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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2025년 기업가치 20조, 2030년엔 50조로 키울 것”

‘파이낸셜 스토리’ 발표… 뇌질환 신약 개발‧글로벌 성장 가속화
2030년엔 치료제 넘어 헬스케어로, 글로벌 톱10 진입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 [SK바이오팜 파이낸셜스토리 영상 캡처]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이 SK바이오팜의 기업가치를 2025년까지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했다. 2030년엔 50조원으로 키워 글로벌 10대 헬스케어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조 사장은 2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 영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코스피 시장 상장 1년 차를 맞은 SK바이오팜의 그간 성과들에 대해 언급했다. 조 사장은 “상장 당시 목표한 지속성장하는 신약개발 사업 구축 목표 달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자체개발 신약 2종이 미국과 유럽 모두에서 상업화에 성공했다”고 언급했다.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는 이 회사의 주력제품으로 국내 제약사가 독자 개발한 혁신 신약이 미국·유럽 시장에 모두 진출한 최초 사례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지난해 5월 미국에서 출시(제품명 엑스코프리)됐고, 올해 3월엔 유럽에서도 판매 허가를 확보, 지난달 말 독일에서 출시(제품명 온투즈리)했다.
 
조 사장은 “지난 10년간 중추신경계 신약 출시한 제약사는 전 세계에서 13곳뿐으로, 중추신경계 이머징 파마 유일하게 글로벌 톱100에 들어갔다”며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신약 확대 및 차기 혁신 신약 발굴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의 2025년, 2030년 목표 [SK바이오팜 파이낸셜스토리 영상 캡처]
조 사장은 2025년까지 기업 가치를 20조원으로 끌어올려 글로벌 톱 50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혁신 신약은 연구개발(R&D) 영역을 기존 중추신경계 질환에서 뇌질환으로 확대해, 뇌전증·희귀 신경계 질환·정신질환·항암 등 4대 질환군을 중심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한다. 인공지능(AI)·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 등을 활용해 신약개발의 속도를 더 빠르게 하고,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별 맞춤형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단 계획도 밝혔다. 주력 시장인 미국에선 신경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유망제품 인수와 신약 라이센스 확보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미국 내 판매‧마케팅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인재 확보 등에 나선 상태다. 유럽 및 아시아권에선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실행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제약사와 스타트업 등을 대상으로 기초연구와 인허가 상업화 역량 지원하고 미국 시장 동반진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조 사장은 “SK바이오팜은 글로벌 수준의 ESG체계를 확립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모색 중”이라며 “2030년엔 “치료제 개발을 넘어 헬스케어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기업가치 50조원의 글로벌 탑티어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최윤신 기자 choi.yoon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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