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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완성차 전쟁터 ‘서울’...각양각색 ‘브랜드 철학’ 총집합 [가봤어요]

[막오른 2025 서울모빌리티쇼]②
포르쉐코리아, 13종 차량 대거 출품
BMW는 전기차 중심 브랜드 경험 예고
럭셔리 모빌리티의 정수 과시한 벤츠
떠오르는 강호 BYD도 여러 차량 공개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신형 포르쉐 911이 공개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도 각각의 ‘색’을 뽐냈다. 올해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는 단순한 신차 공개의 무대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들이 전동화 시대를 어떻게 해석하고 준비하고 있는지를 명확히 볼 수 있었다. 

특히 포르쉐·BMW·메르세데스-벤츠·비야디(BYD) 등 주요 수입차 브랜드는 각기 다른 기술력과 철학을 총동원했다. 이들은 전시를 통해 자신만의 색깔로 전동화 시대를 조명했다.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이 선보이는 청사진에 관람객들의 눈과 발은 분주했다.

3일 포르쉐코리아가 마련한 ‘2025 서울모빌리티쇼’ 부스 전경. [사진 박세진 기자]
포르쉐의 ‘전통 위에 세운 혁신’

먼저 포르쉐코리아는 총 13종의 차량을 출품하며 대형 부스를 가득 채웠다. 그 중심에는 국내 최초로 공개된 ‘신형 911’이 있었다. 한 세기를 이어온 스포츠카의 계보는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새롭게 공개된 ‘911 카레라 4 GTS’는 공도 주행이 가능한 최초의 고성능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해당 차량의 외관 디자인과 디지털화된 계기판, 3.6리터 배기량의 파워트레인은 향후 포르쉐 스포츠카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3초, 최고 속도는 312km/h에 이른다.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에 직접 모습을 드러낸 마티아스 부세 대표는 “한국 시장은 포르쉐 미래 전략의 중요한 축”이라며, 한국 소비자에게 보다 매력적인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포르쉐의 전기차 전략도 주목을 받았다. 마칸 일렉트릭, 타이칸 GTS, 타이칸 터보 GT 등은 ‘E-퍼포먼스’ 섹션에 전시돼 브랜드의 기술력과 전동화 철학을 집약적으로 드러냈다. 전기차와 내연기관, 하이브리드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는 ‘가치 중심 성장’(value over volume)이라는 포르쉐의 전략을 생생하게 보여줬다.

BMW 뉴 iX M70 xDrive(왼쪽)와 뉴 i4 그란 쿠페(오른쪽) [사진 박세진 기자]
‘운전의 즐거움’, 전기로 재정의한 BMW

BMW는 ‘운전의 즐거움 내일의 새로움으로’(Define Driving Pleasure, Again)이라는 테마로 전시장을 가득 채웠다.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이한 것은 ‘뉴 i4 M50 xDrive 그란 쿠페’다. 전면의 세로형 주간주행등과 날카로운 키드니 그릴, 후면의 레이저 리어라이트는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실내는 은은한 간접조명과 크리스털 기어셀렉터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이외에도 ‘뉴 iX M70 xDrive’, ‘i5 xDrive40’, ‘i7 벨벳 오키드 에디션’ 등 BMW의 전기화 모델이 대거 출품됐다. BMW 모토라드는 ‘S 1000 RR’과 ‘M 1000 XR’을 통해 2륜 퍼포먼스 전시의 극치를 보여줬다.

특히, BMW 그룹 코리아 창립 30주년을 기념한 BEV MEMBERSHIP 프로그램 발표는 전기차 중심의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예고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한상윤 BMW 그룹 코리아 대표는 “BMW 그룹 코리아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혁신적인 진보를 이루는 동시에 모빌리티 본연의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모델을 선보이며 BMW 그룹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며 “BMW 그룹 코리아 창립 3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를 맞은 만큼 한국 사회와의 지속적인 동반 성장을 위한 새로운 노력도 계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전시 부스에 공개된 G바겐. [사진 박세진 기자]
‘럭셔리’와 ‘퍼포먼스’를 모두 담은 벤츠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퍼포먼스 럭셔리 및 최고급 맞춤 제작’을 주제로, 럭셔리 모빌리티의 정수를 선보였다. 단연 눈길을 끈 것은 2세대 완전변경 모델 ‘AMG GT 55 4MATIC+’다. 최고출력 476마력, 최대토크 700Nm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AMG의 레이싱 유전자를 온전히 담아냈다.

또한 AMG GT 63 S E 퍼포먼스, AMG CLE 쿠페, AMG E 53 하이브리드 에디션 1 등의 고성능 하이브리드 라인업은 ‘전동화된 퍼포먼스’라는 패러다임을 실감케 했다. 이와 함께 벤츠 고유의 맞춤 제작 프로그램 ‘마누팍투어’도 운영돼, 차량 외장 색상부터 실내 트림, 소재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마티아스 바이틀 대표이사는 “지난 140여 년 동안 메르세데스-벤츠는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 왔으며, 그 여정 속에서 지켜온 핵심 가치는 고객이 꿈꾸는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이번 모터쇼에서 선보이는 최상위 차량들과 마누팍투어 프로그램은 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 고객분들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해 온 결과다”라고 전했다.

서울모빌리티쇼 참가자들이 BYD 씰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박세진 기자]
BYD는 가격 경쟁력으로 정면승부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는 두 번째 승용 모델 ‘씰’(SEAL)을 공개했다. ‘바다의 미학’을 반영한 유려한 디자인, 셀투바디(CTB) 기술, 듀얼모터 기반의 530마력, 그리고 단 3.8초 만에 시속 100km 도달이라는 수치는 스펙 그 자체로 ‘기술력’을 증명했다.

아울러 전기차 배터리를 차체와 완전히 통합한 구조는 충돌 안정성과 차체 강성에서 압도적인 수치를 보였다. 가격은 4750만원에서 5250만 \원(세제 혜택 후)으로 설정돼 시장성까지 노렸다.

BYD 부스에는 씰 외에도 아토3, 씨라이언7, 덴자 D9 등 8종의 차량이 전시됐으며, 부스 내에서는 T맵 기반 내비게이션, 노래방 체험, 시승 이벤트 등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BYD코리아 승용 부문 조인철 대표는 “BYD 씰은 BYD 브랜드의 기술혁신과 미래를 향한 방향성이 여실히 녹아 있는 차량”이라며 “유려한 디자인과 스포티한 성능, 프리미엄급 인테리어를 모두 갖춘 BYD 씰은 브랜드 강화를 위한 이미지 메이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5서울모빌리티쇼’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오는 13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서울역-운정중앙 간 GTX-A 노선이 개통되면서 서울역에서 킨텍스까지 단 16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으며, 입장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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