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폰은 '삼성 폴더블폰'이 아니다. 

'갤럭시Z플립' 시리즈 등으로 전세계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던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이 중국에서 판매 순위 꼴찌로 추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물론 중국시장에서의 위기는 애플 아이폰도 예외는 아니지만 삼성전자는 한때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이 60~70%에 달했고, 세계 처음으로 폴더블폰도 출시했었기에 충격은 더욱 크게 다가온다.

27일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 1분기 중국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삼성 폴더블폰은 5.9%로 5위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반토막이라고 볼 수 있다. 아직 폴더블폰을 만드는 업체들은 소수이기 때문에 5위면 사실상 꼴찌 수준이다.

원인은 최근 수치로도 선명하게 드러난 중국의 '애국소비'로 보인다. 중국인들의 폭발적인 구매력을 바땅으로 부활한 중국 화웨이가 44.1%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아너가 26.7%로 2위, 비보가 12.6%로 3위, 오포가 9%로 4위를 기록했다.

물론 '폴더블폰'만의 문제는 아니다. 삼성 스마트폰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크게 고전하고 있는데, 시장 점유율이 0~1%수준으로. 그럼에도 2019년부터 '삼성 폴더블폰'에서만큼은 중국에 크게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하지만 결국 삼성 제품을 모방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꾼 중국에 대응하지 못했고 기술력 조차도 빠르게 따라잡혔다. 

문제는 이러한 애국소비가 중국을 넘어 세계로 무대를 옮기고 있다는데 있다. 곧 삼성전자가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줄 것이라는 충격적인 조사도 있다. 실제 삼성도 중국의 위협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중국의 ‘애국 소비’로 아이폰 마저 추락하고 있는 지금, 1위였던 아이폰은 4위로 추락했고.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은 중국의 아너가 17.1%로 1위, 화웨이(17.0%), 오포(15.7%), 애플(15.6%) 순이였다.

삼성도 마냥 손놓고 중국에 당하지는 않겠다는 모양새다. 최신 모델에 추가되기 시작한 AI 기술 탑재되어 있을 것이라 기대되는 폴더블폰 차기 주자인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이 2024년 하반기 여름시장을 노리고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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