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제조·서비스업 생산 줄었는데…공공행정은 큰 폭으로 늘어 [체크리포트]

소비는 10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
의복·음식료품 등 소비 1.8% 줄어

5월 산업생산지수가 전달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선 생산이 감소했지만, 공공행정 부분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했다.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4로 4월보다 0.1%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2월(2.0%), 3월(0.9%)에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후 4월(-1.2%) 감소세로 반전됐고 지난달에는 다시 증가로 돌아섰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통계심의관은 “전산업 생산은 증가했지만 소매판매와 투자가 조정을 받았고 건설기성도 전월보다 감소하는 등 주요 지표들이 전체적으로 위축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공공행정은 8.1% 증가하며 2014년 10월(9.7%)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정부의 백신 구매와 접종 진행 등으로 공공 지출 비용이 늘어난 효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공공행정을 제외한 대부분의 산업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광공업 생산은 0.7% 감소하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제조업 생산도 1% 감소했다. 3월(-0.8%), 4월(-1.6%)에 이어 3개월째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자동차 생산은 6.6%, 기계장비 생산은 5.6% 줄었다. 차량용 반도체 부품 수급에 차질이 발생한 것이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소비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계절조정)는 5월 기준 118.3으로 나타났다. 4월보다 1.8% 줄었다. 10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소매판매액은 3월(2.5%), 4월(2.1%)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하락 반전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도 0.4% 감소했다. 반면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는 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1147회 로또 1등 ‘7, 11, 24, 26, 27, 37’…보너스 ‘32’

2러 루블, 달러 대비 가치 2년여 만에 최저…은행 제재 여파

3“또 올랐다고?”…주유소 기름값 6주 연속 상승

4 정부, 사도광산 추도식 불참키로…日대표 야스쿠니 참배이력 문제

5알렉스 웡 美안보부좌관 지명자, 알고 보니 ‘쿠팡 임원’이었다

61조4000억원짜리 에메랄드, ‘저주받은’ 꼬리표 떼고 23년 만에 고향으로

7“초저가 온라인 쇼핑 관리 태만”…中 정부에 쓴소리 뱉은 생수업체 회장

8美공화당 첫 성소수자 장관 탄생?…트럼프 2기 재무 베센트는 누구

9자본시장연구원 신임 원장에 김세완 이화여대 교수 내정

실시간 뉴스

11147회 로또 1등 ‘7, 11, 24, 26, 27, 37’…보너스 ‘32’

2러 루블, 달러 대비 가치 2년여 만에 최저…은행 제재 여파

3“또 올랐다고?”…주유소 기름값 6주 연속 상승

4 정부, 사도광산 추도식 불참키로…日대표 야스쿠니 참배이력 문제

5알렉스 웡 美안보부좌관 지명자, 알고 보니 ‘쿠팡 임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