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이슈]삼성SDI, 모건스탠리 매도리포트에 4% 가까이 하락
'배터리 3대장' 중 하나인 삼성SDI 주가가 31일 하락 마감했다. 국내 증권업계가 2분기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 부문 흑자 전환을 전망하고 있지만 미국 투자 은행 모건스탠리가 매도리포트를 발표하면서 삼성SDI 주가가 흔들린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9% 하락한 61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모건스탠리는 배터리 제조사들과의 경쟁 과열이 예상된다며 삼성 SDI에 대한 매도 리포트를 통해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종전 57만원에서 55만원으로 내렸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SDI의 주식 787억원 어치를 팔았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30일(현지시간) 펴낸 리포트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중국의 CATL과 삼성SDI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연평균 20%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배터리 제조사들의 수익성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배터리 제조사들이 매출 규모와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데 집중한데다 경쟁이 과열되면서 수익성도 약화되고 있다.반면, 전기차 OEM과 배터리 부품업체의 경우 결국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들이 신규 진입자로 인해 경쟁 압력이 거세지면서 비교적 주가 상승이 제한적"이라며 "지속가능한 수익과 가치에 배터리 충전 인프라(부품) 업체들과 OEM 업체들을 더 선호한다”고 했다.
모건스탠리는 이같은 요인으로 배터리 부품업체의 경우 2025년까지 주가수익비율(ROE)이 65% 상승하고, 베터리 제조사는 15%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삼성SDI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9% 하락한 61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모건스탠리는 배터리 제조사들과의 경쟁 과열이 예상된다며 삼성 SDI에 대한 매도 리포트를 통해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종전 57만원에서 55만원으로 내렸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SDI의 주식 787억원 어치를 팔았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30일(현지시간) 펴낸 리포트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중국의 CATL과 삼성SDI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연평균 20%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배터리 제조사들의 수익성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배터리 제조사들이 매출 규모와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데 집중한데다 경쟁이 과열되면서 수익성도 약화되고 있다.반면, 전기차 OEM과 배터리 부품업체의 경우 결국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들이 신규 진입자로 인해 경쟁 압력이 거세지면서 비교적 주가 상승이 제한적"이라며 "지속가능한 수익과 가치에 배터리 충전 인프라(부품) 업체들과 OEM 업체들을 더 선호한다”고 했다.
모건스탠리는 이같은 요인으로 배터리 부품업체의 경우 2025년까지 주가수익비율(ROE)이 65% 상승하고, 베터리 제조사는 15%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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