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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정책 브리핑] 바이든 포드 공장서 친환경 포문 연다

지난해 9월 대통령선거 당시 전미자동차노조 본부에서 연설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바이든,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급 받는 포드 방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 포드의 전기차 공장을 방문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기차 시설을 둘러보고, 포드 경영진에 바이든 내각이 주력하고 있는 친환경차 정책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는 바이든 대통령의 공장 방문 다음날인 19일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을 공개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자국 내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는 정책 행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앞서 그는 지난 3월 약 2조 달러 규모의 초대형 사회기반시설 건설투자 계획을 발표했으며 제조업 부흥에 3000억 달러를 책정했다.  
 
이번 방문이 주목 받는 또 다른 이유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공급이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2개의 배터리셀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가운데 2공장은 포드 F-150 라이트닝에 탑재될 리튬 이온 배터리를 2023년부터 생산한다. 연간 생산규모는 11.7GWh이다.  
 
지난달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4월부터 약 2년에 걸쳐 진행된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분쟁에 배상금 2조원 지급을 조건으로 전격 합의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양사의 합의를 ‘미국의 승리’라며 “미국 자동차산업이 더 강해지도록 지원하고, 미래의 전기차 시장에서 승리하게 만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창사 이래 첫 파업 나설까

임금협상을 두고 사측과 갈등을 이어오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노조가 18일 아산2캠퍼스 정문에서 첫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사진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 [사진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은 18일 대규모 집회를 열고 대의원대회를 열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의 임금협상 분쟁에 삼성 창립 이래 첫 파업 가능성이 점쳐진다. 노조는 지난 14일 입장문을 통해 “5월 18일 우리는 아산2캠퍼스 정문에서 첫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며 “집회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밝혔다.  
 
앞서 노사는 임금협상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노조는 기본인상률 6.8%와 위험수당 현실화 등을 요구했으며 사측은 기본 인상률 4.5% 이외에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가 조정에 나섰지만 14일 ‘조정 중지’ 결론을 내며 최종 결렬됐다.
 
중노위가 조정 중지를 결정하며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해 합법적으로 파업 등을 할 수 있게 됐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 지난해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무노조 경영’을 폐기한다고 선언한 이후 삼성 내에서 첫 파업 사례가 된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지난해 2월 한국노총 산하로 출범했다. 
 

경기도, 돌봄·보건의료·교통 분야 ‘필수노동자’ 챙긴다  

 
경기도는 경기도의회와 18일 오전 10시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필수노동자 지원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 ‘필수 노동자’란 돌봄과 보건의료·위생과 생활폐기물 처리·배송과 물류·교통·공공안전관리 등 사회의 기본 기능을 유지하는데 꼭 필요한 분야에서 일하는 노동자를 의미한다. 도에 따르면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약한 노동조건과 고용불안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필수노동자의 노동권익 증진을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앞서 도는 지난 3월 필수노동자 지원 관련 도지사 책무·기본계획 수립·지원 사업 및 위원회 구성과 운영을 담은 ‘경기도 필수노동자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도는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해, 올해 상반기 중 도·도의회·전문가·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필수노동자 지원 위원회를 구성하고 필수업종 지정과 지원 계획 등을 수립할 예정이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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