축되고, 거리는 8.3㎞ 줄어들 전망이다.
주현종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이번 개통은 경기 서남부지역의 동서지역 접근성을 개선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가운데 이천~오산~양평구간은 내년부터 차례대로 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 전 구간 주행 시 2300원으로 책정됐다.
“탈(脫)플라스틱 사회로 가는 길 알려주세요”
코로나19 사태 이후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민·전문가·정부가 함께 한자리에 모인다. 행정안전부와 환경부는 28일 오후 3시부터 ‘플라스틱 제로를 향한 첫걸음’을 주제로 제2차 ‘광화문1번가 열린소통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열린소통포럼은 국민과 전문가, 정부 공무원이 한 자리에 모여 정책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이다.
정부는 열린소통포럼을 통해 ‘탈플라스틱 사회’로 가는 국민 아이디어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생활폐기물 탈플라스틱 대책’을 발표하는 등 플라스틱 발생 저감 정책을 내놨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일회용 포장용기 사용 등이 급증하면서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정책제안 발굴을 위한 소그룹 토론을 계획하고 있다. 김영훈 환경부 자연환경정책실장이 탈플라스틱 사회로의 전환에 대해 발표한 후 사전신청자 60명이 논의하는 방식이다. 포럼을 통해 모아진 국민 의견들은 숙성포럼을 통해 정책제안으로 최종 정리되고, 5월 말까지 소관 부처 검토를 거쳐 정책에 반영한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탈플라스틱 사회로의 전환은 국민의 참여 없이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며 “이번 열린소통포럼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많은 국민들이 생활 속 지혜를 나눠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동주 기자 bae.dong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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