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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백악관發 호재, 한화솔루션 반등 기미에 촉각

中 폴리실리콘 수입 제재 검토에 반사효과

 
 
한화솔루션이 미국 캘리포니아에 지은 태양광 발전소. [사진 한화솔루션]
 
최근 등락을 반복했던 한화솔루션이 미국의 중국 태양광 패널 원료 수입 금지 효과로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2시 40분 기준 한화솔루션 주가는 전일 대비 1.54%오른 4만6020원을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4만725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오후 들어 다소 내려가는 분위기다.  
 
한화솔루션은 한화 김승연 회장 장남인 김동관 사장(대표이사)이 이끄는 에너지·소재 기반 회사로 특히 태양광 패널 제품·소재 사업부문의 매출 비중이 높아 태양광 정책 및 시장 흐름에 영향을 받고 있다.  
 
중국산 태양광 패널이 저가에 공급되며 수년간 1~2만원 사이를 오갔던 한화솔루션 주가는 지난해 말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정책을 내세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이 임박하며 본격 상승세를 탔다.  
 
올해 초엔 태양광 뿐 아니라 수소 에너지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5만8740원(1월 15일) 고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지지부진 하던 주가는 이날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산 폴리실리콘 수입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힘입어 소폭 상승하는 모양새다. 같은 시간 국내 태양광 패널 업체인 OCI 역시 전일 대비 0.85% 오른 11만8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폴리실리콘은 태양의 및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물질로 태양광 패널의 핵심 소재다. 전 세계 폴리실리콘 생산량 중 36%를 차지하는 중국 신장위구르 내 5개 기업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블랙리스트에 오름에 따라 경쟁사인 국내 태양광 기업들이 수혜를 볼 전망이다. 게다가 미국 내 태양광 제품 설비에 세제혜택을 주는 법안이 발의됨에 따라 향후 현지 시설을 갖춘 한화솔루션과 OCI 등 국내 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런 호재에 따라 올해 말 폴리실리콘 증설 본격화로 생산량이 늘면서 국제 시세가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 또한 나온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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